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선 지자체들마다 수많은 축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기에는 일선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적인 여러 행사를 통해 그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의도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축제들이 지역의 경제적인 활성화와 이미지 개선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활동들로 일선 학교 학생들이 엉뚱하게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축제의 주요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학생들을 동원해 달라는 지자체의 요구가 많다. 학교가 지역단체의 요구를 묵살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거절하지 못하고 지자체의 요구를 억지스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 축제 좀 하지 말자고 그래요! 이런 지자체의 요구는 일선 학교 평교사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위의 관리자들을 거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교사들로서는 더더욱 거절하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학교의 관리자들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그런 지자체 기관장들의 요구를 쉽사리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고 만다. “선생님, 우리가 왜 일요일 날 그런 축제 행사에 가야 되나요?” “이 놈아
어제 가을 단비로 인해 너무 깨끗해졌습니다. 출근길에 하늘을 쳐다보니 어느 때보다 더욱 맑고 푸릅니다. 높고 깨끗합니다. 미세한 먼지로 가득찬 가을안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오늘처럼 공기가 맑고 온 천지가 깨끗해 출근길을 상쾌하게 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주는 1학년 수학여행과 2학년 수련활동이 있는 주입니다. 학생들은 마음이 벌써부터 들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도 혹시 마음이 들떠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까지, 수련활동을 하러 가기 전까지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평소와 같이 수업하는 일, 자습하는 일, 자기의 계획대로 해야 할 일을 차근히 했으면 합니다. 지난주에 1학년 학부형으로부터 편지 하나를 받았습니다. A4용지 한 장에 깨알같이 썼습니다. 요지는 수학여행을 갈 때 사복을 입지 말고 교복을 입고 가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저는 그 편지를 1학년 부장선생님과 관계되는 선생님께 드리면서 사복을 입지 말고 교복을 입고 가도록 하고 사복이 꼭 필요한 학생들은 가지고 가도록 하면 어떨까 하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수학여행을 갈 때면 종종 사복을 입고 가도록 할
오늘은 9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높고 청명한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날씨임을 예고하는 듯합니다. 연휴로 인해 에너지도 어느 정도 충전되었고 좋은 날씨가 펼쳐지고 있으니 이번 주는 기분좋게 활기차게 한 주가 펼쳐지리라 봅니다. 오늘 아침에 ‘성격 화통하세요?’라는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보통 성격이 화통하다 하면 좋은 성격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은 생각이 그러하지 않습니다. 말 한 마디로 인해 남에게 주는 상처가 엄청나다는 것을 생각해 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언제나 뒤끝 없는 성격이니, 화통한 성격이니 하면서 말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성격 화통하세요?'라고 하는 글을 옮겨보니 읽어보시고 이 글에 나오는 선배님이 과연 성격이 좋은 건지 그렇지 않은지 한번 생각해 봄 직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은 어떠한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자신이 화통하다고 자랑하는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마음에 들지 않은 거 있으면 상대방에게 그 자리에서 쏟아 붓는답니다. 대신 뒤끝이 없어 그 일을 다시 생각지도 않고 문제 삼지도 않으니 얼마나 깨끗하냐 하시더군요. 게다가 그런 일로 두고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정신건강에
지난 5월 22일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될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개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인구와 학교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는 4개교, 나머지 14개 시,도는 3개교씩 지정되어 2008년 8월까지 2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초등1,2학년에게로 초등 영어교육을 확대함으로써, 조기 영어교육 효과성 및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교육 도입 타당성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지정의 목적이라 밝혔으며, 다양한 영어 교수,학습 자료 및 방법 구안,적용 등을 통한 초등영어 교육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함이라고도 하였다. 이러한 교육부의 입장에 대하여 시민단체와 전교조등에서는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이 2008년 초등영어교육을 모든 학교에 확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과연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효과가 있느냐?’ 등의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가 ‘시범’학교가 아니라, ‘연구’학교라는 점에 주목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 운영 목적은 앞으로 2년간 초등영어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곧바로 초등 1,2학년에게까지 영어교육을 확대시키기 위함이
교육부에서 교원평가 공청회를 통해 2008년도부터 교원평가를 전면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미 수차례 제기 되었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지만 교원평가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가 끝나기 전에 밀어 붙인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이번의 발표가 원래 안에서는 다소 후퇴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일단 시작해 놓고 보자는 심산이 아닌가 싶다. 2008학년도에 실시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입법화가 되어야 한다. 최소한 2007년내에 그것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늦어도 2007년도 상반기에는 마무리 되어야 한다. 실제로 교육부는 올해 12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내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세부적인 시행방법은 나중에 결정된다고 해도 입법화가 이루어지면 그것에 맞추어야 할 것인데도 그렇게 빨리 입법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도에 시범학교 수를 500곳 더 지정해서 운영한다고 하는데, 그 운영결과는 입법화는 물론 세부 시행방법에 별다른 영향을 주기 어렵다.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시범운영을 더 한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결국은 금년에 시범운영한 결과가 절대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2008년
