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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학교평가 업무부담 확 줄 것으로 기대

2011년도 학교평가, 시 · 도교육청 자율권 커져
교원은 학교조직의 일원으로서 학교조직이 부여한 직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기관평가(학교평가)와 개인평가(학교경영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다면평가, 교원성과급평가) 등 다양한 평가시스템이 학교현장과 학교구성원인 교직원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중 학교평가는 학교교육의 수준과 질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평가결과를 교육당사자는 물론 수요자에게 공개함으로써, 학교교육시스템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되어 왔다. 학교평가는 초 · 중등교육법 제9조와 동 시행령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실시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16개 시 · 도교육청에서 관할하는 모든 초 · 중등학교는 매 3년을 주기로 학교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특히, 2011년도 학교평가부터는 국가 수준에서 기본 계획만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시 · 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추진계획을 세워 학교평가를 시행하게 됐다.

기존 학교평가의 문제점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평가들은 서로 그 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복잡한 평가가 빈번히 이뤄지다 보니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평가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특히 시 · 도교육청평가는 지역교육지원청평가와 학교평가로 이어지면서 업무가 폭증해 정상적 교육활동을 저해하고 있다. 또한 평가기준에 몰입한 평가로 인해 교육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곤란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학교평가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는 교원들은 거의 없다.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다른 학교의 사례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와 비교했을 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경우 평가위원들의 자질과 평가를 정말로 꼼꼼히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앞서게 된다.
현장방문 평가를 위한 자료준비와 정리에 거의 수개월을 매달리고, 관련 자료에 대한 질의에도 응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에 대한 평가가 단 하루로 끝나는 데 따른 허탈감도 매우 크다는 지적이 있다.

새로운 학교평가 방향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은 학교평가로 인한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일선현장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학교의 책무성 제고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학교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011년도 시행하는 새로운 학교평가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수차례 학교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에서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2010년 11월 외부 인사를 포함한 각 분야의 학교평가 전문가 20명으로 TF팀을 구성해 학교평가의 방향을 모색했다.
그동안은 정성평가 위주로 평가가 이뤄졌으나, 정보공시에 나타나는 교육성과 중심으로 정량평가 항목을 대폭 확대해 객관적 자료를 활용하고, 평가지표 항목을 시 · 도교육청 평가지표와 연계해 평가업무에 일관성을 갖도록 했다.
또한 100% 현장방문을 통해 평가하던 것을 공개 DB를 활용한 사전 평가 실시 후에 영역별로 우수한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일부 학교만 확인 방문하도록 바꿈으로써 학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지역단위 평가그룹 편성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특성과 학교 규모를 고려해 평가그룹을 재편성했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관리자 위주로 선발해 온 학교평가위원을 일선교사, 지역인사, 학부모 등 각계각층에 개방하는 공모제 위촉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지원/변화의 학교평가 추진
이에 2011년 학교평가는 학교중심의 자율적 자체진단을 우선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일반화하며, 미흡요소에 대해서는 진단 후속 컨설팅을 지원함으로써 학교변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다.
또한 결과 중심의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고, 평가결과 분석을 통해 절대기준안을 마련해 경기교육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학교평가의 추진 기본 방침을 다음과 같이 수립했다.
1. 경기도 내 모든 학교는 정량평가를 통해 자체진단을 실시하고, 학교평가 2주기 3/3년차 해당 학교(620교)는 정성평가를 실시해 A4용지 2쪽 이내로 결과를 제출한다.
2. 학교현장의 업무 경감을 위해 100% 학교현장 방문평가가 이루어지던 평가방법을, 일부학교(20% 이내)만 방문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미흡교의 개선 사항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3. 단위학교의 전 교육활동을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교육경영, 교육성과, 교육혁신의 4개로 평가영역을 정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역점과제인 인권교육, NTTP 연수 실적,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 노력 등 15개 영역을 평가 지표로 삼는다.
4. 평가 영역별로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을 공모제와 추천제를 병행해 위촉하고 연수를 강화해 평가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제고한다.
5. 후속활동으로 위험 요소 진단 및 심층 컨설팅 등 교육활동 지원에 주력한다.

참여와 소통 문화 핵심 학교평가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은 학교평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는 첫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학교평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제고하고 효율적인 평가가 되도록 학교평가 대상학교 교감, 담당자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연수를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교단위 책임경영제 정착을 위한 학교구성원 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의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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