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부 장관은 16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제94차 동계연수회'에 참석해 "사교육 문제로 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방과 후 학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사교육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학교에서 이뤄지는 방과 후 학습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방과 후 학습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공교육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안 장관의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고려대는 입시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돕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중ㆍ고등학교 교장 1천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진동섭 한국교육개발원장이 '세계화를 지향하는 중등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 제7대 김신호 대전교육감이 16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년 6개월 동안 온몸을 바쳐온 대전교육 발전의 중단 없는 도약과 으뜸 대전교육 구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까지다.
방학을 맞이하여 ‘수업’과 관련된 연수를 받던 중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복이라고나 할까 생각지도 못했던 실습 위주의 예절관련 강의를 듣게 되었다. 처음 시간은 ‘다도예절’이며 둘째시간은 ‘우리 옷의 멋과 절’에 관한 시간이었다. 오늘 강의는교육의 중요한 부분을 도외시 하며 살아온 교사들에게 넓은 눈과 깊은 마음을 가지도록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다도예절에 대해서는 우리다문화연구소연구원에 김을희 연구원께서 강의해 주셨다. 김연구원은 생존경쟁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사회가 워낙 복잡하고 분주하여 차나 격식을 등한시 하게 되었고 정신문화가 황폐해지면서 사회는 각박해지고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개탄하셨다.또 대가족 제도의 밥상머리교육이 사라진데 대하여도 안타까움을 드러내시며 이를 위하여서라도 차문화를 되살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셨다. 김연구원은 차의 기원과 역사부터 성분과 효능, 차를 분류하는 법, 차 마실 때 주의할 점에 대하여 비교적 알기 쉽게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일상생활에서 차를 마실 때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던 부분을 일깨워 주시며 건강을 위하여 차를 마시며 또 맛있는 예절로 멋있는 차를 마시도록 당부하셨다. 찻상을 가운데 놓고 부부간에, 또 부모와 자녀
논어에 “無友不如己者 (무우불여기자)”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 때문에 공자에 대한 오해가 많다. 지금까지 학자들이 어떻게 해석했을까? 無를 금지로 해석하여 ‘자기와 같지 못한 이를 벗하지 말라(無)’로 하면서 공자의 가르침을 왜곡하였음을 보게 된다. 정말로 공자께서 자기만 못한 이를 벗하지 말라고 하셨을까? 그건 아니다. 그것은 해석의 잘못에서 온 것이라 본다. 여기서 無가 금지의 뜻이 아니라 無뒤에 오는 문장 전체를 부정하는 내용이라 볼 수 있다. 즉 友=不如己者(자기와 같지 않은 자, 곧 자기보다 못한 벗)에 대한 전체부정이 無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해석이 가능하다. ‘자기보다 못한 벗이 없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자기와 못한 벗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자신의 허물이 보이면 고치기를 꺼리지(憚改) 말라고 하신 것이다. 나 주위의 친구를 보라. 어디 자기보다 못한 자가 있더냐? 없다. 반드시 친구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친구를 보면 자신의 허물이 생각나고 친구를 보면 자신의 잘못이 깨달아지고 친구를 보면 자신의 과오가 생각나니 친구를 보면서 허물이나 잘못이나 과오가 드러나면 지체 말고 고쳐나가라고 하는 것이다. 친구가 바로 나에게 의사가 되는 셈이다.
