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에서 발표한 교원업무경감책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과부에서 발표한 내용을보면 다양해진 교육수요에 부응하기위해 교원들의 업무를 경감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턴교사를 증원하고 전자문서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인턴교사는 이미 실패에 가까운 제도로 평가받고 있는 제도인데 이를 증원하는 것이 과연 생각만큼 높은 성과를 얻을지 의문시 된다. 인턴교사는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예비교사를 선발하도록 하는 것이지만 급여가 적기 때문에 예비교사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올 초에 인턴을 구해야 했던 많은 학교들이 인턴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턴보다는 기간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교사자격증 없는 인턴교사를 채용한 학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급여가 적고 단기간(6개월~1년)에 근무를 하기 때문에 젊은 예비교사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턴교사를 계속해서 채용할 것이 아니고, 규모가줄어 들더라도 정규교사를 증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야 옳다. 학교의 현실에서 인턴교사는 활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아니 효율성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업무경감이나 수업부담을 줄이기 어려
6·2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인 현 교육감에게 각각 보수와 진보 성향인 2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교육감 선거는 현 김상만(68) 교육감이 2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이날 김 교육감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지역에서는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복만(62) 울산대학교 교수, 장인권(50) 전교조 울산지부장 등 3명의 후보가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07년 12월 교육감 재선거에서 5대 교육감에 당선돼 교육감 임기(4년)의 절반을 조금 넘는 2년 5개월을 역임하고 이번에 2선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성향인 김 교육감은 재임기간 '학력향상'과 '인성교육'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은 재선되면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아 울산교육이 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007년 12월 교육감 재선거에서 김 교육감에게 밀려 2위로 고배를 마셨던 김복만 교수는 김 교육감에게 다시 도전장을 냈다. 보수 성향의 김 교수는 최근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울산교육이 방향 감각을 잃고
미래 초등교육을 짊어질 예비교사 대학생들이 동서 화합에 앞장선다.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는 2학기부터 부산교육대학교(총장 김상용)와 대학생 상호 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대 등 일부 대학에서 영남지역 대학과 학생 교류를 하고 있지만 교육대학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류에 참가한 학생들은 학비 전액 면제와 기숙사가 무료제공 되며 홈스테이 운영 등 체류 지역의 문화예술, 삶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주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선정 방법 등 세부계획을 확정, 다음 달 대상 학생을 뽑을 계획이며 교류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인정된다. 이 교류행사는 동서 화합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미래 초등교사들에게 타 지역 학교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생활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해를 넓히도록 하는데 있다. 광주교대는 대학생 동서교류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 교류 대상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박남기 총장은 "대부분 초등교사가 될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상대 지역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 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성과는 일반인 교류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 토성초등학교의 '고인돌 프로젝트', 양양 현북중학교의 '시의 향기를 마음에 담고' 등 특성화된 우수 교육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강원도교육청은 각급 학교 등에서 추진하는 인성, 학력, 창의력, 복지, 행정 등 5개 분야 90개의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강원교육 브랜드로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해 확산시키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의 반응이 좋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출하고 강원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 인성분야에는 경로잔치를 통한 효자상을 함양하는 원주 만종초교의 '작은 효, 큰 행복'과 지역사회 집수리 봉사단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철원 김화공고의 '나눔베풂, 울력 배움터' 등 23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또 학력분야는 수학공식과 사회, 과학 등 다양한 과목을 영어 뮤지컬로 구성해 익히는 화천 광덕초교의 '세계를 향한 몸짓, 잉글리시 뮤지컬(English Musical)'을 비롯해 교실수업을 개선하고 학생 관리카드를 활용해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고성 토성초교의 '고인돌 프로젝트' 등 23개 프로그램이 육성된다. 학생들로 하여금 재학기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첫 공판이 6·2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27일 김 교육감 사건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재판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고 판단한다"며 "본안심리가 선거 전에 이뤄지면 여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교육감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는 공판기일 진행과 관련해 "김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21일) 했고, 선거 전에 판결이 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판결에 따른 유·불리를 떠나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 이후로 재판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도 공판 연기 요청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2차 공판준비기일도 선거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준비기일까지 미루는 것은 부담된다"며 5월 18일을 2차 공판준비기일로 잡았다. 재판부는 선거 엿새 뒤인 6월 8일을 첫 공판기일로 잠정 결정했다. 이날 공판준비절차에서 변호인단은 검찰이 증거목록으로 제출한 사회단체 고발장과 언론보도자료, 일부 변호사의 의견서 등
