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성윤)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의 구속기한을 연장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한을 10일 더 늘려 이달 중순까지 수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치소에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는 공 전 교육감은 여전히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 전 교육감은 첫 민선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09년 3∼8월 시교육청 인사담당 간부였던 측근 장모(59)씨와 김모(60)씨로부터 59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달 26일 구속됐다.
대전시교육청은 탈북학생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한 멘토교사 지원단(봉사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멘토교사 지원단은 초교 12명, 중학교 6명, 고교 8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탈북학생에 대한 학습지도, 상담, 특기적성,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멘토 교사는 탈북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교사로 이뤄져 대부분 담임교사가 맡았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탈북학생 후견인제 및 대학생 멘토링지원, 정서지원 사업 등을 펼쳤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탈북학생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교사를 통해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에서 일본 초등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일본의 사회교과서 독도 영토표기 검정승인 취소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이 일본 초등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경북교육감 인정도서 '독도교과서'를 적극 활용해 독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T.S. 엘리엇은 그의 시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1차 세계대전 이후 황폐한 세계에서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유럽인의 삶을 그는 황무지로 표현하였다. 만물이 소생하는 달이어야 할 3월. 힘찬 대지의 기운을 받고 일어서야 할 인간의 희망은 푸른 초원의 싱그러움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가? 연속 터져 나오는 교육 비리는 현장 교사들의 마음에 더욱 무거운 짐을 지워주고 있는 것 같아 대지의 부름을 다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푸르른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4월을 맞이하여야 할 시점에 검은 구름만이 앞길을 막고 있는 것이 어쩌 보면 거치고 가야 할 과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학교현장이 부정의 온상으로 얼룩져 있는 것마냥 대대적으로 공개함이 과연 교육 현장을 개혁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교직은 그래도 우리 사회를 지탱해 주는 마지막 보루라고들 한다. 거듭되는 교육계의 부정이 터질 때마다 학교현장에 미치는 학생들의 반응은 더욱 냉담하기만 하다. 교사들을 의심하는 횟수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부교재를 선정하는 데도 왜 선정했느냐고 왜 선생님이 교재값에 관여하느냐고 참으로 시시비비를 다 간섭으로 일관하는 사
새 학기. 각 부서에서 요구하는 자료 때문에 담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이에 모든 담임은 각 부서에서 요구한 제출일자를 지키기 위해 야근까지 감행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과중한 업무로 진작 이루어져야 할 아이들과의 상담이 늦어지고 있었다. 담임 경험이 많은 교사의 경우, 일정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그나마 감지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담임 경험이 없는 교사의 경우, 모든 일이 익숙하지 않아 업무를 수행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다. 담임을 하면서 느끼는 바이지만, 새로 맡게 될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담임인 내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지 등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다가가기 위해 선택한 것이 ‘야자타임’이다. 과거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야자타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가끔 아이들의 지나친 언사로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만에 하나 화를 낸다면 ‘야자타임’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야자타임 날짜와 시간을
부광중학교(교장 최성용)는 1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신문 활용 수업(NIE)에 대한 ‘신나는 NIE로 논술 따라잡기’ 연수를 실시했다. 이는 인천광역시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 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2010 찾아가는 학교 평생교육 서포터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광중학교의 ‘좋은 부모 되기 캠페인 연수’ 중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신문 활용 수업(NIE) 전문가로 초청된 장형선 강사는 NIE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를 활용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수업 기법을 강의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번 학부모 연수를 기획한 연구부장은 “전 날 같은 주제로 이루어진 교사 대상 연수에 뒤이은 것이다. 이는 교사와 학부모가 연계하여 교육을 투입했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는 생각에 이와 같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다양한 수업전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부단한 연구 활동으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광중학교 교사들은 “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 자신들의 교육적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며 보다 수준 높은 수업을 함께 완성해 가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연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성용 교장(58)은 “학부모에게 열린 학교, 학부모와 함께 성장
유아기는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 균형 있는 영양의 섭취와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유아들이 다양한 음식을 접해보는 미각적인 경험은 머리를 똑똑하게, 몸은 건강하게 그리고 정서는 안정되게 만들어주는 바탕이 된다. 이에 부평구 해돋이 길에 위치한 삼산유치원(원장 백운미)의 유아들은 아침에 등원, 견과류(땅콩, 잣 등), 씨앗류(검은콩 등), 해산물류(다시마, 멸치볶음 등) 등 다양한 종류의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웰빙밥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콩, 멸치 등 평소 유아들이 먹기 힘들어하는 메뉴들로 짜여져 있는 웰빙밥상을 유아들이 잘 먹을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웰빙밥상을 실시하는 각 반 선생님들은 아침마다 유아들이 맛있어 한다고 밝혔다.
