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23일 ‘탄력적 희망 급식 등 급식 목적 등교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제출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결식아동과 소외 학생 등을 위한 급식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학교의 본질적인 목적이 교육인지, 급식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과 원칙조차 정립하지 못한 상황에서 졸속으로 추진된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28일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개학 연기 없이 3월 2일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학교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우선 등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하면서 ‘탄력적 급식 시행’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서울과 경북 등 일부 지역 교육청이 ‘탄력적 희망 급식 운영 계획’을 관내 학교에 안내해 3월부터 추진하기로 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탄력적 희망 급식은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중에도 희망하는 학생에게 학교급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새 학기를 준비하던 현장 교원들은 갑작스러운 탄력적 희망 급식 시행 소식을 접하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우선, 학
고교 무상교육 전면시행에 따라 학교운영지원비를 재원으로 하는 교원수당 지급이 중단되면서 교총이 이에 대한 보전대책을 요구했다. 올해부터 고교 무상교육이 전면 시행되면서 학부모 부담해왔던 학교운영지원비가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학교운영비를 재원으로 하는 직책수당, 관리수당 등의 지급이 중단됐다. 시·도별 차이는 있지만 직책수당은 교장, 교감, 보직교사,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최대 월 3만 원까지 지급되고 있었고, 관리수당은 학교 행정실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월 6만 원 정도 지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교총은 22일 교육부에 보전대책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보전 방안에 대한 대책 없이 재원 소멸을 이유로 지급을 중단하는 것은 보수삭감과 같다”며 “이런 처우로 교원의 사기 저하와 학교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관리직 교원, 보직교사의 책무성 증가와 보상 미비도 지적했다. 교총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법’ 등의 학교 적용으로 교장의 책무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지급보조비는 일반직의 월봉급액 9%에 비해 적은 7.8%로 지급하고 있다. 교감의 경우도 각종 위원회 당연직 위원 참석이나 생활지도 지
교육부는 3월 개학을 안정적으로 실시하고 학생‧학부모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학 첫 주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계획한 학사일정(학교밀집도 등)대로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3월 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서는 지난 1월 28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1학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사일정, 교육과정, 급식 및 돌봄 등 개학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만, 교육부는 현 거리두기 단계의 적용 시점(~2.28.)과 거리두기 체제 개편 논의로 인해 학사운영을 준비하는 학교와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중앙사고수습본부 등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개학 첫 주는 학교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학사일정에 따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3월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등교 확대에 대비해철저한 방역 조치 등 개학 준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줄 것을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요청하고, 안전한 개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하윤수(부산교대 전 총장) 한국교총 회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2층 다산홀에서 개최된 2021년 제1차 시도교총 사무총장 회의에서 회원관리 및 회비 수납구조 개선 등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2021 제1차 시도교총 사무총장 회의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개최 되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회세확장 및 조직강화 활동 등을 적극 전개하기로 결의 하고 있다.
주호영(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하윤수(세번째) 한국교총 회장이 23일 간담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권택환 한국교총 부회장, 오른쪽 진만성 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 하윤수(부산교대 전 총장, 오른쪽) 한국교총 회장이 2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교원단체 법률안 조속 심의‧통과 요청 및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에 원격수업 장면을 캡처해 담임교사를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는 등 원격수업으로 인한 부작용이 늘고 있다. 교총은 교육 당국에 초상권 침해 등에 대한 교권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온라인 수업 캡쳐해서 당근마켓에 담임선생님 분양한다고 글 올린 초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인 당근마켓 판매 게시물을 캡처해 담임교사 이름과 얼굴은 가린 것이었다. 원문에는 ‘입양하시면 10만 원 드림. 진지하니까 잼민이(초등학생 비하 용어) 드립치면 신고함'이라는 내용과 함께 원격수업 중인 교사의 모습과 이름이 담겨있다. 원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판매글을 올린 계정은 정책위반 사유로 이용 정지 중이다. 게시자는 “안 그래도 온라인 수업 때문에 선생님들 얼굴 까고 수업하시는 거 힘들어하시는데 이렇게 캡처해서 올리다니… 선생님 성함이랑 얼굴도 다 나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댓글에도“저래서 쌍방향 수업 걱정됐다. 저 선생님 이거 알게 되면 얼마나 맘고생하실까… 안타깝다”,“쌤들 진짜 얼굴까고 수업하는거 진짜 스트레스일 듯”등의 한탄이 이어졌다. 한국교총은 24일 이에 대해 “
하윤수(왼쪽, 부산교대 전 총장) 한국교총 회장이 23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만나 학교체육 활성화 협력 방안 등을 협의 하고 있다.
경력 30년차 교사입니다. 코로나19로 수업 방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원격수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같은 학년 교사들과 과목을 나눠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업을 올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저는 컴퓨터 작업이 익숙하지 않은 나이다 보니 젊은 후배 교사들에게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도움을 기꺼이 주던 후배들도 점차 부담스러워하거나 불만을 가지는 것이 느껴져 어느 순간부터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꺼려지게 됐고 자연스레 소통도 매우 줄어들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력의 교사들과 머리를 맞대보지만 사실 다들 비슷한 상황이라 서로 큰 도움은 주고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후배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선배들보다 많은 시수를 담당하게 되거나 본인의 수업 만들기도 바쁜 시간에 선배를 일일이 알려주기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합니다. 그래서 관련 연수를 몇 개 들어봤는데 초급연수임에도 용어가 어렵고 속도도 따라가기 힘들어 큰 도움이 못 됐습니다. 평소 방학 때 다양한 연수를 찾아 듣고 새로 배운 내용을 적용해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발전하고 있다 자부했는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자꾸 뒤처지는 것 같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올해 1년이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하윤수(왼쪽) 한국교총 회장이 강득구(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과의 간담회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윤수(부산교대 전총장, 오른쪽) 한국교총 회장이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강득구(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을 만나 학교를 파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동조합법' 개정 및 코로나19 백신 교사우선순위 요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애들아, 작년에 많이 힘들었지. 올해는 걱정하지 마. 선생님과 함께 달려가 보자. 2021년 힘차게 출발!” 유튜브 채널 ‘정쌤준쌤’과 교사 유튜버 정보나눔 커뮤니티 ‘티뷰버’를 운영 중인 정지훈 충남 공주교대부설초 교사, 이준권 충남 청남초 교사가 ‘제자 응원송’을 1년 만에 또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개학 응원송을 만들어 교육계에 감동을 안겼던 둘은 ‘2021년 버전’의 응원송을 새롭게 내놨다. 이들은 새 학년 ‘출발’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티튜버’ 회원 교사들과 제작한 ‘2021 학생 응원송’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2일 지난 22일 조회 수 1만 건에 육박하는 등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분 정도 길이의 영상은 교사 21명이 가수 김동률의 인기곡 ‘출발’의 전 부분을 이어 부르는 식으로 구성됐다. 각자 촬영한 부분을 받아 편집한 영상이지만 마치 한 자리에서 부르는 것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시종일관 감미롭고 따뜻하게 울려 퍼지는 스승들의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특히 시작부터 제자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