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교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70% 연계해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하고 나서 성행하는 사설학원 등의 EBS 교재 무단 활용의 적법성 여부를 판가름해주는 정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18일 학원가에 따르면 저작권법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한 학원강사의 교과서나 문제집 활용과 관련한 질의에 "사설학원이 교과서나 문제집을 판서·구술 등 강의 형식으로 이용하는 것 외에 복제·배포·전송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사설학원 등이 교과서나 문제집, EBS 교재 등을 쓴다고 해서 무조건 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며 수강생이 교재를 사고 학원이 단순히 칠판에 적거나 해설·설명하면서 강의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다. 교재를 복사해 나눠주거나 요약하는 등의 방법으로 원저작물의 시장을 대체해 해당 문제집 등이 팔리지 않게 된다면 위법이라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는 지난해 유명 수학·영어 출판물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질의에도 "입시학원이 수업용으로 이용하려고 책을 복사해서 배포한다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지만, 수강생들이 책을 각자 사도록 하고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아 권리자의 허락이 없어도 된다"
17일 서령고등학교가 2010학년도 상반기 평생학습 개강식을 가졌다.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컴퓨터반과 요리반이 개설됐다. 모집공고를 내자마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두 강좌 모두 일찌감치 정원이 채워졌고 이날개강식에 참석한 수강생들의 열기 또한 높았다. 서령고는 2007년학년도부터 충청남도교육청으로부터 평생학습관으로 지정되어 주부글쓰기반을 비롯해 중국어반, 일본어반, 컴퓨터반, 요리반 등의 강좌를 운영해오면서 지역의 교육문화를 담당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사진으로는 컴퓨터반에 본교 이은경 선생님(컴퓨터학 전공)께서 맡았고, 요리반에는 서산요리학원장 홍윤경 선생님께서 맡아 1학기 동안 지도해주실 예정이다.
지금까지 역대정부에서 교육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왔지만 교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기를 높여주기 보다는 겁을 주고 불안하게 하는 개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는데 많은 교원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교육의 특성상 오랫동안 형성된 기존의 틀을 허물고 백년대계를 이어야 할 교육을 조령모개 식으로 개혁하여 교육현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박정희 대통령 이후 교원들의 사기는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교원은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교육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교원들을 흔들어 대기 때문에 교권은 바닥까지 추락했다.공교육은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교육개혁은 현장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것이다. 교원은 사기를 먹고 산다고 한다.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학생들 앞에서 교권이 바로 설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교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육개혁의 칼을 쥐고 휘 두르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육계의 비리나 부조리는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 철렴성이 더욱 강하게 요구되는 것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교육계 일부의 잘못이나 비리를 잡고 흠집을 내면서 전체
재작년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7월 중순경이었다. 교무실 옆자리에 앉은 어느 선생님한테 한 학생이 찾아왔다. "선생님, 오늘 야자 감독이시죠? 야자 조퇴 좀 시켜주세요." "음…. 어디가 아프니? 그럼 먼저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조퇴하렴." "저…. 선생님이 바로 제 담임선생님이신데요?"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던 리포터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썼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그리고 난감한 표정을 짓던 당사자인 담임선생님과 그 학생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3월초에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형편이라 사실 반 학생들을 완벽하게 기억하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며칠 앞둔 시점까지 반 학생들의 면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칫 무성의한 담임으로 비쳐질 염려가 있다. 얼마 전, 한 잡지사에서 인기 있는 선생님의 조건에 대한 여론조사를 본 적이 있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학교 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선생님과 싫어하는 선생님의 유형 중 각각 한 가지씩을 무기명으로 자유롭게 써내게 하여 가장 많은 답변부터 순위를 매긴 것이었다. 1위가 유머 감각이 뛰어나 수업을 아주 재미있게 하여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치는 선
