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약 3000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중·고교에 확대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올해 1500여명이 배치됐고, 내년에 배치될 연수대상자 1500여명도 최근 선발을 마쳤다. 내년에는 특성화고를 포함한 모든 고등학교에 배치가 완료되고, 400여개 중학교에도 배치가 시작된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동계 합숙연수, 동계 집합연수, 학기중 체험연수, 하계 집합연수 등 총 600여 시간의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새로 도입된 교과교사다. 주당 10시간 이내의 `진로와 직업' 교과목 강의, 주당 평균 8시간 이상의 상담, 학생들의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과 입학사정관제 대비 지도, 진로와 관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5300여개 모든 중고교에 상담교사를 배치,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진로진학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하반기 중 238개 초·중·고교에 배움터지킴이 한 명씩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배움터 지킴이는 퇴직 교사, 퇴직 경찰, 퇴직 군인, 청소년상담사,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학부모 가운데 선정돼 학교에서 학생 폭력과 범죄를 예방한다. 이번에 배치되는 학교는 초교 133곳, 중학교 50곳, 고교 55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미 200개 초·중·고교에 지킴이를 배치하고 있다. 이번 배치로 지역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지킴이가 활동하게 됐다. 특히 방범 취약지역에 있는 66개 초등학교에는 지킴이와 별도로 민간경비원이 1명씩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교육공동체는 교육에 대해 뜻을 정하고 방향을 설정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는 네트워크다. 교육을 담당하는 곳이 학교만은 아니지만, 그 어느 교육기관보다 학교가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공동체는 그 자체로 학교공동체라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우리 사회에서 학교공동체에 대한 관심은 시대와 정부가 바뀌어도 비록 그 의미와 초점이 달라질지언정 꾸준히 지속돼 왔다. 1990년대부터만 보아도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모두 학교공동체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학교공동체를 구성하려는 노력을 부단히 경주해 왔다. 문민정부에서는 학교공동체를 학교운영 과정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의미로, 국민의 정부에서는 교육정책과정이나 학교운영에 교원들의 자율성과 참여를 확대한다는 뜻으로 사용했다. 참여정부는 교육현장에서 교육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교원조직 간 또는 시민단체 간에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고 교단안정화를 강조하는 의미로 썼다. MB정부는 나눔과 배려, 돌봄 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이전 정부들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학교공동체가 기능을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학교운영의 핵심 구성원, 즉 교장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이 학교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적 삶을 앞장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 우선 학교장은 협동적 학교문화 조성자여야 한다. 특히, 교사들 사이에는 고립적으로 일하는 개인주의적 문화가 확산돼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공동체적으로 일하는 협력적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갈등의 조정자로서의 모습도 갖춰야 한다. 학교공동체 구성 주체들의 권리주장이 강해지면 의사결정 과정에서 교육관이나 교육적 이해관계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문화 조성자'가 돼야 한다. 각종 행사를 기획하거나 상징이나 규칙 등을 활용해 공동체의식을 배양함으로써 교사나 학생 모두 학교의 공동 목적에 기여하려는 동기를 키워낼 수 있다. 교사들은 무엇보다도 전문성 개발에 노력하는 평생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교사들이 전문성을 개발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헌신할 때 학교공동체 구성주체들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고 공동체의식이 충만한 학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교사들은 동료의식을 갖고 함께 일하는 상호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동료의식은 학교 조직 내에서의 파당을 배제시킬 수 있으며, 지위 고하나 부서의 구분을 넘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협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관계의 토대가 된다. 또한, 교사들은 학교교육의 전 과정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 전달자가 되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학교운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학교는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진정한 교육공동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운영에 대한 식견과 합리성을 가진 학부모들은 학교운영에 참여하는 것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학교와 논의하며 책무성을 함께 나눠가지는 학교교육의 동반자가 되어야 하며, 교권 존중 분위기의 조성자가 되어야 한다. 교육전문가로서 교원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되 무한 책임을 요구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교원이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들여다보고 학생들을 보살필 수 있을 정도로 전지전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교장,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인사들이 학교공동체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의식이 충만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때,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동체적 삶의 원리가 실현되는 것을 관찰·학습하며, 건강한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라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일본 애니메이션 ‘코쿠리쿠 언덕에서’를 볼 기회가 있었다. 1964년 동경 올림픽 직전의 일본 고교생들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지금의 중년 세대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장면들을 담고 있었다. 