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제33대 교총회장이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정·관·교육계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11시부터 취임식을 갖게 된다. 이 회장은 최대 교원단체 대표로서 40만 교원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과 향후 교총을 이끌어 나갈 방향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은 ▲10시 40분부터 20분간 식전행사 ▲11시 취임식 ▲12시 30분부터 30분간 오찬회가 진행된다.취임식을 한 시간 앞둔 9시 40분 현재,취임식장에는 각계에서 보낸 축하 화환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보통 내시들은 궁궐 안에서만 살았던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내시들은 일반 관리들처럼 궁궐 밖에서 가족과 함께 마을을 이루며 살았고, 궁궐로 출퇴근을 하였다. 내시들이 모여 살았던 곳은 경복궁과 가까운 곳으로, 지금의 효자동 부근이다. 내시들의 근무 형태는 크게 장번과 출입번으로 나뉘는데, 번은 교대로 근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근 시간은 정식 관리들과 똑같았는데, 봄~가을과 겨울의 출근 시간이 달랐다. 해가 긴 봄부터 가을까지는 오전 5시에서 7시 사이에 출근했으며, 퇴근은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는 대략 오전 6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했으니까, 12시간 정도 근무한 셈이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출근했고,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퇴근했다. 내시들은 내시부로 출근을 하였다. 조선 시대의 내시부 건물은 궁궐 밖의 준수방이라고 하는 곳에 있었다. 준수방은 경복궁 바로 옆에 있었다. 내시부 건물과는 별도로 궁궐 안의 내시들을 위한 건물로 내반원이 있었다. 내반원은 왕이 업무를 보던 선정전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데, 이는 왕의 시중을 들고 보살피는 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이다. 내시
1학기기말고사 시험을 끝난 학교 운동장에는 어찌된 일인지 학생들이 보이질 않는다. 매년 이맘때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는 학생들이 간혹 보이곤 했었다. 무더위 탓일까? 아니면 입시와 취업에 따른 부담감 때문일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서 혹은 취업을 앞두고 학생들은 오로지 책상에 앉아 있기만 한다.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어도 운동장으로 뛰어 나가는 학생들을 보기 힘들다. 기껏해야 손전화에 푹 빠져서 문자를 보내기에 바쁘다.때론 만화책에 빠져서 독서 삼매경에열중인 학생도 있다. 내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관한 추억이 오래도록 남아있다. 매일 조회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정기적으로 운동장에서 실시했던 국민체조도 떠오른다. 넓은 운동장에서 자유롭게 뛰놀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 뿐인가. 가을이면 어김 찾아오는 운동회를 손꼽아 기다리던 설렘도 있었다. 몇 달간 수업 중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준비한 곤봉체조와 매스게임도 눈에 선하다. 학교 대항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학교의 명예를 걸고 나간 선수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일원이 되어 큰 목소리로 외치던 함성도 쟁쟁하게 들리는 듯하다. 그 때의 응원은 지금의 붉은 악마 응원단 못지않은 열광적인 응
얼마전 광화문에 위치한 서점에 연구서적을 구입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던 적이 있다. 퇴근하는 무렵이라 차내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피곤함으로 여기저기에서 휴면을 취하고 있거나, 손에 든 손전화를 바라보면서 뭔가에 열중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저 적막했다. 더욱이 신문이나 책을 읽는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얼마전만해도 신문을 바라보거나 월간지를 읽는 사람들을 간혹 만나곤했는데 이젠 그 모습은 사라지고 나이드신 어른이나 젊은이나 한결같이 손전화 작동에 바쁜 모습이다. 참으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이리도 상전벽해처럼 변해버린 것일까? 대학시절 옆구리에 시집 한 권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멋이었다. 시대를 읽는 소설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논하기도 하고 열변을 토하던 때가 엊그제였다. 문학서적을 탐독하던 대학 캠퍼스의 지성인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지난 시절 지하철에는 시집이나 소설책을 펼쳐 보면서 독서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하다못해 참고서라도 펼쳐서 공부하던 모습이 꽤나 아름다웠다. 그땐 문학을 꿈꾸는 소년 소녀들이 꽤나 많았었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흐르다보니 세상이 변
준서는 잠깐 구경 좀 하겠다며 중앙동에서 아바이 마을로 가는 갯배를 탄다. 그가 탄 갯배가 청초호 중간쯤에 갔을 때 노란 우산을 받쳐 든 은서의 모습이 보인다. 준서와 반대방향의 갯배를 탄 은서. 두 사람이 탄 갯배는 안타깝게도 서로 스쳐 지나간다. 기린처럼 슬픈 눈망울을 가진 그녀. 흑단처럼 찰랑이는 머릿결에선 슬픔과 가난, 회한이 은방울꽃의 향기처럼 퍼진다. 준서는 지나가는 갯배에서 가여운 은서의 모습을 발견한다. 두 사람이 탄 갯배가 크로스 하는 사이 정일영의 Reason이 잔잔하게 흐른다. ‘내게서 그대는 사라져선 안 되는 빛이었음을 아나요. 그대가 떠나면 나의 모든 세상도 사라진다는 걸 잊지 말아요.’ 속초의 청호동에 가면 세칭 ‘아바이 마을’이라고 불리는 허름한 동네가 하나 있다. 동해와 청초호 사이에 섬처럼 떠 있는 이 마을은 70년대 대도시의 골목길 풍경과 비슷하다. 금이 간 시멘트 골목길 양 옆으로 간잔지런하게 늘어서 있는 키 작은 블록 담들. 대문의 색깔은 주로 파란 색이며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다. 그리고 담장의 낡은 쇠창살에는 흰 운동화나 오징어, 혹은 가오리가 바닷바람을 받으며 무표정하게 말라가고 있다. 담벼락에 채색되어 있는 아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회장 강호봉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는 19일 교육위원회 의사국장 직급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줄 것과 중등교원 법적 정원을 확보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키로 했다. 