2006년 10월 13일 한겨레 신문에 발표한 “ ‘2006 논술교육현장’ 풍경 ”이란 기사에서 논술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다는 조사는 정봉주 열린 우리당 의원실에서 공개한 내용이다. 결과를 보면 고교생 51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여기서 71.5%가 불가능이라고 대답했고, 어느 정도 가능은 26.5%에 지나지 않고, 충분히 가능하다는 1.1%에 지나지 않았다. 김흥교 열린 우리당 의원실에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1670명을 전화로 설문 조사한 결과 논술은 학원에서 한다가 49.9%이고, 집에서 방문 교사에게 14.6%이고, 논술 사교육 안하다는 29.7%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는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할 뿐이라고 나타나 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한다면 공교육에 있어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은 논술에 능력이 없거나, 교육부가 논술 교육에 대한 대비책도 없이 일부 대학에서 논술 평가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한 것은 교육부가 사교육을 부채질 하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공교육에 대한 허상을 풍자하는 양상이 되고 있다. 작문 교육의 어제와 오늘 작문 과목은 학생들로 하여금 글쓰기 연습을 하는 시
“나도 딸이 있지만 내 딸도 그럴까봐 걱정이 돼요.” “왜요. 무슨 일 있었나요?” “지난 일요일 우리 집 가게에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밥 먹으로 왔는데 어찌나 입이 걸던지 듣기가 민망했거든요.” 몸이 안 좋아 자주 가는 한의원에 치료 받으러 갔을 때 간호사가 날 보고 한 말이다. 그 간호사의 남편은 식당을 운영하는데 쉬는 날이면 남편의 가게에서 일을 도와준다고 했다. 그날 삼십여 명쯤의 여고생들이 밥을 먹으러 와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들을 주고받았는데 그 간호사에겐 무척 거북할 정도로 듣기 싫었다 한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행태를 보면 두세 마디에 한 마디씩의 욕설 비슷한 게 들어간다. 아이들 세계에선 그저 단순한 대화의 형태이지만 나이가 좀 든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얼굴 뜨거운 말들도 많다. 학교에서 얌전히 공부만 한 아이들도 저희들끼리 만나 대화를 하는 걸 보면 욕설이 다반사로 흘러나오는 걸 볼 수 있다. 그런 아일 보고 ‘너도 그런 욕 하니?’ 하고 물으면 옆에 있는 아이들은 무에 그리 신나는지 ‘얘, 엄청 잘해요. 안 하는 척 하는 거예요.’ 하고 일러바친다. 요즘 부모들은 자신의 아들 딸은 행동이 바르고 욕설 같은 건 안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
지난 9월 13일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따른 원서 접수 결과 지원자 수(58만8890명)가 지난해(59만3806명)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쩌면 이것은 각 대학별로 수시 모집 정원이 늘어나 많은 학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합격을 한 탓인지도 모른다. 수시모집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은 수능 원서 접수 이전에 당락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구태여 수능원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수시모집 2차에 지원한 학생들은 합격자 발표일이 수능 응시원서 접수 마감일 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의 하나라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능 원서를 써야만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올해 수능 원서를 최종 접수한 학생이 144명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들 학생 중 약 70여명의 학생들이 수시 모집 2차에 합격하여 실질적으로 수능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80여명 정도(수시 모집 2차 합격자 중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도 있다). 이에 수능원서 접수 후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아 구태여 수능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학생들한테서 수능 응시료 환불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가끔
전국의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의 가입자는 급증했지만 실제로 이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생들에게 재택학습을 통한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발했지만 이용률이 극히 저조하다면 이에대한 개선책이 당연히 필요하다 하겠다. 사이버 가정학습이 학교수업의 보충에 효과가 탁월해야 함에도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이트의 자료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갖춰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꿀맛닷컴'의 경우 일반 학습사이트와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이용이 저조한 것이다. 이들 사이트 구축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사교육비 경감이다. 그러나 일반학원을 더 선호하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이 이용률을 떨어뜨리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일선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가입을 권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가 학생들에게 외면받으면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이들 사이트에 비해 학생들로부터
농산어촌 지역에 학생 수가 감소하여 소규모학교가 되면 폐교되기 전에 분교장으로 격하시킨다. 분교장으로 격하되면 교장, 교감, 행정직원이 없어지게 되어 예산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분교장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두 학년을 한분 선생님이 가르치는 복식수업을 하는 학급이 생긴다. 가까운 본교에서 모든 업무를 관장하게 되지만 분교장의 회계업무는 분교부장교사가 관리하고 있다. 학교관리 전체는 본교의 교장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지만 두 학교를 관리하려면 관리상에 한계가 있어 분교장 부장교사에게 상당부분 위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분교부장교사는 담임을 맡으며 분교장업무까지 처리하니까 너무 바쁜 것 같다. 대부분의 분교는 복식수업을 하고 있고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랴 본교에서 요구하는 공문관련 업무에 협조하다보니 수업에 결손을 가져오는 경우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본교였던 학교시설을 1명의 조무원이 관리하자니 힘들다고 분교장 근무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세가 약한 충북에만도 28개의 분교장이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도 5학급 4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교장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