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 수 감소로 복식학급을 운영할 정도였던 강원 강릉지역의 한 작은 농촌학교가 외국어 특성화 교육의 힘으로 도시학생이 전학오는 학교로 변신했다.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송양초등학교(교장 이영자)는 줄어든 학생 수로 지난 2006년 재학생이 3학급, 24명에 불과해 복식학급(2개 이상의 학년을 한 교실에서, 또는 한 명의 교사가 운영하는 학급)을 운영했으나 학부모 대표, 동창회, 학교장이 힘을 모아 '외국어 특성화 교육으로 찾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실제로 도시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었다. 이제 학생수 56명으로 6학급이 편성될 정도로 는 것은 물론, 전학을 위한 상담 및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소규모 농촌학교인 이 학교는 시내 학교보다 교통이 불편하고 학원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 외국어를 익힐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었지만 외국어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학생들이 외국어에 흥미를 갖고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창회에서는 연간 500만원을 지원, 전교생이 매일 1시간씩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수업을 받게 된 것은 물론 매주 1시간씩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우며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남도내 시·군, 학교, 각종 기관 단체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5일 어린이날에는 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도립어린이국악단의 무료 공연이, 여수 해양수산과학관과 완도수목원에는 무료 관람 이벤트가 마련됐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5일 오후 5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창극 '심청'을 연출한 도립어린이국악단의 무료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도내 복지 시설 청소년들을 특별초청한 이번 공연과 함께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타악 연주와 판소리 춘향가를 재미있게 풀어가는 창극, 25현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갑돌이와 갑순이, 부채춤 등을 선보이며 8일 어버이날에도 공연이 펼쳐진다. 여수에 위치한 해양수산과학관은 5일 초등학생 이하 무료 관람행사를 갖고 5월 한달간 무휴 개관한다. 해양수산과학관에서는 희귀 아열대성어종 등 물고기 100여종 5천여마리를 만나볼 수 있고 실제 바다속을 탐험하는 가상체험이 가능한 3D입체 영상관과 각종 200여종 2만마리를 직접 눈으로 보며 만져볼 수 있는 체험수족관도 운영된다. 완도수목원도 5일 어린이는 물론 동반 부모에게도 무료 개방한다.
초중고생이 직접 하고싶어 하는 문화활동 1위는 악기 연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작년 6~9월 전국 초중고생 9219명을 상대로 '한국 아동·청소년 활동·문화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문화활동으로는 악기연주가 58점으로 요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제시된 문화활동별로 '매우 그렇다', '그렇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을 기입하게 해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으로, 악기연주에 이어 블로그/미니홈피/카페 운영(55점), 영화 출연/제작(54점), 가수(51점), 그림(49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있어 초등생의 경우는 블로그/미니홈피/카페 운영(59점)이 가장 점수가 높았고 중·고생은 악기 연주가 1위를 차지했다. 또 좋아하는 장르로는 영화(87점), 만화·애니메이션(73점), 발라드(67점), 힙합/랩(57점) 등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들은 참여하고 싶은 활동(복수 응답)으로도 63.6%가 문화예술활동을 꼽았고 그 뒤를 진로직업활동(직업체험, 장래희망 생각하기) 41.5%, 교류활동(다른 지역 어린이 만나기) 32.0% 등이 이었다. 그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선언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4명의 공약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정책대결에 돌입했다. 3일 각 예비후보 진영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무상급식과 더불어 무상교육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현직 교육감인 김상곤 예비후보는 이날 1차 정책공약 발표에서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보편적 교육복지를 무상교육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 때 등장해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비를 무상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 예비후보는 지난달 12일 저소득층 자녀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치고 나오면서 '선별적인 무상교육'을 첫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김상곤식 보편적 무상급식을 비판하면서 "한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으로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기교총 회장 출신 강원춘 예비후보와 수원대 대학원장 출신 문종철 후보도 이에 맞설 공약을 다듬고 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강원춘 예비후보는 저소득층 무상급식을 확대
