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초가 되면 모든 학교에서 어린이회를 조직하고 회장 부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 학교도 지난 10일 오후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함과 기표대를 빌려서 어린이회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하였는데 입후보자로 등록한 어린이가 모두 여학생뿐이었다. 4학년이상 남자와 여자의 성비는 비슷한데도 남자 어린이들은 아예 한 명도 입후보자로 등록을 하지 않아 여자어린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의 학교는 아직 비교해 보지 못하였으나 대체적으로 여자어린이회장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본교의 지난해 어린이 회장도 역시 여자어린이였다고 한다. 도시지역도 아닌 면소재지 농촌학교에도 여자어린이들이 어린이회 임원으로 선출되고 있어 남녀평등을 넘어 여성우위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농경사회에서 힘이 우위인 남성들이 지배하던 사회는 산업사회까지도 이어졌지만 정보사회에서는 힘보다는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들이 각광을 받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현상에서 찾아봐야 할 것인가? 어린이들 세계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여성의 사회진출과 무관하지만은 아닌것 같다. 교직에도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처
나는 지금 1학년 19명 아이들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학교가기 싫은 아이처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20년 이상 고학년 아이들에게 길들여져 온 내 상식과 가르침의 자세를 모두 던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단 몇 초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 '싫어요, 안 해요'를 연발하는 아이들, 뛰고 때리고 욕하는 게 다반사인 아이들에게 좋은 말로 다가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다독이며 다가서서 행여 안전사고가 날까봐 좌불안석 아이들에게 매달려 사는 내 모습에 지쳐가고 있답니다. 아니, 물러설 때가 되었다고 내 탓을 하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산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내가 아이들 세계를 모른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유치원 과정을 배우고 온 아이들이지만 이제 막 학교에 들어와서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아기같은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건 순전히 내 탓인지도 모릅니다. 집집마다 하나나 둘만 낳아 기른 탓에 자기 자식만 받들어 키운 탓일까요? 친구를 생각하거나 참을 줄 모르고 제 멋대로인 아이들을 말로만 가르치는데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그것참 용감하신 결단이시네요. 나는 우리 선생님들께 학부모가 가장 싫어하는 교사 10가지라는 글을 남겨준 적이 있습니다. 99번 잘해주고 열성을 부렸더라도 단 한 번 자기 자녀를 때리거나 벌주는 일이 있으면 그 순간에 그 담임은 배척대상이 되고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그 중에 하나였지요. 정말 큰 용기입니다. 더구나 전국을 상대로 감히 이렇게 폭력을 선언하시다니요. 그런데 저는 진심으로 갈채를 보냅니다. 이제야 우리 나라에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나타났고, 자신 있게 소신을 말하는 교사가 나왔다는 찬사 말입니다. 저는 지난 2004년 EBS 라디오 프로그램 [학부모의 시간]에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인권 변호사이자 청소년 보호위원회 위원장이신 강지원 변호사와 논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논쟁의 주제가 [학교 교칙에 체벌조항의 폐지]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는 조항은 있어서 경고를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했지요. 그러나 강변호님은 아니 위원장님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폭력을 합법화하는 조항은 야만적이다]고 까지 막말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런 사례를 들어서 반박을 했었지요. 1999년 가을
모르긴 해도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하는 책이 교과서일 것이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역, 니은, 디귿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영수야, 놀자.', '철수야, 놀자.'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교육과정이 모두 교과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사회 생활에 필수적인 기초 지식과 교양을 자상하게 일러주는 것도 교과서이다. 그러고 보면 교과서는 지혜의 보고이며 친구이며 삶의 애환을 함께 나누는 동반자이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교과서에 대한 생각과 내용도 참 많이도 변했다. 필자가 초등학생이던 30년 전만 해도 교과서 하면 천편일률적인 편집과 모양으로 개성이 없었다. 그래도 워낙 책이 귀하던 시절이라 대접만은 융숭했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어쩐 일인지 교과서를 홀대하는 경향이 짙다. 예전에 비하면 크기도 훨씬 커졌고, 내용도 알찰 뿐만 아니라 삽입된 삽화도 대부분 칼라로 인쇄되어 화려하기가 그지없는데도 말이다. 필자의 학창 시절에는 가로 13센티미터 세로 19센티미터의 사륙배판 크기의 흑백 교과서가 전부였었다. 이에 비하면 요즘 교과서는 정말 환골탈태요 괄목상대다. 그런데도 왜 아이들은 교과서를 못살게 구는 것일까? 수업을 하
고민 끝에 야간대학원에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기에 들어섰다. 매 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면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 꼭 필요한 과목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한 후에 신청을 하곤 한다. 인터넷으로 수강 신청을 하기 위해 어떤 과목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던 중 이번 학기에 새롭게 개설된 ‘청소년교육’이란 과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수강 신청하였다. 수강 신청 후 담당교수님께서 인터넷에 띄운 수업계획서를 보니 청소년의 인지발달적 단계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들의 독특한 하위문화와 청소년문제들, 전략 및 실제분야의 프로그램을 공부하게 되어 매우 유익이 될 것 같았다. 지난주 강의 시에는 각자의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함께 강의를 받게 될 모든 원우들이 실제 청소년분야에서 활동 중이거나 청소년에 대하여 관심이 지대한 분들이어서 앞으로 그룹 프로젝트를 해내거나 토론수업으로 진행 되어질 과정이 매우 기대된다. 오늘 그 기대되는 강의 첫 시간 수업이 있었다. 주제는 ‘청소년문제와 문화’로 교수님께서 칠판에 청소년문제와 청소년문화를 칸을 나누어 쓰시고 해당되는 것 몇 가지를 적으셨다. 청소년문화에는