지난 월요일(1월 5일)부터 시작된 2․3학년 보충수업에 예년에 비해 많은 아이들이 참석하여 그 열기가 뜨거웠다. 학급마다 과반수이상의 학생이 참석하여 시간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3학년 한 학급의 경우, 소속 학생 전원이 참가하여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여파는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학 중 보충수업 희망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조사결과, 많은 신입생과 학부모가 고등학교에서 개설한 학과목(국어, 영어, 수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강을 희망하였다. 이에 학교 측은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학급 수를 늘려 모든 학생을 수용하기로 했으나 강사확보에 차질을 빚기도 하였다. 겨울방학 보충수업이 강제적인 참가가 아니라 본인의 희망에 의한 자발적인 수강 탓일까?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태도가 진지하였고 교사 또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자 하는 열정이 남달라 보였다. 또한 학교에서는 방과 후 아이들이 자율학습과 인터넷 강의를 위해 도서실과 멀티미디어실을 개방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 보충수업에 참가하는 학생 수가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난 이유는 공교육을 불신하여 방학 때면 무조건
작년 3월 학교를 새로 옮겨 바쁜 가운데 신학기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연수담당자로부터 온 메신저가 눈에 띄었다. 잘 가르치는 최고 선생님 전문과정 연수였다. 내용은 읽어보지도 않고 연수명이 마음에 들어 무조건 연수를 신청하였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합숙연수가 아닌가. 고 3이 임박한 아들과 될 수 있으면 집에서 식사를 하는 남편, 어학연수 차 중국에 가 있는 딸이 한국에 나오는 기간이 겹쳐 도저히 연수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연수 포기원을 낼까 생각하였는데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연수에 앞서 박이호 경기도예절교육연수원장의 인사말씀이 있었다.박원장은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업을 갈망하고 수업의 명인, 존경받는 스승이 되기 위하여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을 격려하며, 눈부시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부단히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교육내용과 방법에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여 새로운 경기교육 창조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하였다. 연수가 중반에 접어들었다. 하루하루 연수를 받으며 황홀경에 빠진다. 어디서 이런 좋은 연수를 접하랴. 이번 연수는 그동안 현장에서 신경 쓰지 못하였던 수업에 관한 이론과
새해 들어 두 번째 맞는 주말에 무안의 도리포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서해안의 남쪽지방은 흐리고 눈이 많이 내려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없다. 날씨에 걸맞는 여행지를 찾다가 청주토요산악회가 태백산으로 산행가는 것을 알았다. 서해안에 눈이 내리는 날씨라면 북쪽의 높은 산에는 당연히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판단이 앞서기도 했다. 산행 신청을 하고나니 몇 년 전에 봤던 태백산의 눈꽃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ㆍ태백시의 경계에 위치해 한반도 이남에 있는 산들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에 해당한다. 최고봉인 장군봉(1,567m), 개천절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단(1,561m), 소백산맥의 산줄기가 시작되는 부쇠봉(1,547m), 검은 바위들이 무더기를 이룬 문수봉(1,517m)이 산줄기를 따라 높이 솟아 있다. 겉보기에는 웅장하고 거대하게 보이지만 누구나 산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산세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 태백산이다. 새해에 천제단에서 맞이하는 일출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봄에는 철쭉ㆍ겨울에는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경치가 아름다운 태백산의 천제단ㆍ문수봉
전국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불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에 착수해 6월 중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입학전형 시기, 일정, 방법 등 대학들 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기본계획'의 큰 틀은 2012년까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교협은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 및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분과 위원회별 보고에서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2012년까지는 기존 대입제도의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입학사정관제 확산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입전형 제도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2012년 이후 대입 완전 자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총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대입전형제도 확립을 목표로 점수 위주의 기계적인 학생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적성과 잠재능력, 소질 등을 고려한 선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올해 치러질 2010학년도 입
정부의 대학 자율화 방침이 올해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대학 자율화, 재정지원 등에 대한 총장들의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정부의 자율화 기조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인 총장들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학들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대학들, 국립대학들이 자율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며 "고등교육재정지원법 제정 등 현재 대학 총장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도 "대학의 재정 확충 문제는 정부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학교가 스스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총장이 CEO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정원과 사립대학 임시이사 파견 등에 대한 총장들의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로스쿨 정원이 40명인 대학도 있는데 이건 너무 가혹하다. 지방 로스쿨에 서울 출신 지원자가 몰리는 현실이다"라며 "로스쿨 정원을
매년 10~11월께 지급됐던 초중고 교원들에 대한 성과상여금이 올해는 내달 중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ㆍ도교육청에 예산상황에 맞춰 교원 성과급을 지급하되, 늦어도 4월 안에 지급을 완료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매년 3월 이뤄지는 교원 정기전보 인사 이전에 성과평가를 마무리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교과부는 행정안전부가 이달 중 '성과상여금 업무처리지침'을 발표하면 지급기준금액, 차등지급률, 개인별 지급액 등을 확정한 뒤 시.도 교육청에 관련 지침을 보내 곧바로 상여금 지급이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교과부 지침이 내려오는 것을 전제로 내달 말이라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대상은 학비를 받는 사립초등학교 교원을 제외한 초중고 국.공.사립 교원이며, 평가 등급은 A(30%), B(40%), C(30%) 등 3개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3, 4단계 등급 평가 중 하나를 시.도교육청이 선택하게 했으며 4등급으로 나눌 경우 최상위 교사는 354만7천850원을, 최하위 교사는 253만2천690원을 받아 등급 간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만원을 넘었다. 교과부는 작년까지 행안부 지침이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