전남도교육감 일부 예비후보들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김장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밝혀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보였다. 김 후보는 '장만채 후보 등 대학총장 등과 양자대결 구도에서 승리하려면 도교육청 출신 후보들의 후보단일화도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바람직한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거론된 단일화 후보군은 김 후보와 신태학, 윤기선, 서기남 후보 등 4명으로 모두 도 교육청 출신 교육 관료다. 특히 일부는 고교 동문 선후배인데다 다자간 '제살깎기식' 선거로 제3자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등은 최근 목포에서 모 케이블 방송사가 주최한 토론회 직후 모임을 갖고 원칙적인 입장 등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정읍에 전국에서 첫 공립 대안중학교가 개교한다. 전북도교육청은 4일 오후 최규호 교육감과 지역 교육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시 태인면 옛 태인여중에서 전북동화중학교 개교식을 한다. 동화중학교는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중학생을 구제하고자 설립됐으며 옛 태인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38개 교실과 기숙사, 급식소 등을 마련했다. 학급은 중학교 1~3학년 과정에 학년당 2학급으로 편성됐으며, 올해 34명이 첫 입학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직원은 교사 7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수업은 일반 교과과정과 함께 현장체험학습, 인성교육, 소질·적성계발교육 등이 진행된다. 박병훈 교장은 "일반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중 저소득층이나 한 부모가정 자녀, 결혼이주여성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을 우선 선발했다"며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심신을 단련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자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정부의 졸속 교육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전 교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섭 및 현안해결 촉구 긴급동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만명의 동의가 들어온 가운데 8일까지 좀 더 많은 회원과 교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우편 및 팩스를 통해 연장 진행하고 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보편적 교육복지를 무상교육으로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교육감인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1차 정책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유치원 교육의 공교육화를 추진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생 돌봄교실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상급식에는 2013년까지 학습준비물 구입비 전액 지원, 교육공동구매 지원, 특수학교·학급 증설,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혁신학교 확대를 통한 창의적 학력 신장 ▲맞춤형 처방으로 사교육비 경감 ▲국제경쟁력 있는 세계시민 육성 ▲협력적 교육(참여협육)으로 학교교육 개방 등 모두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중 사교육비 경감 방안으로는 특목고 입시 개선과 평준화 확대, 국제경쟁력 향상 방안으로는 해외 문화체험·봉사프로그램 도입과 학생인권·건강권 확립, 참여협육 방안으로는 교장공모제 단계적 확대와 부정부패 연루교원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오는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3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의 짧은 재임기간 전임 교육감 두분의 연이은 중도하차로 흔들렸던 충남교육을 안정시키고 변화시켜 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전국 1위의 학력향상도를 이끌어 냈다"며 "재선되면 이를 바탕으로 충남교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청 신도시 예정지로의 도교육청 청사 성공적 이전 ▲바른 품성, 창의적 인재 육성 ▲교육비리 없는 클린 교육행정 실현 등을 주요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자신에 대한 금품 요구 협박사건에 대해서는 "배후가 있다면 경찰수사에서 하루빨리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4일 오후 2시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천안시 쌍용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교육감 선거는 지난달 20일 첫 예비후보 등록을 한 강복환(62) 전 충남교육감과 출마의사를 밝힌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 대전지역에서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원균(64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기말고사 성적이 전교생 평균과 비교해 초등생 50%, 중학생 40%, 고교생 30% 수준에 미달하는 학생 운동선수는 시도 및 전국 단위 경기대회의 출전이 제한된다. 학교운동부에 속하거나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에 등록한 학생 선수들이 잦은 대회 출전과 수업 결손으로 성적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대책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시스템 구축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초4년부터 고3년까지 9개 학년의 선수 중 초·중생은 국·영·수·사·과 5과목, 고교생은 국·영·수 3과목의 1·2학기말고사 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하면 각종 경기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학습권 보장제가 도입된다. 최저학력 기준은 초등생 50%, 중학생 40%, 고교생 30%로, 예컨대 전교생 평균성적이 70점이라면 초등생 학생선수는 35점, 중학생은 28점, 고교생은 21점 이상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의 적용 대상은 초등생 1.9%, 중학생 21.4%, 고교생 16.7% 등 학생선수의 13.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국가, 지방자치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