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아이들에게 투표 참여를 권하는 두 번째 가정통신문을 나눠주었다. 그리고 6월 2일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가족과 함께 투표소를 참관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자 우리 반 똑똑이가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던졌다. "선거일은 광복절과 같이 국경일이라 쉬는 건가요?" 국경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한 법정공휴일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따르면 국경일은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다. 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정한 법정공휴일은 국경일과 일요일, 신정, 설날연휴, 석탄일,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연휴, 성탄절, 그리고 보궐선거를 제외한 각종 선거투표일 등이다. 한글날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아이들과 이번 제5회 전국 지방 동시선거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방선거일이야말로 국경일과 맞먹는 축제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지켜온 민주주의에 이은 ‘지방자치’는 선진 국가를 인정하는 꽃이요 열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꽃 피운 ‘지방자치’가 투표율 때문에 자칫 시들어 버릴까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나 많은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김한신)은 청렴하고 신뢰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하고자 불법찬조금 근절을 위한 ‘서부교육가족 2000인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불법찬조금 없는 깨끗한 학교만들기에 동참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김한신 교육장의 1호 서명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전개해 왔으며 관내 초·중학교 교직원 93%에 달하는 4284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당초 목표했던 2000명을 넘었다.
인천백학초(교장 홍성용)에서는 26일 관내 각급 초등학교 교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선도교사로 선정된 백학초등학교 4학년 5반 김미아 교사의 음악과 공개수업을 개최, 참석교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인천시교육청에서 2010년에는 수업개선을 위해 수업개선선도교사 18명을 선발 공개수업 및 수업개선 워크숍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들은 수업실기대회 1등급 수상자들로 수업실사 등 각종 검증을 거쳐 수업의 달인으로 인정된 교사들로 구성되어있다. 수업이 공개된 4학년 5반 교실은 선도교사의 국악지도 노하우 및 전문 지식을 배우려는 교사들로 가득 찼으며,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교사들은 옆 교실에서 영상으로 수업 장면을 참관했는데 민요와 춤놀이를 접목한 수업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국악에 선입견을 말끔히 없앨 정도로 흥겹게 진행됐다. 수업이 끊난 후 진행된 수업협의회에서 수업자는 “춤과 놀이로 민요에 살을 붙여감으로써 노래를 흥겹게 부르는데 본 수업의 초점을 두었다”고 수업 의도를 밝혀으며 수업을 참관한 동방초교 조수자 교사는“평소 국악지도가 가장 어려웠는데 오늘 수업 참관을 계기로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음악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오늘은 날씨가 너무 맑고 깨끗하고 좋다.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고 잔디도 온통 푸르다. 희망의 상징인 푸르름은 오늘도 푸른 꿈을 가득 품게 만든다. 매일 꿈을 꾸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 같다. 오늘은 무슨 푸른 꿈을 꿀까? 어버이에 대한 꿈이다. 부모님에 대한 꿈. '부모님이 나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 줄까'하는 꿈 말고 '내가 부모님에게 어떻게 해 드릴까'하는 꿈이다. 부모님을 어떻게 해 드릴까? 우선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 그게 효도다. 우선 말로써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면 좋을 것 같다.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듯이 말 한 마디의 위력은 대단하다. 말 한 마디로 부모님을 엄청 기쁘게 할 수도 있고 슬프게도 할 수 있다. 따뜻한 말 한 마디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면 어떨까 싶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은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자식이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리면 나중에 자기의 자식도 자기에게 불편하게 하고 만다. 오늘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시간에 다뤄진 문장이 “孝於親(효어친)이면 子亦孝之(자역효지)하나니 身旣不孝(신기불효)면 子何孝焉(자하효언)이리오”이다. ‘내가 부모를 효로써 섬기면 자식
이제 머지않아 내가 정년퇴직을 하고 출근을 하지 않으면 저 학교 교무실 널찍한 테이블이 내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저 지역사회의 꿈과 비전을 간직하고 우뚝 솟아있는 학교건물, 그 교문에 걸려있는 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플래카드가 나하고 더 이상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내 책상 위에서 나의 업무를 돕던 컴퓨터, 바쁘게 등교하며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던 아이들이 내게 더 이상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 모든 것은 다 지나간 기억에 불과할 것을. 30여 년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교직에 근무해왔던가. 열심히 근무하며 월급을 받아 의식주를 해결하고 아이들 교육시키고 노후를 대비하여 쉬지 않고 연금을 부어온 것에 만족해야 할까. 그 동안 국가가 부여한 교사라는 타이틀을 몸에 지니고 떳떳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온 것에 긍지를 가져야 할 것인가. 많은 동료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을 수행하며 고해라는 삶의 바다를 항해하여 온 것에 보람을 찾아야 할 것인가. 이 모든 내게 익숙한 것들을 내놓고 나는 이제 아침밥을 먹고 나서도 뚜렷하게 할 일을 모른 채 한참을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할지 곰곰 생각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지나간 30여년 세월이 꿈속의
