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무리하게 한 탓일까. 며칠 째 심한 어깨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 평소에 웬만해서 병원에 가겠다고 말하지 않던 내가 병원에 가야겠다고 하자 제일 먼저 걱정을 한 사람은 아내였다. 월요일 아침 수업이 없는 2시간을 할애하여 병원을 찾았다. 휴일이 낀 탓인지 시간이 이른데도 불구하고 병원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정형외과 쪽은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수업시간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야 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예약을 해두지 않은 것에 후회가 되었다.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내가 진료를 받을 때까지는 족히 2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료실 앞에서 내 이름만 불러지기를 기다리며 서성거렸다. 바로 그때였다. 한 간호사가 나오더니 내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다. 순서로 보아 분명 내 차례가 아닌 듯 하여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간호사가 주위를 둘러보며 계속해서 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었다. 그런데 간호사의 외침에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다가가 이름을 확인한 결과 그 이름의 주인공이 바로 '나'
베이징(北京)의 우수 사범대 교수와 박사들이 중학교 교단에 선다. 그것도 학력이 가장 떨어지는 학교에 골라 배치된다. 중국 최고의 사범대인 베이징사범대와 서우두(首都)사범대 교수와 이들 학교 출신 박사 55명이 19일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로부터 중학교 교직원 위촉장을 받았다고 베이징오락신보(娛樂信報)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은 2008년 12월까지 베이징시내 32개 '문제학교'에서 교감,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장 존경받는 위치에서 중학교로 '하강'을 흔쾌히 수락한 교육전문가는 박사과정 지도교수 10명과 교육학 박사 45명이며, 기초교육 전문연구원 32명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시 교육위가 교육계의 '최고급인력'을 중학교로 초빙한 것은 학교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베이징시내 중학교간 학력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어떤 형태로든 치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교사진과 학교시설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우수한 시범학교는 보통학교에 비해 이른바 명문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아 보통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시범학교는 한국의 특수목적고와 비슷한 성격이다. 시교위는 이번 기회에 시범학교
내 발음은 원어민과 얼마나 같을까? 궁금하면 경남교육과학연구원(원장 정호종) 경남교육포털(www.gnedu.net) 신개념 사이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20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이 프로그램 중 ‘Dr. Speaking’을 통해 학습하면 자신의 영어발음 파형과 원어민(native Speaker)의 파형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 수준의 ‘초급1단계’부터 일상대화가 가능한 ‘고급2단계’까지 총6단계로 구성된 ‘Dr. Speaking’은 각 단계별로 10~30개의 사례중심의 예문이 제공되며 예문을 듣기→듣고 따라하기→대화하기 순으로 따라하면 된다. 또 프로그램은 발음에 따른 적합도를 점수로 보여줘 반복학습을 통해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Dr. Speaking’을 통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정희은(창원 상남초 5년) 학생은 “처음에는 발음이 안맞아 점수가 낮았는데 파형의 모양을 보면서 발음을 맞춰나가다 보니 이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이버 영어교육 프로그램 내에는 듣기(Dr. Listening), 쓰기(Dr. Writing)영역 콘텐츠도 함께 탑재돼 있어 학습자 특성에 맞는 영어학습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5월부터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1대1 무료 논술첨삭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도는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히 도내 259개 고교 교사 353명이 담당한다. 지도교사들은 1명당 학교장 추천을 받은 희망 저소득층 자녀 3명씩, 총 1045명을 가르친다. 도교육청은 지도교사들이 연간지도계획을 수립해 1주일 한 학생당 1편 정도를 지도하게 하고, 지도 사례는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일반학생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의외로 많은 교사들이 참여해 교사들의 제자 사랑과 열정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참여 교사들의 사기앙양 차원에서 적절한 보상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26일과 27일 지도교사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무․학사 관련 165개 장부가 전자로 결재 받고 보관할 수 있게 돼 업무경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3월 2일 새롭게 개통한 나이스를 통해 초중등학교 종이 문서를 대폭 전자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학생부 전산화는 시작됐지만 전자결재 기능이 없어, 결과물을 출력해 결재 받고 보관하는 등 업무경감에는 한계가 있었다. 교육부는 초중등학교 20개 법정장부와 145개 학교장 장부 등 모두 165개 문서를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바꿨다. 