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좌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중.고교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비롯해 교과과정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특히 한나라당은 10월 중 '좌편향' 지적을 받은 일부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 의견을 마련, 내년 1학기부터 수정된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정책위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교과서는 우리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결정하는 것인데 그동안 너무 기술적으로만 생각해 왔다"며 "기존대로 학자들에게만 맡겨서 교과과정을 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개편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 "역사교과서도 역사학자의 전유물처럼 만들어 놓으니까 대학강의를 하듯이 이런저런 학설을 병렬적으로 늘어 놓게 된다"며 "이 보다는 학생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소양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가 원로그룹이나 중견 학자들로 구성된 가칭 '교과 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던 교과과정을 재검토하고 개편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가령 위원회는 국어, 영어, 수학 등 통상 주요 과목으로 분류되는 과목의 수업시간을 조정하고, 신설 과목을 결정하는
'좌편향' 교과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나라당에서 중ㆍ고교 역사교과서의 내용을 비롯해 교과과정 전반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0월 중 좌편향 지적을 받은 일부 근ㆍ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수정 의견을 마련, 내년 1학기부터 수정된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가 원로그룹이나 중견 학자들로 구성된 가칭 '교과 위원회'를 구성해 교과과정을 재검토하고 개편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도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당 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좌편향 교과서 문제를 이대로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 좌편향 논란은 이미 올 초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에서 현행 역사, 경제 교과서의 내용이 반시장적, 친노동적이라며 교과부에 수정을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교과서 내용을 고쳐달라는 각계의 요구는 매년 있어 왔지만 올해의 경우 정권이 바뀌면서 교과서 수정에 대한 보수단체의 입김이 한층 거세지고 표면 위로 부각됐다.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은 다를 수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라는 전통적인 교육관에 대한 변화는 아마도 1989년 이름도 생소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출현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당시만해도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일 따름이지 여타의 노동자들처럼 붉은 머리띠를 두르고 자신들의 권리를 찾겠다며 거리로 나서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에 전교조의 출현은 더욱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같은 문화적 충격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엄혹했던 시절, 전교조가 보여준 참신한 교육관과 실천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은 보수적인 관습에 억눌려있던 교육 현장을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지닌 모습으로 바꿔놓았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 보호와 교육자의 권리 향상 등은 감히 꺼내놓고 말하기조차 어려웠던 시절이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출범 당시 전교조의 가치와 이상은 교단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전교조는 교육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기여한 부분도 많지만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강경 투쟁도 마다하지 않는 등 여타의 강성노조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스스로 한계를 드러낸 측면도 있다. 특히 보수 단체와 언론들은 전교조가 아이들을 볼모로
며칠 전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에 제출한 ‘초·중·고 교원단체 및 노조가입’현황 자료가 공개되었다. 각 언론에서는 이 자료가 미치는 결과에 대하여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 현황에 따르면 한국교총이 39.1%, 전교조가 18.2%이며 자유교조 0.1%, 한교조 0.1% 등 총 57.5%의 교원이 각 교원단체에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반면에 전체 교원의 42.5%는 어떤 교원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일보의 분석 기사에 의하면 서울 지역의 가입 비율이 가장 낮고, 또한 사립학교의 경우는 가입률이 국·공립학교의 1/4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정보 공개가 학교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찬반양론 등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교원 열 명 중 네 명은 각종의 교육현안에 대하여 어느 쪽으로든 의사 표현의 기회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특정 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교육현안에 대하여 문제의식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집단의사로 표출되지 못함으로써 교원정책 구현에 42.5%의 의견이 소외될 가능성이 높고, 또한 무임승차하면서 교원단체들의 투쟁 결과로 얻어진 과실만 나누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환경부는 21일 대규모 화력발전소나 소각시설의 환경영향평가에 건강영향 항목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경보건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22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발전용량 1만kW 이상인 화력발전소와 하루 처리능력 1천t 이상인 소각시설 등 규모가 크고 건강 영향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개발사업들은 환경영향평가에서 건강영향 항목을 추가해 평가하게 된다. 또 실내외 어린이놀이터와 어린이집의 보육실, 유치원, 초등학교.특수학교의 교실 등은 환경유해인자의 노출을 평가.관리해야 하는 어린이 활동공간으로 지정돼 바닥과 마감재, 도료 등에 친환경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납이나 수은 등 중금속 중독증과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 석면에 의한 질환,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은 정기적인 환경보건조사 등 중점 관리가 필요한 환경성 질환으로 규정됐다. 