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렬 | 서울교대 교수, 대한교육법학회 회장 지방교육자치제도를 고치고자 하는 시도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논의의 큰 흐름은 선거제도를 직선제화하고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와 통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작년에도 국회교육위원회에 이 쟁점들과 관련하여 제기된 개정법안만 5건에 이른다. 그런데 아직 법안으로까지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최근에 제기된 개선방안에 현직 국․공․사립의 유․초․중등학교 교사에게 교육위원 겸직을 허용하자고 하는 내용이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교육자치법은 교육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학식과 덕망이 높은 자와 정당의 당원이 아닌 자 등으로 제한을 가하는 동시에, 교육위원이 되는 자들의 직무 전념 등을 위하여 국․공립학교 교사를 포함한 국가공무원 및 지방공무원과 사립학교의 교사 등은 이 직을 겸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특히 한국교총에서 마련한 개정법안을 보면 이것을 고쳐서 고교 이하 각급학교 교사들도 대학교수와 마찬가지로 교육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을 담고 있다. 다만 교사들의 경우 그 직을 유지하면서, 교육위원 선거 및 당선 후 교육위원으로서
송혜림 | 울산대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이사 다양하게 해석되는 가족의 의미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필자의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보니 '가족'의 역할이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있어, 언젠가 집에 놀러온 아이 친구들을 보고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흰 종이 한 장씩을 주면서 물어본 적이 있다. "얘들아 가족 하면 생각나는 거 뭐야? 그림으로 그려볼래?" 초등학교 초년생에게는 사뭇 추상적이고도 어려운 질문이겠으나, 사실 그 아이들 대부분은 형태가 달라도 여하튼 가족생활을 하고 있으니 생각나는 것이 많았는지, 소란스럽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친구들 종이를 힐끗거리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종이를 되돌려주었다. 거기에는 가족과 함께 밥 먹는 그림 그리고 함께 여행 간 그림이 단연코 많았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함께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는 친밀한 집단인가보다 정도로 결론이 났다. 얼마 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늘 그랬듯이, 강의를 수강하는 전공, 비전공의 학생들에게 '가족' 하면 생각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초등학생들과는 달리 사랑, 신뢰, 위로,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
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논술은 설득을 목적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글이다. 즉 논술은 출제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논제파악), 자신의 배경지식을 활용하여(내용), 논리적으로(논리) 서술하는 것(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논제파악능력, 풍부한 배경지식, 논리적인 사고력, 정확한 표현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계적인 배경지식을 갖지 못하거나,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해도 문제파악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미흡하여 핵심논점을 정확히 파악·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논술 강좌에서는 논제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엮어낼 수 있는 능력을 신장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논제분석방법과 표현상의 유의점도 중요하지만, 논술유형(옹호논박형, 원인분석형, 결과분석형, 목표지향형, 비판형, 단순논증형, 설명형, 이상제시형, 비교대조형)에 대한 체계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따라서 매 회 논술유형에 따른 이론적 설명과 그에 적합한 논술문제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논제유형 중 옹호논박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논술과 주관식 평가와
*평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