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쁜 일이 많아 직원들끼리 얼굴 맞대고 오순도순 대화 한 번 나누지 못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이럴 때는 스스로 여유를 누리면서 즐거운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즐거운 일이 있으면 엔도르핀이 저절로 나온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광고에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생활에 활력소가 필요할 때는 여행을 떠나는 게 최고다. 문의초 직원들이 사면이 층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모습이 여인들의 치마를 닮았다는 적상산을 다녀왔다. 한국 백경 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은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철에 찾아야 제 맛이 난다. 철이 조금 이르지만 안국사로 가는 굽이길 초입부터 붉은 단풍들이 맞이했다. 정상으로 가는 고갯길에 제법 너른 공터가 있다. 차를 세우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 숲속으로 100여m 올라가면 깊은 산속을 닮은 골짜기를 수십 길의 암벽이 가로막는다. 하늘 아래 하나뿐이라는 천일폭포다. 갈수기라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양이 적지만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다. 정상에 올라가면 적상호(산정호수) 둘레의 단풍이 예쁘다. 해발 800m에 위치한 적상호는 무주 양수 발전소에 필요한 물
-중국합비시 교장단, 선진학교 견학 위해 서림초 방문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지난 10월 17일(토) 충청남도서산교육청과 학습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합비시 교장단 12명이 서산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하여 3시간여에 걸쳐 조충호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선진 학교 경영의 노하우와 학교 현황을 브리핑 받고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은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한 외국어교육 강화’라는 역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8년 전 부터 중국 합비시와 교류협력학습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 합비시 교육국 관내 교장단 12명의 방문을 받아 일선학교 방문 순서에서 서산관내 선진학교로 서림초등학교를 지정하여 소개하게 된 것이다. 학교장을 비롯한 학부모대표들의 영접을 받으며 10시 학교에 도착한 합비시 교장단은 조교장의 인사와 함께 학교현안에 대한 브리핑 후에 각 교실 및 특별실에 대한 참관이 있었고 이어 다시 자리를 교장실로 옮겨 우리나라 교육제도 및 학교 경영방법 등에 대한 격의 없는 논의가 통역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졌다. 이어 합비시 교장단은 교직원과 사진촬영을 마친 후 서림교육가족들의 환송을 받으
정치권을 중심으로 외국어고를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외고 6곳 중 5곳이 자율고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지역 외고 및 자율고에 대한 지정ㆍ승인 권한을 가진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원, 대일, 이화, 한영, 명덕, 서울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 중 자율고 전환 요건을 충족한 학교는 이화외고 단 1곳에 불과하다. 서울지역 사립고가 자율고로 전환하려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105조 3항에 근거한 자율고 설립 규칙에 따라 최소한 2008년 기준으로 법인전입금이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지방의 경우 3%) 이상의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현행법에 맞춰 서울지역 외고가 자율고로 전환하려 한다면 5개 학교는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수년간의 자구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자율고는 사립고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신청을 받는 만큼 전환 신청을 하지도 않는 학교를 자율고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고의 자율고 전환을 처음 제기한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측에서는 외고 설립 근거가 되는 관련 시행령의 모법인 초중
교과부는 6년제로 학제가 개편되는 약학대학의 2011학년도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 기준을 확정·발표하고, 12월11일까지 대학들의 ‘약대 신설 및 기존 약대 증원’과 ‘약대 계약학과 정원배정’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공고했다. 약대 정원은 약대 신설 또는 기족 약대의 증원을 위한 정원이 9개 시·도에 390명(약대 없는 지역 250명-약대 있는 지역 140명), 제약산업체와의 계약학과로 운영되는 정원이 지역구분 없이 100명 증원됐다. 이로써 그동안 약대가 없었던 대구, 인천, 충남, 전남, 경남 등 5개 시·도에 각각 50명씩의 정원이 배정돼 해당 지역에서 약학과 신설이 가능하게 됐다. 약대가 있는 지역인 경기에 100명, 부산 20명, 대전·강원도 10명씩 총 140명이 증원됐다. 교과부는 약대가 없던 지역은 약대 신설이 가능하도록 정원을 할당했으며, 선정 대학 및 배정 인원은 정원배정심사위에서 최종 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는 약대 신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기존 약대의 증원여부도 배재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약대 정원 배정 신청 자격은 ‘약대 신설 및 기존 약대 증원’의 경우 약대 정원이 할당된 해당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만 가능하고, ‘계