‘천안함’사건이 남긴 교훈을 곱씹어 보아야 금요일(16일) 조회시간. 교실 문을 열자 여느 때와 달리 교실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어수선했다. 영문을 몰라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들의 화제는 어제(15일) 실시된 천안함 함미 인양사건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아이들은 방송에서 접한 실종 전사자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야기하며 마음 아파했다. 심지어 전역을 앞둔 한 병사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이 교실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실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기에 내심 아이들이 이 사건에 대해 무관심한 줄만 알았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은 이 사건을 알면서도 표현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이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 내게 질문을 던졌다.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이라고 답을 주지 못했지만, 이 사건에 대해 아이들 또한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 아이는 죽은 장병에 대한 넋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원인을 꼭 밝혀내야 한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그리고 한 아이는 인터넷 사이트에 남긴 자신이 쓴 추모의 글을 낭독하며 많은 아
"남학생들과 친구처럼 친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한서대학교에서 일본어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이명실 선생님께서 오늘 일본어전용교실에서 교생실습을 가졌다. 이명실 선생님은지난 3월 말부터우리학교에서 교육실습을해왔다.선생님은남학교에서연구수업을 하는 것은처음이라며 아침부터 한껏 상기돼 있었다. 수업을 마친 선생님께서는 "일본어는 과거 일본과 우리와의 지정학적 조건을 고려해볼 때 반드시 필요한 언어다"라며 "일본어를 배우게 되면 국제사회의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본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이번 실습과정을 통해 교직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며 앞으로일본어를잘 가르치는 훌륭한 교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어 연구수업에 참관 중인 다른 교생 선생님들
청소년들은 왜 공부를 하는가?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하고 유망한 직종을 가져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직업세계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내다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다구나 앞으로는 엄청나게 변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 동안 일해야 하는 '평생경력시대'다. 대학을 졸업하고 최소한 40년 이상 직업생활을 해야 하고, 그에 따라 전공을 잘 선택해 전망 좋은 직종을 구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흔히 수능점수나 내신점수에 맞추어 대학을 진학하는데 전공 선택과 직종선택도 전략적으로 해야 하고 이를 위하여 학생과 교사들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1만여개의 직업 중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직업의 수는 수십개에 불과하다. 지난 달 비상교육에서중학생 28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15.9%), 의사(7.5%), 공무원(4.4%), 경찰(4.0%) 등이 안정적인 직업들이 상위권에 몰려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발전을 위하여 중학생에게 필요한 도전하는 자세가 부족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 교사들은 청소년들에게 적성이나 흥미를 무시하고 특정 직업이나 전공을 강요하는 경우도 많다. 그 결과
인천시교육청은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5일 오후 숭덕여고 비전홀에서 1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추홀학교(교장 김윤성) 주관으로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2010 희망나눔 콘서트’를 개최했다. 희망나눔 콘서트는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됐으며, 다양한 예술 장르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예술행사로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장대진 극동방송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콘서트에서는2009년 SBS의 오락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하여 3관왕을 차지한 한빛예술단 중 관악 12중주팀과 그룹사운드 블루오션, 타악앙상블팀이 공연을 했다.미추홀학교 고등부 학생들이 장애학생으로는 최초로 블랙라이트 공연을 선보였고 숭덕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화공연도 있었다. 콘서트를 관람한 숭덕여중 2학년 김정숙 학생은 "장애학생은 도움만 필요로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장애인 음악가들을 보고서 장애친구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장애친구들이 직접 만들고 포장한 천연비누 기념품도 정말 예뻐서 가게에서 팔면 또 사고 싶다"고 말했
마전중학교(교장 김한룡·서구 소재)는14일 오후 일상을 마친후 자녀들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학교 3층 대회의실에 모여 ‘아버지의 사랑으로 자녀 폭력피해 Zero’라는 슬로건 아래 '마전중학교 에듀-패트롤 아버지 봉사단'을 창단했다. 20여명의 아버지들과 교장, 교감, 학생부 교사들은 창단식에서 결의문을 통해 자녀 폭력 Zero실현을 위한 다짐을 했으며 김한룡 교장은 봉사단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참여"를 당부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삼수초등학교(교장 김대연)는 17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 교실을 열었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5학년 어린이 150여명이 참여한 장애체험 교실에서는 장애인가족 지원센터로부터 강사를 지원받아 장애체험을 직접 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먼저 지체장애 체험으로 휠체어를 이용한 평지 걷기, 경사로와 턱 올라가기 체험을 해 보면서 지체장애우들이 이동에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를 느꼈다. 또 이어 시각장애 체험행사로 2명씩 조를 지어 시각장애인과 도우미가 돼 평지를 걸어보고 계단을 오르내려 보는 과정과 흰색 지팡이 체험하기, 점자책 만져보기 등도 하면서 장애우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해 봤다. 이 학교는 장애인 주간(19~23일)을 맞아 '함께 어울림'이란 장애인의 날 기념신문을 발행하고 도서실에 장애 관련 도서를 비치, 독후감 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장애우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장애우와 비장애우는 함께 어울리는 친구'라는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