어른들과 동료들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지금의 우리는 그 모든 예의를 거의 상실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학교에서는 인사가 사라져가고 있다. 수업 시작과 더불어 ‘차렷’, ‘경례’ 하는 의식조차 생략하는 학교가 많아졌다. 애국조회가 없어졌으므로 ‘교장 선생님께 경례!’ 하는 절차도 물론 사라졌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남아 있지만 예전처럼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는 일도 거의 없다. 인사예절을 생략해도 우리가 선생님을 존경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지킬 수 있는 것일까. 만일 예의를 단지 형식이라 하여 무시하면 결국 그 안에 담긴 정신도 무시하게 된다. 자녀가 집을 나설 때 부모님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한다. 이러한 인사에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인사를 단지 형식이라 여겨 무시하기 시작한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도 옅어지게 된다. 예의를 익히지 못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 학생 자신이다. 남을 함부로 대하면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직장에서 가장 중시하는 덕목은 ‘팀워크’다. 오늘날 우리 학생들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예의를 배우지 못하고 있다. 경쟁력을 이유로 공부만 강조하기 때문이다. 학교 분위기도 여기에 한몫 했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는 이유로 학생들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졌다. 자율을 강조하고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자는 구호 속에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교사의 권위와 예의가 실종된 교실에서 학생들은 과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인간관계의 묘리와 예의를 익히지 못한 학생들이 과연 경쟁력 있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과거 월요일 아침마다 전교생을 모아 놓고 하는 교장 선생님의 훈화는 지루했다. 종례 때 간혹 길게 이어지는 담임선생님의 잔소리도 지루했다. 그러나 분명 교훈을 얻은 적도 있었고 깨닫는 바도 있었다. 교육이란 몸과 마음의 훈련을 동반하는 것으로 때로는 싫은 것도 참고 견디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제 와서 새삼 학교의 권위주의 문화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권위주의의 타파가 곧 자유방임은 아니지 않겠는가. 개혁이란 좋은 것은 보존하고 나쁜 것은 바꿔나가는 것이지 폐단이 있다고 무조건 기존 것을 없애는 일은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요즘의 학교 분위기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치우치는 것을 바로잡는 ‘중용(中庸)’의 자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에 비해 버스나 전철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잘 양보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욕설이나 폭행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도되고 있다. 기성세대는 과거 학생 시절, 버스에서 자리가 생겨도 잘 앉지 않았다. 그것을 경로(敬老)의 예의로 배우기도 했지만, 청년의 기백이라 할지 젊은이의 기세라 할지 어쨌든 그런 멋을 지니고 있었다. 어쩌면 ‘이제 힘 있는 청년으로 컸으니 나보다 약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내게 있다’는 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이러한 젊은이들의 의식이 자라서 생기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노약자에 대한 연민이 없는 젊은이를 길러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 교육의 실패를 보여주는 일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학교의 목표를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지식으로 무장하여 경쟁력만을 갖춘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 아니면 예의를 알고 사회성을 지닌 성숙한 사람을 길러낼 것인가?
설렘과 동경으로 초등 교육현장에 입문한지 19년. 중견 교사의 반열에 들어선 지금 마냥 행복했던 그때 그 처음 마음처럼 아이들과 생활이 기쁨이고 보람이 되는 삶을 살고 있는지 반추해본다. 초등학교 고학년 담임교사의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아침자습지도, 정규수업 6시간, 청소 및 하교지도를 하면 3시가 훌쩍 넘어간다. 거기에 방과 후 부진아지도와 각종 캠프를 마치면 4시다. 이런 일정 탓에 행정업무는 주당 4~5시간의 교과전담시간과 4시 이후 시간에 처리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긴급을 요하는 보고공문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교사로서 지키고자하는 최고의 가치인 수업을 침해할 수밖에 없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틈틈이 교재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행정업무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1979년 '교원업무간소화지침' 이후 2010년 '교원업무경감대책'에 이르기까지 교원 업무 경감을 통한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의 체감도는 아직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근자에 교과부와 여러 시·도교육청이 '교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교원업무경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교감이 공문처리 발송과정을 도맡아서 하는 방안, 교원행정업무팀을 구성해 팀원인 부장교사의 수업 시수를 줄여 교감과 함께 행정업무에 전념하게 하는 방안 등이 시행되고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교무보조인력을 충원해 활용하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운영되고 있다. 우리 도에서는 2009년부터 수습교사제를 운영해 교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습교사들은 교육지원청 소속으로 각 급 학교에 병가, 특별휴가 등 부득이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주고 있다. 