교사->부장->교감->교장으로 이어지는 대면 결재가 전자결재로 바뀜에 따라 결재시간이 27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나이스 시범운영에 참여한 19개 학교 교원 670명을 대상으로 전자문서 방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2%가 ‘업무경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가 지난 5일 병설 보건대생의 총학생회 투표권 인정을 요구하며 17시간 동안 보직교수 9명을 대학본관 건물 2층과 3층 계단 사이에 억류했던 학생 19명에 대해 출교(出校) 등 중징계조치를 내렸다. 출교란 다시는 학교 적을 소지할 수 없게 하는 조치로, 학생에게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재입학이 가능한 퇴학보다 무거운 최고수위의 징계이다. 고려대가 학생을 상대로 출교라는 중징계를 결정한 것은 고대 개교 이후 기록이 남아 있는 1970년대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고려대는 "억류사태 이후 14일과 17일에 걸쳐 상벌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주동자 중 7명을 출교 조치하고 5명을 유기정학 1개월(수업을 포함해 모든 학교활동 금지), 7명을 견책(수업을 제외한 모든 학교활동 금지) 1주일에 처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 측은 총장을 포함한 교무위원 일동 명의의 담화문에서 "교수들이 감금되는 초유의 사태는 백년 전통과 역사가 한순간에 흔들리는 도저히 발생해선 안될 일이었다"며 "고려대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징계조차도 교육적 수단이 될 수밖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중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담화문은 "일부 과격학생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이종서 교육부 차관을 초청한 가운데 교육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윤 삼양사 회장)를 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발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김 회장을 비롯한 교육발전특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화된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영어 조기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원들은 "싱가포르와 인도, 태국 등 경쟁국들에 비해 우리의 영어소통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있어 경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른 한편으로 영어능력 향상은 우리가 기술에서 뒤떨어진 일본을 추격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또 "기업들은 기술개발, 기술융합 등 연구개발(R&D)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고급 두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공계 전공 우수자들이 입대후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군과학부대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평준화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확충, 자립형 사립고 및 특목고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 차관은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정책과제'에 관한 주제발
경남 김해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와 대학이 상호협력을 통한 '방과후 수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와 인제대는 20일 오후 분성여고 시청각실에서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교사들의 수업부담 감소, 예비교사의 학습지도 능력향상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이 협약식은 학부모와 일선 교사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방과후수업을 대학에 재학중인 예비교사들이 담당함으로써 학생들의 방과후 심화학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체결된 협약식을 통해 인제대는 교육대학원에 재학중인 석사 또는 박사과정의 학생을 지원, 분성여고 1학년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주당 3시간 이상의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수학 교과목에 대한 방과후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일선 학원보다 저렴한 과목당 2만원 미만으로 정해 학부모들의 수강료 부담은 크게 줄이고 장기적으로 기초수급자 등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수강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인제대에서 지원한 예비교사에 대해서는 매학기 수업내용과 출결상황 등의 수업평가를 실시해 고교생들에게 수준높은 심화학습기회를 제공해 학력을 신장시키게 된다. 분성여고와 인제대는 이 같은 협약식 이후 세부계획을 수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소속 교사 10여명이 도교육청측의 불성실교섭을 주장하며 교육감실에서 밤샘 농성중이다. 이들은 19일 밤부터 '협의도중 무단이탈은 노조를 무시하는 것'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육감실을 점거한 채 20일 오전 현재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측은 "사설 모의고사 문제, 0교시수업 부활 문제, 학교운영위원 선출 탈.불법 사례 조사 등 단체협약에 따라 6건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벌이던 중 부교육감 등이 오후 6시가 되자 돌연 자리를 떠 협의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근무시간까지 협의하는 것이 맞을 수 있으나 이전에 밤 12시까지 협의를 한 적도 있었고 현안이 시급한 점을 감안할 때 일방 퇴장한 것은 노조를 무시한 처사"라며 "교육감 사과와 함께 성실교섭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책협의회 개최 이전에 이미 오후 6시까지 협의하기로 얘기가 됐던 부분"이라며 "오늘 논의하지 못했던 다른 안건은 다음 분기에 하자고 제의했으나 교원노조측에서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