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익고(교장 문용필)은 지난 12일 인천 YMCA(회장 이창운) 주최로 'YP 최종 공개 토론 광장'을 개최했다. YP는 Youth Patrol(청소년 감시단)의 약자로 술, 담배, 음란물 등 날로 늘어가는 각종 유해환경에 대해 청소년이 스스로 대처 능력을 키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작년부터 청소년 보호위원회가 교육부에 위탁해 운영하기 시작한 YP 시범학교는 올해 전국 31개의 학교에서 실질적인 시범 운영기를 거치고 있다. 인천 학익고 역시 올해 3월부터 1년간 YP 시범학교로 지정됐다. 학익고는 YP 프로그램을 교과 관련 활동과 CA 관련 활동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교과 활동은 음주나 흡연, 음란 사이트 등 학급별로 주제를 정해 'YP 토론광장'을 열어 이를 막기 위한 실천계획을 모색하는 것이고 CA 활동은 한달에 한번 있는 전일제 개발활동시간을 통해 주변 유해업소를 직접 관찰하고 조사하면서 대처방안을 마련해본다. 이날 열린 공개 토론 광장 역시 학급별 YP 토론광장을 거쳐 최종 공개 토론회를 열게 된 것이다. '인터넷 음란 사이트에 대한 청소년 대처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여린 이날 토론회에는 이 학교 학생 6명이 토론자로 참여했으
요즘 일선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이 끝날 무렵이면 학원이 운행하는 소위 '노란차'들이 교문을 점거하고 있다. 학원 시간에 늦는다면서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활동 도중에 조퇴하는 경우가 많으며, 몇 군데의 학원 수강으로 정작 학교 수업 시간에는 졸고 있는 학생들도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곳이 우리 학교 현장의 모습이다. 학부모들도 정규 교육을 받고 어엿한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학교의 교사들은 별로 신뢰하지 않으면서 학원의 유명 강사들에게는 전폭적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단순히 학원비가 저렴해지니 사교육비가 절감될 것이라는 시각은 나무만 볼 뿐이지 숲을 간과하는 우를 범할 우려가 있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교육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교육이다. 그리고 그 공교육을 맡고 있는 40여만 명의 교원들이 있다. 물론 우리 사회에서 학원 등 사교육이 교육에 이바지한 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의 기본은 공교육이어야 한다. 공교육의 기반이 튼실한 바탕 위에서 사교육이 보완하는 상보적 관계가 바람직한 것이지, 공교육의 텃밭까지 사교육에 내주는 정책은 개선보다는 개악에 가깝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교원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하게 소임을 다할 때 비로소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NSW)주 교육부(장관 앤드루 레프쇼지)가 공립학교의 한국어교육을 지원하는 한국어 자문관(자문관 김숙희) 직을 폐지키로 방침을 정하자 호주동포와 단체들이 한국어 프로그램 위축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월 재정난으로 폐지된 이후 교육감에게 반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는 시한인 8월 8일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15일 현재 총영사관(총영사 김창수)을 비롯한 시드니한인회(회장 백낙윤), 한국학 관련 연구기관 및 학술단체 그리고 대학교수 등은 의견서 제출과 함께 서명운동 등 반대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성하창 한국교육원 원장은 "김 총영사가 8월초에 레프쇼지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며 "한국어연구협회, 호주국립대학의 한국학연구협회 등 한국어 및 한국학 관련 연구기관과 호주 전역 한글학교 교장 등에게 의견서 제출을 요청하고, 한국 정부와 학술진흥재단, 국제교류재단 등에도 재정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NSW주 교육부는 본국의 지원이 없는 언어는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는 주 정부 방침에 따라 이번에 한국어 자문관직을 폐지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교육부 국제교육협력담당관실 관계자는 "한국어 자문관직 유지를 위해 내