제언이랄까 현장교사로서의 바람이라면 교육지원청에 소속되어 주로 보강 역할만 하는 이런 수습교사를 학교마다 배치해 행정업무도 보조하고 가르치는 일도 분담하게 했으면 한다. 이렇게 하면 수습교사는 학교 업무를 익히면서 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의 기회도 가질 수 있고 현직 교원들은 업무 경감이라는 과실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현재 18~35 학급 학교의 보직교사(6명) 기준을 18~23 학급으로, 24~29 학급에는 8명, 30학급 이상 학교에는 10명까지 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보직교사 배치 기준을 세분화해 중․고등학교와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초등학교의 보직교사 수가 늘어나 초등 교원이 느껴온 상대적 피해의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개정안으로 기대할 수 있는 초등학교 현장의 변화는 몇 가지가 예상된다. 첫째, 업무의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동안 교육 당국에서는 학교 현장의 업무량 감축을 위해서 갖가지 묘안을 제시했고, 학교의 실천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현장의 교사 누구에게 물어도 업무가 감소되었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업무의 물리적 감축에는 한계가 있다. 단순히 일감을 줄이는 것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업무에 대한 책임과 창의성의 증대는 일의 양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효율성에 대한 문제다. 보직교사는 업무 해결을 위해서 동료교사와 팀을 이루며 지도력과 책임감을 발휘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다. 둘째, 학교 내의 다양한 교사 의견을 수렴해 교사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촉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경력이 적은 교사는 교장, 교감, 경력 많은 교사와의 거리감을 쉽게 좁히지 못해 학교생활 적응을 어려워한다. 반면 경력 많은 교사는 교장, 교감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갖거나 낮은 경력의 교사와의 관계가 소원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도 보직교사 직책이 도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셋째, 보직교사 중심의 팀 운영으로 업무의 최적화를 기할 수 있다. 업무수행 방식이 상명하달의 수직적 관계에서 협조적이고 자율적인 수평적 관계로 바뀔 것이다. 이를 통해 진지한 의견을 활발히 주고받음으로써 추진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번에 초등학교 보직교사가 증원되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이는 한국교총이 그동안 교과부와 끈질긴 교섭을 통해서 이루어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 교과부가 이제 현장을 바로 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 입법예고가 초․중․고등학교의 형평성에 맞추다보니 학급 수 규모에 따른 학교 간의 형평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도시와 읍 지역 대규모 학교에는 도움이 되지만, 12 학급 이하의 소규모 농어촌 학교는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농어촌 학교는 인구 감소로 인한 학급 수 감소가 가속화 되고 있다. 농어촌 학교의 대부분이 6학급 이하이며, 현재 5학급 이하인 학교도 상당수가 있으며 앞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동안 교과부는 농어촌학교 살리기에 많은 예산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농어촌학교도 도시학교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원은 시설 투자 중심의 외적 환경에만 치우친 게 사실이다. 이제는 그 환경을 활용하고 학교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는 주체인 교사가 흡족할 만한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농어촌 학교 교원은 업무 부담과 저학력 학생의 지도, 크고 작은 행사 참여에 따른 지도로 2중 3중의 부담을 갖고 있다. 12학급 이하 농어촌학교와 대규모 학교 간에 업무의 양이나 종류는 별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대규모 학교는 여러 교원이 업무를 나눠 맡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학교는 한 사람의 교원이 3~4개 업무를 맡고 있다. 5학급 이하 학교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름만 ‘교무’라 불리는 교사가 승진가산점도, 보직교사 수당도 없이 많은 양의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창의성도 기대할 수 없다. 관리자인 학교장 입장에서도 업무를 지시하기가 부담스럽다. 교과부에서 발표한 초등학교 보직교사 기준의 상향 조정은 환영할 일이지만, 농어촌학교의 실정을 헤아려 이 기회에 12학급 이하 학교에도 보직교사를 증원해야 한다. 특히 농어촌 5학급 이하 학교에도 보직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이것이 농어촌학교 교육을 살리는 기초가 되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지금껏 한국교총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보직교사 수당도 현실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렸을 적에 염화나트륨과 염화수소의 화학 반응식을 공부하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그것은 나트륨이온과 염소이온이 만나면 사람에게 유익한 소금이 되고, 수소이온과 염소이온이 만나면 인체에 해로운 염화수소가 된다는 사실이었다. 같은 염소이온일지라도 무엇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기능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교사가 된 나는 문득, 의사와 칼이 만나면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되고 강도를 만나면 흉기가 된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이어서 훈장이 회초리를 들면 유익한 교편이요, 나쁜 사람이 들면 위협적인 도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주체가 중요할 것 같다. 위험한 약재라도 미량 처방을 한다면 환자를 살리고, 남을 가해하고자 한다면 치명적인 것처럼 말이다.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는 효과가 좋다'는 말처럼, 진정 이롭고자 한다면 더러 쓴맛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신체에 벌을 가하는 모든 행위를 위법적인 것으로 규정해 회초리를 없앤 지금, 교사의 교육적 꾸지람마저도 폭력인 양 매도돼 버렸다. 