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공포로 온 나라안이 떠들썩하다. 지하철 역사의 석면은 말할 것도 없고 1급 발암물질이 들어간 화장품과 심지어 아기들이 사용하는 파우더와 의약품에도 석면이 들어가 있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석면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게 되는데 석면 먼지가 일단 몸속에 들어가면 그 튼튼한 성질 때문에 절대 빠지지도 녹지도 않은 채 평생 몸 안에 머무르면서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고 한다. 다른 발암물질은 몸속에서 대사되어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석면은 그렇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정작 이런 석면의 위험성이 간과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학교 교실이다. 학교건물 대부분에 석면이 사용되었는데 그것은 석면이 가격도 싸면서 보온과 단열 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란다. 35명의 학생들이 좁아터진 교실에서 복작이다보면 그 진동 때문에 미세먼지는 물론이요 벽에 부착된 석면가루가 호흡기로 들어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한 사람이 움직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수없이 일어나는데 하물며 35명이 넘는 학생들이 하루 종일 뛰고 쿵쾅거리는 교실환경이 어떠할 것인가는 독자들도 능히 짐작이 갈 것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귀한
한국게임산업진흥원(KOGIA)은 13일 국립특수교육원, CJ인터넷과 함께 장애학생의 건강한 여가문화 증진을 위해 게임여가문화체험관 '해피 스페이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지난해 3월 국립특수교육원, CJ인터넷과 협약을 맺었으며,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해피 스페이스를 설립하게 됐다. 올해는 한국선진학교와 부산혜원학교, 대구 영광학원 산하 5개 학교 등 특수학교와 보령개화초등학교, 진해중앙초등학교 등 특수학급 설치 초등학교 등에 설립이 결정됐다. 해피 스페이스는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기능성게임 등 장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게임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방과 후 수업 및 동아리활동, e스포츠대회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등은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 오는 10월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용 교육과정과 e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을 연내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최규남 원장은 "게임여가문화체 험관의 지속적인 구축과 병행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며 "교내에 서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한 교육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준혁이 아버지는 지난 1월에 2008년도 연말정산을 하면서 뜻하지 않은 소득 공제를 받았다. 작년에 준혁이가 다니는 학교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 구입에 학교발전기금으로 2백만 원을 기부한 덕에 세금에서 34만원을 환급받았기 때문이다. 학교발전기금 제도는 일부 학교에서 학교발전기금의 접수 방법․사용 목적․절차 등을 무시한 채 조성·운용함으로써 학부모와 지역 사회의 빈축을 사는 사례가 발생,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그러나 단위학교 교육 기자재 확충과 학생 복지 확대지원 등 부족한 교육재정을 보전하고 바람직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기에 법규 해석을 통해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은 누가 해야 하나? 학교 교장이나 행정실장, 담임선생님, 학부모단체가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은 학교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운영위원장만이 할 수 있다. 단,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발전기금의 관리나 집행과 그 부수된 업무의 일부를 당해 학교의 장에게 위탁할 수는 있다. ‘학교발전기금조성․운용및회계관리에관한규칙’에서
“자원봉사의 위대한 힘으로 청정해역의 모습을 되찾은 태안에 꽃 잔치가 열립니다.”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아픔을 겪은 태안이 ‘2009안면도 국제꽃박람회’로 새롭게 일어선다. 오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사진). 김 위원장은 “기름유출사고로 태안 일대 32개 해수욕장 방문객이 86% 감소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컸는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발길을 돌렸던 관광객들을 다시 찾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박람회를 통해 150억 원의 직접 수익과 1600억원의 간접적인 소득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년 만에 열리는 이번 꽃 박람회에는 이미 77만 여장(4월 7일 기준)이 예매되는 등 관심이 높아 목표 관람객 110만 명은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국제기구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가 공인한 화훼 박람회”라며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화훼산업을 진작하고 학생들의 현장학습에도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2개국 121개 화훼 업체와 기관이 수준 높은 꽃 문화를 선보인다. 특히 화훼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
공부 잘하는 형과 동생에게 위아래로 치이는 구멍가게 둘째 아들. 외모나 성적이나 특출한 거 없이 평범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둘째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 ‘구멍가게’가 나왔다. 지난 2003년 출간된 뒤 5편의 이야기를 새롭게 추가, 17가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개정증보판이다. ‘구멍가게’라는 이름조차 낯설어지며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너 나 없이 가난했던 그때, 구멍가게 아들의 추억을 담아냈다. 놓치기 쉬운 일상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그려낸 저자의 어린 시절을 따라가다 보면 내 어린 시절의 기억도 살아나게 할 것이다. 정인표 대구교총 회장의 동생인 저자는 마흔의 나이에 청구문학제 아동문학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고무장갑’은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방영되기도 했다.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8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2010대입 학부모 진학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수능시험을 7개월 여 앞둔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학습법과 대입지원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부터는 1학기 수시가 폐지된다. 