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둔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무거운 박스를 이리저리 옮기느라 부산하다. 이 학교 학생 1500여 명에게 나눠줄 교과서를 보관장소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을 모아둘 공간도 마땅치 않아 여러 장소에 나눠놓아야 하는데, 교사가 어린 학생들만 데리고 일을 해야 하니 앞이 깜깜할 지경이다. 이는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 1인당 15~20권(고1 기준)의 교과서를 신청부터 분배, 반품, 정산까지 담당교사가 도맡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도서 유통업자도 아니건만 매년 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한 금액을 내고 교과서를 구입하고도, 교사를 도와 책을 날라야 하는 학생입장에서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러한데 정작 공급수수료를 받는 지역 소장이 하는 일은 미미하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학교별로 주문을 받아 해당 학교에 책을 내려주기만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교과서 대금의 5.88(검정)~6.00(국정)%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 학생 걱정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교사들 학교에 분배경비금으로 10~40여만 원을 일방 책정해 지급하고 있으나, 실제 소요되는
2011년도 학교평가, 시 · 도교육청 자율권 커져 교원은 학교조직의 일원으로서 학교조직이 부여한 직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기관평가(학교평가)와 개인평가(학교경영평가, 교원능력개발평가, 다면평가, 교원성과급평가) 등 다양한 평가시스템이 학교현장과 학교구성원인 교직원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중 학교평가는 학교교육의 수준과 질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평가결과를 교육당사자는 물론 수요자에게 공개함으로써, 학교교육시스템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되어 왔다. 학교평가는 초 · 중등교육법 제9조와 동 시행령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실시하도록 규정되어 있고, 16개 시 · 도교육청에서 관할하는 모든 초 · 중등학교는 매 3년을 주기로 학교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특히, 2011년도 학교평가부터는 국가 수준에서 기본 계획만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시 · 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추진계획을 세워 학교평가를 시행하게 됐다. 기존 학교평가의 문제점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평가들은 서로 그 방식이 다르다. 이렇게 복잡한 평가가 빈번히 이뤄지다 보니 학교현장에서 느끼는 평가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특히 시 · 도
에듀팟에는 학교 내 · 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등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학생 스스로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과거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교사가 기술했지만, 이제는 학생 스스로 온라인에서 입력 ·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실 자율 · 동아리 · 봉사활동 등은 기존 학생부에도 기재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진로활동도 학교에서 집중 교육하고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된다. 문제는 독서활동이다. 독서는 철저히 개인의 선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는 독서 포트폴리오만 구축하는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권장 도서가 안내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어려운 것들이다. 일부에서는 고전 혹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에듀팟에서 어렴풋이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희망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Mentee 김원실 | 경남 진해 진영대흥초 교사 저는 5, 6학년 음악 및 과학 수업을 하고 있는 전담교사입니다. 초임이라 어떻게 아이들을 대해야 할지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수업시간 중 아이들이 자주 소란스러워져 아이들에게 끌려가다가 수업이 끝나는 기분입니다. 아이들을 따끔히 혼을 내다가도 잔소리에 지쳐가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고학년 아이들을 수업에 집중하게 할 수 있을까요? Mentor 송예순 | 경남 진해 진영대흥초 수석교사 우선 학생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 방식에 대한 거부일 수도 있고, 가정에서 어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일 수도 있으며, 참지 못하는 성격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어떤 이유일지라도 중요한 것은 학생과의 대화를 통하여 원인을 알아내어 이에 알맞은 대처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과의 대화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교사가 먼저 시도를 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학생들과의 관계를 좁히려고 노력하다보면 좀 더 친(親)학생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어, 학생들의 저항이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산만한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것이 신규 선생님으로서는 힘들
이번호에서는 초등학생들이 과학시간에 배운 원리를 환경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문제를 한 번 살펴보자. 문제 : 일본의 원숭이들은 흙 속에 떨어진 낱알을 주워 먹기 위해 어떻게 할까요? 원숭이들이 흙에 떨어진 낱알을 그대로 주워 먹으면 흙까지 함께 먹게 될 텐데, 여러분이 일본의 원숭이라면 어떻게 낱알만 골라서 먹겠나요? 정답 : 원숭이들은 얕은 물웅덩이에 흙과 함께 주운 낱알들을 떨어뜨린 뒤, 낱알이 물웅덩이 바닥에 가라앉기 전에 빨리 다시 주워 먹는다. 이것은 흙보다 가벼운 낱알들이 물속에서 흙보다 천천히 가라앉는 성질을 이용해 낱알과 흙을 분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과학 원리가 바로 다음과 같은 혼합물의 원리이다. - 혼합물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 가운데에는 두 종류 이상의 순수한 물질이 본래의 성질을 잃지 않고 단지 섞여만 있는 물질들이 있다. 이와 같은 물질을 혼합물이라고 한다. - 혼합물의 분리 1. 밀도 차에 의한 혼합물의 분리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액체의 밀도가 다른 경우에는 그 차를 이용하여 액체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다. (예 :
