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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이 대학 자율성 대폭 확대, 체제 전면 개편 등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은 1998년 제정 이후 26년 만에 최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을 29일 대표 발의했다. 초당적 협력을 위해 여야 의원 30명도 동참했다. 그간 고등교육법은 1998년 제정 이후 50여 차례 부분적으로만 개정됐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와 교육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따랐다. 이에 두 의원은 고등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개혁이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을 통해 시작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대학 및 협의체(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대학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혁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을 마련했다. 고등교육법의 개정 중점 방향은 ▲학교의 자율성 강화 ▲학교 체제 전면 개편을 통한 학교의 지평 확대 ▲ 학교의 역할 강화 및 학생 등 지원 확대 ▲상시 규제 발굴 체제 구축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 패러다임 마련 등이다. 두 의원은 대학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최우선 개정과제로 제기해온 교육부 장관의 포괄적 지도‧감독권한을 대폭 손질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의 영향을 미치는 사안 등 긴급·중대한 공익상의 사유가 있는 제한적이고 예외적인 사유에 한해서만 교육부 장관의 지도·감독권을 허용한 것이다. 대학 자율의 핵심인 학사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네거티브(Negative)‘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법률상 공통규정(학년도, 수업연한, 휴학, 학점당 이수시간, 학교 밖 수업 등)외에는 학사운영을 자율화하고, 학사운영공통기준 등은 대교협 등 학교협의체에서 조율해 사회변화에 따라 스스로 학사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도다. 지역사회 내 고등교육을 받기 희망하는 만학도나 중・고교 학생 등에게도 제공할 수 있도록, 시간제 등록생 입학자격을 ‘교육을 희망하는 자’로 확대했다. 새롭게 창출되는 신산업분야의 인력수요에 전문대가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전공심화과정 및 전문기술석사과정 설치 시 교육부 장관의 사전인가를 폐지하되, 운영 내실화를 위해 현황을 매년 공개하도록 했다. 박사학위 과정이 설치된 대학원은 학·석·박사학위 과정이 통합된 과정을 둘 수 있도록 하고, 학·석·박사학위 과정의 수업연한, 입학자격, 학위수여에 관한 사항도 신설된 내용이다. 자율적으로 제안되는 다양한 대학 통합 모델을 지원하는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국립대와 교대가 통합하더라도 교대가 단순히 단과대로 편입되는 것이 아닌, 초·중등을 아우르는 교원양성체제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종합교원양성대학으로 지정・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학의 과감하고 자율적인 혁신을 위해 상시적으로 규제개선 과제 발굴 및 심의‧의결을 위한 산업계‧지자체‧대학 등 민간 위주의 협의회 구성 근거를 뒀다. 대학의 역할을 지역발전의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국가나 지자체는 지역중심 대학지원체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시책 수립, 지역 고등교육 발전 등 심의를 위한 지역혁신대학지원위원회 및 대학・지역 동반성장 지원위원회를 두는 등 근거도 신설했다.
지방교육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보통합,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늘봄학교 등 새로운 대형 사업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수 결손에 이어 세입 결손 문제가 겹쳤다. 고교 무상교육 비용 문제 해결도 불투명하다.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학생 기초학력 보장 및 맞춤교육 실현 등 미래 교육을 위해 필요한 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은 29일 성명을 내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유·초·중등 학교, 학생 교육 여건이 후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지방교육재정 확충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2년째 지속된 세수 결손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15조 원 정도줄어들 전망이다. 유보통합 사업 관련 지자체 예산 이관도 불투명한 데다 올해 말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등으로 1조 원 넘는 세입 결손 문제까지 제기됐다. 시·도교육청의 적립금은 고갈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지방채 발행까지 고려하고 있다. 올해 일몰되는 고교 무상교육 비용 관련 법 개정 상황은 안갯속이다. 29일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에서 고교 무상교육비 분담 관련한 교부금법 개정안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앞으로의 진통은 불가피하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임에도 정부와 국회는 머리를 맞대는 대신 교육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막대한 세수 결손은 물론 올해 일몰되는 부분 역시 이미 예견된 문제들임에도 정부와 국회는 지방교육재정 확충에 대한 해법을 미리 마련하지 않고 논란과 갈등으로 교육 현장만 불안케 하고 있다”며 “현재 늘봄학교, AIDT, 고교학점제, 유보통합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 막대한 재정 수요가 예견되는 만큼 명확한 예산 확보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교육청의 선심성, 현금살포성 정책 예산 집행도 이제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예산이 남아돈다는 오해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교총은 “지방교육재정 확충과 함께 시·도교육청도 포퓰리즘 예산 