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국비유학제도를 도 입키로 하였다 한다. 교원들의 문의가 빗발친다 하니 이에 관한 교사들의 갈망과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엿볼 수 있다. 내용인즉 정부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260명에 해당하 는 적격자를 선발하여 2년간 국외 연수·유학을 실시한다는 것이 다. 물론 그에 소요되는 경비는 전액 국비로 부담하며, 해당 교사 는 파견형식으로 운영하게 됨으로 본봉과 그에 따라 결정되는 수 당은 전액 지급받게 된다. 사실 이러한 제도는 일반직의 경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해 왔고 웬만한 부처의 과장급이상 공무원이라면 대부분이 그 혜택 을 받아 왔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제도시행으로 나타나는 효 과 또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직의 경우 이러한 제 도가 이제서야 시작된다는 것이 만시지탄의 감이 없는 것도 아니 지만 그나마 소망스럽다고 할 수 있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국외로 나가는 교사는 석사학위과정 내지 는 교육행정기관, 연구기관 및 교육기관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교육공무원에게는 장기적 으로 해외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별 다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 다는 점에서
최근 몇년간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의 난맥상은 교육현장에 돌이 키기 어려운 혼란과 상처를 주고 있다. 교원정년단축 정책의 폐해 는 교원부족으로 수업이 어려운 결과를 가져오면서 교직에 큰 상 처를 남기고 있고, 교원성과급제는 실시가 되지 못하고, 촌지고발 센터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범법자로 인식케 하였고, 학부모·학 생의 교원평가제나 담임선택제 등 즉흥적 정책발언은 결국 무지와 몰이해의 소치로 끝나면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만 떨여지게 한 예들이다. 이는 교육의 본질과 이념에 대한 소양부족이나 교육 을 지나친 정치논리나 경제논리로 접근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공무원은 국민전체의 봉사자이며 그 업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 다. 그래서 국가의 주요 정책결정과 집행에 참여한 관련자들의 실 명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보존하는 정책실명제가 필요한 것이다. 교육행정에 있어서도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여 책임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정책실명제가 추진되 어야 한다. 한국교총이 최근 정부에 대해 교육정책실명제 실시를 요청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잘못된 정책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파행적 교육
정부의 교육개혁이 일면 필요성과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교직사회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지 않아 `교육위기' `공교육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다. 교원을 주체로 함께 부둥켜안고 갔어야 할 교육개혁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한 나머지 교원들의 지지와 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개혁피로 현상만을 가중시켰다. 그렇다면 정부정책에 대한 교단의 심리적 이반 현상은 어디에 기인하는가. 일차적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에 있다. 교원 정년단축시 정부는 고령교사 1인을 퇴출시키고 신규교원 2.59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부족한 교원을 채우려고 기간제 퇴직교사를 다시 끌어들였다. 금년에도 교육부는 5000명을 충원하겠다고 했지만 겨우 2116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교원의 자질문제를 거론하면서 고령교원의 무능함을 강조하고 `개혁의 대상'으로 퇴출시킴으로써 교직에 대한 자괴감을 증폭시킨 것도 큰 원인이다. 이 과정에서 교원정책은 교원 대상의 합리적 정책이어야 함에도 국민 대상의 정치적 행위로 변질돼 교단 위기를 자초했다. 수요자 중심교육의 지나친 강조는 교직을 탈전문직화하기도 했다. 교사는 더 이상 교육전문가가 아니라는 인상을 국민과 학생들에게 심어 줘 교권을 추락시키고 나아가
교총이 내년 대선 등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정치활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은 교직단체의 정치활동은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과민반응을 보였다. 하기야 교원들은 해방 후 지금까지 법 위반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의사표시를 거의 하지 못했다. 교사들이 정치에 참여하면 교육현장이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학생들을 선동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그건 기우일 뿐이다. 무엇보다 요즘 학생들이 교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과는 판이하다. 초등학생만 해도 교사가 자신의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면 절대 지나치지 않고 반론을 펼친다. 하물며 중고생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교사도 학생들을 선동할 하등의 이유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하물며 교육기본법에 교원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선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명백한 위법행위인줄 알면서 과연 법을 위반하겠는가. 교총에서 주장하는 정치활동은 교육에 관한 각 정당과 그 후보자들의 정강정책, 그리고 업적 등을 토대로 선거 기간 중에 지지·반대 의사를 표시하겠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사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정치의 현장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고 반영시키려는
한 차례 수시 모집을 치르고 나니 문제점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우선 백 수 십 여 개의 대학마다 구비서류와 전형이 다르니 담임의 부담과 혼란이 너무 크다. 그럼에도 학생과 학부모는 모든 대학의 입시요강을 묻기 마련이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로 치부되기 쉽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까지 함께 작성하느라 밤을 지새는 일도 허다하다.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다. 이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객관성에도 문제가 있다. 대부분 부풀려지기 때문이다. 내신 부풀리기로 평균 점수가 90에서 99점에 이르는 과목이 드물지 않은 실정인데다 학생의 진학률을 높이고 학부모의 비난을 면하기 위해 추천서 내용도 한껏 부풀려진다. 공부 안 해도 성적이 잘 나오고 수업시간을 소홀히 해도 추천서를 잘 써주니 학생들의 학력은 저하되고 공교육이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추천서를 잘 써달라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거절할 담임교사가 어디 있겠는가. 심지어 학원의 유명 강사에게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부탁하면서 많게는 100만 원의 사례비를 준다니 공교육의 기강이 흔들려도 이만저만 아니다.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대학이 입시요강을 어느 정도 통일하거나 간소화하
