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부터 고교생들이 배울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가 정부 계획대로 수정될 수 있을지가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7일 법원에 따르면 금성출판사가 발행하는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 저자들이 낸 저작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이동명 수석부장판사)는 이번 주 안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재판부는 역사교과서가 3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차질 없이 학생들에게 배포되려면 1월부터 인쇄가 시작돼야 한다는 시급성을 고려해 집중적 심리를 벌여왔으며 현재는 법리검토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결정문 작성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일께 교과서 저자들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웅 서울대 교수 등 저자 5명은 지난달 15일 저작인격권을 가진 자신들의 동의 없이 교과서를 수정하지 못하게 해 달라며 금성출판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저작권법에서 보장하는 저작인격권이란 저자가 비록 원고료를 받고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겼더라도 자신의 창작물과 관련해 명예를 해치는 왜곡, 삭제 등 행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로 저작재산권과는 구분된다. 재판부는 보름 남짓한
오제직 전 교육감의 중도하차에 따른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가운데 출마예상자들의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7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기상 전 청양 정산고교 교장이 이번 선거의 첫 예비후보로 이날 등록을 마쳤다. 장 전 교장은 천안시 다가동에 선거사무소를 꾸리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잔여 임기가 1년1개월여에 불과한 이번 선거에는 무려 10명 안팎 인사의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후보자 난립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현직 교육감이 없어 '무주공산'(無主空山) 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일부 부적격 인사의 출마도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한 장 전 교장 외에도, 김종성 현 도교육청 교육국장, 강복환 전 교육감, 장광순 충남도교육위 의장, 김지철 교육위원, 또 다른 교육위원 S씨, 교장 출신의 L씨, 전직 총장 C씨, 현직 교장인 K씨 등이다.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하며 '정중동'(靜中動)의 움직임을 보여온 나머지 후보군 가운데 상당수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내부적인 정리 절차와 출마예상자간 '합종연횡'(合從連橫) 등으로 실제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은 올해부터 초.중.고교의 인터넷 이용요금을 5∼25% 인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의 인터넷 요금은 5%를 인하되고, 15Mbps∼100Mbps를 사용하고 있는 학교는 15%∼25%까지 인하된다. 회선에 따라 인하율에 차등을 두는 것은 대부분 5Mbps를 이용하고 있는 학교들의 증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내년에도 추가로 인터넷 이용요금을 5% 인하키로 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초.중.고교에 인터넷 통신서비스를 제공.관리하는 공공정보통신서비스 제공사업을 2005년부터 전담하고 있다.
교총은 경제난국 극복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생산유발효과가 큰 교육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6일 교육 분야의 대대적인 투자 이른바 ‘교육뉴딜정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현재 교과부가 추진 중인 ‘학교 및 연구현장 일자리 5만개 확충 방안’은 청년실업 해소에 대한 실효성과 현장 교육지원에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교육행정인턴, 종일제 유치원 보조인력 등 불안정한 일자리 창출 등 단기적 처방으로는 정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은 “학교 노후시설 교체 및 신·증설 등 교육 분야의 투자는 고용 및 수익 창출은 물론 OECD최하위 수준의 교육환경을 진일보 시키는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의 효과가 있는 만큼 교육을 국가 핵심투자 사업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과부가 추진 중인 1만8000명 방과후학교 강사 신규채용과 관련해 교총은 강사들이 일회용 아르바이트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강사 경력에 대항 교육경력 인정, 교총 등 공공교육기단체를 통한 사전 연수 및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방학 중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정책 추진에서도 면
한국가정과교육학회(회장 조현주 경북대 교수)는 7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과 교육의 환경변화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2008년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은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홍 교수는 ‘학생과 사회의 요구에 충실한 교육과정에 대한 소고’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수준의 학업 성취 목표 수립, 학기·학년 집중이수제, 국민공통기본교육의 과잉 규제 해소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는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연구원의 ‘소비자안전과 소비자교육’을 비롯해 ‘식생활교육기본법추진의 방향과 과제’(황민영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 ‘가정과 교육에 있어서의 성교육과 건강교육’(장혜경 서울 한성여중 교사) 등 가정과 교과의 현장 수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축사를 한 이원희 교총회장은 “가정과 교과 같은 전문교과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며 “교총도 아동안정망 확대 등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먹거리 위협, 저출산 등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가정과 교과의