편성을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획재정부 등 예산 당국에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교육재정을 축소해야 한다는 단순한 경제논리를 철회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교총은 “아직도 학생들은 노후교실과 체격에 맞지 않는 낡은 책걸상, 화변기 화장실 등을 사용하고 있고, 교원들은 실질 임금이 삭감될 만큼 열악한 형편”이라면서 “정규교원 확충을 통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및 교실 환경 개선, 교원의 자긍심 진작을 위한 과감한 처우 개선, 교육 전념 근무 여건 조성과 교권 강화가 필수 전제조건”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 국회는 지방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충할 방안 마련과 법 개정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일몰 위기에 따른 국회와 정부의 특단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며 “교육부에 지방교육재정 위기에 대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심각한 우려와 일몰 반대의견을 표명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 담배소비세분지방교육세 일몰은 시도교육청 전입금 감소를 초래하고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져 학생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현재 담배소비세의 43.99%가 지방교육세로 전입돼 시·도교육청 재정으로 쓰이고 있다. 일몰 시 전입금은 연간 1조6000억 원 정도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협의회는 “29년간 유지해 온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의 일방적 일몰시키려는 행정안전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시·도교육청의 주요 세입재원인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를 2027년까지 최소 3년 연장한 후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하되 별도의 국고지원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최근 ‘시·도교육청 예산에 여유가 있다’는 세간의 말은 현실과 다르다는 주장도 폈다. 이들은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법을 신설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2023년 1조5000억 원, 2024년 2조2000억 원이 고등·평생교육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면서 “최근 2년간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미교부된 15조 원 정도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시·도교육청은 적립한 기금으로 세수 결손 위기를 극복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고교 무상교육 지원 일몰 여부에 따라 연 1조 원을 부담해야 하고, 학교용지부담금 폐지에 따라 연간 2000억 원 등 세입 감소가 누적되면 시·도교육청이 보유한 기금적립액은 2026년 이후 고갈될 것”이라며 “일부 시·도교육청은 당장 지방채 발행까지 검토해야 하는 위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시·도교육청은 유보통합, 늘봄학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재정 부담이 큰 교육정책 실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유보통합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보육예산 이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자체는 보육예산 이관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협의회는 “지방교육재정 악화로 시도교육청의 내진보강, 석면제거, 장애학생 편의시설 설치,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 특성화고 취업 지원, 보육 교실 지원 등 사업을 축소해야 할 수 있다”며 “안정적 재정 확보를 마련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 기한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교육위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올해 말 일몰이 도래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 경비 부담에 관한 특례를 3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의결했다. 특례에 따르면 고교생의 입학금과 수업료, 교과서비 등을 지원하는 고교 무상교육 재원의 47.5%는 중앙정부가, 5%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 규정은 2019년 고교 무상교육이 도입되면서 교육재정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국가와 지자체가재원일부를 부담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특례에 일몰시한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예산 관련 예산이나 교부금 증액을 편성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야당이 주도해 현 규정을 연장하는 방안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고교 무상교육재원 마련을 위해 법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일몰 연장법 개정을 추진하려 한다며 소위에 전원 불참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간사는 “간사 협의에서 여당에서 발의한 개정안을 직회부해 병합심사하자는 요청을 (야당이) 끝내 거절했다”며 “특례 조항 일몰을 앞두고 재원 마련 구조를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소위에서 퇴장했다. 조 간사는 24일 정부의 지원을 3년 연장하고 분담비율을 2025년 15%, 2026년 10%, 2027년 5%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문정복 법안심사소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의 숙려기간이 지나지 않았고, 내용면에서도 수용할 수 없는 법안”이라며 “2025년부터 고등학생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회의장 밖에서는 여·야간 여론전이벌어졌다. 교육위 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교 무상교육은 법으로 정해진 정책으로 일몰되는 것은 증액 교부라는 특례일뿐임에도 민주당은 마치 민주당 법안(일몰 연장 법안)을 반대하면 무상교육이 중단될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며 “고교 무상교육의 안정적 재원 확보를 위해 법안을 제시했음에도 논의조차 하지 않고 배제한 것은 상생과 협치를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도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무상교육은 국가의무이고 안정적인 재정확보는 중앙정부의 책임임에도 모든 부담을 지방교육청에떠넘기는 무책임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며 “고교 무상교육 일몰 연장 법안에 적극 협조하라”고 정부와 여당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의결된 개정안은 교육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2027년 말까지 일몰 기한이 연장된다.
