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이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9일로 한달이 된다. 신입생 배정거부라는 사립학교의 실력행사와 사학비리 전면조사라는 정부의 초강경 대응으로까지 확산된 그간의 경위와 향후 전망을 알아본다. ◇ 반대투쟁 = 사학법인은 작년 12월 9일 사학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예상했던 대로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거부, 학교폐쇄 및 정권 퇴진운동 전개 등을 결의하고 대대적인 사학법 반대투쟁에 돌입했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개정 사학법의 본질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의한 사립학교 장악'으로 규정하고 작년 12월12일 장외투쟁에 들어가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결국 사학법인들은 작년 12월28일 헌법소원과 함께 법률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며 7월1일 개정 사학법이 시행되면 법률 불복종 운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학측은 개방형(외부)이사제 도입과 친ㆍ인척 교장 금지, 친ㆍ인척 이사 선임 제한 조항 등이 사학운영의 자율성, 헌법 상의 평등원칙,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위헌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황낙현 사무처장은 "법률적 검토 결
제주지역 5개 사립학교가 신입생 배정 거부방침을 철회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오후 실국장회의와 전국 시도 교육청 감사관 회의를 잇따라 열고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실국장회의에서 제주 지역을 비롯한 각 시도의 신입생 배정과 관련한 사학들의 움직임과 대책 등을 점검한다. 교육부는 이어 15개 시도 교육청 감사관 회의를 통해 비리 사학에 대한 감사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감사관 회의에서는 그동안 비리 관련 민원이 접수됐던 사학을 중심으로 시도별 실태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당장 감사에 착수한다기 보다는 그동안 지역별로 민원 등이 집중됐던 비리 사학이 어느 정도 되는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김진표 교육부총리, 천정배 법무장관, 오영교 행자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사학 비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14개 소규모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통.폐합 검토 대상학교 기준은 전체 학생수 100명 이하인 본교와 20명 이하인 분교이다. 도(道) 교육청은 이 같은 통.폐합 대상 학교 기준을 최근 일선 시.군교육청에 통보하고 이달말까지 통.폐합 대상학교를 선정, 보고하도록 했다. 대상학교를 선정할 때는 지역 교육여건, 학무모 및 동문회.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도록 지시했다. 도 교육청은 시.군교육청 선정결과를 취합한 뒤 교육인적자원부 보고절차를 거쳐 가능한 한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달말까지 해당 학교의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 교육여건 악화 우려 등의 이유로 도내에서 실제 통.폐합이 이뤄진 소규모 학교는 1곳도 없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 기준에 해당되는 학교라 하더라도 올해 모두 통.폐합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통.폐합 여부는 검토를 해봐야 안다"며 "그러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학교는 가능하면 신학기 이전에 통.폐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겨울 방학을 맞아 다양한 영재 캠프를 열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북과학영재교육원은 9일부터 14일까지 5박6일동안 도과학연구원과 포항공대, 경북과학고에서 초등학생 20명, 중학생 20명, 고등학생 40명을 상대로 영재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과학강연, 탐구실험, 과학영화, 로봇공작 등 여러가지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집중 교육을 할 계획이다. 또 예천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5일동안 교육청 발명교실에서 초등생 17명을 상대로 로봇 조립, 목공예 체험 등을 내용으로 한 발명 체험 학습을 실시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위덕대에서 고교생 39명에게 국어 영재 특별 교육을 했고 최근에는 경북과학고에서 중ㆍ고생 73명을 상대로 수학영재 합숙 캠프를 열었다.
