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놀랍다 못해 충격을 넘어 분노를 일으킬 기사를 보았다.(2005.8.19 한국교직원신문 기사 참조) 이른바 수업 및 학생 생활지도 등 직무능력이 모자라는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를 실시하거나 행정직으로 바꾸되, 촌지를 요구하거나 성적 비리에 가담하는 등 자질이 떨어지는 교사는 퇴출시켜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 설문은 학부모·교사 등 8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한다.(바른교육권실천행동 공동대표 남승희) 구체적으로 기사에 나왔던 그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교사 직무와 관련, 수업지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를 받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50%였고 “행정직으로 전환해야 한다”와 “교단에서 내보내야 한다”는 대답이 각각 24.9%였다. 수업 연구나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교사에 대한 조치도 연수 58.3%, 교직 배제 25.9%, 행정직 전환 15.1% 순이었고 학생들의 문제나 고민에 무관심한 교사에 대해서는 연수 51.4%, 행정직 전환 23.4%, 교직 배제 22.1% 등이었다. 생활지도 능력이 떨어질 경우 63.7%가 연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고 19.6%가 행정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으며 12.2%는 교
초임교사 시절 한 학년이 두 반씩 이었는데 5학년 여자 반을 맡아 6학년까지 2년을 가르쳐 졸업을 시키고 다시 5학년 여자 반을 맡아 다음해 6학년까지 담임을 하였다. 운동회도 하고 수학여행까지 다녀와 겨울방학을 20여일 앞두고 12월 1일자로 갑자기 인사발령장이 날아 왔다. 지금처럼 전산망도 없던 시절이고 전화도 없던 시절이라 조무원이 교육청에 나가 찾아온 공문을 보고 알게 되었다. 이웃에 있는 군 교육청으로 군간 이동발령이 난 것이다. 학년초 내신서류는 올렸지만 2학기까지 아무 소식이 없어서 무효가 되는 것으로 알고 태평하게 있었던 터라 당황이 되었다. 방학을 빼면 한 달 정도만 가르치면 졸업을 시킬 아이들을 두고 처음으로 전근을 가야 하기 때문에 2년간 정이 듬뿍 들은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섭섭함보다도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대처해야할 두려움이 앞섰다. 그동안에 정든 교직원과 송별회를 3차까지 하면서 아쉬운 마음으로 어린이들 앞에 섰을 때는 목이 메어서 인사말을 얼버무리고 말았다. 학교 앞을 지나는 시외버스에 오르려고 하는데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달려 나와 안가면 안 되느냐며 눈시울을 붉혔을 때는 졸업도 시키지 못하고 떠나는 죄책감이 들었다. 버스에
요즘 학급에서 가장 신바람이 나는 아이들이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이다. 자율 학습을 하지 않고 일찍 집으로 귀가하는 그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모양이다. 그러나 담임으로서의 걱정은 만에 하나라도 그 아이들의 행동으로 인해 밤 11시까지 남아서 자율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동요나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귀가하기 전에 늘 종례 사항으로 주문하는 말이 있었다. "얘들아, 남아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너무 지나친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너희들의 단순한 행동 하나가 친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방과 후 활동이었다. 갑자기 늘어난 자유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까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계획을 짜서 생활을 잘하고 있었으나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몇 명의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이었다. 수시 모집 합격자 중 한 명이 나에게 찾아왔다.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아 어려운 이야기를 할 모양이었다. 그리고 잠시 뒤 내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36일간의 긴 방학을 끝내고 개학이 되었다. 아침 일찍 출근하니 자모로부터 전화가 왔었노라고 알려준다. 내용인즉 학교에 가면 엄마 생각이 나기 때문에 학교에 못 가겠다고 버틴단다. 9시까지 늦지 않게 보내라고 했지만 짐작이 가는 일이다. 방학동안 숙제를 전혀 하지 않은 관계로 학교 가기가 두려운 것이다. '내가 뭘 그리 숙제를 많이 냈다고 저러지?' 불쾌하고 속이 상하였다. 12시가 가까워서야 엄마를 대동하고 기복이가 나타났다. "기복이 왔니? 어서 들어와" 하고 반갑게 맞아 줘도 눈을 맞추질 않는다. 게다가 연필도 안가져 왔다. 한심했지만 엄마에게 너무 속썩이지 말고 학교나 안 빠지게 잘 보내라고 안심시켜 드렸다. 아예 숙제 안해 온 것은 묻지 않기로 했다. 정성껏 해 온 친구들 것을 반 어린이들에게 몇 개 보여주고 말았다. 그전 같았으면 아니 작년 같았으면 과제표대로 했나 안 했나 체크하고 며칠이 걸려도 해올 것을 권유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 담임 입장으로는 서운했다. 여름방학 계획을 세울 때에는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체험할 수 있는 과제를 골고루 제시한다. 정말로 며칠씩 고민하고 신경쓰고 여기저기 찾아서 작성하는데······. 내가 생각을 고쳐 먹는
고려대 김정배(金貞培ㆍ65ㆍ한국사학과) 전 총장이 35년만에 모교 강당을 떠난다. 김 전 총장은 이달 31일 자로 동료교수 6명과 함께 정년퇴임한다. 김 전 총장은 1964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고려대 전임강사로 임용돼 35년간 이 학교 문과대에 몸담으며 한국사연구회장(1995∼1997년), 단군학회 회장(1997∼2001년) 등을 거쳐 1998∼2002년 14대 총장을 역임했다. 김 전 전 총장은 고려대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과 대운동장을 현재의 중앙광장으로 바꾸는 '대공사'를 추진해 호평을 받았으며 교직원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은 2002년 5월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의됐지만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직원노조 등 학교 일각에서 연임 반대에 나서자 미련없이 사퇴하기도 했다. 김 전 총장은 정년퇴임과 함께 명예교수로 추대되고 2009년까지 재단법인 고대사학정암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을 예정이며 퇴임일인 31일 퇴임강연회를 끝으로 강단을 떠난다. 김 전 총장과 함께 정년퇴임하는 교수는 퇴임 교수는 지청(池淸ㆍ경영학과) 황의각(黃義珏ㆍ경제학과) 엄정인(嚴正仁ㆍ물리학과) 황정웅(黃正雄ㆍ의학과) 조재흥(趙
