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의 현직 교장과 사학재단이 교사를 채용하거나 수학여행 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과 향응을 받은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고양, 파주지역의 현직 교장 2명과 학교재단 등 모두 3~4곳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파주 A중·고등학교 B교장은 2008년 교사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정교사로 채용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원자의 부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교장은 해당 지원자가 다른 지원자보다 실기 점수가 낮게 나오자 면접 점수를 후하게 주는 방법으로 채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교장은 또 중·고등학교에 체육부를 창단, 2007년부터 시(市)로부터 용품 구입비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일부를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008년 채용된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아버지가 B교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교사 채용 과정에도 비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또 고양시의 C중학교 D교장은 학부모가 운영하는 여행사를
초등학생은 숙제와 관련한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1~23일 서울과 경기지역 초등생 322명을 대상으로 '주로 하는 거짓말'을 설문조사한 결과, 13개 항목 가운데 105명(32.6%)이 '숙제를 하지 않아 선생님에게 혼날까 봐 거짓말했다'를 꼽았다는 것이다. '학교숙제를 하기 싫어 숙제가 없다고 보호자에게 거짓말했다'라고 답한 학생은 79명(24.5%)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숙제와 관련해 거짓말을 해 본 경험이 있다는 초등생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훨씬 넘는 57.1%(184명)에 달한 것. '집이 비좁아 놀러 오려는 친구에게 다른 일이 있다고 거짓말했다'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학용품을 산다고 거짓말했다'가 각각 3위(59명), 4위(58명)에 올랐다. '성적이 떨어져 혼날까 봐'(57명), '학교 가기 싫어 아프다고'(23명) 등 학업과 관련한 거짓말 경험도 꽤 많았다. 이밖에 ▲집에 없는 비싼 물건이 있다고(53명) ▲친구와 비교되는 것이 싫어 다니지 않는 학원에 다닌다고(50명) ▲부모 직업이 부끄러워 다른 직업인 것으로(34명) 등 가정환경이나 경제 사정과 연관된 거짓말도 다수 파악
일본 정부 주요 각료가 일본의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기술토록 한 검정 결과에 대해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인식을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히라노 히로후미(平野博文)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30일 발표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해 "일본의 생각의 근원에 있는 것을 정확히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를 제외하고 일본 정부 인사가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해 견해를 밝힌 것은 히라노 관방장관이 처음이다. 앞서 시게이에 대사는 30일 외교통상부에 초치됐을 때 "일본 정부로서는 독도 문제가 양국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2010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를 상호 협력해서 원만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은 한국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독도 문제가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지만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은 비슷한 시각에 자국 기자들 앞에서 '무슨 문제냐'고 맞받아친 셈이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