전용섭(수원 매현중·음악) 수석교사가 내달 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제7회 자선음악회를 연다. 소울평장학회 회장인 그가 매년 불우학우와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마련하는 콘서트다. ‘삶과 색소폰 이야기’라는 타이틀처럼 전 수석의 이번 숨결은 색소폰을 통해 20여곡의 아름다운 선율로 울려 퍼진다. ‘Let it be’ ‘그대 그리고 나’ 등 친근한 팝·가요들로 꾸며진 이번 무대에는 6인조로 구성된 소울평 퓨전밴드가 협연을 맡아 그의 연주에 하모니를 더한다. 전 수석을 사사한 조성준 수원교육장, 클라리넷을 전공한 아내 성미경 씨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해 멋진 색소폰 연주를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1회 오후 3시, 2회 오후 7시다. 전용섭 수석교사는 “홀로 외로운 어르신들과 급식비도 못내는 학생들이 주변에 많다”며 “음악도 감상하고 사랑도 함께 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소울평(소리를 울려 평화를 전한다)을 실천하기 위해 장학회를 만든 그는 10년 전부터 요양원, 보육원, 무의탁시설을 찾아 음악을 선물해 왔다. 아내, 두 아들로 패밀리 앙상블을 만들어 펼친 무료 방문연주가 벌써 300여회를 넘었다. “가는 곳이 다양하다보니 반주기를 구입해 민요, 트로트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실시될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인원이 67명으로 올해(5명)보다 크게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7월 과학고 입시개선안을 발표하면서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비롯한 소외계층 선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별로 보면 올해 입시에서 전국 19개 과학고 가운데 서울 세종과학고만 정원 160명 중 5명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을 예정이지만 내년에는 모든 학교가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별도 선발하게 된다. 경기북과학고가 정원 100명 중 10명을, 전남과학고가 80명 중 8명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뽑고, 나머지 학교는 각각 1~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는 기본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자녀 등이 포함되며 그 외 자세한 기준은 학교별로 정하게 된다. 교과부는 과학고에 입학사정관 전형이 도입되는 것에 맞춰 앞으로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은 20일 최근 논란이 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공개와 관련해 "정치적 공개로,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교육당국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수능성적 비공개 입장을 견지해온 교육과학기술부가 아무 이유와 설명 없이 갑작스럽게 성적을 공개해 사회적 혼란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성적 등 다양한 교육정보는 학부모와 국민의 알권리 충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공개가 필요하지만 어디까지나 교육논리와 합리적 절차ㆍ과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교과부의 수능성적 독점은 한계가 있으므로 손을 떼야 한다"며 수능성적 공개 범위와 방법, 절차 그리고 학력격차 해소 방안, 평준화 문제점 보완책 마련을 위한 '수능성적 공개 및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올해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능성적 공개의 결과로 학교서열화, 고교등급제가 부활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점을 거론하며 교육당국이 이에 대한 대안부터 긴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수능성적과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1∼2개 언론이 매우 주관적인 분석을 통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다. 정부가 하는 일에는 보통 찬반이 엇갈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일만큼은 모든 국민들이 환영하며 반겼다. 이를 지켜보면서 우리 역사상 세종대왕보다 더 훌륭한 인물은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홀연 떠올랐는데, 그 해답은 바로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성인(聖人)을 나타내는 말로 ‘박시제중(博施濟衆)’이라는 성어가 있는데, 세종대왕이야말로 여기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만약 백성들에게 널리 베풀고 대중을 잘 구제할 수 있다면 인자(仁者)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제자인 자공이 어느 날 공자에게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어찌 인자에 그치겠느냐? 그런 사람은 반드시 성인(聖人)일 것이다. 요 임금이나 순 임금도 그렇게 하지 못했음을 자책하였다”고 답한 것으로 ‘논어’에 나와 있다. 여기에서 나온 ‘박시제중(博施濟衆)’이란 성어는 ‘백성들에게 널리 은혜를 베풀고 대중을 고통에서 구제한다’는 뜻이지만, 나아가 인자보다 더 높은 단계에 성인이 있으며 성인이 되려면 ‘박시제중’의 공로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박시제중’은 지도자가 달성해야 할 최고의 목표이자, 성인으로 추앙받는 표지인 것이
제7회 전국 고교 증권경시대회가 다음달 22일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열린다. 경시대회는 고교 경제교과서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발간한 고교 증권 표준교재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경제생활, 증권시장의 기본개념, 건전 투자에 대한 내용이 출제될 예정이다. 성적우수 학생에게는 금융위원장상(장학금 300만원), 금융감독원장상(장학금 250만원) 등이 수여되고 성적우수․참여우수 학교에는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kcie.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02-2003-9452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6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까지 접수된 교육개발원장 공모에는 모두 6명이 지원했으며 심사위는 김태완 계명대 교수, 이일용 중앙대 교수, 허숙 전 경인교대 총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김태완 교수는 교육개발원 연구원을 거쳐 계명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와 한국교육정책학회장을 지낸 바 있다. 교과부 자문기구인 대학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같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태현 원장의 오빠로 남매 연구원장이 탄생할 지 주목된다. 이일용 중앙대 사범대 학장은 지난 3월부터 전국사립사범대학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앙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장, 한국교육정치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학장은 이명박 캠프의 교육정책 테스크포스에 참여한 바 있고, 최근에는 여의도연구소, 한국교육비전포럼 등 한나라당 교육관련 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허숙 전 총장은 경인교대, 인천교대 교수를 거쳐 지난 2월까지 경인교대 총장을 지냈다. 한국교육과정학회장을 맡고 있는 허 전 총장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