지금 학생들은 학교보다 학원을 더 중시하여 학원에서 강사에게 맞고는 항의하지 않으면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매를 대면 고소를 하는 판국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사교육비를 싸게 낮춘다는 이유로 학교 안으로 사교육을 흡수하는 방안이 현실화된다면 공교육은 완전히 무너져 버리게 될 것이다.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수업이외에 여러 잡무에 시달리고 교육에 관한 시설부족과 재정적 지원 부족으로 연구할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에 충분한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사교육비를 없애려면 국민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사교육을 받으면 자녀들의 실력이 무조건 향상되는 양 환상을 가지고 있는 그릇된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사교육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학생들의 실력은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확인된 내용이다. 서민들의 사교육비를 완전히 줄이려면 교사에게 수업과 평가에 대한 완전한 권한을 주어야 한다. 물론 무조건 성적을 부풀리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상대평가를 하되 기본지식을 습득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유급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럴 경우 강남 아파
사교육비 경감에 대한 기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 문제를 다룰 때마다 사교육비에 대한 수많은 대책이 나오고, 교육과 관련된 각종 선거에서도 사교육비경감에 대한 공약이 단골메뉴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올 한해 사교육비는 어림잡아 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사교육에 퍼붓는 가욋돈은 최근 3∼5년간 최고 6배까지 증가하였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고 해서 교사가 아닌 다른 이들을 학교교육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은 발상 자체가 공교육을 더욱더 궁지로 몰아넣는 꼴이 될 것이다. 학교는 순수한 교육의 장으로만 이용되어야 한다. 사교육이 실시되는 학교는 이미 제 기능을 잃은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특기·적성교육을 나름대로 내실 있게 실시하여도 학생들의 지원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일선학교 교사들의 실력이 모자라기 때문일까. 그렇지 않다. 교사들이 모든 강좌의 특기·적성교육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다. 강사를 공개로 모집하여 컴퓨터, 일본어 강좌, 중국어 강좌, 힙합댄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자질을 갖춘 유능한 강사들을 채용하고 있다. 초창기에 특기·적성교육이 실시되었을 때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일정액의 수강료를 지원해 주었다. 그러다가 이것이
야생화 전시회를 준비하려고 백방으로 뛰어다니다가 '야생화와 장승의 만남'이 우리들의 정서에 맞아떨어지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장승을 찾아 나서기에 이르렀다. 마침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께서 목공예 체험학습에 온 식구들이 참가하여 장승을 깎아 놓은 것이 있다고 했다. 그것을 학교 야생화의 뜰에 세워보기로 하고 두개의 장승을 옮겼다. 그런데 세워 놓고 보니 두 장승 사이가 너무 허전해 '어떻게 하면 아담한 교정이 될까' 고민하게 됐다. 동산을 만들까, 돌무덤 성황당을 만들까, 화단을 만들까. 뾰족한 묘안 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사이에 전시회 날짜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여물통이 등장하여 야생화 뜰이 조화롭게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갑작스런 광경에 벌어진 입을 도저히 다물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것은 우리 학교 L교사가 해놓은 일이었다. 사연인즉, 내가 두개의 장승을 세워 놓고 이런 저런 구상을 하고 있었으나 진척이 없는 것을 본 L교사가 본인의 집에서 애지중지하는 야생화가 담긴 여물통을 두 장승 사이에 가져다 놓으면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L교사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고 다른 시까지 60여km를 통근하는 남
일본에서 은행원 출신 초등 교장과 그의 상담역을 맡았던 시 교육위 차장의 잇단 자살사건을 계기로 민간인 출신 교장 공모제에 대한 개선논의가 일고 있다. 히로시마(廣島) 교육위는 지난 3월 관내 오노미치(尾道)시 시립 다카스(高須) 초등교 교장인 게이토쿠 가즈히로(56)씨가 학교에서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공모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위측은 게이토쿠 전 교장이 임용 전에 소규모 학교를 희망했으나 학생 수 7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 교장에 임명된 데다, 취임 전 학교의 특징 등에 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점 등을 파악하고,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게이토쿠 교장은 "학교직을 선택한 것은 잘못됐다" "역부족이다"라는 내용이 적힌 유서를 남겼으며 평소 학교운영과 관련해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 측의 제도 개선방향은 공모대상을 민간인 출신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경력을 갖춘 인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며, 취임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본인의 희망사항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게이토구 전 교장은 히로시마은행 도쿄지점 부지점장을 지내다가 작년 4월 민간인 교장임용제도에 의거해 다카스 초등교에 민간인 출신으로 부임했었다. 한편
