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로 배치된 전통가옥에서 하는 체험활동 선비촌은 경북 영주 지역에 산재돼 있는 전통가옥을 그대로 옮겨 조성한 전통문화 체험마을이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입신양명(立身揚名), 거무구안(居無求安), 우도불우빈(憂道不憂貧)의 4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각 구역에는 그 명칭에 맞는 가옥들이 배치돼 있다.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을 올바르게 가꾼다’는 뜻의 수신제가 구역에는 수신(修身)을 중시한 중류선비의 가옥과 선비들이 학문을 닦았던 강학당이 있다. 5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학당에서 서당교육, 사군자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입신양명 구역에는 관직에 오른 선비들의 가옥이 들어서 있다. 여기 있는 가옥들은 관직에 오른 선비의 가옥답게 규모가 크고, 화려한 가구들이 배치돼 있어 조선시대 권세가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선비촌에서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두암고택과 인동장씨 종가를 살펴볼 수 있으며, 두암고택 마당에서 우리나라 전통혼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는 데 있어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거무구안 구역은 명상과 풍류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현실의 잘잘못을 살폈던 선비들의 기개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선
한창훈의 ‘소설보다 흥미로운’ 문학적 산문집 근래에 남성 작가의 산문집으로는 처음 읽게 된 『한창훈의 향연』이 책에 실린 글들은 조각조각 떨어진 단문이지만 통째로 읽어도 괜찮을 완결성 갖춘 한편의 산문이다. 특히 몇 편의 글은 탁월한 창작물이라 산문으로 도달할 수 있는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마치 장편소설 한 권 읽는 것 같은 무게감 있는 이야기책이라 해도 되겠다. 1부 ‘닻 놓았던 자리’에는 거문도와 여수 등 작가의 고향이자 삶의 고향인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소설에서는 차마 말 못했던 이야기들을, 2부 ‘애염명왕의 초대장’에는 섬을 떠나 내륙에서 작가의 길을 가기 시작하면서부터 경험했던 이문구, 송기원, 유용주 등 문인들과의 만남과 그 인간 군상들에 대한 일화들, 3부 ‘돌아보지 마라, 앞에 있다’에는 바다와 섬의 작가 한창훈의 작품 세계의 원형질이라고 할 근원적 삶의 이야기나 체험들을 거침없고 걸쭉한 입담과 내성적인 언어로 담아 모두 3부로 엮어 차려 놓았다. 실천과 경험으로 낳은 언어, 해풍과 파도로 빚은 산문 글쓰기 시작한 지 근 20년 만에 처음 내놓는 소설가 한창훈(『홍합』으로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의 첫 산문집. 섬과 항구, 그리고 내륙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올해는 학교 숲 운동을 시작한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우리나라의 초ㆍ중ㆍ고는 대부분 학교 건물 앞에 향나무를 비롯한 관상수를 심어 화단을 만들고 운동장 둘레에 플라타너스나 은행나무 느티나무를 심었고 생 울타리를 만든 학교는 그런대로 숲은 아니라도 나무를 볼 수 있는 학교였다. 본교는 2006년 ~ 2008년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동문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동문의 동산과 함께 아름다운 학교 숲을 조성한 학교이다. 일부학교이지만 시멘트 건물과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삭막한 운동장에 잔디운동장이 조성되고 생명의 숲에서 시범학교로 지정받은 학교는 학교 숲이 조성되어 친환경적인 아름다운학교로 변모해 가고 있다. 10년 전부터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 킴벌리가 공동으로 벌여온 학교 숲 운동이 1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8일 “기후변화시대 새로운 학교 숲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문학의 집 서울』에서 심포지엄을 가졌다. ENSI 회장인 Willy Sleurs의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맥락에서 학교 숲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이 있었고 신구대학 환경조경학과 김인호 교수의 “학교 숲 운동 10년의 성과와 가
- 원평초, 아나바다 알뜰 장터 개장 - 겨울 추위로 온몸이 움츠려지는 해마다 이맘때면 원평초등학교(교장 나경찬) 체육관에는 사랑의 열기가 피어난다. 지난 27일, 250여 명의 학교교육공동체가 쓰지 않는 물품 1000여 점을 모아 아나바다 알뜰 장터를 열어 수익금 576000원을 모았다. 원평초등학교는 5년 전부터 전체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 녹색어머니회, 전교생 등 교육가족 전원이 참여 하는 아나바다 장터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매회 60여 만 원씩의 수익금을 조성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한 바 있으며 금년에도 해당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한다. 학생들에게는 좋은 상품 선별의 구매 행위, 직접 판매 체험을 통한 상업에 대한 체험, 아나바다의 참된 의미 등 경제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으며, 십시일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참여와 봉사정신 및 사랑나눔을 내면화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한다. 5학년 한 학생은 “제게 필요한 물건들이 참 많아요. 가게에서 사려면 5000원도 더 줘야 하는데 단돈 500원이래요. 필요한 것 많이 살 거예요. 모은 돈은 모두 곤란한 친구들 돕는다니 이런 것을 두고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 서산 서령고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11월30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예방 접종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전격 시행되었다. 아침 일찍부터 도착한 서산보건소 접종팀은 학생 개인별로 일일이 문진표를 작성하게 한 뒤 다시 한번 발열체크를 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신종플루 예방 접종 부작용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3학년부터 실시한 이날 예방 접종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오후 늦게 서야 끝이 났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휴식과 안정을 취하도록 방과후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을 잠시 중단하고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충남 서산 서령고 2학년 학생이 신종플루 예방 주사를 맞으며 아파하고 있다. 이날 예방 접종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실시됐다. 사전에 철저한 점검 후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접종 주사를 맞기 전, 다시 한번 발열체크를 받는 학생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