기획예산처가 20일 개최한 2006~2010 국가재정운용계획(교육분야 : 우리 대학 경쟁력, 이대로 좋은가) 공개토론회에서 패널들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투자의 확대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 자리에서 대학, 정부, 학계 인사들은 “정부투자의 미흡으로 다수 대학이 등록금에 의존하며 만성적인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선 정부의 대학재정을 늘리고 대학이 수익용 재산을 처분, 운용하도록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하며 산학협력을 통해 민간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지자체의 지원도 확대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발제에서 우천식 KDI 산업․기업경제 연구부장은 우리 대학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밝혔다. 그는 “GDP 대비 고등교육 재정투자의 공부담 비중이 0.3%로서 OECD 평균 1.1%에 크게 미달한다”며 “또 전체 교육예산 중 초중등 예산이 86.5%를 차지하는 반면 대학은 12. 5%에 불과하다”며 교육재정 구조의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확대와 관련, 기획예산처,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육부 인사들은 초중등 교육예산을 줄이거나 교육자치를 지방자치에 통합하는 방안을 주문해 논란이 됐다. 기획예산처 서병훈 사회재정기획단장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친구사랑의 날”을 지정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예방 관련 특강, 토론회 및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청이 지정한 “친구사랑의 날”은 4월24일(친구사이), 7월9일(친구사랑), 9월4일(친구사이), 11월11일(빼빼로데이). 친구사랑의 날이 되면 각급 학교에서는 “친구와 화해편지쓰기”, “공개 사과하기”, “장애가 있거나 여려운 형편에 있는 친구 도와주기”, “칭찬왕 친구, 친절왕 친구 선발”등의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친구사랑의 날”에 서로 친구가 된 사연을 발표하거나, 폭력으로부터 친구를 보호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고, 친구와의 진솔한 우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강연을 실시하는 등 “친구사랑의 날”이 1회성 행사가 아닌 감동과 다짐의 장으로 승화시키는 행사가 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친구사랑의 날”을 통해 학생들이 친구 간 거리감을 줄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고양될 것“이라며 ”서로 좋은 친구사이로 발전하여 학교적응력을 높이고 각종 폭력이나 괴롭힘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남대 경상대 학생들은 지난 2004년 행상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원을 한남대에 기증하고 요양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임윤덕 할머니(82)를 찾아 감사의 위로 행사를 가졌다. 경상대 신입생 김희정 양을 비롯한 새내기 20여명과 재학생 10여명 등 총 30여명은 20일 요양원을 방문해 준비해간 다과를 대접하며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는 한편,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 도우미와 식사 도우미 역할도 맡았다. 이번 행사를 주선한 이혁주 경상대 학생회장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방문해 친할머니처럼 모시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할머니의 뜻을 본받아 봉사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고3 교실에 '튀는 급훈'으로 인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네 성적에 잠이 오냐?’,‘30분 더 공부하면 남편 직업이(마누라 몸매가) 달라진다’, ‘끝없는 연습만이 살길이다 10시간:서울대 8시간:연대 7시간:이대’등 특정 직업과 대학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파격적인 급훈이 등장하게 된 원인도 비뚤어진 교육열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교육현장이 얼마나 치열한 입시경쟁에 내몰려 있는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뜩이나 입시로 인하여 하루하루 조바심을 내며 생활하고 있는 고3 학생들이 정서적인 안정은커녕 더 큰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하면 ‘시작과 끝을 한결같이’, ‘하면 된다’, ‘오늘의 노력은 내일의 결실’ 등 완곡한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어허, 그 밥에 그 나물이라더니···." "국가 최고지도자가 그러하니 참모들도 지도자 입맛에 맞게 음식을 차려 대령하네···." 청와대 홈페이지 특별기획팀에서 주장한 “가정환경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크다” "2005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중 서울 강남 출신이 강북 출신에 비해 9배나 많다"는 것을 보고 혼자 중얼거려본 말이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강남지역의 서울대 입학 비율은 1994년 14.5%에서 2002년 12.7%, 올해는 11.7%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연도별 추이 없이 2005학년도 입학생 통계만 제시하고 "지역균형선발을 실시하면서 2006학년도에는 강남 출신 입학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연도별 추이를 보면 강남의 서울대 입학생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그 원인은 복합 다양한데 지역균형 선발과 농어촌 특별전형을 비롯하여 타고난 지능, 부모의 배경과 소득, 교육 관심도 등인데 청와대 팀은 단순히 거주지별로 입학생 수를 단순 비교한 것이다. 통계를 보는 좁은 시각과 무리한 해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을 보면 "청와대는 이제 임기 2년을 앞두고 사고의 편향뿐 아니라 통계의 편향도 서슴지 않는구나"하고 한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