청와대는 7일 일부 사학의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과 관련, 비리사학에 대해 교육부와 감사원 합동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 주재로 '신입생 배정 거부 파문'과 관련한 상황 점검 및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인호(崔仁昊) 부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는 회의에서 신입생 배정거부는 '헌법적 기본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교육부의 행정조치에 대한 절차 ▲비리 사학에 대한 교육부.감사원 합동감사의 구체적 이행방안 ▲8일 총리 주재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다뤄질 의제 등을 중점 검토했다. 이병완 실장은 "6.25 전쟁 와중에도 천막학교를 열어 2세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한 것이 사학의 건학정신"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학교 문이 닫히는 불행한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특히 "일부 사학의 신입생 배정 거부 행태를 앞장서서 막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듯한 일부 정치권의 행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한나라당의 '사학법 투쟁'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최근 발표된 일부 사학의 비리는 사도의 길을 검은 돈으로 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제주지역 5개 사립고교 교장단이 7일 오전 제주시 연동 남녕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입생 배정을 수용키로 했다고 전격 발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청의 최후통첩에 이은 예비소집일 연기 요청 불가, 검.경의 수사 가능성 등 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정부 차원의 초강수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신입생 배정을 거부할 경우 불이익만 돌아올 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 이상 학생들을 볼모로 하는 비교육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된다는 교육자적 양심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된 직접적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남녕고 윤두호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절대 침해되서는 안되고 더 이상 학부모와 도민들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심사숙고해 결정했다"고 말해 학습권 침해에 따른 여론의 비난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등 중앙에 더 이상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자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으나 제주 교장단은더 이상의 비교육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문을 낭독한 제주도사립중
제주지역 사립고교들이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을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신입생 거부 사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신입생 거부 결의를 했던 부산과 전북, 대구 등 상당수 지방 사립학교들도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바뀌고 있어 한때 우려됐던 중ㆍ고교 '진학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사립중ㆍ고법인협의회가 기존의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데다 제주지역 사립고교들의 신입생 거부 방침 철회 결정도 재단측과 협의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개정사학법을 둘러싼 정부-사학간 충돌의 불씨는 남아 있는 셈이다. ◇ '신입생 거부 파문' 진정국면 = 제주지역 5개 사립고 교장단이 7일 신입생 배정 거부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상급단체인 한국사립중고법인협의회의 '신입생 모집 및 배정 거부방침'을 재확인했던 부산과 전북, 대구 등 상당수 사립학교들도 '향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사학의 신입생 거부 파문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들어서게 됐다. 12일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있는 전북지회는 제주지역 사립학교들이 신입생 배정거부 방침을 철회하자 "중앙방침에 따른 신입생 배정거부 결의는
제주시지역 5개 사립고교가 개정 사학법에 반발, 올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7일 철회한 가운데 역시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결의한 전북도 등 다른 시.도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는 "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지역 사립중고교협의회는 "상황이 변했다고 배정거부 방침을 바꾸는 것은 온당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학교폐쇄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 이번 사학법 갈등이 지속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은 "개정 사학법과 관련한 이번 갈등이 한 고비를 넘겼다"며 "실제 신입생 배정 거부까지 가는 최악의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주지역 5개 사립고 교장들은 이날 낮 12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역시 전주.익산.군산 등 3개시 평준화지역내 24개 사립고 신입생 배정 거부를 결의했던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전북도지회는 이날 "중앙방침에 따른 신입생 배정 거부결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의회는 제주지역 사립고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방침 철회와 관련해 "좀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 광주시지회도 "중앙이
제주 지역 5개 사립고 교장단이 7일 신입생배정 거부 방침을 사실상 철회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사학의 신입생 거부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오현고와 대기고, 남녕고, 신성여고, 제주여고 등 제주시 5개 사립고 교장들은 이날 낮 12시 남녕고에서 제주도사립중고등학교교장회가 주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학습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6년도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했다. 