식용버섯인 능이가 독버섯인 개능이와 비슷하다 해서 먹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빈대 때문에 초가를 불태워버린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교육의 수장이 교육의 본질을 간과한 것 같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왜 익모초를 마시게 했으며, 종아리를 때렸는가를 생각한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들빼기를 좋아하는 나는 가끔 그 맛을 즐긴다. 그러나 김치로 만들려면 이틀 이상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야 한다. 그래야 특유의 미락을 즐길 수 있다. 고사리도 그렇고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람에게도 쓴맛이 있어서 오랜 시간 우려내야 한다는 것. 동물적이고 부정적인 속성을 지성껏 다스려야 이타적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게 교육이다. 먼 이야기이지만 환웅도 곰에게 마늘을 주어 수성(獸性)을 다스리지 않았는가. 우리가 직무를 유기해 정말 회초리를 버린다면 학생들은 반생명적으로 행동할지 모른다. 인간 내부엔 동물적 충동이 항상 장전되어 있다. 사실 가장 인격적인 교실은 회초리 없는 교실일 텐데, 이것이 저절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당장의 현실은 술과 담배와 포르노가 오픈되고 선정성 애플리케이션이 초고속으로 무한 공급되는 시대다. 이것을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로 수수방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느 학교 건물을 산책 삼아 한 바퀴 돈 적이 있다. 주변 화단엔 먹지도 않은 우유팩들이 내장이 터진 채 뒹굴고 버려진 교과서도 빗물에 젖어 있었다. 그리고 스킨헤드족처럼 머리를 깎은 아이와 딱따구리처럼 염색 한 아이들이 심한 욕설로 낄낄대고 있었다. 이제는 이러한 풍경이 낯설지 않다. 교사에게 대든다거나 여교사를 희롱하는 것은 익숙해졌다. 학교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주도권을 장악해 친구를 괴롭히고 수업을 방해한다. 이런 야만스러운 일들이 인권이란 보호막 아래 자행된다는 게 실로 유감이다. 일부 교육감이나 후기 진보론자들에 의해 교육의 개념이 훼손된 느낌이다. 진보란 진취적인 가치를 지향한다는 것인데 요즘의 상황은 또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저 진보의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모습. 과거의 군부독재 시대의 재야나 진보에는 눈물겨운 진정성이 있었는데 지금의 진보는 독선과 투쟁만 남은 듯하다. 진정한 진보는 전복이나 투쟁에 있지 않다. 그 핵심에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 온 것 모두를 인습으로 몰아붙여 갈아엎으려 해서는 안 된다. 갈수록 무기력과 안일무사의 수렁에 빠져드는 교사들. 교육은 지금 중태다. 검증되지 않은 진보적 처방으로 상황을 악화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주말, 모처럼 텃밭에 나가보았다. 가을배추가 제법 잘 자랐다 싶었는데, 가까이 보니 병충해와 잡초로 엉망이 되어 있었다. 농사의 본질도 모르고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내 책임! 교육이라고 해서 뭐 다르겠는가.
다시 TV에 사극 열풍이 불고 있다. ‘다시’라고 말한 것은 2009년 ‘선덕여왕’(MBC) · ‘천추태후’(KBS) · ‘자명고’(SBS) 등이 ‘범람’했지만, MBC ‘동이’를 끝으로 지난 해 하반기엔 ‘근초고왕’(KBS)만이 새롭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랬던 것이 올해 하반기 들어선 ‘무사 백동수’ · ‘공주의 남자’ · ‘계백’ · ‘광개토태왕’ · ‘뿌리깊은 나무’ 등이 방송되었거나 되고 있는 중이다. 금요일만 빼곤 일주일 내내 사극과 만날 수 있게된 것이다. 시청자들로선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지만, 방송사 간 사극의 시청률 경쟁은 결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결국 10% 전후의 그만그만한 시청률에서 보듯 ‘제 살 뜯어먹기’가 될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정통 대하사극보다 소위 퓨전 등 야사극 따위가 재미를 무기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문제다. 물론 드라마를 통해 역사 공부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청소년들에게까지 노출된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지나친 사실(史實) 왜곡으로 인한 혼란이 유해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6일 종영된 KBS ‘공주의 남자’ 24부작도 그런 사극 중 하나이다. 일단 ‘공주의 남자’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배합한, 이른바 팩션의 힘을 보여준 드라마라 할만하다. 마지막회 24.9%(AGB닐슨미디어리서치) 등 수목극 시청률 1위의 드라마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7월 20일 방송을 시작하며 ‘공주의 남자’가 표방한 주제는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불멸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정통 대하사극은 아닌 셈이다. 거의 대박 수준의 인기를 끈 것은 그 때문이지 싶다. 그것도 불구대천의 원수임이 확실한 역사 속 수양대군(김영철)과 김종서(이순재)의 딸 세령(문채원)과 아들 승유(박시후)의 사랑이니 말이다. 위기 속 사랑을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그 짜릿함, 그 애절함 등을. 안해본 것이기에 시청자들로선 궁금해 한다. 안타까워하고, 슬퍼하고, 동정하고, 마침내 그들의 ‘천륜을 어긴’ 막돼먹은 사랑에 찬사를 보내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 과정을 밀도있게 잘 그려낸 점을 높이 사고 싶다.“정이란 아무 망설임도 없이 서로의 삶과 죽음을 허락하는 것”이라는 대사의 마지막 장면도 그렇다.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 살려 ‘완성된 사랑’이 되게 한 것도 진일보한 연출로 보인다. 사랑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비극 속에서 참으로 어렵게 이뤄내는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세령 역 문채원의 실연(實演)도 기억해 둘만하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고 문채원이 그랬다. 세령은 아버지와 연인 사이에서, 결국 연인을 택하는 ‘특수한’ 캐릭터다. 여인의 내면심리와 행동 외양을 표현해내기가 만만치 않은 캐릭터인데, 그걸 소화해냈다. 문채원은 방송 내내 너무 예쁜 모습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나라를 뒤엎는 큰일을 아내와 상의하는 수양이라든가 김종서를 죽이러 간 시간이 자시(밤 11~1시)인데 너무 환한 길거리, 언젠가부터 사극에 양념처럼 등장한 ‘아랫것들’의 상전 꾸지람, 천신만고 끝에 살아 돌아온 승유의 대낮 활보, 멀쩡히 살아있는 아버지에 대한 ‘아버님’ 호칭 등이다. 