환경부는 이 제정안이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3월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히고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는 등 환경보건정책의 내실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올해 2학기 부터 해외에서 귀국하는 학생들 중 미인정 유학인 경우는 학년을 배정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과목별 이수인정 평가를 거치도록 관련규정을 보완하여 일선학교에 내려보냈다. 일선학교들이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런데 올해 2학기부터라는 단서는 언론보도에서만 나온 이야기이고, 일선학교에 전달된 규정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언제부터 시행하라는 이야기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꼭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일선학교에서는 개학과 함께 귀국한 학생들의 편입학에 곧바로 관련규정을 적용해야 했다. 교육청에서 공문을 보내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는 시기가 불과 개학을 10여일(학교에 따라 다를 수 있다.)앞둔 시점이었다. 방학중이었기에 준비할 시간여유가 없었던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 규정이 언론에 보도된 후 며칠 후에 공문이 내려왔다. 언론에서 보도했던 내용과 별반 다른점은 없었지만 가장 중요한 시행시기가 문제였다. 언론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라고 했고, 시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었던 것이다. 일선학교에서는 개학과 함께 귀국하는 학생들 때문에 교과목별 이수인정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 카누부는 전남 목포 카누경기장에서 9월 18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되는 제26회 전국카누선수권경기대회에 출전하여 첫날인 9월 18일 C1-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선수가 금메달, 장호철(고1)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10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김선호(고3)조가 금메달, 변홍균(고2) 나재영(고1)조가 은메달을 획득, 둘째 날 C1-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선수가 금메달, 장호철(고1)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벌어진 C2-5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김선호(고3)조가 금메달, 변홍균(고2) 나재영(고1)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셋째 날 C1-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구자욱(고2) 선수가 동메달 C2-200M에 출전한 남자고등부 강도형(고3), 김선호(고3)조가 금메달을 획득하여 도합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고등부 종합준우승을 차지하였다. 또한 서령중학교 카누부는 C1-500M에 출전한 남자중학부 박승진(중2)선수가 금메달획득, C2-500M에 출전한 남자중학부 권상운(중3) 구자홍(중3)조가 금메달을 획
서울시 교육청이 청렴도 꼴찌라는 불명예를 씻기위해, 학부모가 학교나 교육청의 위법, 부패 행위에 대해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학부모 감사 청구제’를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었다. 이에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8년 부패방지 추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했다. 그동안 청렴도 꼴찌를 하면서 계속해서 일선학교에 대한 비리엄단책을 마련했었다. 이러한 시교육청의 일선학교에 대한 조치에 교원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었다. 일선학교에서 발생하는 비리가 정말로 그렇게 많으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학교보다는 교육청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의 비리를 뿌리뽑기위해 암행감시단을 보내 학부모에게 촌지나 선물등을 제공받는 행위 근절에 나서기도 했었다. 여기에 서울시교육청소속 공무원들의 행동강령도 만들어 일선학교에 내려보냈었다. 주로 촛점이 맞추어진 것은 당연히 일선학교였다. 그 중심에는 교사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한몫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거나 저러거나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촌지등의 금품수수가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에 서울시교육청
요즘 우리교육현장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다양한 학부모와 사회적 요구 때문에 교육의 본질이 혼탁해지고 있다. 그동안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은 물론 학교에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요자 중심 만족교육 만을 강조한 나머지 외형적이고 전시적인 경향이 많았다. 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공동체 모두가 시대 흐름에 따라 과욕을 버리고 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의 성패는 무엇보다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대한 바른 의식전환이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학교의 특성에 따라 새로운 학부모교육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학부모를 학교에 불러 교육이 가능했지만,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산업사회에는 학부모 모두가 경제활동을 하므로 그것도 어렵다. 그래서 본교에서는 학교 홈페이지에 부모의 바른 역할 등을 탑재하여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가정과 직장에서 손쉽게 테마별로 검색해 보게 했다. 그 결과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으며, 아울러 학기별로 1회씩 열심히 참여한 학부모에게는 표창을 하고, 부상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필독도서를 준 후부터 테마별 부모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참고로 본교 홈페이
- 포항 오어사의 대웅전에서 원효와 혜공. 찬란한 신라 불교의 역사에서 이적과 기행, 파계를 일삼았던 희대의 고승들이다. 두 사람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원효는 한국 불교사에서 가장 커다란 업적을 남긴 승려이다. 그가 지은 대승기신론소와 금강삼매경론, 화엄경소등은 한국 불교사의 커다란 성과이다. 반면에 혜공은 이렇다 할 저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원효의 저술 활동에 깊게 관여한 흔적이 있다. 혹여 원효의 저서 속에 혜공의 철학과 사상이 용해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천진공의 집에서 여종의 아들로 태어난 혜공은 어릴 때부터 각종 이적을 일삼았다고 한다. 혜공은 천진공의 권유로 불가에 출가하였는데, 작은 절에 살면서 늘 삼태기를 지고 다녔다고 전해진다.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스님을 사람들은 부궤화상으로 불렀으며 그가 사는 절은 부개사라고 불렸다고 한다. 걸핏하면 우물 속에 들어가서 몇 달씩 기거하다가 나왔는데 신기하게도 그의 몸이 하나도 젖지 않았다고 한다. 이처럼 신령한 이적을 보인 그는 공중에 떠서 입적했으며 그의 사리는 수도 없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경북 포항의 운제산 자락에는 은린을 자랑하는 물고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