대학 캠퍼스에 봄이 왔다. 봄은 무엇보다도 대학과 잘 어울린다. 봄은 젊음, 낭만, 출발, 생동감, 약진 등이 떠오른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젊음이 있고, 낭만이 있다. 특히 이때쯤 대학의 모습은 새내기의 입학으로 더욱 활기차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대학의 새내기는 마음이 편치 않다. 다시 잡부금을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학회비라고 해서 제법 큰돈을 내야 한다. 사실 신입생은 거액의 입학금이 포함된 등록금을 내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비, 학생회비, 자율회비, 신방비 등 등록금과 직접 관련이 없는 돈을 낸 상태이다. 잡부금이라고 생각되었지만 대학 등록금 고지서에 함께 따라와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냈다. 학회비는 선후배가 모여서 건전한 대학 문화 건설을 하기 위한 필요 경비다. 학회비는 자율적인 행사 비용으로 학생이 스스로 감당하는 것은 타당한 측면도 있다. 문제는 학회비가 학술회비라고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엉뚱한 곳으로 지출된다는 것이다. 술값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명목은 학과 행사지만 모여서 술을 먹는 일이 주된 것이다. 재학생과 신입생 사이에 술을 매개로 유대를 돈독히 한다고 하지만 위압적인 술 권하기와 과음으로 남성성을 자
교원으로 임용되는 것이 바늘구멍 통과하기처럼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수백 회에 걸쳐 교사 희망자를 상대로 돈을 받고 계약직 교사 자리를 소개해 취직시켜주던 전직 초등학교 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중부경찰서는 2일 교원 자격증 소지자 300여명을 울산 일대 초등학교 등 각급학교의 계약직 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소개해주고 수수료로 총 2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로 박모(67)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계약직 교사 채용은 학교장의 고유 권한이자 공공의 업무인데, 박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이 업무에 개입하는 대가로 돈을 받았고, 그 결과 채용 과정을 불공정하게 만들어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2002년 6월 남구 삼산동에 '교육인력원'이란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학교장 인맥이 넓은 나를 통하면 쉽고 빠르게 계약직 교사로 일할 수 있다"며 교사 희망자를 현혹했다. 박씨는 또 각 학교나 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계약직 교사 희망자가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나 전직 교장인데 나한테 오면 100% 합격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영업을 펼치기도 했다고
191명의 전교생에 태권도복을 선물한 시골 초등학교 교장이 있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충주 주덕초등학교의 전시규(61) 교장. 지난 2008년 9월 모교에 부임하며 평소 생각하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올곧게 생활하는 미래지향적인 어린이'를 기르고자 노력해온 전 교장은 최근 전교생에 개인돈 400만원을 들여 태권도복을 선물했다. 주덕초는 작년 충북도 교육청으로부터 '태권도' 육성 학교로 지정받아 방과 후 수업으로 희망학생 30명을 지도한 결과 같은 해 6월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남초부 밴텀급에서 어연수(13)학생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 교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 초 국기(國技)인 태권도 수련을 통한 진취적인 학생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지난달 31일 개인 돈으로 태권도복 400벌을 사 전교생에게 전달하고 올해는 '몸 튼튼 건강 체력'이라는 특색교육활동으로 전교생이 매주 1시간씩 태권도 수련을 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 학교 23회 졸업생인 전 교장은 후배사랑에도 앞장서 평소 전교생의 이름을 외워 한 명씩 불러주며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으며, 2008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3명)에게 수학여행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