말할 나위 없이 그것들까지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세상이 고도로 진화하면서 한 인간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상품도 내용만 가지고는 승부하기 어려우며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 등 여러 분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육은 미래와 가장 관계가 있는 고도의 정신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후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교육이 동원된다. 즉 항상 사회의 변화를 앞서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예가 세상의 모든 지식의 기초를 현행 교과 과목처럼 단절된 상태로 가르치지만 삶은 절대로 그렇지 아니하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이 국어적으로 살고, 수학 성적이 좋으면 수학적으로 잘 사는 것은 결코 아니다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여러 분야를 함께 배워 뇌 속에서 종합적 판단을 하여 행동을 하게 되므로 삶이 영위되는 것이다. 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읽으면서 교육분야에서도 융합이니 학문간의 통합이니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현장의 교과 수업 진행 상태를 들여다 보면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순서대로 가르치는 모습이 일상화되어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오늘날 교사들은 선대의 교사로부터 그러한 방식으로만 수업을 받았고, 그방식이 습관화되었기에 오랫동안 형성된 습관의 틀을 깨지 못하고 배운대로 실천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10년, 20년후 지금의 세대들이 살아갈 시대는 오늘 이 시간 열심히 가르친 내용들을 가지고 사용하는 시대가 아닐 것이다. 아니 오늘 지금 가르치고 있는 지식도 내일이면 바꿔지는 변화 속에서 이러한 교육 방식이 과연 의미 있는 행위인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변화를 주도해야 할 중심축에 바로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정보와 교과를 꿰뚫는 시각이 요청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연구자’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교사들의 교과 수업 방식이 가야 할 방향은 죽어 있는 지식을 오직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시각과 전망을 보여 주고,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는 생생한 과정이라면 교직은 더 의미있는 직종이 될 것이다. 이같은 현실과 매래를 연결하는 명확한 교과관, 지식과 현실의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은 교사 자신이 기쁨을 느끼는 좋은 수업의 전제가 될 것이다. 나아가 만일 학교생활에서 기본적인 습관 형성이 안되어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면 도덕 교과를 통하여 이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습관은 언젠가는 꼭 습득하여야 하기에 기본이라는 수식어가 따르고 있다. 기본이 안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열을 올리는지 조용히 성찰하여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교과의 내용과 우리를 둘러싼 현실 생활과 연관지어 새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은 특정 교과에서만 가능한 일은 아닐것이다. 오히려 중요한 문제는 교과가 다루는 지식의 특성이 아니라 그 지식을 다루는 교사의 안목과 아이들의 변화를 향한 진정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는 지금까지의 운동회 날 보다 일찍 학교에 갔다. 운동장에는 이리 저리 줄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고 만국기와 오색 풍선이 가을 하늘을 꽃같이 수놓아 휘날리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달리기 잘해 하고 격려를 하는 것 같았다. 오늘 운동회는 나에게는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이고, 또 아주 특별한 운동회이기도 하다. 5학년, 지금까지 운동회가 5번이나 지나갔지만 달리기에서 상을 받아 본 적은 한번도 없다. 6명이 한 조로 달리는데 늘 내 뒤에는 아무도 없다. 지난해 그래도 5등을 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고, 올 운동회에 꼴찌만 면해 보려고 한 달 전부터 저녁을 먹으면 20분 씩 동내 골목을 뛰며 연습을 하곤 했는데…. 며칠 전, 체육 시간에 달리기 조를 짰다. 선생님께서 지금 6학년 까지 오면서 운동회 때 달리기에서 상을 한번도 못 받은 사람 손 좀 들어 봐라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친구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민정이, 민정이" 하며 합창이다. 이제, 손을 안 들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고 실눈을 뜨고 옆을 보니 제석이 동규는 용감하게 손을 들고 있다. 애라 모르겠다. 달리기 못하는 게 뭐 죈가 손을 들고 나니 속은 후련하다. 선생님은 한참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뭘 하시지 하는데 선생님께서 입을 여셨다. 여러분 지금까지 5번의 운동회가 지나갔는데 상을 한 번도 못 탄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여러분이 너무 잘 달려서 상을 못 받은 것입니다. 이번 운동회는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니 이 세 사람이 한 조가 되게 해서 누가 1,2,3 등을 하는지 보면 어떨까요? 몇몇 친구들의 불만 섞인 소리가 여기 저기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이 진정한 승부입니다. 그게 좋겠습니다. 해서 그래도 만장일치로 제석이 동규 나 셋이서 한 조가 되어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선생님도 학교에 다닐 때 6년 동안 운동회 때 상을 한번도 못 받았다고 하시며 달리기는 좀 못해도 다른 것을 잘 하면 된다는 말까지 해 주셨다. 오늘은 운동회 날이다. 준비 체조도 단체 경기도 부채춤도 모두 일어서서 응원을 하는 오전 마지막 경기 1, 2, 3 학년 계주도 청군이 이기든 백군이 이기든 나에게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더디어 6학년 달리기 차례가 왔다 맨 앞 조가 달리는데도 벌써 가슴이 쿵 쿵 거려서 물을 두 번이나 마셨다. 이제 한 조만 달리면 마지막 조 우리 차례다. 어금니를 꽉 물고 다리에 최고로 힘을 줘 보기고 하고 심호흡을 해 보기도 했다. 우리 차례다. 탕, 총소리가 났다 나는 정신없이 달렸다. 한참이 지나고 결승점에는 나 혼자다. 뒤를 돌아다보니 동규가 오고, 제석이는 한참 뒤에서 걸어오는 것 같이 보였다. 6학년 마지막 운동회에서 나는 일등을 하며, 올림픽에서 100미터 일등한 선수보다 더 멋지게 폼을 잡았다, 1등 고무도장이 내 팔뚝에 찍혔다 그 도장이 지워질 까봐 손도 며칠 동안 씻지 못했다. 그 사진들이 내 사진첩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제석이는 2등 동규가 3등이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우리 셋이 모이면 그날 운동회에 대해 꼭 이야기한다. 동규는 나보고 너는 남녀 혼성 경기에서 우승했다며 놀리면서도 부러워한다. 우리 셋은 늘 6학년 때 선생님을 기억하고 이야기 한다. 선생님 참 고맙다고. 6학년 마지막 운동회에서 1등을 하게 해 주신 선생님 이번 일요일에는 선생님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전화를 하니 정년퇴직한 목소리로 너 민정이구나 대학생이지 하시며 허 허 허 웃으신다.
