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전문가나 부모, 교사 등에게 상담을 요청한 학생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 6개월간 학교폭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260명을 적발, 그 가운데 14명을 구속하고 21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31명을 대전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학교폭력 104건 가운데 피해를 본 학생 1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사나 부모 등 주위 사람들과 상담을 시도한 학생은 51.2%였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도 21.2%에 불과했다. 친구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는 학생도 89.3%나 돼 피해 학생이 마음을 털어놓고 문제점을 상의할 대상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교폭력으로 적발된 학생 가운데는 35.9%가 가출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출 이유로 49.6%가 가정에서의 무관심을 꼽았고 부모의 이혼 및 별거를 꼽은 학생도 26%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재발을 막기 위해 인성교육, 전문가 상담 등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사설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중앙학원과 김영일교육컨설팅이 18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연 '2006 대학 지원 전략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 5천명(주최측 추산)이 참석,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 강당 밖까지 길게 줄을 서 주최측이 배포한 '인문ㆍ자연계 정시모집 '가'ㆍ'나'군 2006년 배치참고표' 등 자료를 받았고 설명을 들으면서는 배치표를 유심히 살피며 지원 전략을 짜는 모습이었다. 설명회 시작 전 경희대 이기태 입학처장은 경희대 전형에 대해 설명하고 "올해 정시모집 역시 논ㆍ구술이 중요하다. '황우석 논란' 같은 사회적 논쟁거리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며 자기 생각을 합리적, 객관적으로 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지원전략을 설명한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보다 졸업 후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대학별로 실제 경쟁률, 전형 반영요소 등이 천차만별이니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그 곳의 특성에 맞춰 적절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서울대, 교대 등은 내신 반영률이 크고 고려대와 연세대(가나다순) 는 낮으며 재수생의 내신을 수능 등급에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18일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한 사학들의 반발과 관련, "개방형 이사의 선임 절차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 사학들의 우려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시사대담 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해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위원회에서 사학들이 제기하는 문제점 등을 깊이있게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사학법은 개방형(외부)이사 등의 선임방법, 절차 등을 대통령령에 따라 정관에서 정하도록 위임해 놓고 있다. 김 부총리는 "종교재단의 경우 개방형이사를 건학이념을 존중하는 인사(동일 종교를 믿는 사람)로 선임하도록 정관에 정할 수 있다"며 "특정단체가 사학의 이사회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우려가 있는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사학들이 이사회를 열지도 않고 열었다고 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어 건전한 사학육성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문제 사학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만큼 건전한 사학에 대해서는 더 많은 자율성을 주고 지원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신입생 배정 거부 등의
인천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주안초등학교(교장 이영길)에서는 16일 학교를 사랑하는 선배의 “학교사랑” 소식이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들에게 알려져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훈훈한 온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주안초등학교 제13회 졸업생으로 현 한미반도체주식회사 곽노권 대표이사로, 곽 이사는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온 인천주안초등학교 5학년 이민호학생 등 10명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대표를 회사로 초청, 학생 당 50만원씩 총 500여만원의 장학금과 선물은 전달했다. 또 회사 내외를 참관토록 한 후 점심식사를 나누며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자라나서 이 나라의 큰 기둥으로 자라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온 곽노권사장은 인천주안초등학교 본관 건물과 솔안말 체육관 건물에 학교모표를 새기고 체육관 명칭을 새기려는 계획을 갖는 등의 학교 사랑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후원해 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모교의 연례행사인 운동회와 학예발표회 등의 학교행사에는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주는 등 모교의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것
세계를 떠들썩하게 울리고 있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노성일 이사장과의 관계는 한국을 국제적인 무대에서 망신을 당하게 하였다. 게다가 취재기자의 취재권의 범위에 관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려져 있다. 한 편의 논문이 국적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에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한 사람의 기자에 의해서 파헤쳐 유야무야 된다는 것은 미국의 닉슨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과 다를 바 없다. 학자의 논문이란 그 분야에서 학문의 권위를 인정받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또 자신이 발표한 논문은 국내 학술지든 국제 학술지든 그 분야에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다. 