반도체특성화대학 제1회 토크콘서트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장지은 SK 하이닉스 부사장이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세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광주교총(회장 손영완·사진 왼쪽)은 28일 서구에 위치한 서광병원(대표원장 류혜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교총 회원의 건강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한 MOU에 따라 교총 회원 및 가족 진료 시 본인부담금 15% 할인 등 혜택을 받게 됐다. 손영완 회장은 “회원 복지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업교육학회(회장 이병욱)는 31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공업교육 50년 발자취와 미래로의 도약’을 주제로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 김판욱 전 충남대 교수(전 대한공업교육학회장)이 맡아 ‘숙련기술 르네상스로 평생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열어가자’와 ‘한국 공업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기조강연을 하며, ▲한국 공업교육의 변화와 미래 전략 ▲미래인재 양성 DNA와 중등공업교육의 발전 ▲전 생애 진로개발을 위한 공업교육의 방향과 역할에 대해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병욱 학회장은 “대한공업교육학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공업교육의 역사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미래 질서에 부합하고 산업 기술 사회와 지역이 요구하는 공업교육의 새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교원노조에 정부 지원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교육계는 막대한 국가재정 투입이 예상되므로 정확한 노조 조합원 산정, 교원단체 차별 방지 차원에서 법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교원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교원들의 근무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의결했다. 이날 교원 대표 5명, 임용권자 대표 5명, 공익위원 5명 등 재적위원 15명 중 공익위원 1명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해 전원 의결안 찬성을 보였다. 이날 위원회는 유·초·중등·고등 교원 특성과 조합원 규모에 따라 총 9개 구간으로 구분해 연간 면제 시간 한도를 부여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교원노조에는 국가로부터 임금을 지원받는 전임자를 정해진 구간에 따라 해당하는 인원을 둘 수 있게 된다. 다만 교육계는 타임오프 기준이 되는 조합원 수 산정 시 중복 및 허수 관리 등을 철저하게 해야 하는 동시에 군소 노조에게 불이익 없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노동부 가이드라인 아래 시·도교육청 단위에서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타임오프 대상에 교원노조만 적용하는 것은 교원단체 무력화, 말살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 개정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며 “교원단체 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입법권자가 얼마든지 법률로 허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교원단체 타임오프 도입 입법의 타당성에 대해 법무법인 3곳에 자문한 결과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으로 교원단체도 교육기본법 또는 교원지위법 등 관련 법률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 신설 가능 ▲교원단체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교원단체의 단결권 침해 ▲다른 법령과 충돌하거나 달리 위헌적 소지 없음 등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교총은 “제21대 국회에서 교원단체 타임오프 도입법(교원지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교원노조 등의 주장에 편승한 정치권의 반대로 폐기된 바 있다”며 “역사적, 법적, 현실적으로 교원단체의 설립, 운영, 교섭이 보장된 만큼 더 이상 차별 입법을 방치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교원단체도 타임오프를 차별 없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즉각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6차 회의를 개최하고 12+1대 주요 방향(안)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국교위는 ‘세계 주요국의 교육개혁 사례 연구’와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제하고 위원 간 자유토의를 진행했다. ‘세계 주요국의 교육개혁 사례 연구 주요 결과’를 주제로 발제한 연구진은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교육제도 현황과 개혁 동향, 국제적 흐름 등을 분석하며 우리나라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모색했다. 