2011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카누경기'에서충남 서령고선수들이 선전을 벌였다. 2학년 박승진 군이 C1-200m에서 금메달, C1-1000m에서 동메달, 3학년 권상운, 구자홍 군이 C2-200m에서 동메달과 C2-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선수 개인의 영광은 물론,서령고와 충남의 명예를 드높였다.
내년에 전국의 2300여개 모든 고등학교에 진로·진학 상담을 전담하는 교사가 배치돼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중·고교에서 활동할 진로진학 상담교사 1407명을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지난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올해 새로 도입된 교과교사다. 앞서 교과부는 올해 처음으로 진로진학 상담교사 1392명을 선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총 2799명의 상담교사가 중고교에서 활동하게 된다. 모든 고교에는 1명 이상 배치되며 400여개 중학교에도 배치가 시작된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600여시간의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 상담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내년 3월부터 활동한다. 국공립 990명, 사립 417명이다. 교과부는 당초 1500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시도교육청 가운데 예산 부족이나 정책 우선순위 등을 이유로 전북(0명)과 경북(국공립 44명만 선발)교육청이 선발 인원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는 주당 10시간 이내의 `진로와 직업' 교과목 강의, 주당 평균 8시간 이상의 상담, 학생들의 진로 포트폴리오 작성과 입학사정관제 대비 지도, 진로와 관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관리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 교과부는 2014년까지 5300여개의 모든 중고교에 상담교사를 배치해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고려한 진로진학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10일 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인화학교에 대해 위탁교육 취소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청문일은 오는 24일로 잡혔으며 이 절차를 거쳐 위탁취소가 최종 확정된다. 시 교육청은 가급적 이달중으로 위탁교육 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학중인 학생 22명은 일반학교 특수학급으로 전학 조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같은 학교에서 생활해왔던 점 등을 고려해 교육청 산하 공공기관 등에 임시 교육공간을 마련, 함께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7명도 행정 당국이 마련한 임시거처 등으로 옮긴다. 교사는 인화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를 선별 채용하거나 부족한 교사는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최근 감사에서 지난해 학생간 성폭력 사건 축소와 은폐, 학교생활기록부 결석 처리 및 관리 부적정, 교육과정 수업 미이수 등을 적발했다.
광주·전남지역 초등 교사 양성의 산실인 광주교육대학교가 총장 직선제를 고수했다가 대내외 역풍으로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광주교육대학교는 10일 박남기 총장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73년 역사의 대학이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부와의 협약 체결에 모든 구성원이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광주교대는 지난 4일 교과부가 교원양성대학과 체결한 협약에서 빠졌다. 교과부는 다음주까지 협약할 기회를 추가로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경인, 전주 등 8개 대학과 한국교원대가 이 협약에 동참했으나 광주교대는 총장 공모제는 직선제를 포기한 것이며 이는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했다. 이 대학 교수 60-70% 가량이 협약 내용에 포함된 총장 공모제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직원들 생각은 교수와 달라 구성원간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이 대학 직원 협의회는 "정부의 국립대학 교육개혁 방안을 거스를 수 없으며 학교의 존폐 위기에서 총장 직선제 고수가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총동문회 고문단도 교과부와의 협약 체결을 당부하는 등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교과부와 체결한 협약 내용은 교대 특성화 지원, 초등교사 글로벌 역량강화, 인근국립대와의 통합 포기, 총장 공모제 도입 등이다. 교과부는 협약을 거부한 광주교대에 최근 내년 신입생 정원 22% 감축(81명), 대학원 정원 동결, 행.재정적 지원 중단 등을 통보했다. 교과부의 이 제재가 그대로 실현되면 수십억원의 재정적 지원 중단 등 심각한 운영난이 우려된다. 또 장학금과 교육비 등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지역 인재 유출도 예상된다. 광주교대 출신 한 동문은 "총장 직선제의 폐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교수들의 자존심 챙기기에 수많은 학생이 피해를 볼 우려가 높다"며 "지금이라도 뜻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약을 거부한 광주교대와 부산교대는 내년 총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6일 경기 안양 신성중 곽상경 교사가 565돌 한글날을 맞아 ‘학생 언어문화 개선 특별수업’을 하고 있다. 이날 수업에서는 언어 순화를 위한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연극을 통해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등이 진행됐다. 5월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을 공동추진하고 있는 한국교총․교과부․충북교육청은 건전한 언어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특별수업 외에도 다양한 범국민 캠페인을 펼친다. 학생․교사언어표준화 매뉴얼이 10월 말 개발․보급되며 학생들에게 바른 언어 사용을 지도하는 교수․학습법 현장 적용을 위해 원격 직무 연수(2학점, 30차시)가 11월 중에 개발․보급되며 희망 교원들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아울러 학생․교원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11월 11일까지 UCC, 수기 등 다채로운 공모 행사도 펼쳐진다.
