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여전(受施如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입적하신 고승 성철 스님이 생전에 상좌들에게 늘 하던 말씀으로서 '신도들에게서 시주를 받는 것은 날아오는 화살을 받는 것이다'는 뜻이다. 신자들에게서 시주를 받아 생활하는 스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한 성찰을 업으로 하는 스님들이 그 길을 가기 위해 사바세계의 신자들로부터 양식을 얻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작은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항상 고맙고 그것에 대해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려고 하신 말씀일 게다. 수시여전이라는 고사성어를 마음에 더 깊이 간직해야 할 사람들은 다름 아닌 우리 같은 공직자여야 한다. 흔히 혈세로 비유되는 시민의 세금으로 봉급 받고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그 본분을 망각하는 사례가 있어서 더 그렇다. 얼마 전 수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산 복지예산 횡령 및 유용사건은 그러한 사례이다. 비록 그러한 부정직한 공무원이 대다수가 아닌 극소수가 아닐지라도 공무원 된 입장에서 얼굴을 들기 어려운 심정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필자가 근무하는 교육청과 연관 있는 시의회의 학원 교습시간 조례에 대한 시의원들의 행
4월 8일 첫 직선으로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후보자 등록 첫날인 24일 예비후보자 6명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후보 등록 신청자는 강원춘(52) 전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회장, 김상곤(59) 한신대 교수,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김진춘(69) 교육감, 송하성(54) 경기대 교수, 한만용(57) 전 대야초교 교사 등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권오일(47) 전 에바다학교 교감은 김상곤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에서 낙마함에 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예비후보자 7명 가운데 권 전 교감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 등록을 신청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6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각 후보가 제출한 서류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뒤 오늘 저녁께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들 6명이 후보로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 기호는 25일 오후 5시 접수가 마감되면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결정된다. 도선관위는 25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컨벤션센터에서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후보의 정책 대결을 다짐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선생님이 항상 계시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받습니다" 충북 단양중학교(교장 김병규)가 학생들이 해당 과목 교사가 상주하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받는 '1교사 1교실형 교과교실 수업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내 다른 중ㆍ고교의 경우 교사가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이 학교는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역발상한 것이다. 이 학교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이런 수업 방식을 도입한 것은 교사 개개인의 연구실이 확보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가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수법과 학습자료를 맘껏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사가 준비한 학습자료를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앨 수 있고, 교사만 충분히 확보된다면 모든 교과목의 수준별 이동 수업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학교는 이 같은 수업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작년 11월께 단양교육청과 단양군청으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공사에 나서 26개의 교과 교실을 확보한 뒤 교사들이 업무와 연구, 수업, 학생 상담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 학교는 교과 교실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히 교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23일 정부가 발표한 '중산층 키우기를 위한 휴먼뉴딜 정책'과 관련,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개혁정책을 먼저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사교육비는 중산층 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모든 국민이 줄이기를 바라는 비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경제,2009.03.23 18:31)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개혁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에 이번에는 정말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나올지 기대가 크다. 곽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으로 보인다. 특히 곽 위원장은 '당장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사교육비를 내려주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현찰에 가까울 것'이라며 '국민들의 호응은 소득을 올려주는 것보다 비용을 줄여줬을 때 더 높다'고 설명함으로써 그 방안의 내용이 무척 궁금하다. 어떤 내용이 될지 기사만으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대대적인 대학입시제도의 수정인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대안인지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아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다만 확실한
앞으로 일선 학교에서 불법찬조금을 조성해 징계를 받게 되는 교사는 승진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교직 최고의 영예인 '스승의 날' 포상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불법찬조금 관련 비위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강화하는 내용의 '2009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을 각급 학교에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불법찬조금을 받아 징계를 받을 경우 금품.향응수수와 마찬가지로 학교장은 4년 임기 후 중임이 배제되고 교사는 교육전문직ㆍ초빙교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행정직 지방공무원은 주요 부서 및 보직에 근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외에도 정기 인사시 승진이 제한되고 성과상여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퇴직자의 경우 서훈 추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또 교사로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스승의 날'에 상을 받을 수 없으며 모범공무원상, 서울교육상 등의 포상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시교육청의 이런 조치는 일부 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편.