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이 있다. 가해자, 피해자, 주변인까지 예외는 없다. 일이 발생한 순간부터 종결된 이후에도 흔적은 남아 두고두고 그때의 고통을 떠오르게 한다. 학교폭력 이야기다. 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을 사회 문제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철없는 아이들의 장난쯤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11년이 흐른 2022년 현재. 달라진 것은 없다. 학교폭력 사건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직 장학사와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법을 알려준다. 학교폭력의 개념과 변화하는 학교폭력의 양상, 관련법의 동향, 학교폭력 심의 절차,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망 등을 소개한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학교폭력 사례와 함께 교사,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QA 형식으로 소개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맞았는데, CCTV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가해자를 강제 전학 보내 주세요 등 가장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공동 저자 최우성 장학사는 “학교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면서 사소한 장난,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게임, 과연 공부의 적일까? 게임을 활용한 수학 수업을 참관하러 온 학부모 12명에게 물었다. 1명은 게임을 통한 공부가 ‘좋다’, 1명은 ‘나쁘다’를 선택했고 나머지 10명은 ‘긴가민가 하다’고 답했다. 이어진 수업 시간, 학생 대 학부모로 팀을 나눠 수학 게임 대결이 펼쳐졌다.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방식에 학부모들은 금세 빠져들며 재미를 느꼈다. ‘게임을 하는 것이지 배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학부모들의 오해가 서서히 풀렸다. 게임을 통한 학업 성취도 증진 효과 연구발표 ‘게임이 교실을 깨우다!’ 토론회가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 현장에서 게임이 적극 활용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신민철 대구진월초 교사는 수학에 게임을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 수업 모습을 소개했다. 신 교사는 요즘 아이들을 ‘포노사피엔스’로 지칭했다. 스마트폰(smartphone)과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한다. 그는 “게임과 에듀테크 등 다양한 도구가 도입되는 것은 수업방
하윤수(사진) 한국교총 회장이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18일 회장직을 사임했다. 하 회장은 2016년 전 회원 직선으로 제36대 회장에 당선됐고, 2019년 재선했다. 회장 재임 6년간 ‘교권3법’(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을 실현하는 등 교단 안정과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하 회장은 “평생을 교육자로 살았고, 앞으로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교육에 헌신, 봉사할 것”이라며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교원들에게 자긍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총 정관에 따라 회장직은 권택환 수석부회장(대구교대 교수)이 대행한다. 권 회장 직무대행은 “정권이 교체되고 교육 현안이 산적한 만큼 교총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서 학생, 교직원의 안전을 담보하고 교육이 조속히 안정화되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총(회장 윤용호)은 17일 회장단과 시·군교총회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 강화 및 회세 확장, 시·군교총별 지역내 업체와의 회원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추진 등을 안건으로 협의했다. 상반기 주요 사업으로는 교권침해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위한 교권직무연수를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실시한다. 현장 교원이 많은 관심을 갖는 ‘나도 유튜버 되기’, ‘드론 자격증 취득’ 직무연수 과정은 여름방학 기간에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회원이 참여하는 ‘반려식물 가꾸기’, ‘학생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2분기에 추진한다. 윤용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에 발맞춰 충남 교육가족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과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시행할 계획”이라며 “시·군교총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역내 선생님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2일에는 시,군교총 실무자 회의를 개최하고회세확장 및 조직강화 사업, 각종 연수과정 홍보 등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한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 오른쪽)이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단재홀에서 열린 제100회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보라매초등학교(교장 김갑철) 교직원과 권택환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오른쪽 두번째)등 임직원이 학생들에게 배부할 신속항원검사 키트 소분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 인선이 17일 마무리됐다. 간사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고 인수위원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교육을 국정의 중심에 놓는 인수위 구성 및 정부조직 개편을 촉구했다.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현장 교육 전문가는 없는 데다 교육부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합해 대폭 축소하는 방안, 심지어 부처 명칭에서 교육을 빼는 방안까지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교총은 “이런 인선과 조직 개편 논의는 교육을 홀대하고 약화시키는 처사와 다름없다”며 “특히 윤석열 당선자가 후보 시절 교총을 방문해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교육입국을 이룩하겠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헌법이 명시한 국가의 교육책무가 강화될 수 있도록 인수위 조직·운영과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사를 맡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20여 년을 서울시에서 근무했으며 서울과학기술대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정계 입문 이후에는 꾸준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대상으로 교육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청와대·교육부, 교육감, 학교 현장으로 이어지는 교육 행정구조 재편 등 정책 제안 활동에 돌입한다. 교총은 17일 제329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상 활동 계획’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은 △교육법정주의 기반 ‘공정과 상식’ 구현 △국가책임 강화하는 교육거버넌스 재편 △2022 개정교육과정 도입 재검토 △2025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유예 △2025년 자사고 등 폐지 시행령 재개정 △교권 보호 및 업무경감 등 교원 사기진작 정책 등이다. 첫 번째 교육법정주의 기반 ‘공정과 상식’ 구현은 교총이 새 정부의 성공적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시스템에 입각한 정책 기획·집행 등 모든 과정에 교육법정주의 정신을 구현해 달라는 요청이다.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는 “능력에 따른 균등한 기회 부여와 선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교육체계와 선택권이 보장되는 교육 전문성과 상식이 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교육거버넌스 재편은 ‘좌파·이념 교육감’들의 독점을 타파하고
폰트 등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과 학교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대상 학교 중 258개교가 저작권 관련 분쟁을 경험했고, 교원의 45.2%는 저작물 이용에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기관 저작권 분쟁실태 및 저작물 이용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5주간 전국 초·중·고의 72.6%인 89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교원 3만2256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저작권 관련 분쟁을 경험한 학교는 총 248개로 조사대상 학교의 2.8%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94개(5%), 서울 29개(4.6%) 인천 13개(3.2%) 등 수도권의 분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분쟁 원인이 된 저작물은 폰트 파일(86.3%)이 가장 많았고, 영상(5.6%)과 컴퓨터 프로그램(3.6%)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 분쟁 시 가장 큰 어려움은 '대응방법 정보 부족'(67.7%)과 '비용 부담'(12.1%)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교원의 45.2%는 저작물 이용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허용 분량 준수(32.7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예비후보들이 제시한 공통적인 공약은 ‘학력 저하·양극화 해소’였다. 진보 교육감 집권 8년 동안 무너진 기초학력을 바로 세우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14일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진영의 예비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를 위한 첫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교육의 현안과 문제해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전 자유선진당 의원), 이대영 전 서울교육청 부교육감,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전 한나라당 의원),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 등이 참가했다. 애초 참가하기로 했던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 교수는 주최 측의 경선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예비후보들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8년간 조희연 교육감이 이끈 서울교육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왜 진보 교육감이 집권한 교육청에서 학력 저하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겠느냐”면서 “학력은 염두에 없고 그들만의 교육철학에 따라 학생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