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2006년 과학문화지원사업 대상 기관을 선정, 발표했다. 과학문화지원사업은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과학문화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과학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나 기관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받아 지원한다. 올해는 5개 분야에서 100개 기관을 선정하였다. 그중 '대중을 위한 과학문화 행사' 분야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충남과학발명놀이연구회(회장 인정남·충남 당진초 교사, 이하 충남과발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지역 청소년 및 지역 주민을 위한 과학문화진흥 프로그램 운영' 사업으로 선정된 충남과발연은 설립된 지 불과 2년이 채 안된 동호회로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큰 결실을 맺은 것이다. 충남과발연에서는 과학문화지원사업을 계기로 과학체험활동과 무료 공연 등을 실시하여 충남지역의 과학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충남과발연은 (사)한국과학발명놀이회(회장 강성기·서울 봉천초 교사)의 14개 지역 연구회 중 하나로 충남 전 지역의 초등 교사를 중심으로 결성되어 현재 회원 수는 60여명이다. 타 지역에 비하면 회원 수가 많이 부족하고 동호회 결성도 늦었지만 소속 회원들의 과학에 대한 열의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은 어느 지
김연수 | 생태사진가 구슬픈 노래로 어민들의 시름 달래 고기잡이 나갔던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백일기도하던 아내가 너무도 슬퍼서 자신도 바닷물에 빠져 자살했다. 그러나 남편은 배가 표류해 몇 개월 뒤에 살아 돌아왔고, 아내가 자신을 그리워하다가 죽은 것을 알고 그 남편도 바닷물에 빠져 아내 곁으로 갔다. 이 한 많은 부부가 환생한 것이 바로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326호)' 라고 영흥도의 한 할머니는 말한다. 아마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던 섬사람들이 주위를 맴돌며 구슬픈 노랫소리를 내는 이들을 보고 만들어낸 전설이 구전되어 오는 것 같다. 사실 번식기에 들어선 검은머리물떼새들이 사랑을 구하는 소리가 사람들에게는 구슬프게 들렸을 지도 모른다. 육중한 타이어에 희생된 어린 영혼 검은머리물떼새는 5~6월에 서해의 섬 주변에서 번식한다. 특별히 둥지는 만들지 않으며 옴폭 들어간 마른 풀숲이나 자갈밭에 2~3개의 알을 낳는다. 2005년 6월 영종도 신공항입구의 제방길에 둥지를 튼 녀석이 있다. 공사용 덤프차량들이 지나는 길인데 놀랍게도 차바퀴 길의 중앙에 둥지를 터, 보는 이들을 가슴 조이게 만들었다. 암컷이 약 22여 일 포란하면 새끼는 알에서 깨어나다. 부화된
송혜림 | 울산대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이사 다양하게 해석되는 가족의 의미 작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필자의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보니 '가족'의 역할이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있어, 언젠가 집에 놀러온 아이 친구들을 보고 '직업의식'이 발동하여 흰 종이 한 장씩을 주면서 물어본 적이 있다. "얘들아 가족 하면 생각나는 거 뭐야? 그림으로 그려볼래?" 초등학교 초년생에게는 사뭇 추상적이고도 어려운 질문이겠으나, 사실 그 아이들 대부분은 형태가 달라도 여하튼 가족생활을 하고 있으니 생각나는 것이 많았는지, 소란스럽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친구들 종이를 힐끗거리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종이를 되돌려주었다. 거기에는 가족과 함께 밥 먹는 그림 그리고 함께 여행 간 그림이 단연코 많았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함께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즐거운 여가시간을 보내는 친밀한 집단인가보다 정도로 결론이 났다. 얼마 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늘 그랬듯이, 강의를 수강하는 전공, 비전공의 학생들에게 '가족' 하면 생각나는 게 뭐냐고 물었다. 초등학생들과는 달리 사랑, 신뢰, 위로,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