입학 대가로 발전기금을 내거나 학교에서 강제적인 방법으로 학부모에게서 금품을 거두면서 말썽이 근절되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불법찬조금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 단체운동부 운영학교 및 특목고 60곳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설립되는 새로운 사학 모델인 자율형 사립고 30곳이 상반기 중 지정돼 하반기부터 학생 선발을 시작한다. 평준화 지역의 경우 추첨을 하거나 학교장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반영한 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의 자율형 사립고 운영계획을 담은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공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는 전기에 일반계 고교에 앞서 지역 또는 광역 시도 범위에서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비평준화 지역은 학교장 자율로, 평준화 지역은 추첨을 하거나 학교장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반영해 추첨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과열 입시와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지필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방식의 구술면접은 금지된다. 정원의 20%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뽑아야 한다.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교과부 장관이 정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50%만 따르고 나머지는 학교장이 알아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높였다
올 하반기 실시되는 2010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특목고의 학생 선발 범위가 광역 시.도 단위로 제한되고 학생들은 자율형 사립고, 자립형 사립고,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가운데 한 곳에만 지원해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초ㆍ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공포 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0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는 소재지를 기준으로 전국이 아닌 광역 시.도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자율형 사립고나 자립형 사립고,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가운데 한 곳만을 골라 지원해야 한다. '자율형' 사립고는 내년 3월 개교하는 새로운 사립학교 유형이고 '자립형' 사립고는 이미 운영 중인 전남 광양제철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경북 포항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6곳을 말한다. 복수지원 금지 조치는 내년부터 자율형 사립고 30곳이 새로 개교함에 따라 고교 입시가 과열로 치닫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다. 지금까지는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어 전형 날짜가 다르거나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학교에 복수로 지원하는 경우가
충남 서산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고깃집으로는 서산시 읍내동의 '가야관'과 동문동의 '서래정'을 들 수 있다. 봄을 알리는 촉촉한 비가 대지를 흠뻑 적신 일요일 오후, 리포터는 맛집 탐험에 나섰다. 처음 들른 곳은 서래정. 마침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서래정은 쉬는 날이라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인근에 있는 가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산의 대표적인 맛집으로 소문난 가야관 전경] [일반 가정집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야관 전경] 가야관은 서산시청 옆 문화회관 건너편 10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마치 가정집 같은 편안함과 고풍스런 안락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고추, 콩, 된장, 고추장 등의 재료들을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사용하기에 한층 신선하고 깨끗하며 쇠고기는 먼 곳에 가서라도 최상급만을 엄선하여 구입한다고 한다. [가야관이 자랑하는 최고의 고기 꽃등심. 마블링이 선명하다.] [가야관의 주메뉴] [꽃등심과 간장게장 정식의 상차림] 이 집의 별미 간장게장정식에 사용되는 꽃게는 서해안에서 나오는 것 중에서 최상품만을 취급한다. 그리고 게장정식에 첨가되어 나오는 밑반찬만으로도 20여 가지가 넘는다. 한 상 가득 푸짐하게 차려지는 밑반찬의 깔끔함과
국제교육문화체험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여성 인재 육성을 실천하고 있는 개방형자율학교인 인천신현고등학교(교장 최은아)는 3.21일 오전 나근형인천시교육감과 전년성교위 의장, 게릴(GEREL) 주한몽골 대사, 송일 다문화공동체포럼 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학부모, 다문화가정과 주한몽골학교 학생, 신현고 학생 등 800 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다문화 청소년 문화예술 큰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는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경진대회 전국수상자 공연과 주한 몽골학교 학생들의 몽골 전통문화행사 공연, 인천신현고 학생들의 축하 공연등이 펼쳐져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3부에서는 주한 몽골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과 다문화가정에게 선물이 전달되었으며. 행사를 마친 후 한국의 전통음식인 비빔밥을 주한 몽골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청소년 큰잔치를 더욱 따뜻하고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다문화가정·주한몽골학생과 신현고 학생과의 일일 문화교류 청소년 문화예술 큰잔치는 청소년들에게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해와 친밀감을 갖게 하였으며, 외국인과 외국문화에 대한 포용력을 넓히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한 뜻 깊은
방과후학교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학교 교육 활동으로 학생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시간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의 교육 기능을 보완하고, 다양한 학습 및 보육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키는데 목표가 있다. 특히 방과후학교는 계층간, 지역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여 실질적인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방과후학교를 구심점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를 실현한다. 방과후학교는 기존에 방고후교실, 특기 적성 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등으로 초등, 중등이 각각의 명칭으로 사용했으나, 2006년부터는 ‘방과후학교’라는 용어로 통합해 부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 방과후학교 수당에 대한 세금 징수가 교사에게 불리하다는 보도(한국교육신문, 2009년 3월 16일자)가 있다. 보도에 의하면 외부 강사는 방과후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받는 소득은 소득세법에 따라 대부분 사업 소득자의 강사료 소득이 적용 돼 4%를 부과하는데 반해, 일선 교사의 방과후학교 수당은 갑종근로소득에 포함돼 연소득 1,200만원 초과 4,600만 원 이하의 교사는 17%, 4,600만원 초과 8,800만 원 이하의 교사는 26%를 적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사 수당이 연 4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