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강한 전파력 ... 스페인독감과 흡사 1918년 봄에 발생한 스페인독감은 당시 5천만 명 내지 1억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의 코로나19와 이웃사촌인 셈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경우 1918~1919년 1차 대유행 때 공식적으로는 14만 명, 비공식적으로는 약 30만 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2차 대유행인 1919~1920년에도 공식적으로 4만 3천여 명이 사망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2차 대유행 당시 사망자가 1차 대유행보다는 적으나 치사율은 1차 대유행 1.85%에 비해 9.24%에 달하여 그 독성이 매우 강하였다. 치사율이 높으면 전파력이 약하고 치사율이 낮으면 전파력이 더욱 강한 특성이 있었다. 100년 전부터 확인된 마스크 위력 100년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페인독감에 대처했던 방식과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의 유사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첫째, 당시 사람들은 공기를 통하여 병독(病毒)이 전염된다고 알았기 때문에 공기전염을 차단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 때 전염을 차단하기 위하여 코와 입을 막는 호흡보호기(呼吸保護器), 입싸개, 입코덮개 등을 쓰고 다니기를 권장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함께 갖춘 ‘융합인재’가 최근 주목받는 가운데 교육전문가들은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라고 모두 말한다. 하지만 TV나 스마트폰 등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초등학생들의 독서지도는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융합인재가 되기 위한 독서법은 무엇이고 학교에서 이것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 융합인재로 우리의 아이들을 키우는 데 이른바 ‘기획독서’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기획독서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장르의 책만 읽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균형 있게 읽는 독서방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취미 독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시름하면서 알아가는 독서법이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는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의 시대라고 말하며 여러 영역의 지식을 쌓으려면 취미로 하는 독서 대신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 한다. 정년이 사라진 시대, 일생 동안 몇 번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세대, 100세 연령에 탄력 있게 적응하려면 경계 없는 책 읽기와 통섭적 마인드를 갖추고 너른 독서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이미 세련되고 완벽한 상태로 다
‘안전하고 쾌적하다.’ ‘좁고 불안하다.’ 모듈러 교실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모듈러 교실이란 교육부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면서 등장한 모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컨테이너 교실의 개정판에 가깝다. 사전적 의미는 공장에서 골조, 마감재, 기계 및 전기시설 등을 갖춘 건물을 완성해 학교로 가져와 조립한 교실이다. 좁고 답답하고...모듈러 교실의 한계 지난 7월 29일 교육부는 ‘교육회복 종합 방안’ 기본 계획에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신.증축에 모듈러 교실을 포함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일시적인 과밀 유형에 속해있는 학교에 모듈러 교실을 배치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올 2학기 과밀학급 해소를 추진하는 학교 중 7% (91개교)에 해당하는 학교는 모듈러 교실을 통해 단계적으로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겠다고 했다. 모듈러 교실은 일시적인 또 즉각적인 과밀학급 해소 방법으로서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교 건물을 증축, 개축 하는 것 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일시적인 대여를 할 수 있고 이른 시일내 일시적으로 과밀학급 해결이 가능하며 철거 후 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자녀를 학교에
행복이 찾아왔다 하고 느끼는 순간, 행복은 떠나버린다고 했던가. 행복은 그 순도가 높을수록, 오는 것도 모르지만 가는 것은 더더욱 모른다. 행복은 왜 그래? 도대체 행복은 왜 그렇지? 그렇게 물어 봤자다. 바로 그래서 행복이라는 거다. 행복의 본질이 그렇단다. 나는 이 말이 행복의 행복다움을 가장 잘 드러낸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알아차린 행복, 사방에 노출된 행복은 그냥 그대로 ‘변치 않는 행복’으로 내 곁에 있기 어렵다. 복이 나를 찾아 주어야지, 내가 복을 찾아서는 복이 피해서 간다는 말도 같은 말이다. 행복도 복의 일종이니 여기에 해당한다. 복을 다루는 인간의 마음은 이기적이다. 일단 어떤 복이 내게 들어오면, 우리는 그 복을 더는 복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누려야 할 그 무엇이고, 그 누구에게도 빼앗겨서는 안 되는 나의 소유물일 뿐이다. 돈처럼 말이다. 복을 준다는 복권을 두고 생각해 보자. 물론 복권도 행복이 될 수 있다. 다만 복권을 사기로 마음먹는 데서부터, 복권을 사서 일등 당첨을 꿈꾸는 데까지만 행복이다. 실제로 일등 당첨되는 순간, 행복은 조용히 떠나가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복권에 당첨된 후 인생이 행복의 꽃길로 걸어갔
능력주의 사회, 가난의 대물림 28년을 직업계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정글 같은 사회에 내보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지적처럼 학력 자본이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학력 능력주의 사회에서 부족한 학력을 잘 견디며, 제법 성공해서 연락하거나 찾아오는 제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제자는 그들의 부모가 그랬던 것처럼 가난을 대물림받아 어렵게 지내고 있었다. 빈곤은 군나르 뮈르달(Karl Gunnar Myrdal)의 통찰처럼 대물림을 넘어 부와 마찬가지로 확대재생산된다. 기초학력 부족과 학습된 무기력,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그들의 고된 노동은 정형화된 수업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사각형의 교실처럼 반듯하게 질서를 요구하는 학교와 끊어진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제자들 사이에서 나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중견 교사로 취업 담당 부장을 맡아 한참 취업률에 신경 쓰고 있을 무렵에 제주 생수 공장에서 이민호 군이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했다. 이민호 군은 직업계고에 적을 둔 고등학생이자 현장 실습생이었다. 제주 생수 공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 무렵 내가 취업시킨 다수의 제자가 근무했던 곳도 이민호 군이