교사의 해외 학교 취업과 파견근무를 위한 교육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글로벌경쟁력을 지닌 교대와 사대를 지정해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GTU: Global Teachers' University)으로 키우겠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은 교원의 해외진출 정책과 국제협력을 위한 연구ㆍ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교과부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 신청을 받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정대학에서 글로벌교원양성프로그램(GTP: Global Teacher's Program)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으로 지정되면 성과 및 질관리 평가를 거쳐 최장 12년 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교원양성프로그램은 한국의 교ㆍ사대생, 교육대학원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해외 대학과 복수ㆍ공동학위를 취득해 현지 교사자격을 얻어 해외 취업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현직교사나 교ㆍ사대졸업자 등은 해외 파견교사 연수를 통해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지금까지 현직 교사에게 연수기회를 주고, 해외파견 근무를 보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양성 단계부터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둔 교육이 이루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글로벌교원 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많은 교육대학 및 국ㆍ공ㆍ사립 사범대학들이 이번 글로벌교원양성 거점대학 사업에 지원하리라 예상된다”며 “내년 교육대학 1곳과 사범대학 2곳 정도가 거점대학에 지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교수 초청 강연회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세계평화교육포럼과 공동으로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교총 강당에서 이성호 중앙대 교수를 초청해 ‘지방교육자치와 교육감 선출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에선 현행 교육감 선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남지리산관광개발과 MOU ○…광주교총(회장 송길화)은 지난달 30일 (주)남지리산관광개발(대표 정대훈)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회원은 지리산 송원리조트 객실을 이용할 때 40~70%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교총 홈페이지(www.kjft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광주교총 사무국(062-528-6447), 송원리조트(061-783-8200)에 문의하면 된다. 시․군교총회장 협의회 개최 ○…전북교총(회장 김기천)은 지난달 29일 익산 천혜우에서 ‘시군교총회장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하반기 사업추진사항 점검 및 회세 확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교원 친목 족구대회’ 개최 ○…인천교총(회장 윤석진)은 오는 15일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인화․단결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인천교총 교원 친목 족구대회’를 개최한다. 우승팀은 각 지회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1위 팀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뤄 가려진다. 장소는 추후 공지 예정. ‘여교사 미팅파티’ 10커플 탄생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지난달 24일과 이 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 관내 ‘여교사 미팅파티’를 열었다. 24일에는 부산 해운대조선비치호텔에서 효성중공업 사원 15명이 참여했고 1일에는 창원 풀만호텔(사진)에서 경남은행 직원 20명이 함께했다. 이번 파티는 결혼정보업체 닥스클럽과 체결한 MOU의 일환으로 각각 4쌍, 6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요즈음 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에 기인하여 미국에서도 폭동이 일어나고 영국에서도 이러한 행동이 거듭되어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배경에는 젊은이들의 고통이 들어 있다.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는 글로벌화 되면서 세계속의 한국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문화, 노래, 역사, 드라마를 보고 배우려는 계층이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한국어 교사라는 직업이 주목 받고 있다. 나라 안에만 있으면 이러한 현상을 보고 느끼기 어렵다. 필자는 1987년 유학시절부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쳐 본 경험에 비추어 지금은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매년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의 증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를 지키기 위해 바우바우시는 2008년 훈민정음학회와 한글 사용 및 한글교사 양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글을 도입하였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바우바우시에 첫 한글교사로 다녀온 정덕영(50)씨는 한글을 가르치면서 겪은 경험을찌아찌아 마을의 한글학교란 책으로 펴낸바 있다. 국어 교사가 꿈이었던 이정민 교수는 대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9년부터 2년간 몽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 후 전공을 바꿨다.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경희대 한국어교육학과가 배출한 1호 박사가 됐다. 그는 올 9월 프랑스 파리 7대학 동양학부 한국학과에 연구교수로 부임한 이후 학부생과 대학원생 200여 명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어도 거의 못하는 이 교수가 파리에 온 지 1년 만에 국립대 연구교수가 되자 교민사회는 들썩였다는 것이다. 이정민 교수처럼 국내 대학의 한국어 교육학과 석박사 학위 졸업자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대학으로 진출하고 있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다. 1990년대 후반 중국 유학생들이 몰려오면서 시작된 국내 대학의 한국어교육과 열풍은 2000년대 들어 외국인 유학생은 물론이고, 국내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번져 나가고 있다. 