특히 지역별・학교별로 다양한 수업연한을 운영하는 선진국의 정책 사례를 참고한 학제 유연성 강화,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불평등 해소와 사회통합을 고려한 대학입시제도 개선 필요성,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등교육 지원 체계 구축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 등 제언이 나왔다. ‘사교육 원인 분석과 대책 연구 주요 결과’ 연구진은 우리나라의 사교육 현황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정책적 함의를 도출했다. 공교육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사교육 지출이 낮아지나 가계소득과는 정비례 관계에 있음을 지적하며, 사교육은 민간 영역으로서 높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점, 방과후수업의 질적 제고와 학교 유형 및 운영의 다양화 등 공교육 교육력 강화를 통해 수월성 추구와 학력결손 보충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주요 결과 및 제언을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교육 방향에 맞는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자유롭게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교위는 향후 향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주요 교육의제를 중심으로 월 2회 이상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도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학습이 가능한 시대에 주요국이 교육제도의 유연화 등 교육 성과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노력을 살펴보고, 우리 사회의 난제인 사교육 과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았다”며 “12+1대 미래교육의 방향과 관련한 의제를 차근차근히 검토해 나가면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원화 위원(경북대 총장)의 해촉으로 국교위 위원 수는 정원 21명 중 18명이 됐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14~25일약 2주간 교내 강당에서 신우초 월드컵 경기인 '제2회 신우 풋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협동심 함양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5학년 7개 팀과 6학년 6개 팀 총 13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점심시간마다 펼쳐졌다. 학생들은 자신의 반에 속한 팀을 응원하며 함께 소리 지르고, 서로 격려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으며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되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경기를 관람한 한 학생은 “매일 풋살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게 너무 좋아요. 우리 반 친구팀을 응원하다 보면 제가 월드컵 경기장에 온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유주현 교장은 "풋살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기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 자발적으로 이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준선생님들께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최성수 바리톤 송기창 콘서트가 열리는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을 찾았다. 이 콘서트장을 찾은 사람은 1회 공연(4시)과 2회 공연(7시) 합쳐 무려 1000명에 가깝다. 이로써 수원문화원이 서수원으로 이전하며 서수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아울러 수원 출신 최순애의 ‘오빠 생각’ 노래비 건립 기금 마련도 일부확보했다. 이 콘서트는 (사)수원도시문화포럼이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원이 후원했다. 1부는 바리톤 송기창 가곡, 2부는 최성수 히트곡, 3부는 듀엣으로 진행했다. 반주는 소나레앙상블 11명이 맡았다. 완전 클래식 반주다. 출연자가 직접 진행한다. 콘서트를 여는 첫 곡이 궁금하다.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 2014년 화천 비목 콩쿠르 창작가곡 1위 수상곡이라는데 가사가 마음에 와서 닿는다. 멜로디도 가슴에 다가온다. 사랑이 너무 멀어 / 올 수 없다면 내가 갈 게/(중략) 사는 게 무언지 / 하무뭇하니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여 내가 먼저 달려가 / 꽃으로 서 있을게 다음 곡은 ‘고래’. 아동문학계의 거장인 수원의 자랑 윤수천 시인의 작품이다. 마침 윤 시인도 공연장 맨 앞자리에 자리했다. 윤 시인은 무대에 올라 ‘고래’의 내용을 직접 소개한다. “여기서 나오는 고래는 어렸을 적 꿈이다. 나이를 먹어가며 어렸을 적 꿈을 그리워하며 그 고래가 지금쯤 어디에서 헤엄치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라고 간략히 소개한다. 송기창 성악가는 이어 ‘가을의 노래’(김효근 시), ‘가을 그리고 겨울’(강석우 시), ‘수원 남문 언덕’(최동호 시)을 부른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아마도 듣는 사람은 수원 남창동 팔달산 언덕을 떠올렸을 것이다. 지금은 외할머니 댁으로 가는 길이 끊겼지만 아련히 떠오른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시)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이어 가요 가수와 성악가의 콜라보가 선보였다. 우리 귀에 익숙한 우리 가곡 ‘향수’. 테너 박인수와 이동원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곡인데 송기창과 최성수는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까? 클래식이 다정다감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클래식보다는 친근하게 다가온다. 공연장은 ‘앵콜’의 함성이 울려 퍼진다. 가수 최성수는 자신의 히트곡을 차례대로 선보혔다. ‘해후’, ‘기쁜 우리 사랑은’, ‘TV를 보면서’, ‘혼술’, ‘위스키 온 더 락’이다. 최성수는 기타를 메고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노래를 부르는데 감미롭다. 기타 반주가 수준급이다. ‘풀잎 사랑’에서는 관객들도 합창한다. 주최, 주관처와 후원처에서는 나름대로 준비한 영상을 제공한다. 예컨대 ‘혼술’에서는 탁자 위에 놓인 소주잔이 화면에 나온다. ‘풀잎사랑’에서는 풀잎과 이슬과 햇살이 투영된다. 콘서트 대단원은 ‘동행’에 이어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듀엣이다. 콘서트장은 주인공 두 명과 객석에서 500명이 부르는 합창의 도가니가 되었다. 출연자와 관객은 하나가 되었다. 