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목요일. 인천시립교향음악단의 초청 연주자 중국의 첸 주오황의 지휘로 백석고 학생을 위한 특별 연주회가 서구 문화 센터에서 열렸다. 명지휘자의 연주로 열리는 탓인지 문화 회관에 많은 외부 인사들이 모였다. 교향악이라 고요한 침묵을 더욱 정적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고요는 말 그대로 정막 그 자체였다. 대화 없이 대화를 하는 음악의 힘은 무엇인지 악기의 조화가 이루어내는 창조의 변수들은 또 무엇인지. 음악과 화음, 소리와 리듬, 비유와 은유, 정적과 시끄러움 등등이 균형을 이루어 대중을 끌어당기는 신비의 힘. 그것이 바로 음악이 주는 힘이 아닌가 싶다. 인성 교육도 마찬가지다. 학생을 상담하는 교사가 학생에게 음악의 멜로디처럼 감미롭게 듣게 하는 말솜씨, 생각하는 자에게 래포를 형성하여 동화되게 하는 노하우, 받는 자와 주는 자가 말에 의해서 정적인 무드를 형성하는 상황. 이것은 교향악단의 악기 소리에 매료되어 이심전심으로 서로를 통하게 하는 감성과 같은 것. 이런 것이 바로 인성 교육이 아니겠는가? 유치원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 초중고등 학생이 노는 자리에서 이들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이들의 왕성한 힘은 민태원의 글 “청춘”에 나오는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교사 중 절반가량이 교사 자격증이나 외국인에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TESOL)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남재경(한나라당.종로1)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810명 가운데 교사자격증 소지자는 20.5%인 166명에 불과했다. 또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인 '테솔(TESOL)' 이수자도 37.4%(303명)에 불과했으며 교사자격증과 테솔 이수를 함께 한 교사는 5.4%(44명)에 그쳤다. 원어민 교사 중 영어 교육 관련 전공자는 136명(16.8%), 교육학 전공자는 102명(12.6%)이었다. 반면 자격증도 없고 테솔 과정을 이수하지도 않은 교사는 전체 영어교사의 절반(48%, 385명)에 달했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의 국적 소유자 중 교사자격 소지자, 교육학 이수자, 테솔/TEFL 100시간 이상 이수자를 우선 선발하고, 영어교육 관련 전공자, 교육 관련 전공자, 현직 교사 등을 우대한다는 선발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공인기관에서 1년 이상
경기도교육청은 24일 교장공모제 시범운영 학교 를 18곳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학교의 공모제 교장 취임 시기는 내년 3월 1일이며, 이들이 부임하면 경기지역의 공모제 교장은 48명으로 늘어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교장공모제는 교장의 임용방법을 다양화하기 위한 제도로, 임용 방식에 따라 내부형, 초빙형, 개방형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내부형은 경력 15년 이상의 교원, 초빙형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각각 대상으로 하며 특성화교와 전문계고, 예체능계고에 주로 적용하는 개방형은 자격 제한 없이 3년 이상 해당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도교육청이 새로 지정한 공모 유형별 학교 수는 내부형 6개교(초 5, 중 1), 초빙형 12개교(초 6, 중 3, 고 3)이고 개방형은 없다. 이들 학교는 다음달 1일까지 지원자를 접수해 같은달 19일까지 서류전형, 심층면접, 학교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를 추천하게 되며, 도교육청이 이 중 1명을 확정해 교장으로 임용한다.
전국 교육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허숙 경인교대 총장)는 정부가 교대 부설 초등학교를 공립화하는데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10개 국립 교육대학교 총장으로 구성된 이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립 교대 부설 초교를 공립화하려는 것은 교육대학의 핵심과정인 교육실습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초등교육을 후퇴시킬 것"이라면서 "오히려 지원을 늘려 일반 학교의 모델학교로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 같은 정책은 교육을 모르고 행정편주의적인 발상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선진화 방향과도 역행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 업무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담당하고 있으므로 국립 초.중.고교를 일반 공립학교로 전환, 시.도교육청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에서 교대 부설 초교의 공립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24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특별상임위는 초반 파행이 빚어졌다가 회의가 정상화된 후 공 교육감의 선거비 조달 의혹과 국제중 설립 문제 등이 집중 추궁됐다. 여야는 오전 시교육위의 국제중 설립 허가 과정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압력 논란으로 대치를 벌였으나 오후 늦게 여야가 유감을 표시하면서 정상적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공 교육감이 교육위 파행의 원인을 제공했고 교육감 선거에서도 이해관계인들 돈으로 당선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국제중 허가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은 공 교육감의 족보를 제시하며 "공 교육감은 6촌인 공모씨가 이사로 있는 업체가 학교 공사를 수주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느냐"면서 "공 교육감이 선거과정에서 3억원을 빌린 장모씨도 시교육청에서 공사를 수주한 적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공 교육감은 "공씨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공 교육감에게 돈을 빌려준 모 학원에서 국제중 대비반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며 결탁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책임을 져야 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24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과 김동수 강원교총 회장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방문해 공무원연금법 개정, 교원정원 동결, 교육세 폐지 철회 및 교육재정 확보 등에 관한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를 전달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광재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면 교육 현안 문제에 관한 현장 교원들의 의지를 전달하며 교육세 폐지 철회 등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24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김성식 한나라당 의원(관악 갑)을 방문한 자리에서교육세 폐지 철회 및 교육재정 확보 등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성식 의원(한나라당)을 방문한 교총 관계자들이 교육세 폐지와 관련한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월 2~6일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현대미술 체험교실’을 연다. 이번 교육에서는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감상하고 전시기획자, 작품수복전문가, 작품해설사, 미술교육전문가 등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6일에는 마임을 배우는 시간도 포함된다. 2~5일 교육은 홈페이지(www.moca.go.kr)에서 학급단위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1일 한 학급씩만 선정한다. 6일 교육은 개별로 신청, 50명만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02-2188-6069
21일 나카무라 유즈루 일교조 중앙집행위원장이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을 방문해 한.일 교육문제 교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1일 열린 제89회 교총 정기대의원회에서는 교육세 폐지 철회 등을 촉구하는 9개항의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무자격자의 교장임용, 교원정원 동결, 교육세 폐지 방침 등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대의원들은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의 근간을 뒤흔드는 교육세 폐지 방침을 철회하고, 교육재정 GDO 대비 6% 확보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