제34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나선 박용조(기호1)·안양옥(기호2)·이남교(기호3) 후보는 5월 28일 한국교총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저마다 “위기의 교총, 위기의 교육을 극복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는 각 후보 진영이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시·군·구 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등 조직인사 460여명 앞에서 주요 공약과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검증받는 자리였다. 기호 순서대로 각 후보 당 15분씩(회장후보 10분, 부회장 후보 각 1분)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박용조 후보는 “비리수사를 빌미로 무분별한 정책이 남발되면서 교단이 멍들고, 교총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며 “3년간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경험과 위기대응능력으로 교총을 다시 한 번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힘있는 교총으로 교권을 지키고,선진교총으로 정책을 주도하며, 누리는 교총으로 복지를 실천하고,소통교총으로 회원께 달려가겠다는비전으로▲50% 교장공모제 철폐 ▲에듀파인 전면수정 ▲교원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법제화 ▲회원만족시스템 구축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양옥 후보는 “정부는 교육행정의 전문가인 교장을 기업논리로 몰아내고, 우리 사회와 학
제34대 한국교총 회장 선거 입후보자 합동연설회가 28일 교총 대강당에서 열렸다. 입후보자들이 합동연설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기호1번 박용조 후보자의 정책발표 모습. 기호2번 안양옥 후보자의 정책발표 모습. 기호3번 이남교 후보자의 정책발표 모습.
EBS수능강의 VOD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다운로드 서비스 속도가 빨라진다. EBS는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통합LG텔레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수능강의 전용서버 120대를 투입해 지금보다 다운로드 서비스 속도를 두 배 정도 빨라지도록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VOD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스트리밍 서버를 기존의 30대에서 55대로 대폭 확충하고 스토리지 4대를 업그레이드해 2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해도 끊김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VOD서비스와 다운로드 서비스를 분리 운영함으로써 이용자가 폭주할 때도 끊김 없이 VOD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EBS는 “앞으로도 수능강의의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 수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연방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아시아권 주요 언어 보급 노력이 실패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호주교육재단(AEF)이 호주 정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0여년간 관련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어와 중국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아시아권 주요 4개국 언어 구사자를 확대하기로 한 정부 정책이 선택 학생 급감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일간 디에이지가 28일 전했다. AEF는 호주 고교 12학년 가운데 이들 언어를 선택한 학생은 전체의 6%에 불과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호주 정부가 6200만호주달러(620억원상당)를 들여 오는 2020년까지 12학년 가운데 12%(2만4천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들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에 비춰볼 때 큰 차이가 있다고 AEF는 지적했다. 특히 해당국 출신이 아닌 학생 가운데 10학년 또는 11학년 때 이들 언어를 선택했다가 12학년 때 중도 포기한 비율이 무려 90%에 달해 아시아권 언어 교육이 유명무실한 상태가 됐다는 것. 여기에 현재 12학년 중 이들 언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 가운데 절반도 해당 언어 사용 국가 출신자들이라고 AEF는 분석했다. 이처럼 아시아권 주요 언어가 학
경남 거창의 한 초등학교가 일주일 중 하루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날로 정해 실천하기로 했다. 28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거창군 거창읍 대동리 창동초등학교가 이번 주부터 매주 목요일을 '인터넷 휴(休)요일'로 정했다. 전교생 630여명은 지난 25일 선서식까지 하고 목요일에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3~6학년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인터넷 사용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몇몇 학생들이 인터넷을 과다사용하는 것으로 나오자 "일주일 중 하루라도 인터넷에서 해방되자"며 인터넷 휴요일 제도를 정했다. 거창군은 농촌지역이지만 웬만한 가정마다 초고속통신망이 깔린 컴퓨터를 갖고 있어 도시학생 못지않게 초등생의 인터넷 이용도가 높다. 신재철 교장은 "목요일 하루만이라도 아이들이 인터넷 대신 운동이나 독서에 전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