과거 세계 제1의 물리학 연구실로 손꼽혔던 버클리 등 캘리포니아대가 예산부족과 연구환경 악화로 교수들이 속속 떠나고 있다고 1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추락하는' 물리학 명문 버클리대는 특히 많은 연구원들이 떠나 인력난에 봉착했다. 시머스 데이비스 연구원(저온물리학)은 걸핏하면 지하 연구시설이 물에 잠기고 전력공급 중단, 건물 진동으로 오랫동안 지장을 받던 차에 지난 해 코넬대에서 4백만 달러 상당의 새 숙소와 연구시설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그 동안 자신이 가르치고 석, 박사학위를 모두 마친 모교 UC 버클리를 떠났다. 아직 최강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버클리 물리학과는 4년 동안 전체 정교수 약 50명중 6명이 떠났으며 그들은 모두 학계에서 떠오르고 있거나 이미 자리를 굳힌 '스타'들이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들이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하버드, 코넬,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등 대부분 일류 사립 명문이다. 크리스토퍼 맥키 버클리대 물리학과장은 "교수경력 초기에 영입하면 5년 뒤면 떠난다"며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원자 핵 파괴장치(Atom Smasher)'로 잘 알려진 사이클로트론 발명자 어니스트 로런스 등 교수 7명을 노벨 물
한국교총은 15일 기간제교원에 대한 방학중 보수 지급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일부 학교에서 최초 임용 계약시 방학기간 중에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하거나 인건비 절감 등의 사유로 방학기간 중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면서 "이 같은 사례는 교육부의 지침을 시·도교육청 및 일선학교에서 권고사항으로 받아들이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해 발생하는 일이므로 특별히 지급하지 말아야 할 사유가 없는 한 방학중에도 기간제교원에게 보수가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기간제교원의 방학중 보수 미지급은 기간제교원의 교육활동 수행에 있어 의욕상실의 요인이 되고 다음 학기를 위한 학생지도 및 수업준비의 소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방학기간중 별도의 생계수단을 강구하지 않는 한 생계유지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기간제교원이 생계유지에 대한 어려움 없이 책무성을 갖고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방학중 보수는 반드시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의 '기간제교원 운영지침' 및 '계약제교원 운영지침 적용관련 안내'에 따르면 기간제교원의 임용시 가급적 방학기간을 포함해 1년 단위로 계약하고 정규교원에 준하
허종렬 서울교대교수는 10일 '교원승진제도와 학교자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전교조 인천지부 주최 세미나에서 미, 영, 일, 프, 독 등 5개국의 동향을 소개하면서 "교사 자격 다단계화와 교장 자격 강화는 세계적 추세"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날 허교수가 발표한 내용의 요지이다. 프랑스나 독일은 여전히 기존의 교사자격 단일화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교사자격제도 다단계화를 도입했거나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의 직무분화 및 교직계단화와 수석교사제, 영국의 1992년 교수직 3단계화 방안 추진, 일본의 전수교사제(專修敎諭制) 도입 등이 그러한 사례이다. 이와 함께 교장 자격 인정에 관한 각국의 추세를 보면 별도의 교장 자격증을 요구하는 나라와 자격기준 만을 정한 나라의 두 가지 유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영국의 1995년 이래 교장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프랑스는 1987년 이후 전임관리직 교장 제도를 도입해 특별한 양성과정을 밟은 자 가운데 충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양성 과정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교장 임용방식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