대신 수시인원은 늘려 2학기 수시에서 전체 대학입학 정원의 57.9%인 21만9024명을 선발한다. 수시 비중이 높긴 하지만 대학별로 수시의 최저학력기준이 높고, 정시에서도 91%를 수능성적 중심의 일반전형으로 뽑다보니 수시나 정시에 관계없이 수능 성적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학 입시가 수능의 원점수가 아니라 표준점수로 반영된다는 점을 염두하고 이에 맞는 전략적 학습법을 세울 필요가 있다. 원점수가 올라도 전체 학생의 평균과 비교하는 표준점수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남렬 서울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는 “잘하는 2개의 영역을 길러야 한다”며 “부족한 과목은 남만큼, 잘하는 과목은 완벽하게”라고 학습법을 정의했다. 예를 들어 4개 영역에서 4등급을 받는 것보다는 두 개 영역에서 3등급, 나머지 두 개에서 5등급을 받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수시 최저학력 기준도 2개 영역의 성적만 설정
"기사의 요건 5가지는?" "시의성, 근접성, 저명성, 영향성, 흥미성입니다." "그 다섯 가지를 옆 친구에게 쉬운 말로 풀이해 볼까요?" 4월 10일(목) 7교시 HR시간에 이영관 교장선생님의 특강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날 특강은 서호중학교의 특색 사업인 '전교생 명예 기자’활동과 관련된 교육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는데‘기사 쓰면서 세상과 인생을 배우자’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특강 내용은 기사 작성법, 기사문 제목 뽑는 법, 기사 작성 시 유의 사항 등 명예기자 활동에 기초가 되는 다양한 내용들로 이루어졌는데, 오랫동안한교닷컴 리포터와 칼럼리스트로 활동해 오신 교장 선생님의 경험과 노하우가 학생들에게 전수되는 시간이었다. 1학년 수석기자인 권유정 학생은 "학교 내외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는 기자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결심을 밝혔다. 이 학교에서 명예기자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문헌정보부장인 김혜경 교사는 "명예기자 특강을 들은 학생들은 벌써 기자가 된 것 같은 자신감을 가졌고 기자로서의 자부심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치고 산사 한 번 안 가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높고 낮은 산에 오르다보면 마주치는 게 산에 있는 절집이다. 사찰 중엔 수덕사, 백련사, 백담사, 법주사 같은 큰 절집도 있지만 작은 암자 같은 고즈넉한 절집도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산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그로인해 몸살을 앓기도 한다. 사찰 주변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산에 오르기 위해 들르는 사람들 의해서다. 물론 어떤 이는 사찰을 보기 위해 가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름다운 산의 풍경이나 사찰의 분위기에 감탄할 뿐 그 주변에 어떤 동식물이 살고 있고, 환경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가에는 관심이 부족하다. 그런데 무려 7년 동안이나 산사의 숲과 계곡을 발품 팔며 사찰 주변의 환경과 생태를 꼼꼼하게 기록한 사람이 있다. ‘108 사찰 생태 기행’ 시리즈의 하나로 가을 편 산사의 숲을 거닐다를 낸 김재일이다. 사찰생태연구가이기도 한 그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한 철도 거르지 않고 전국의 108개의 사찰을 두 발로 찾아다녔다. 그렇게 찾아다니며 사찰 주변의 숲과 계곡에 살고 있는 동식물은 물론 사찰의 관리, 경내 생태조경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찰하며 기록으로 남
-도서관, 책 속에 숨긴 보물찾기 행사에 아이들로 북적북적-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도서관에서 보물찾자!”란 주제로 도서관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책을 보거나 대출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린 학생들이 책을 살펴보다 보물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발견하면 사서 어머니께 쪽지와 보물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본 행사는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도서관을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처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고,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평소 잘 읽지 않던 다양한 책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행사를 치룬 일주일 내내 도서관 개방 시간, 특히 점심 시간과 방과후 시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았고, 뜻밖의 선물을 발견한 학생들은 선물과 책을 품에 안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도서관 문을 나섰다. 양문희 어머니 사서 명예교사는 “도서관에 아이들이 많이 몰려 깜짝 놀랐다. 보물을 찾기 위해 기대에 잔뜩 부푼 표정으로 들어오는 아이, 보물을 찾아 행복해 하는 아이, 보물을 못 찾고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가는 아이들 모두 행복해 보였으며 도서관에 대해 즐겁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라며 본 행
“명문 사립고나 특목고에 비해 공립고가 뒤쳐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열정과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지원이 있으면 공립고도 충분히 명문고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가 그 모델이 되겠습니다.”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한 공주고(교장 임재무)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통해 충남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서울대 6명, 연고대 16명, 경찰대 2명 등 30% 가량의 학생이 수도권으로 진학했다. 4년제 대학 입학률은 95.2%다. 공주고가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은 무엇보다 임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2007년 9월 모교인 공주고에 부임한 임 교장은 ‘새로운 도약 2010 비상 공주고’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공교육 되살리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이전부터 학교에서 진행하던 각종 학력증진 방안에 대한 내실화에 중심을 뒀다. 대입 준비를 위한 별다른 사교육이 없는 공주시내에서 학생들이 능력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영어·수학·과학 중심의 교과별 보직교사 확충과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학업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또 교과별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