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격차 문제가 교육적 이슈로 대두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코로나19 이후 더 심화됐다. 비대면 온라인 수업, 블렌디드 러닝 등이 시행되며 가정환경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학력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 것이다.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자 기초학력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능력이다. 기초학력과 문해력 부진이 누적되면 심각한 삶의 저하로 연결되고, 국가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정책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실정이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요즘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디지털 기기의 다양한 활용이 필요하다. 스마트기기를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기초학습 부진을 해소하고 문해력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디지털 기기를 잘 활용하고 다루는 능력은 향후 평생학습을 위한 기초자산도 된다. 이는 새 정부 교육국정과제인 '전 국민 평생학습 지원 등으로 교육격차 해소'라는 목표에도 맞닿아 있다. 요즘 학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는 학교 수업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에 연
경기 수원 우만초등학교(교장 백정한)는 17일 아동권리교육의 일환으로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운영했다. 이는 학교사회복지실과 굿네이버스가 지역사회 내 아동의 안전망을 구축해 아동들이 겪을 수 있는 성학대를 예방하고자 함께 마련한 인형극으로, 교내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아동 성폭력 예방 인형극'은 인형을 활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한 상황과 위험에대처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교육이다. 인형극은 1막 '소중한 우리의 몸과 마음, 서로서로 아껴줘요'과 2막 '내가 불편한 접촉은 거절해도 괜찮아요'로 진행됐다. 1막에서는 다른 사람이 나를 소중히 대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을 소중히 대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교육했다.2막에서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어도 불편하고 싫은 접촉은 있을 수 있으며, 불편하고 싫을 땐 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말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관람한 1학년의 한 학생은 "재미있었고, 오늘 배운 것을 앞으로 잘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만초는 이러한 교육들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성에 대해 보호받을 권리를 인식하고, 위험한 상황에적절히 대처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다. 연두로 빛나던 신록은 짙은 초록색으로 바뀌며 더운 날씨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맘때면 대학 때 답사를 준비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여름방학은 가을 정기답사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지역은 정해져 있는 편이라 그 안에서 답사 갈 장소와 주제를 선정했다. 그럴 때 조금 어렵던 지역이 경기도다. 서울의 서남쪽은 교통이 복잡해 버스 이동 동선이나 시간을 잡기 어려웠고 동북쪽은 도로 상황이나 행정적인 제약이 많았다. 무엇보다 민통선, 곧 DMZ 접경지역으로 들어가려면 절차도 복잡하고, 왠지 긴장감이 느껴져서 조심스러웠다. 그런 곳 가운데 하나가 연천이었다. 실제로 답사 도중 곳곳에서 만난 군부대와 군인들의 모습은 여전히 한반도가 긴장 상태에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사람 손 덜 탄 수려한 자연 답사를 다녀온 뒤 다시 가고 싶은 지역으로 손꼽는 곳도 연천이었다.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을 포함해 여러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과 유물이 많기도 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에 놀랐기 때문이다. 사람의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만큼 편안하고 사람의 손을 덜 탄 느낌이었다. 물론 지금의 연천은 그때 분위기와 많이 달라졌다. 20여 년 전, 출입하는 사람의
회사를 설립할 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기 쉽지 않아요. 그럴 때 회사를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주식을 발행해서 투자를 받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산 만큼 회사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요. 이때 주식을 산 투자자들을 ‘주주’라고 부릅니다. 회사는 주식을 팔아 모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경영하고, 회사가 번창해서 이익이 생기면 주주들과 나누어요. 반대로 회사의 경영 실패로 손해가 나면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들도 손해를 입지요. 지금은 주식이라는 개념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해졌지만, 갑자기 이런 것이 궁금해질 수도 있잖아요. 주식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주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최초의 주식회사는 1602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 후추, 육두구 등 음식의 풍미를 화려하게 하는 향신료들은 유럽에서 고액에 거래되는 품목들이었어요. 그래서 향신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인도로 가는 바닷길을 차지하기 위한 유럽 국가 간의 경쟁은 상상 이상으로 치열했습니다. 네덜란드도 그중 하나였지만, 네덜란드는 영국과 포르투갈 등의 강대국에 비해 국력이 약했어요. 이를