사립고 교장들은 발표문을 통해 "도민과 학부모,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달 9일 학교 배정자 명단을 교육청에서 수령해 정상적인 입학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사학법과 관련,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의 결의를 존중해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해 온 기존 입장을 철회했으나 사학법 반대투쟁에는 계속 동참키로 했다. ◇ '신입생 거부 파문' 진정국면 = '신입생 모집 및 배정 거부방침'을 재확인했던 부산과 전북, 대구 등 상당수 사립학교들도 '향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사학의 신입생 거부 파문은 진정되고 있다. 12일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있는 전북지회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학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갖고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사학관련 실국장 긴급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브리핑을 통해 "육성사업을 하고 있는 사학 경영자가 학생의 수업권과 교육권을 볼모로 의사를 관철시켜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대부분 사학 경영자와 교장들은 개정사학법에 불만이 있더라고 이를 이유로 신입생 배정거부를 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가톨릭이나 기독교 등 종교계 사학도 비교육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은 일부 사학과 사학단체 간부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학부모 등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행위로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법당국이 일부 사학과 사학단체 간부들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만일 사학의 신입생 배정거부가 현실화할 경우 정부는 권한과 책임을 다해 학생의 교육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사전에 만반
사학법 개정과 관련, 신입생 배정을 거부해 온 제주시지역 5개 사립고 교장단은 7일 "제주도의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 학습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우선 신입생 배정을 받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립고 교장단은 이날 낮 12시께 남녕고에서 모임을 갖고 "도민과 학부모,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9일 학교 배정자 명단을 교육청에서 수령, 정상적인 입학업무가 진행키로 했다. 이들은 "그동안 사학법과 관련,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의 결의를 존중해 2006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교장단은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사학법 반대투쟁에 대해서는 한국사학법인협의회, 사립중고교장회의 결의를 존중하고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사학비리를 전면 조사토록 지시함에 따라 신입생 배정을 거부한 일부 사립고들이 우선적으로 검찰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7일 "청와대로부터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 다만 조만간 열리는 총리 주재 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8일 열릴 예정인 이해찬 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사학비리 수사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임을 내비친 것이다. 검찰이 교육부 고발이나 사학 비리 자체 인지 등을 통해 수사에 착수할 경우 우선 수사 대상은 신입생 배정 거부를 종용한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신입생 배정 거부가 현실화하면 사학단체 관계자들을 학사행정 개입 혐의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또 교사 채용비리ㆍ학자금 유용 등 사학의 비리 전반을 들춰내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검찰은 앞으로 일선 청별로 관할 사학의 비리 첩보를 수집해 자체적으로 수사를 해나가는 한편 시민단체와 교육부 등으로부터 접수되는 고발사건을 병행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법
열린우리당 학생수업권보호대책위원회 이미경 위원장은 7일 "소수의 사립학교 재단의 신입생 배정 거부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한국교육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병문, 유기홍, 김재윤, 강창일, 정봉주 의원과 함께 5개 사립고가 신입생 배정명단 수령을 거부한 제주도교육청을 방문, 상황을 파악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주 사립고의 신입생 배정 거부에 대해 모든 국민들이 충격속에 우려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학생 학습권이 절대로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립학교는 재단의 사유물이 아니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 때문에 학습권은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다"며 "일부 재단이 법도 무시하고 단지 사립학교연합회의 지시에 의해 배정을 거부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의 모습이며 반교육적, 비교육적, 범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시발된 이번 사태가 조기 차단되도록 교육 관계자와 도민 모두가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사립고 신입생 배정 문제로 제주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학습권이 보장되고 학부모들에게 더 이상 걱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서초을 당원협의회 전진대회에 참석, 사학법 투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당원들의 투쟁 참여를 독려한다. 박 대표는 축사를 통해 "여권이 (개정 사학법이) 사학비리 척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한나라당이 제안한 사학법을 놓고 논의를 못 할 이유가 없다"면서 "사학법 재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의 투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어 일부 사립고교의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에 대한 청와대의 강력대응 방침과 관련, "여권의 무리한 사학법 날치기가 이 같은 사태를 불러온 근본 원인임에도 청와대는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전날에도 강동갑 당원협의회 신년인사회 및 사학법 투쟁경과 보고대회와 지방의원 연찬회 및 사학법 규탄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사학법 강행 처리를 강하게 비판하고, 장외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었다. 최연희(崔鉛熙)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안산 단원을 당원단합대회에 참석, 사학법 투쟁에 대한 당원들의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사립학교들의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에 대해 사학비리 전면조사라는 칼을 빼어든 것과 관련,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한달 가까이 지속해온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강경대응의 저변에 개정 사학법의 본질을 사학비리 척결로 호도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며 반발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신입생 배정거부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부각시키며 청와대를 지원사격했다.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각종 비리 의혹은 유야무야 덮어가면서 가장 약하고 힘없는 사학의 반발에 대해 비리를 조사하겠다며 엄포를 놓는 것은 모기에게 칼을 빼드는 격이자 국가공권력 남용"이라며 "통치자로서 잘못 판단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의 강경 기조는) 사학법 강행처리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개혁의지에 대한 지지세력의 의구심을 떨어버리기 위한 것인데 과연 교육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당한 지 의문"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문제삼았다. 유정복(劉正福) 대표 비서실장은 "(여권이) 사학법 개정안을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