중국에서 교사의 권위가 추락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폭행당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학생들은 교사에 대해 스승이라는 인식보다 '지식 전달꾼'으로만 여기고 있고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식만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금사상에 젖어 월급이 비교적 적은 교사를 무시하기 때문에 '교사 폭행'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27일 보도했다. 실례로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루펑(陸豊)현 자즈(甲子)1중학의 교사인 판빙(范炳)은 지난 23일 중간고사때 큰 소리로 떠드는 학생들을 제지했다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매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판 교사는 당시 시험이 채 끝나기 전에 떠들던 남학생 3명을 야단치다 학생에게 주먹으로 얻어 맞은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생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한 학부모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실명할 위험에 놓였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에게 주먹질 당한 것만도 수치인데 어떻게 흉기로 선생을 내려칠 수 있느냐"며 치를 떨었다. 자즈 1중 부근에 있는 중산(鐘山)중학의 황(黃) 교사는 "학부모에 맞아 2개월간 입원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고 교사가 학부모에게 폭행당할때 마다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사폭행
경찰청은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의 성향을 파악하라는 문건을 작성해 무단으로 지방경찰청에 정보수집을 지시, 선거개입 논란을 빚은 경찰청 간부를 문책성 인사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직원은 경찰청 정보2과 기획정보반장 이모 경감으로, 이번 조치에 따라 치안정책연구소로 전보 발령됐다. 경찰은 연합뉴스가 22일 해당 정보수집 요청 문건을 입수해 단독 보도하자 해당 문건의 작성과 유포 경위를 조사해왔다. 감찰조사 결과 이 경감은 16일 '특정 단체의 선거개입 등과 관련한 치안정책 보고서'를 작성할 목적으로 친분이 있는 9개 지방청 정보관에게 내부 전자우편을 통해 '아이템 공유'라는 제목으로 해당 문건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감은 또 문건을 작성해 보내면서 상관인 계장이나 과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줄 의사 없이 교육감 선거의 문제점을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려는 자료 수집 차원에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윗선에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번 문건이 선거개입 논란을 빚은 만큼 해당 직원의 상관인 과장과 계장은 주의
충청대와 서원대 등 청주권 일부 대학이 다음 달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재학생들이 스승에게 전달할 기념품까지 챙겨주면서 모교 방문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충청대는 다음 달 14일을 '스승의 날 모교 방문일'로 정하고 이 행사에 참여할 학생 200명을 모집하고 나서 학생들이 은사에게 전달할 카네이션 바구니와 기념품을 나눠 줄 예정이다. 학교 측은 출신 고교를 다녀온 학생들에게 연말께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장학금 2포인트(1포인트당 1만원)'를 주고 학생들이 스승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등이 담긴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학생들에게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지급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도록 하고자 2004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라고 말했다. 5월 한 달간을 '모교 방문의 달'로 정한 서원대도 출신 중·고교 스승을 찾는 학생들에게 학교 기념품을 나눠 줄 예정이다. 이 대학도 모교를 방문한 학생들이 은사와 정겹게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콘테스트를 열어 우수작품을 뽑아 상을 줄 계획이다. 이 학교 홍보실 온형주씨는 "스승을 찾아 고마움을 표시하는 학생이 매년 500~6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라
정부가 녹색성장을 표방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초·중학생들은 그 기본개념이나 필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초·중학생 684명과 그 학부모 6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색성장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학생은 초등학생 52.2%와 중학생 23.1%에 불과했다. 특히 녹색성장교육을 받은 경험은 더 낮아 초등학생은 46.8%, 중학생은 6%만이 관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성장이란 용어를 들어본 학생들의 인지 경로로는 초중학생 모두 학교, 가정, TV 순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의 58.4%가 환경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고 그들 중 86.0%가 학교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다는 결과와 비교할 때 중학교에서 이뤄지는 녹색성장교육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녹색성장과 관련된 활동 내용으로는 중학생의 경우 쓰레기 청소 및 분리수거(33.3%)나 재활용(16.7%)과 관련된 활동이 주였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쓰레기 청소 및 분리수거(44.9%), 탄소관련 활동(17.3%), 봉사활동 및 홍보활동(15.3%), 자원절약 및 재활용(15.3%) 등과 같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는 MB정부의 중요한 교육정책들이 추구하는 종합적 교육개혁안이다. 암기 위주의 교육과 획일적 교육관에 대한 근본적 개혁안이라는 야심찬 시도로 평가받고 있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24일 한국교원대에서 ‘한국교육의 이슈와 현 정부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한국교육학회(회장 곽병선) 춘계학술대회에서 박철홍 영남대 교수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의 현실적 문제점을 짚었다.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에 대한 오해 = 대규모 사업을 통해 학교의 종류가 다양화된다고 해서 단위학교의 특성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와 같은 종류상의 다양화는 평준화된 현 교육제도에 대해 불만을 갖는 중산층에게 일반계 고교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시켜 주고, 전문계 고교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주며, 중소도시나 농어촌에 있는 학교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할 뿐이다. 여기까지는 정부가 의지를 가지고 재정지원을 할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할 수 있다. 즉, 학교의 유형을 이상에 맞게 다양화하는 문제와 학교교육과 교실수업을 이상에 맞게 특성화하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박 교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