수능결과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서버에 200번 넘게 접속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평가원 서버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평가원 직원 7명의 아이디를 도용해 2007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0여차례나 평가원 서버에 접속해 16건의 자료를 내려받았다고 밝혔다. 김씨가 열람한 자료에는 입시정보업체인 비상에듀 측에 전달한 수능결과 분석자료 외에 시험업무 계획, 결시자 현황 같은 내부자료가 포함돼 있으나 이를 외부로 유출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평가원 내부 인사와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도 집중적으로 수사했으나 이 부분에 대한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사건 일체를 8일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상에듀는 지난달 수능성적이 공식 발표되기 전에 수능시험의 영역별 평균 등 성적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 평가원 자료가 빼돌려졌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은 김 팀장이 평가원 직원의 이메일에서 수능성적 자료를 빼내 K입시업체 관계자를 통해 비상에듀 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김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2차례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나 증
교과서 속 음악을 이제는 쉽게 기악곡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됐다. 충남지역 음악교사들이 중·고교 교과서에 수록된 음악의 악기 연주곡 악보를 상·중·하 수준별로 만들어 책으로 발간했다. 충남중등음악교과교육연구회가 펴낸 ‘수준별 기악학습 편곡집’이 그것이다. 이 책에는 중1~고1 교과서에서 학년별로 6~10개씩 기악연주하기 좋은 음악을 선정, 29개 곡을 담아냈다. 학교에서 손쉽게 이용하는 리코더, 캐스터네츠, 탬버린, 실로폰을 비롯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오카리나 등의 악기별로 악보를 만들었다. 전통 민요에는 대금, 단소, 북, 장구 등전통악기의 장단도 함께 포함시켰다. 그것도 학생들이 수준에 맞게 연주할 수 있도록 같은 한 음악에 대해 세 가지 수준으로 나눠 악보를 구성했다. 악기를 다루는 실력이 낮아도 자기 수준에 맞는 연주를 하면서 수업시간에 즐겁게 동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였다. 그러나 학교나 학생마다 악기편성과 연주력의 수준 차이가 워낙 제각각이다보니 이 기준을 설정해 편곡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연구회는 3년 전부터 ‘성취기준·평가기준에 따른 음악교과 평가도구’라는 이론평가서를 연차적으로 개발해 보급해왔다. 그러다가 평
인천동부교육청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0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20명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동계발명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1.7일 초등학교 학생들이 영하의 추위도 잊은채 서흥초등학교 김윤경교사의 지도로 “빛의 합성”장치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1927년 개교한 경남여고는 그동안 지역 여성계, 문화·예술계의 중추적 인물들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 여학교. 하지만 지역 개발에 뒤처지면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학력과 인지도면에서 뒷걸음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개방형 자율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된 후 매끄러운 학교운영과 발전모델 도입으로 미래사회를 선도할 인재양성의 새로운 강자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범학교 지정 후 학교는 ‘논리를 뛰어넘는 유연한 사고로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는 감성교육만이 미래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음악·미술작품 20제 가지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예술작품 20가지를 이해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또 학교는 가정과 연계된 인성교육을 위해 부녀마음 나누기’와 가족과 사제가 함께 만나는 ‘수정 한마음 달빛 산행’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학교는 이 같은 풍부한 감성과 창의성의 기초 위에 학력을 쌓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우선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유지하면서 학생의 선택권을
기숙형 공립고 전환으로 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던 서울지역 3개 학교의 꿈이 잠시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최근 관련 예산(263억 원)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내년 추경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래저래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실망이 크다. 교위 위원들은 “기숙형 학교라는 것이 시골에나 요구되는 것이지 교통이 편리한 서울에서 필요 없다”는 논리였다. 하지만 면목고, 세현고, 금천고가 위치해 있는 지역은 환경 자체가 낙후돼 있고, 학생의 학부모들이 맞벌이 부부가 많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공부방도 없이 공부하는 학생도 상당수라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지난 6월 기숙형공립고로 선정됐을 때 지역전체가 환영하는 분위기였으며 중랑구청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이를 돕겠다고 나서기까지 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기숙형’이 ‘입시위주’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1인1기 교육, 스포츠, 비행예방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해 가정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전인교육을 실시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교육환경이 낙후돼 있는 지역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꿈은 잠시 접게 됐다. 일이 이렇게 된 데에는 전교조와 전교조 성향으로 분류되는 교육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