또 귀가 전에 팬 서비스로 포토존에서 관객과 함께 기록 사진을 남기게 한다. 관객 세 분을 만났다. 팔달구 우만동에서 온 60대 한 분은 “남편이 티켓을 구입해 주면서 친구들과 즐기다 오라고 하여 지인들과 함께 왔다”며 “옛날부터 최성수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 중 ‘풀잎사랑’ 노래는 신바람이 난다”고 했다. 성남시 수정구 세곡동에서 온 한 분은 “최성수 동생 소개로 본격적인 팬이 되었다”며 “최성수가 콘서트나 공연에 출연하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관람한다. ‘해후’나 ‘동행’은 나의 애창곡이다”라고 했다. 신중년 동아리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 회원인 이한구(69) 씨는 “가을이 익어가는 계절에 프로그램 선곡을 보니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철학적인 노래도 있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년도최순애 노래비 건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가을 하늘 아래, 가을에 취하고 시(詩)와 음악에 취한 오후였다. 저 멀리 보이는 칠보산의 단풍이가까이 다가온다. 수원이 문화의 선도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오늘 콘서트를 주관한 (사)수원도시문화포럼(대표이사박래헌)과 후원한 수원문화원(원장 김봉식)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24일 전북교육청 회의실에서 ‘2024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조인식에서 양측은 교육 활동 보호와 행정 업무 경감에 중점을 둔 19개 주요 안건에 합의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교육활동 보호 절차 및 지원사항 ▲복무 결재 과정에서의 교원 권리 보호 ▲단위 학교의 보결수당 및 출장비 지급 관련 자율성 보장 ▲학교장의 학교 통할을 위한 인사기록 열람 권한 ▲공문서 감소를 위한 행정 업무 경감 ▲신규교원 임용 연수 교육 과목 편제 ▲유치원 재량휴업일 운영수당 ▲원도심학교 노후환경 개선 등이다. 이외에도 협의 과정에서 도내 주요 정책에 대한 점검과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교원 행정 업무 경감 등 근무 환경 개선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 방안들이 다뤄졌다. 양 기관은 전북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섭·합의를 위해 전북교총 교육정책연구소(소장 김동철)가 지난 4월부터 현장 교원들의 의견 160여 건을 모았으며, 이중 최종 50여 개를 안건으로 삼았다. 이후 양측은 8월부터 5차례의 실무 교섭·협의를 거쳤다. 오준영 회장은 “이번 합의는 교원의 권익 보호와 전북교육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북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활동 보호와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준 실무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전북교총은 전북교육 대전환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 ‘딥페이크’ 총피해자가 900명을 돌파했지만 피해 증가율은 주춤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현황 8차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1주일 동안 피해 학생이 24명 증가하며 학생과 교원 등을 합한 총 누적 피해자는 901명이다. 1주일간 피해 신고와 수사 의뢰는 각각 9건씩 늘었고 삭제지원연계는 4건 증가했다. 누적 건수로는 피해 신고 542건, 수사 의뢰 457건, 삭제지원연계 245건이다. 딥페이크 피해 건수 증가세는 하락하는 모양새다. 피해자 숫자는 직전 조사인 7차 때보다 증가분이 3명 줄었다. 피해자 가운데 초등학생은 2주 연속 0명이고, 교원과 직원 등은 3주 연속 0명이다. 학교급별 피해 신고의 경우 중학교는 2건 줄었고, 고교는 7건 줄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말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되는 사건이 급증하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매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이 9일 금정산성 일대에서 ‘제15회 회원 및 회원가족 등반 대회’를 개최한다. 참석 대상은 부산교총 회원 및 회원가족 400여 명이다. 참석자들은 당일 금정산 등반 후 고담봉에서 1차 집결하며, 이후에는 금정산성 광장에 모여 경품 및 기념품 증정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참석을 원하는 교총회원은 11월 7일까지 부산교총 홈페이지(www.bst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재철 회장은 “가을 산행을 통해 교육 가족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인 만큼 많은 회원이 참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서농초(교장 신현자)는 25일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행사를 실시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독도가 신라 지증왕 시대부터 영구적인 대한민국의 영토’였음을 역사적 자료들로 공부하고, 독도 노래부르기, 독도 포스터 그리기, 독도 표어 만들기, 독도큐브 만들기 등 각 반별로 특색있는 활동을 실시했다. 학생자치회에서도독도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영토임을 알리는 독도퀴즈 풀기 대회 및 독도 사랑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그림과 표어들이 전시되었으며, 독도퀴즈를 푼 학생들은 두 손을 들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서농초 학생자치회장은 “서농초 학생들이 자랑스런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지키려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자 교장은 “서농초 독도의 날 행사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인 독도는 우리들의 꿈나무들에 의해 앞으로도 굳건히 지켜질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 남촌초(교장 김희자)는 전교생 51명(병설유치원 포함)과 교직원 13명이 한국민속촌으로 24일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사전에 집중 안전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학교장 주관 교직원 연수, 학부모 교육 등을 실시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특히, 학교장을 포함한 담임교사, 보건교사, 교과전담교사, 유치원교사, 