들어가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창의 융합형 인재상과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적응하기 위하여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제시하였다. 또한, 학생의 학습 결과를 중심으로 학습 목표를 얼마나 성취했느냐, 즉, ‘무엇을 아는가’를 측정하고자 실시되었던 전통주의적인 평가 방법에서 벗어나, 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강조하는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많은 교과 지식을 전달하여 지식을 암기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특성을 고려하여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정과 학생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이에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중심평가의 의미와 특성, 성장중심평가를 위한 학교문화, 성장중심평가의 실제 및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운영에 대해 살펴보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1. 성장중심 평가의 이해 가. 성장중심평가의 의미 성장중심평가란 학습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평가로서 학생의 배움과 교사의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개선하여 모두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이다. 즉,
교육정책 기획을 교육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라고 볼 때 교육전문직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시험이 예정된 시기에 이슈가 되었던 교육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 관련 기사, 사설, 해당 교육청의 보도자료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제는 「사회적 이슈로 본 교육정책 기획」으로 현재까지 가장 쟁점이 되는 이슈를 찾는 방법부터 그에 따른 기획 작성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과 관련이 깊은 사회적 이슈를 찾기 위해 수험생은 사회적 변화, 시대 변화의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 뉴스 등을 통해 현재 교육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사회적 이슈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문제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는지 업무담당자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연습을 하면 좋다. 우리는 매일 뉴스를 듣고 있으며 유튜브나 인터넷에는 다양한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이 뉴스 중 한번 보도로 끝나지 않거나 특정 매체에만 나오는 뉴스가 아닌 우리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뉴스는 교육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꼭 챙겨봐야 한다. 그리고 교육과 관련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용고시와 너무 다른 교육현장 법조인, 의료인, 학자나 교수, 엔지니어 등 전문화된 교육 과정을 거쳐 고도의 지적 작업을 성취해내는 직업을 보통 전문직이라고 한다. 우리 공교육의 교사들은 4년제 이상의 학사과정을 통해 교육에 관한 지식과 기능을 갖추고 실습 과정을 통해서 국가가 인증하는 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거기에다 공립 교사의 경우는 ‘고시’라고 부를 정도로 어렵고 힘든 임용고사에 합격을 하여 공립 초·중·고 교사직에 진입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교사들은 전문직이라고 불리는 다른 어떤 직종 이상의 고도의 지적 수준을 요구하는 매우 우수한 집단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초·중등 학교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직은 전문직인가? 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일반인들도 그리고 우리 교사들도 단번에 그렇다고 말하지를 못한다. 교사는 ‘사’자로 끝남에도 일반인들도 전문직이라는 것에 쉽게 동의를 하지 않고, 교사들조차도 우리 교사직에 대하여 자신있게 전문직이라고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 교사로 임직한 때부터 정년을 맞이할 때까지 전문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우리는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임교사가 처음으로 교사를 시작할 때 교육에
너의 우주를 들어 줄게 (A.C.피츠패트릭 지음, 에리카 메디나 그림, 불광출판사 펴냄, 40쪽, 1만2000원) 우주여행에 대한 책만 읽고 또 읽는 마고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에 바쁘지만 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어느 날 마고의 입에서는 엄마에게 아침인사를 하려 해도, 선생님의 질문에 답하려 해도 우주에 관한 말만 흘러나오게 된다. 말문이 막힌 마고를 위해 엄마가 생각해낸 기발한 대화법으로 아이는 소통의 방법을 찾아간다.
옆 반 선생님의 온·오프라인 학급살이 엿보기 (김선민 외 9명, 책장속북스 펴냄, 323쪽, 1만9000원) 옆 반 선생님은 요새 어떻게 수업할까? 코로나로 인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졌을 궁금증, 고민을 풀어내기 위해 저경력 교사부터 고경력 교사까지 10명의 교사가 지혜를 모았다.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겨울방학을 마무리하는 다음해 2월까지 1년간의 흐름에 따라 교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34가지의 수업과 각종 교육행사 방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