한국어교육학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계명대 등 전국 50여 개 대학의 학부 또는 대학원에 설치돼 있다. 각 대학 한국어학과 석사과정에는 국어국문학과는 물론이고 다른 외국어 전공 졸업자까지 몰려 입학 경쟁률이 평균 10 대 1을 넘어선다. 그 이유는 취업률이 높고 해외 진출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국어학과 학부생의 경우 지난해 6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전국에 140개가 넘는 대학부설 한국어학당이 있는 데다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도 2009년 14곳에서 올해 31개국 60곳으로 늘어 한국어 강사 수요가 점점 늘고 있어 홰외진출을 꿈꾸는 자들에게는 도전하여 볼만한 기회가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을 2013년까지 전 세계 12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읽어 남이 하지 않는 언어를 공부하는 것도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가고싶어 하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우리 나라의 전통적 문화로 노래 지도, 사물놀이 지도, 태권도 등을 몸에 익히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이런 인재는 일반 외교관이 못하는 일을 하는 자부심도 갖게 될 것이다. 만일 일본에 가고자 한다면 한국어를 전할 수 있는 정도의 일본어 수준이 절대로 필요하다. 한국어를 지식으로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박사학위가 있다할지라도 이를 전달하는 통로는 그 나라의 언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기는 뜨겁지만 이를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훌륭한 한국어 교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지원하는 행정은 조금 뒤떨어진 느낌이다. 정비가 요청된다. 왜냐하면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이, 또 예산을 담당한 사람들이 이런 분야에서 가르쳐 본 경험의 축적이 전무한 가운데 있으니 일이 잘 추진될리가 만무하다. 이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분들의 분발과 예산을 담당하는 부서의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과 매우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8일 '경인교대 제20회 동문 재회의 날'(장소 경기캠퍼스)을 취재할 일이 있었다. 오전에는 경인교대 총동문 한마음 축제에 동참을 하고 오후에는 이 행사에 참석, 사진 촬영을 하였다. 각 대학마다 동문 재회의 날이 있다. 졸업한 지 20년, 30년, 40년만에 흩어져 있던 동기들이 모여 현재의 근황을 이야기 하면서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당시 가르침을 주셨던 은사님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소중한 날이다. 총장으로부터 모교의 소식도 들으면서 애교심도 갖게 된다. 필자는 경인교대 14회 졸업(1975.3 입학, 1977.2 졸업)이라 4년전인 2007년이맘 때 4회선배,24회 후배들과 함께 이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인천캠퍼스에 있었던 행사에개인사정으로 참석치 못하였다.다행이 모교 은사님 다수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지켜볼수 있었다. 식순 중 총장님 말씀, 모교에 장학금 500만원 전달, 축시 낭송도 인상적이지만 아무래도 하일라이트는 은사님 말씀이 아닐까싶다. 이미 정년 퇴직을 하여 70, 80세가 넘으신 은사님들이 교단 경력 40년의 교장 또는 교단경력 30년의 교장, 교감, 교사에게 주는 말씀은 무엇일까? 학창 시절 과학교육과 교수였던 김현재 은사님은 철학자 사르트르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하신다. "우리 인간의 삶은 출생에서부터 무덤까지 돌진한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 즉, 인생은 ‘B(Birth, 탄생)’와 ‘D(Death, 죽음)’ 사이의 ‘C(Choice, 선택)인데 우리는 교직을 선택하였다." 선택(Choice)은 기회(Chance)이며 변화(Change)이고 도전(Challenge)이다.교직사회에서 뒤떨어져 불평만 늘어놓는다면 직무유기다.기회를 선도하는 사람에게는 변화가 일어난다. 변해야만 살 수 있는 것이다. 변화를 포용하고 이끌어야 함을 강조한다. 퇴직후 NLP 교육심리를 전공하고 있는 은사님은 이런 말씀도 하신다."도전하는 사람은 죽음을 향한 돌진에서도 느림을 선택할 수 있다." "정년 후 30년이 기다리고 있다." "교직에 있을 때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이 되자." "B와 D 사이의 C, 내가 주인이 되자." "우리나라 교육의 변화를 우리가 이끌어내자." 교직에서 일부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교육의 변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변화를 주도하고 선도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교직 뿐 아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삶을 선택하고 도전하라고 충고한다. 마크 매코맥의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에서는 목표와 계획 유무에 따라 인생, 삶의 질, 사회적 수준이 달라지고 있음을 실중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아주대 이민규 교수는 '실행이 답이다'라는 책에서 '평범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지식이 아니라 실행에 있다'고 강조한다. 필자의 경우, 학교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목표와 기록, 실행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생활철학으로서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 교육적, 창의적인 생활을 할 것을 학교 홈페이지 인사말을통해 파급시키고있다. 우리 학교 학생분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까지 나아가 우리 국민 전체가 그런 생활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도전정신을강조하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전임 서호중학교에서는 교문 입구 게시판 상단에이런 문구를 넣어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보도록 하였다. 실제 예도 든다. 도전 하지 않았을 경우, 우리가 얻는 것은 제로이다. 그러나 도전에 성공했을 경우, 100을 거둘수 있다. 설혹 도전에 실패했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은 제로가 아니다. 도전하지도않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유한한 우리의 삶, 은사님들의 깨달음을이어받아 실천할 수만 있다면 교육의 위대함은 더욱 커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는훨씬 지혜로운 삶을 살고 있지않을까?선택(Choice), 기회(Chance), 변화(Change), 도전(Challenge)을 생각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