돌봄전담사, 방과후전담사, 늘봄실무사 등 전 교육가족이 현장학습 내내 학생들과 함께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체험학습의 주요 목적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한국 전통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한국민속촌에서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우리 조상들의 생활 문화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전통 가옥을 둘러보며 조선 시대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보았던 전통 가옥 및 문화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으며, 우리 고장 용인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김희자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이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체험학습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민속촌 체험학습은 교육적 가치와 학생 안전을 모두 충족시키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며 하루를 보냈다.
경기 수원 신성초(교장 이재인)는 24~25일 1~4교시 각 1차시씩 1~4학년 대상으로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했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해당 학년의 강의 주제에 맞는 작가의 책을 학급에서 미리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깊이 있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1~2학년은 작가의 동시집 ‘똥을 지배하는 자 2’로 ‘나도 똥시 작가!’ 주제동시 쓰기를, 3~4학년은 작가의 책 ‘초등 15줄 독후감 쓰기’로 ‘술술 15줄 독후감 쓰기’ 활동을 했다. 작가는 "동시란 어린이를 위해 쓴 시로 어린이의 마음이 담기고 달래주며 공감할 수 있는 재미나게 읽히는 것"이라고 하며 ‘똥을 지배하는 자 2’에서 동시를 발췌하여 실감 나고 생동감 있게 읽어주어 1~2학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학생들이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거나 삼행시 등으로 동시를 짓고 꾸며보는 활동을 하였다. 한 1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너무 실감 나게 동시를 읽어주셔서 좋았고, 동시를 직접 써보고 꾸미기도 해서 뿌듯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3~4학년 대상으로 한 ‘술술 15줄 독후감 쓰기’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렵지 않게 인물 책을 읽고 독후감을 술술 쓸 수 있는 7가지 비범을 알려주었다. 작가는 “독후감을 쓸 때 먼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쓰고,동기와 인물소개 그리고 인물의 장점과 별명, 제목은 인물의 별명으로 짓고 칸을 더 채우고 싶을 때는 인물의 삼행시 등으로 표현해 보자”고 했다. 4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인물 책을 성우처럼 읽어주셔서 집중할 수 있었고, 쉽게 독후감 쓰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라고 했다. 이재인 교장은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과책을 읽는 방법과 깊이 있는 책 읽기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오늘날 디지털 대문명 시대를 살면서 전자기기에 대한 노출이 일상의 다반사가 되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소중한 것을 상실해 가고 있다. 그것은 한 가지 좋은 습관이자 삶의 소중한 요건을 잃어버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의 힘’의 원천과 미래를 어둡게 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바로 책 읽는 습관의 상실이다. 이는 대한민국 성인 독서율이 43%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증거다. 성인의 절반 이상이 1년에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현실의 반영이다. 이렇게 심각한 현상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입지를 퇴보시키는 일종의 ‘예정된 재난’이나 다름없다. 또한 이는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를 배출한 국가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결국 ‘책을 읽지 않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깊은 우려를 심어 준다. 이에 책읽기를 자녀의 초기 양육 단계에서부터 비롯하여 평생의 건전한 습관 형성으로 연계하기 위해서 교육적으로 다가서는 국민적 의지와 행동이 필요하다. 여기에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이 이를 동기화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려서부터 책읽기 습관을 형성시킬 수 있을까? 여기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되고 이제는 인간의 오장육부를 넘어 오장칠부가 된 스마트폰의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아이들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들 주변에 많은 책을 비치해 스스로 책 읽는 습관을 정착시키는 자녀양육 방식에 특별한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지혜를 쌓고 세상을 배우고 성장해 간다. 그래서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의 본성을 계발하는 것은 부모의 역할과 책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땅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놀이 시간을 잃고 살아간다. 이는 각종 학원으로 돌면서 생각하는 시간, 또래들과의 놀이를 통한 지능 계발과 사회성을 키울 순간들을 아예 차단당하고 있다. 놀이 본능을 상실한 아이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잘못된 가치관과 과열된 교육열로 아이를 숨조차 쉬지 못하게 사교육으로 모는 것은 차라리 아동학대이다. 