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소속 교사 10여명이 도교육청측의 불성실교섭을 주장하며 교육감실에서 밤샘 농성중이다.
이들은 19일 밤부터 '협의도중 무단이탈은 노조를 무시하는 것'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육감실을 점거한 채 20일 오전 현재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교조측은 "사설 모의고사 문제, 0교시수업 부활 문제, 학교운영위원 선출 탈.불법 사례 조사 등 단체협약에 따라 6건에 대한 정책협의회를 벌이던 중 부교육감 등이 오후 6시가 되자 돌연 자리를 떠 협의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근무시간까지 협의하는 것이 맞을 수 있으나 이전에 밤 12시까지 협의를 한 적도 있었고 현안이 시급한 점을 감안할 때 일방 퇴장한 것은 노조를 무시한 처사"라며 "교육감 사과와 함께 성실교섭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책협의회 개최 이전에 이미 오후 6시까지 협의하기로 얘기가 됐던 부분"이라며 "오늘 논의하지 못했던 다른 안건은 다음 분기에 하자고 제의했으나 교원노조측에서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