영국 BBC의 설립 근거는 의회가 만든 법이 아니다. 왕실 칙허장이다. BBC는 1922년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고, 1927년 칙허장에 따라 공영방송으로 재탄생했다. 법이 아닌 왕실 칙허장을 설립 근거로 한 것은 공익을 앞세워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계다. 이에 힘입어 BBC는 세계 공영방송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다. 영국 왕실이 BBC에 면허를 주면서 강조한 세 가지는 100년이 다 되도록 변하지 않았다. ‘정보, 교육, 오락’이다. 교육적 기능을 지금도 매우 중시한다. BBC와 PBS의 극명한 차이 미국에도 공영방송이 존재한다. PBS다. 영국 BBC와 비슷한 시기인 1920년대부터 라디오 교육방송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1930년대부터 끊임없이 영국 BBC와 같은 공영방송을 주창했다. 그러나 좌절됐다. 1969년에서야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CBS와 NBC 같은 상업방송사에 밀린 것이다. BBC와 PBS의 간격이 이처럼 벌어진 이유는 출발 시점이 늦어서가 아니다. 설립 근거 때문도 아니다. 재원이 문제다. BBC는 수신료라는 안정적인 재원 공급장치를 만들었으나, PBS는 그러지 못했다. BBC는 수신료 납부자들에게 무엇을 할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수원시민 조경가드너 교육과정참여자가 천리포수목원을 찾아 현장체험 기회를 가졌다. 6월 15일 교육과정 20회차 종강으로수목원을 찾은 것.현장체험에는 교육생과 관계자 등 30명이 참가해 수목원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교감을 나눴다. 필자는 동행 취재를 맡았다. 참가자는 오전 10시,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에서 대절 버스를 타고 서해안의 숨은 보석 태안의 수목원을 향해 출발했다. 동행한 이상명 이사는 "그 동안 교육 받으시느라 수고가 많았는데 오늘 종강 대단원을 수목원에서 갖게되었다.마침어제 식물에는 축복과 같은 비가 내렸다"며 "이번 체험이 그간 배운 것을 상기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점심식사 후 오후 1시부터 수목원 탐방이 시작됐다. 오늘 수목원 해설은 심경희 해설사가 나왔다. 참가자들은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서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설을 들었다. 심 해설사는 이 수목원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사립수목원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한국울 사랑한 서양인이 1970년대부터 수목원을 조성해 지금 50 여년 역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수목원의 미션은 다음과 같다. 천리포수목원은 설립자
경기 화서초(교장 류영순)는 이번달 15일 학생 체험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화서초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방과후열린 체험터 강사 수업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자치회 회의를 통해 마리모 어항 만들기, 3D펜 체험 교실, VR 체험 교실 등 세 개로 구성되었으며전교생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았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직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체험하고, 다양한 분야의 체험에 참여하며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길렀다.
교총은 정부가 16일 ‘고등교육 재정 확충과 연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학생 수 감소와 일부 교육청의 선심성 예산을 빌미로 교부금을 줄이는 것은 가뜩이나 열악한 유‧초‧중등 교육 환경을 더욱 퇴보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16일 보도자료에서 교총은 “유‧초‧중등 학교 현장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학생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라며 “유‧초‧중등 교육교부금을 축소할 게 아니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대학 재정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생 수가 줄었으니 교부금을 줄이겠다는 것은 인구 감소에 따라 국가 예산도 줄여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고 비판했다. 교육재정이 남아돈다는 주장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직도 많은 학교가 냉‧난방비를 걱정하고, 파손된 교실 등을 제때 고치지 못하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어 △2만 개가 넘는 과밀학급(30명 이상) △초‧중‧고 건물의 40%를 차지하는 30년 이상 노후 건물 △5400여 곳에 달하는 석면 미철거 학교 △학생 체격 변화에 맞지 않는 책걸상(10년 이상 비율 30%) 등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적지 않음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림청과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6월 25일~26일 국립횡성숲체원에서 대원과 지도교사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숲탐방”을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숲탐방은 6월~10월 국립횡성숲체원과 춘천, 칠곡 등 전국 5개 산림치유원과 숲체원에서 연간 5회 실시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1회차 행사에는 18가족(70명)이 참가해 서로 소통하며 유대감과 친밀감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이 함께 만들며 창의력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카프라 놀이’, 가족사진을 찍고 압화로 꾸며보는 ‘가족 액자 만들기’, MBTI로 우리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알아보는 ‘숲 그리고 너와 나’, 오감으로 느끼는 ‘숲오감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1989년 창립 이후 연평균 약 400여 개 학교 8000명의 대원이등록해 활동하는 단체다. 김명전 한국숲사랑청소년단 이사장은 “가족이 함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숲체험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서유미)은 16일 KERIS 3층 대회의실에서 중앙교육연수원(원장 홍민식)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국정과제인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주요 내용은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 공동 기획 및 콘텐츠 개발·운영 등에 대한 상호협력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국가 교육 정책의 원활한 현장 착근을 위한 상호협력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에 대한 협력 등이다. 서유미 원장은 “KERIS와 중앙교육연수원이 머리를 맞댄다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이 현장 곳곳까지 골고루 전파돼 교원의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미래 교육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양 기관의 콘텐츠와 인적·물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협력·운영함으로써 모범적인 기관 간 협력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