의장들은 이날 단양군 단양관광호텔에서 협의회를 열어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등에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교육위 의사국장을 부이사관으로 보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교육부가 정원 승인을 해주지 않아 부산을 제외한 13개 시.도교육위는 아직도 서기관 의사국장을 두고 있다며 법에 규정된대로 부이사관으로의 직급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5년 9월과 작년 7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국무조정실, 중앙인사위원회, 교육부 등에 같은 건의문을 냈으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시도교육청과 직급 체계의 형평성을 맞추고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직급조정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현재 중등교원 확보율도 법적 정원에 비해 경기 76%, 경남 78.1%, 울산 78.7% 등 전국적으로 평균 81.6%에 그치고 있어 중등교원의 수업시수가 과도하게 많고 이는 곧 수업부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비전공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초 전문계 고교(옛 실업계 고교)를 제외한 도내 모든 고교에 공문을 보내 정기고사 평가문항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1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이 공문에서 "평가문항을 다음 평가 전까지 가급적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홈페이지가 없는 등 부득이한 경우 상시 열람이 가능한 곳에 평가문항을 비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에 '성적관리 민원센터' 코너를 별도 설치 운영하고 (학생.학부모 등의) 평가결과 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부여하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측의 학업성적관리 공정성 제고 노력을 적극 홍보하도록 했다. 고교와 달리 중학교에 대해서는 평가문항 공개를 권장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고교 평가문항 공개가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학교의 학업성적관리 투명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방학 철을 맞아 서울시내 일선 자치구들이 학교 공부나 여가생활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9일 자치구에 따르면 은평구는 이날부터 관내에 사는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학습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은평구의 자체 인터넷방송(EBN)을 통해 수강생에게 동영상 강의를 듣게 한 다음 과외 교사인 구청 소속 직원이 수강생의 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수업 내용에 대한 보충 수업을 시행하도록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위해 은평구는 참여 학생 가운데 신청자에게 컴퓨터와 화상학습 시스템 등을 지급했다. 강서구도 여름방학 철을 맞아 관내 각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7일부터 8월17일까지 강서구는 등촌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초등학교 1~3학년생을 대상으로 가족신문 만들기 행사를 열고 23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는 양천초등학교에서 가양1동에 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모니카 교실을 진행한다. 또 23일부터 8월22일까지 공항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탁구교실이 진행되며 화곡5동에서는 23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주산교실이 열린다. 아울러 송파구는 20일 관내 거주 어린이를 초청, 마술과 동화구연을
각급 학교는 지금 방학을 맞았거나 눈앞에 두고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조금 더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방학이 되면 즐겁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본 두건의 기사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다. 왜 나만 그렇겠는가? ‘땡땡이 선생님들 학교에서 퇴출!’ YTN이 수업을 자주 빼먹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던 중학교 교사가 파면되었고, 수업 시간에 잡담만 일삼은 다른 교사도 교직에서 물러날 처지에 놓였다는 교육계의 소식을 전하면서 다룬 기사의 제목이다. ‘술 취한 교장,교사에 손찌검… “건방지다” 맥주 끼얹고 뺨때려’ 회식자리에서 후배 교사에게 맥주를 끼얹고 손찌검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원성을 듣고 있는 전주시내 모 고교 교장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쿠키뉴스의 제목이다. 기사의 내용대로라면 한 달 반 동안 교실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 무려 스무 차례이고, 수업 중에 엉뚱한 이야기하고, 학생들한테 욕하고, 교무실에서 난동을 부려 형사입건까지 되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동료로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학생이나 학부모가 어떻게 교사로 인정해주기를 바라겠는가? 아무리 회식장소라지만 자신의 만취를 막기 위해 술잔을 감춘 교사에게 폭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처음으로 내년부터 장학사와 교육연구사 등 교육전문직을 선발할 때 영어회화능력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어회화능력 가산점은 최근 2년 이내 국가공인 영어회화능력시험(현재 TOEIC Speaking, PELT Speaking 시행중) 점수에 따라 1∼3점이 부여된다. 가산점은 영어교사를 포함, 유.초.중등교사가운데 교육전문직 선발시험 모든 응시자에게 적용되며 기존 TOEIC, TOEFL, TEPS, PELT 등 문법, 독해 위주의 시험 점수에는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는다. 도 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교육전문직으로 발탁, 도내 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교육전문직 선발시 영어회화능력 우수자를 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