반편견교육은 타자화된 주체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다. 타자는 배제되고 차별화된 존재이기에 사회적 약자이다. 배제하고 차별화하는 주체는 힘 있는 자이며, 편견 부여나 왜곡의 전략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규정한다. 이른바 분류하기의 전략들이 구사되는데, 이러한 전략 중 하나로 편견의 창출이 있다. 따라서, 편견 극복의 가능성은 분류하기의 전략들을 성찰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나타날 수 있다. 요컨대, 편견이 발생하는 상황 구조를 판단하고 그 구조의 관여 요인들을 검토하면서 편견 극복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관행을 통해 현실화되는 성편견 성편견은 성차별 관행으로 하나의 현실이 된다. 뱅크스(Banks) 부부가 2010년 편집한 책 다문화교육: 현황과 전망에서, Sadker Zittleman은 학교교육에서의 성차별 관행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 주목했다. 19세기 말의 상황에서, 여성에게 고등교육은 생물학적으로 부적절한 것이었다. 1873년 에드워드 클라크(Edward Clark) 박사는 그의 저술에서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을 경우, 의학적으로 위험하다는 견해를 제출했다. 여성들은 정신적 도전을 하기에는 뇌가 너무 작고 몸이 너무 연약하다는
카이스트 학생의 죽음으로 본 경쟁사회의 현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어수선했다. 특히 아이들은 공부 잘하는 부러운 선배들이 왜 자살을 하는지 이해 못하는 눈치였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떤 아이들은 공부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할 것들이 많은 사건인지라, 어른들도 저마다 자신의 입장을 가지고 카이스트 학생들의 죽음을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면서 모아진 원인 중의 하나가 징벌적 등록금제이다. 징벌적 등록금제도란 나라에서 학비를 지원받는 카이스트 학생들이 B학점 이하를 받을 경우 벌금과 같이 차등으로 등록금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을 돈 때문에 공부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를 카이스트 총장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이 제도에 대한 논란은 있다.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카이스트는 우리나라 과학 기술계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가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의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경쟁의 장치로 인해 결과적으로 안 좋은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필요한 제도였다는 인식도 여전히 있다. 경쟁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 앞에 원고지와 연필이 있다.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주문이 들어온다면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는가? 주저 없이 글을 써 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 찬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필자는 깜빡이는 커서를 마주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쓰기의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다. 어떤 내용을 써야 하나,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헛된 언어들로 인하여 세상에 혼란만을 주는 것은 아닌가 등. 이러한 생각들로 인해 주저하게 되고 끊임없이 쏟아 놓은 언어들을 다시 거두고 사라지게 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쓰기 교육, 중요한 것인가? ‘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인류 문명은 문자의 창조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문명사회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인식되는 쓰기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한 축을 이룬다. 보통 5~6세의 아이들은 글을 쓰기 시작하며, 더 어린 나이에 글쓰기를 가르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쓰기 기능은 생각보다 복잡한 언어 기능(Language skill)이다. 글쓰기의 절차는 표현할 대상에 대한 사고 형성, 적절한 언어 선택, 실제 쓰기, 적절성 여부의 판단, 잘못 쓰인 부분에 대한 환류(고쳐 쓰기)로 이루어진다. 다른 표현 활동에 비해 고차원
신용카드, 요술방망이처럼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 ‘카드’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용카드다. 부모 세대는 그나마 신용카드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동전이나 지폐를 가지고 물건을 구입하고 저축을 하고 용돈을 받아쓰던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채 10년도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 생활에 익숙해져 버려 이제 신용카드를 빼고 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하기 어렵다. 어른들마저 이러한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화폐가 아닌 오로지 신용카드를 통한 지출에만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카드하면 곧 플라스틱 카드인 신용카드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신용카드는 마법 같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쇼핑하러 간 대형마트에서 카트 한 가득 물건을 싣고 계산대 앞에 오면, 아빠가 건네준 신용카드로 카트 안의 온갖 물건이 모두 우리 집 소유가 된다. 대형마트의 그 어떠한 물건이라도 바로 내 물건이 되는 것이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그리고 그 물건을 카트에 담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신용카드만 있다면, 물건을 구입할 때 어려운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신용카드는 요술을 부
국립극장에는 전통의 맛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판소리와 창극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함께하기에 더 없이 행복한 달 6월, 국립창극단의 판소리와 함께 해보면 어떨까? 우리 것이라 더 좋은 판소리와 창극 프로그램들을 만나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권위 있는 명창들의 깊은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완창판소리와 친절한 해설로 다양한 창극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정오의 판소리를 만나보는 즐거움을 가져보자. 국립창극단 정통 판소리 상설공연 완창판소리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완창판소리 시대를 연 국내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가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이다.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정통 판소리 무대로 전국단위의 대통령상 수상자, 준 문화재급 이상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 권위 있는 명창들의 소리를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는 자리로 판소리의 깊이를 더하게 된다. ▣ 공연일정 연간공연일정 : 6. 25 / 8. 27 / 9. 24 / 10. 29 / 11. 26 / 12. 31 매 오후 3시(단 8, 12월 저녁 8시) 공연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판소리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판소리 매월 한 번씩 화요일 오전 11시에 어김없이 찾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