한나라당은 26일 비리사학에 한정해 공영이사를 도입하고 자율형 사학의 설립 및 전환을 대폭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마련한 개정안은 현재 비리사학에 대해 운영중인 임시이사제도를 공영이사제로 개편, 공영이사의 3분의 1이상은 학교운영위와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토록 하고 감사에게 공영이사선임요청권을 부여했다. 또 사학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자율형 사립학교로 설립 또는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지정권을 해당 지자체 관할 교육감에게 줬다. 감사중 1인을 학교운영위와 대학평의원회 등이 추천토록 하는 공영감사제를 도입했으며, 학교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회의록과 결산내용 등을 공개토록 했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말 김영숙(金英淑)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학법 개정안과 별도로 열린우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개방형이사제를 일부 수용한 법안을 발의함에 따라, 정기국회에서 여야 사학법안의 병합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정안이 지난 6월 협상용으로 공개된 내용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는데다,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개방형이사제-공영이사제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정기국회에서 여야 공방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주교육대학교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에 또 다시 제동을 걸고 나서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선거가 무산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6일 '제주교대 총장 후보자 선출 관련 규정준수 재촉구'라는 공문을 보내 "현재 진행상황은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결정으로 피선거권(입후보 등록)을 제한하고 있는 등 제반 규정에 위배된다"며 "관련 규정을 위배하는 총장 후보자 선출이 되지 않도록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대학의 총장 후보자 선출은 피선거권 보호, 후보자 등록 및 예비투표 등 선거 진행 전 과정이 귀교의 '총장후보자선거규정' 등 관련 규정에서 정한 바에 따라 적법하게 실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에도 "총장후보자 선출은 예비투표를 실시, 투표자의 2분의1 이상 득표한 자를 결선후보자로 확정토록 했으나 이번 후보자 결정은 이같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규정을 어긴 총장선거를 강행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선거를 진행한 당사자에게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에 따라 제주교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현재 등록된 외부추천 후보 윤호군(63) 목원대 교수와 내부추천 후보 김종훈(39) 학생처장 등 2명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실시키로
9월 정기국회부터 국회 본회의장이 '디지털화'되는 것에 발맞춰 국회 교육위원회도 '최첨단 전자국회'로 변신한다. 황우여(黃祐呂) 교육위원장은 최근 여야 간사인 열린우리당 정봉주(鄭鳳株), 한나라당 이군현(李君賢) 의원과의 협의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부터 기존 '종이문서' 형태의 정부 제출자료를 '전자문서'인 콤팩트디스크(CD)로 대체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위는 이번 조치로 매년 약 4천300만원의 국가 예산이 절감되고 감사 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 위원장은 "e-러닝의 진전에 따른 교육환경의 디지털화가 진전됨에 따라 교육위가 앞장 서서 국정감사에 디지털화를 구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방대한 종이자료를 만드는 비용과 이를 분석하는 데 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위는 이미 교육위원과 국무위원들의 좌석마다 설치된 무선랜 장치에 이어 모니터를 추가 설치, 컴퓨터를 통한 업무보고와 회의 진행이 이뤄질 수 있게 만들 방침이다.
지난 2001년 이후 개교한 경기도내 초.중.고교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생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는 재학생이 학생정원의 10%도 안되는 100명이하에 불과, 개교 1학기만에 학생부족으로 폐교되는 용인시 죽전지구내 청운초등학교와 같이 폐교될 위기에 처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이후 올해까지 도내에서 모두 303개 초.중.고교가 개교했으며 도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당초 모두 36만4천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들 학교의 지난 3월말 현재 재학생은 계획에서 21.2%(7만7천여명) 부족한 28만7천여명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상당수 신설학교는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으며 59.1%인 179개교는 현재 재학생이 정원에 100명 이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대규모 택지지구가 잇따라 조성된 용인지역내 신설학교는 대부분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개교한 용인시 기흥읍 성지초교는 당초 수용계획 학생수가 1천260명이었으나 현재 재학생은 79명에 불과하다. 또 지난 3월 개교한 인근 죽전동 현암중학교 역시 현재 재학생수가 수용계획 학생수 1천4
인천시내 4개의 신설예정 학교(중1, 고교 3)가 민간투자유치(BTL) 대상으로 확정됐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BTL 대상 학교와 사업자 선정방법 등을 담은 '신축 학교 BTL 시설사업기본계획'을 25일 고시,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총 497억원이 소요될 이번 BTL 대상 학교로는 2007년 3월 개교예정인 신현고, 만수고, 국제고, 상정중 등 4곳이다. 시 교육청은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아 적격 심사후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게 된다. 사업 참가 자격은 총 민간투자비의 10% 이상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수 있는 법인으로 제한했다. BTL 사업으로 건설된 학교시설은 준공후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지만, 민간투자자가 20년간 운영권을 갖고 국가에 임대해 임대료를 받는 방법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