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서책과 공문 중심으로 제공되던 초등 장학자료를 교사가 수업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격 전환한다. 시교육청은 초등 교원이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디지털 도서관인 ‘서울 핸디 엘리(Seoul Handy Elli)’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책 형태로 배포되거나 공문 위주로 전달되던 장학자료의 접근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의 복잡한 교육청 누리집 구조를 개선해 장학자료를 단순히 ‘찾아보는 자료’에서 연구와 수업에 ‘바로 쓰는 자료’로 전환하는 데 역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현장 교원의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디지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디지털 도서관 명칭인 ‘서울 핸디 엘리’는 ‘손안에’를 뜻하는 핸디(Handy)와 ‘초등 디지털 도서관(Elementary Digital Library)’의 약자인 엘리(Elli)를 결합해 만들었다. 모바일과 PC 등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접속할 수 있는 반응형 웹 기술이 적용됐으며, 교사들은 전용 누리집을 통해 수업 설계에 필요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서울 핸디 엘리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제작된 ‘탐구 질문으로 설계하는 수업·평가 도움 자료’ 등 핵심적인 장학자료들이 e북 형태로 탑재돼 있다. 시교육청은 향후 발간되는 모든 초등 관련 자료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신속히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 적용된 키링이 도입됐다. 스마트폰을 키링에 가까이 대면 별도의 검색 과정 없이 디지털 도서관으로 즉시 연결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서울초등교육지원단과 ‘수업전성기’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구 교원을 중심으로 이 키링을 우선 배포해 교실과 연수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 핸디 엘리는 서울 초등교육의 핵심 역량을 손안에 담아 수업의 질을 높이는 도구”라며, “교사가 행정 업무와 자료 탐색의 부담을 덜고 수업 본연에 집중할 때 학생의 배움도 깊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교원 지원 체계를 지속해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