대학 입시제도에 실업계 특별전형이 생기면서 능력 있는 학생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게 되었는데, 이 때부터 실업계 교육은 진학에 부적합한 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획일적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에다 6개월 이상의 현장실습 등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개년 과정에서 총 이수해야 할 수업시수가 216단위에서 5차 교육과정에서는 공통필수 이수 단위가 최고 102단위로 줄었고, 6차에서는 70단위로, 7차에서는 56단위로 크게 축소됐다. 여기에다 6차에서 공통필수였던 윤리과목을 공통과정에서 빼고, 국어와 체육 등 일부 과목의 단위 수를 줄이는 한편, 일반 선택으로 돼 있던 기술, 가정이 공통필수로 됐다. 이를 실업고에서는 `전문교과의 기초가 되는 과목을 선택 이수할 경우 공통 교과의 이수로 간주한다'는 편성의 융통성을 이용, 기술 가정 과목 대신 기초 전문교과를 편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문교과만 늘어나게 돼 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전문교과의 편성비율을 높이는 것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전국의 실업고 583개교가 전문대와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더 많은
25년 만에 용인 시골 학교에서 졸업시킨 제자 자근이에게 안부 전화가 왔다. 고생 끝에 어렵사리 의정부에서 카센터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자근이 생각만 하면 지금도 수학여행 때의 기막힌 사연이 떠오른다. 당시 시골학교 수학여행 하면 으레 서울로 갔지만, 내가 6학년을 맡고서는 경주나 부여로 가는 간 큰 모험을 했다. 경주 여관방에서 아이들을 배정하고 하루 지난 이튿날 이른 새벽, 자근이와 같은 방을 쓰던 한 녀석이 헐레벌떡 우리 방물을 두드렸다. "선생님! 자근이가 오줌이 안 나온대요" "뭐? 오줌이 왜 안 나와?" 황당한 이야기에 부랴부랴 화장실로 향했다. 자근이는 고추를 움켜잡고 아프다며 펄쩍펄쩍 뛰고 있었다. 이것저것 볼 것 없이 얼른 자근이의 팬티를 내렸다. 과연 고추가 터질 듯이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이게 뭔 일이다냐…' 그런데 고추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상한 게 보였다. 아이고! "누가 고추를 실로 묶었어?" 그랬다. 고추는 굵은 무명실로 친친 감겨있었다. 오줌이 나와 탱탱 차 있으니 얼마나 아플 것인가. 재빠른 손놀림으로 자근이의 고추 앞에서 무명실을 풀었다. 그러자 오줌이 내 얼굴로 속사포처럼 쏟아졌다. 아닌 밤중에 웬 오줌벼락인가…. 틀
30∼40분씩 사용하면 손·등 통증유발 워싱턴 포스트 보도 어린이는 한 번에 15분씩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30∼40분씩 계속할 경우 어른이 돼서 손·등의 통증으로 컴퓨터를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 신문 중 하나인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호에서 어릴 때부터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아울러 사용 시간을 짧게 나누어 활용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주장들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의 컴퓨터 사용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뉴욕대 로빈 질레스피 연구원은 "어린이들은 30∼40분 동안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두 번에 나눠 각각 15분씩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6년 동안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자세를 연구해 온 코넬대의 앨런 헤지 교수는 "학교 도서관이나 교실에 설치된 컴퓨터 시설이 어린이들의 체격에 맞게 설치돼 있지 않을 경우 건강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 왔던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 손목과 등의 통증 때문에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사례가 늘고 있는데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미
2002학년도부터 일부 전문대의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건축과, 전산과 등이 2년제에서 3년제로 전환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일정 수준이상의 교육여건을 갖춘 전문대가 희망할 경우, 해당학과 입학 정원의 5분의1 감축을 전제로 수업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내외 자격기준이 상향조정된 건축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등과 교육과정 운영상 연장필요성이 제기돼 온 공장자동화과, 전산과, 건축설비과, 전자제어과 등이 3년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간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 주로 의료관련 9개과만 3년제로 운영돼 왔다. 교육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한양여대 유아교육과 △서울보건대 안경광학과 △동양공전 자동화시스템과, 건축과 △동아방송대 영상제작과, 음향제작과, 방송보도과, 광고홍보과 △배화여대 사이버무역과, 응용정보처리과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동남보건대 미용과, 응급구조과, 환경위생과, 컴퓨터응용과 등이 3년제 전환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제로 바뀌는 전문대 학과는 다음달 23일까지 대학별 신청을 받아 교육부 심의를 거쳐오는 7월 중 고시된다. 3년제 전환은 2002학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소년종합상담실이 전국 38개 고등학교 학생 5078명(남자 2350명, 여자 2728명)을 대상으로 벌인 `고교생들의 가치관과 청소년 문제'라는 설문조사 중 자살충동에 관한 질문에서 167명(3.3%)이 `항상', 474명(9.3%)이 `종종', 1375명(27%)이 `가끔'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자살충동 이유로는 654명(21.6%)이 `학업·진로문제', 432명(14.3%)이 `가정불화', 405명(13.5%)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할 때', 357명(11.8%)이 `(부모 또는 선생님이) 야단칠 때'라고 밝혔다. 또 가출충동도 상당해 1671명(32.9%)이 `가끔', 851명(16.8%)이 `종종', 222명(4.4%)이 `항상' 가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고, 부모의 간섭과 과잉보호(20.3%), 야단칠 때(18.6%) 등을 가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청소년 문제에 대해 1293명(25.5%)이 `아주 심각하다', 2702명(53.2%)이 `심각한 편', 608명(11.9%)이 `그저 그렇다'고 답해 고교생 스스로도 청소년문제가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