그러기에 한 편의 논문이 발표됨은 누구나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된 한 편의 논문이 한 사람의 기자에 의해서 유야무야 형식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취재 기자의 전문지식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정보부 제보자에 의존해 철저하게 정보를 빼낸 기자에 의해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익명의 정보부 요원을 이용해 일약 명사로 떠오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국장은 결국은 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요즈음 많은 음악공연이 있지만 그 중 메시아 공연을 보게 되면 뜻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일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메시아 공연이 있어 갔는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메시아와 함께 보내려는 청중들로 1, 2층은 가득 차 있었다. 400여 명으로 구성된 50여개 연합교회 합창단과 8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 시립교항악단 단원들이 엮어내는 아름답고 웅장한 화합의 연주는 예수그리스도의 생애가 그려진 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작품 메시아를 잘 연출해 내었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idrich Handel 1685-1759)의 역작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나온 지 200년이 넘었지만 해마다 이때쯤이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에 감동을 더하며 연주되곤 한다. 해마다 메시야의 공연을 보면서 음악에 관심이 많은 교사로서 느끼는 점이 많기에 메시아가 주는 교육적 의미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는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가졌다. 당시 헨델이 음악을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음악가의 신분이 낮아 궁중에서 하인의 대우를 받았으므로 아버지는 헨델이 법과 대학에 입학하기를 원하였으나 음악에만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 중 학생들의 도벽에 대해 유달리 관심이 간다. 교직에 입문할 때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있었던 자잘한 일이라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서 일어나는 호기심 정도로 치부해 버리고 지내왔다. 그러나 그것이 가면 갈수록 그 도를 더해 가고 있다. 단순히 주변에 있는 친구의 책을 가져가는 것 외에도 심지어는 학급공과금, 심지어는 교무실까지 들어와 교사의 서랍을 뒤지는 등은 묵과하고 지나갈 단순한 사실이 아니다.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싸움도 그냥 성장기의 불장난 정도로 여기던 것이 최근에는 그 조직이 학교 집단을 넘어 외부 불량 단체와 관련성을 맺고, 폭력도 단순 폭력이 아닌 학생을 때려서 사망에 이르는 현상이 매스컴을 통해서 심심찮게 보도된다. 이처럼 학교에서 학생들의 순수하고 소박한 학생티의 옛 맛은 사라지고 성인들의 흉내를 모방하는 끔찍한 사건들이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음에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단순한 불장난으로 보고 넘기는 것에는 이제 색안경을 벗고 대상을 똑바로 주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실수는 경험이 될 수 있어 때로는 자신들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도 있기
인천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운봉공업고등학교(교장 김기춘)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 '희망의 쌀과 라면'을 전달, 추운 겨울 날씨에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미담이 되고 있다. 13일 운봉공고에 따르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이어진 행사로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 '희망의 쌀 10kg 65포대와 라면 60상자'를 제자의 처한 상황을 직접 접하면서 전달 학생 지도에 도움을 주고자하는 현 김기춘 교장의 배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이날 전달된 ‘희망의 쌀과 라면’은 이러한 선행이 알려지면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져 경운사 보연스님과 농협중앙회 송림동 지점(지점장 이성광)도 쌀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에 따르면 이런 계기로 인해 “우리 학생들이 처한 환경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겉으로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올바로 보고 그들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수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운봉공고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희망의 쌀 나누어 주기 」행사를 학교 특색 사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담은 영하를
최근 우리 교육계는 교원평가, 사학법 개정 등으로 시끄럽다. 마치 교육이 정치판의 안주거리가 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교육이 百年之大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교육 그 본연의 진정성을 잃어 가고 있는 듯하다. 과연 이 땅의 교육의 주체는 누구이며, 과연 교육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지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문득 그런 시끄러운 난장판으로부터 잠시 눈을 돌리고 싶다. 산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을 잡고 그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선생님들의 훈훈한 인간애가 그리워진다. 한편으로 우리 주변에서 그런 조그마한 시골 학교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질까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학교는 단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농·어촌 학교들이 폐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물론 다른 용도로 학교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이 버려진 채 보기 흉한 애물단지로 남아 있다. 시골의 정겨운 길을 걷거나 차로 달리다 보면 이런 폐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단지 ‘학교가 아이들을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아이들이 없으면 학교가 문을 닫는 것을 당연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시골의 학교들
"다른 나리꽃들은 땅을 보면서 피는데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보면서 피어. 소희 너를 닮았어." 일곱 살에 어머니를 잃은 소년 바우,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시골로 내려온 도시 소녀 미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와 개가를 한 어머니 대신 할머니 손에서 자란 소희라는 세 아이의 성장기를 다룬 장편 동화 '너도 하늘말라리야'는 청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장편동화입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부모 세대도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청소년이라면 당연히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마치 옆집에 사는 아이의 이야기를, 마음 아프게 살아가는 이웃집 아저씨 이야기를,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 사촌 아주머니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호흡을 멈추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소희의 아픔이, 바우의 말하지 않는 행동이, 미르의 반힝이 그대로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실에서 손을 들고 발표를 해 본적 없는 유년, 고개를 숙이고 말을 잊고 살았던 10대의 나날들, 가슴 속에 응얼이진 까닭모를 울분을 눈물로 삭이던 청소년기의 방황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