어느 가정이든 부모가 아이에게 책 읽어 주는 것은 보편화된 아이 양육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반 가정에서는 적잖은 책들이 아이들의 방마다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아이들은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여기에 강력한 장애물이 존재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전자기기나 TV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다. 이렇게 영상에 노출되어 성장하는 요즘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 하는 좋은 습관을 아예 원천적으로 제거 당하는 것이다. 초저출산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미래 세대를 키우는 자녀 양육은 그만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여기에 아이를 책의 세계로 안내하는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먼저 부모 스스로 책을 읽는 것이다. 부모가 안정된 마음으로 즐겁게 독서를 하면서, 재미있거나 좋은 내용을 아이에게 들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때 아이는 부모와 함께 책의 세계에 들어오게 된다. 둘째, 아이의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주인공이 모험을 겪으면서 어떤 생각을 떠올리고 있을지 함께 얘기해 본다. 이는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던 지식에 무한한 상상력을 결합시킬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완전히 새로운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다. 셋째, 책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장려한다. 도서관이나 서점, 가정의 서가에 들어서며 맡는 책의 향기만으로도 아이의 상상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다. 이는 뇌에서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기능을 처리하는 신경망이 한데 교차하는 ‘다중감각 영역(multimodal area)’을 활성화시켜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넷째, 아이를 가끔은 심심한 상태로 놔둘 필요가 있다. 이는 본고에서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바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노출을 어릴 때 줄이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그것이 심심한 마음을 빼앗기 때문이다. 전자기기에 비해 자극이 적은 책의 세계로 아이가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심심하게 지낼 필요가 있다. 심심하던 중 직접 뒤적거려 보는 책에서 아이는 예상치도 못했던 재미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낀다. 이는 아이가 단지 어른 말을 무작정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필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는 것으로 소아청소년전문의도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어느 대형 서점의 슬로건이다. 책의 세계에 빠진 아이들은 창조적인 아이가 될 수밖에 없다. 창의성은 기존에 있던 지식들을 그물을 짜듯이 여러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책의 세계는 굳건한 지식도 전달하고, 자유로운 상상의 여백도 제공한다. 어른과 달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한계가 없다. 책은 가보지 못한 곳, 가보지 못한 시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상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여행이다. 이런 여행만큼 아이를 성장하게 하는 것은 없다. 흔히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한다. 가을의 절정에 이른 지금, 울긋불긋 형형색색의 단풍 구경 나들이의 유혹을 견디기 어렵더라도 아이를 데리고 동네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들리고, 집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 특히 잠들기 전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아이를 위하는 책임 있는 행동이 동반되는 것은 진정으로 아이 사랑의 표징이라 할 것이다. 누군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3가지 선물은 신앙심, 경제 마인드, 책 읽는 습관이라고 했다. 특히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평생의 든든한 자산 형성을 책 읽기 습관들이기에서 찾자. 부모는 삶의 현장에서 아무리 바쁘고 방해 요소가 많아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 가장 확실한 투자인 책 읽기 습관을 부모 사랑 리스트의 가장 윗자리에 올리는 것은 좋은 부모 되기의 가장 중요한 실천이라 믿는다. 더위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차라리 더위를 잊는 망서(忘署)에서 찾듯이, 아이와 함께 책읽기를 통해 부모는 현실의 고달픔을 잊고 아이에게는 미래를 살아갈 힘과 지혜를 키워주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기로운 부모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북 의성금성초(교장 신종훈)는 11일4~6학년을 대상으로디저트 페어링, 특수분장 등 진로교육을 실시하였으며, 15일에는 전교생을대상으로 ‘자원의 소중함’을 주제로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진로교육은 각 개인의 잠재 능력과 가능성을 기초로 자신에게 적합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직업이나 여가를 선택하도록 하여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환경교육은 인간과주변환경 간의 상호관련성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데 필요한 기능과 태도 개발을 목표로 두고 실시했다. 6학년 이○○학생은 "특수분장 프로그램으로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어요. 평소 학교에서 쉽게 해보지 못한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담당교사 손○○ 교사는"학생들의 진로,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지식의 고양을 통해서각각에 필요한 인식, 지식, 태도, 기능 등을 갖도록 하고 그에 따른 실천적 활동의 생활화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선배님 댁에서 숙박해 본 후배들 몇 명이나 될까? '함께 숙식을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다.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참가자는 4명, 이번엔 모두 7명이다. 캠프를 주선한 전근배 선배님.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는데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경력이 있다. 퇴직 후에는 경기도교육삼락회장도 하고 얼마 전까지 횡단보도 우측통행에 선도자 역할을 했다. 현재는 우리 사회의커다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를 이끌고 있다. 필자의 경우, 한교닷컴 리포터로 있으면서 교육지원청 최우수 표창인터뷰로 인연을 맺었다. 스마트폰 기록을 살피니 1년에 130차례 통화했다. 모임 장소는 신둔도예촌역. 가능하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라는 뜻이다. 7명이면 이동 시 자가용 두 대면 족하다. 지구살리기에 동참하는 것이다. 캠프 첫 코스는 점심 식사. 나랏님 밥상을 찾았다. 한옥 건물이 으리으리하고 반찬은 진수성찬이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는데 우선 잘 먹어야캠프가 즐겁다. 다음 코스는 이천도자예술마을. 선배님도 여기는 처음이라는데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도 몇 곳 보이고 중간중간에 미술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도자기 마을답게 가로등 기둥을 도자기로 감쌌다. 마침 경기도자비엔날레 기간이다. 설봉공원으로 들어갔다. 야외에 설치된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았다. 예술작품을 감상한다는 것, 고급 사치다. 그러나 이곳에 오면 누구나 그 사치를 누릴 수 있다.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전을 보았다. 교장 신분임을 밝히니 특별입장권을 내준다. 여기서 망가진 도자기도 예술로 탄생한 것을 보았다. 눈이 호강했고 예술적 감각이 조금 생겼다. 올해로 제12회를 맞이하는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주제가 '투게더-몽테뉴의 고양이'다. 함께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것. 몽테뉴의 질문이 인상적이다.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그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내가 어찌 알겠는가?" 우리의 허를 찌르고 있는데 의미가 심장하다. 다음은 설봉온천. 조선시대 세종과세조가이곳 온천을 다녀갔다고 한다. 몸을 덮히고 땀을 빼기 위해 고열의 가마 한증막으로 들어갔다. 약 20분 정도 지나니 땀으로 흠뻑 젖는다. 밖으로 나와 공부를 했다. "아니 웬 공부?" 마약예방교육연구회원으로서 기본을 다지는 것이다. 기념사진을 남겼다. 온천욕 복장으로 가마앞에서 둥글게 앉아 공부하는 모습. 저녁식사는 '천안문'에서 중화요리. 이천에서 손님들이 줄서서 대기하다가 먹는 집이라고 한다. 새우덮밥과 울면 중 택일 했다. 필자는 덮밥을 먹었는데 양이 흡족하다. 다음 코스는 설봉공원 음악분수. 음악에 따라 분수가 조명을 받으면서 춤을 춘다. 설봉공원을 산책하면 지자체의 시민을 위한 서비스는 야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캠프장인 해강 전원마을 선배숙소를 찾았다. 건강 위한 천년초 시음하면서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늘의 화제는 인생을 어떻게 보는가 였다. 운명론자가 있는가 하면 개척론자도 있었다. 필자의 경우는 개척론자다. 내 운명 내 스스로 개척하고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신조다.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는 없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서재를 방문했다. 벽에 전시된 것이 초임교사 시절부터 퇴직 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게시자료를 보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육영수 여사의 격려 편지. 선배님은 지금도 한 번 일을 손에 잡으면 놓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알찬 결과를 맺는다. 후배사랑이 극진하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맺는다. 7명이 네 개의 방에서 각각 취침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상이다. 잔디밭에서 전원생활의 일과와 보람을 이야기 하신다. 아침 식사는 소고기 감자 라면. 손수 끓인다. 언제 조리방법을 익혔는지 먹음직한 음식이 대령이다. 소고기는 캠프 참가자인 이세재 회원이 준비했다. 아침산책이 이어진다. 가까이 있는 정개산 트레킹이다. 아침 운동으로 피톤치드를 마시는 것이다. 비탈길을 오르며 건강의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낙엽을 밟으며 세월의 흐름을 생각한다. 필자는 하산 길에 떨어진 밤을 한웅큼 주웠다. 마음이 여유로운 동네에서는 야산에 밤이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캠프의 마지막프로그램이다. 점심으로 녹두반계탕이다. 1박2일 캠프 프로그램을 보니 영양식, 건강, 예술 감상, 인생 이야기 등이다.1박2일 캠프 후 참가자 7명은 수원에있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 강사 양성교육에 참석했다. 다음은 1박2일 참가자들의 소감이다. 좋은 날씨에 학구적인 선후배들이 자리를 함께 하여 진지한 학습을 했어요.전근배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총무님이 계획하고 주관한 내용이 매우 알찼어요.더불어 눈도 입도 즐겁고 건강까지 챙기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전근배 총무님과함께 활동한 회원님들 노고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김봉집) 1박2일 전근배 선배님 영도 하에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특히 꿈속의 고향같이 대해 주시는 교직 선배님들,늘 행복한나날 보내십시오.(최승화) 여러 교장샘님들께.어제는 뜻있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모두가 교장샘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모두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특히나 전근배 교육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에머리가 숙여집니다.감사합니다.(이세재) 1박2일 인생 동반자의 소풍길로 가치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보고 싶고 먹고 싶고 만나고 싶은 인생 동반자와 마약과의 전쟁에서 전투병 교관이 되어 이렇게 연수함이 나의 행복이고 가치롭고 알찬 시간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전근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