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9명인 학습연구년 교사가 올해는 4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인식부족과 홍보 부족으로 일부 시도가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초 정부 목표인 500명에 미칠 지는 미지수다. 전국적으로 초중등 연구년 교사 선발전형이 한창인 가운데 교과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25일 현재 약 400명이 확정되고 7, 8개 시도가 추가전형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경기도가 163명(초등 83, 중등 80)의 연구년 교사를 선발해 전국 선발인원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규모는 교과부 권장인원(500명 목표에 따른)인 114명을 크게 상회한다. 대구도 권장인원 25명을 웃도는 26명(초등 12, 중등 14)을 선발했고, 학기단위(6개월) 연구년을 시행할 계획인 전북은 권장인원 22명에 맞춰 상반기에 11명을 선발했다. 대전은 권장인원과 같은 16명을 뽑을 예정이고, 26일 심층면접을 한 울산은 권장인원 12명보다 한 명 많은 13명을, 부산은 자체 계획 30명에 근접한 26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 담당자는 “벽지학교 근무 교사까지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높고, 교육감님도 연구년에 대한 지원의지가 확고해 경쟁
창의․인성교육 교사 발굴 프로그램 제작 “창의∙인성 교육은 체험을 통해서 나옵니다. 학생들과 함께 체험하고 꿈을 키워 주는, 학생과 ‘co-work’하는 교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입니다.” 21일 곽덕훈 EBS사장(사진)은 창의․인성 교육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교사와 EBS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이는 지난 연말 EBS가 발표한 ‘2011 국민에게 드리는 7대 약속’의 첫 번째를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육성에 앞장 설 것’으로 내세운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곽 사장은 “진정한 교육이 이뤄지는 모습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이를 체험하게끔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교수법을 연구하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사를 소개하는 기존 방영 프로그램인 ‘최고의 교사’를 ‘선생님, 선생님, 좋은 선생님’으로 업그레이드 해 EBS판 ‘1박2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좋은 교육을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면 이런 좋은 교사를 찾아 널리 알림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EBS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EBS는 현재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전국 각지의 ‘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의 점검을 통해 학교시설 예산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숙명여고에서 열린 ‘2011중고등학교장 연수’에서 “지역교육지원청별로 시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을 화장실, 바닥 등으로 각각 세분화해 만들겠다"며 "이들이객관적, 전문적 점검을 통해 교체가 필요한 곳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그에 따라학교 시설예산을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순위가 정해지면 국회의원, 시의원 등 유력인사를 동원해도 바꾸지 않겠다. 유력인사를 찾아다니며 확정된 순위를 뒤흔드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시설예산이 학교장의 인적 네트워크 역량에 달려있었다고 평했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보수나 교체가 꼭 필요한 학교에만 예산을 책정하고 학교장과 특정업체간의 비리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감사원에서 89개교에 불필요한 공기살균기를 설치하기 위해 21억의 예산이 사용되고 설치대가로 학교장이 금품을 받은 사실 등도 언급됐다. 곽 교육감은 또 “3월 초에 서울교육지표에 담긴 원칙을 정량적, 정성적으로 구체화한 새로운 교장평가 지표가 공표될 것”이라며 “평가지표가 개발되면
최근 미국에서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염원을 직접 실천에 옮긴 한 엄마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 화제다. 14살, 15살, 그리고 18살 이렇게 3명의 10대 청소년을 자녀로 둔 가정주부 수잔 마우샤트(Susan Maushart)는 6개월 동안 자신의 자녀들에게 인터넷, TV, 아이팟, 휴대전화, 그리고 비디오게임 등 모든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6개월 동안 자신의 자녀들과 가정에 일어난 변화들을 책으로 펴냈다. 수잔은 ‘접속을 끊은 우리의 겨울(The Winter of Our Disconnect)’이라는 책에서 자신과 세 자녀에게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실제 삶에 더 열중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나씩 갖고 있던 아이팟을 이용해 각자 하던 음악 감상을 다 함께 모여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식사 시간에도 충분한 대화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비디오 게임 대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 게임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고 한다. 비디오 게림 중독에 가까웠던 수잔의 아들 빌(Bill)은 게임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예전에 배운 경험이
이상도 하지 묘한 버릇이 생겼어 풀과 나무를 바라보며 숨은 그림 찾는 버릇이 생겼지 햇살은 바람 끝에서 방울방울 떨어지는데 참새 한 마리 모과 향에 취해 퍼덕이더니 사라졌지 더위에 달달 볶여 붉게 멍든 잎이 미온微溫으로 남은 참새 족적足跡을 덮는 시간. 허공으로 뻗은 뿌리 따라 하늘도 붉은 꿈을 꾸기 시작했어 노을을 향해 고개 숙인 채 가게 앞을 기웃대던 저 노인 자벌레처럼 늘어진 그림자가 유모차에 끌려가고 있더군 그림자 속에 구겨진 일상이 종이상자로 유모차에 쌓이고 파지로 남은 생흔生痕은 느릿느릿 뒤를 따르는데 원주율 따라 언덕길 오르는 저 바퀴의 정점은 어디일까 그믐달처럼 나뭇가지 끝에서 망설이고 있을 노인 숨소리 바람은 풍경 속에서 그믐달을 몹시도 흔들어대더군 유모차 바퀴 소리에 깔려 휘청거리는 밤이 오는데 숨소리는 폐지廢紙로 빈 골목을 헤매겠지. 액자 속에서 한 남자가 다가오더군 데칼코마니처럼 오른손을 들면 왼손으로만 답하는 꽤 닮았지만 전혀 닮지 않은 모습이야 액자 속에서 남자가 노인의 숨소리를 따라 걷고 있어 나는 이렇게 또 다른 액자 속에 갇혀 있는데 정말 이상도 하지.
서울시교육청은 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꿈의 학교, 행복한 서울교육 실현을 위한 2011 초등학교 교장 연수를 실시했다.
교과부는 초중등 교원 및 업무 담당자 등 284명을 대상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창의.인성교육 컨설턴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5일 몸으로 만드는 예술품이란 주제로 참석자들이 체험형 활동을 하고 있다. 체험활동이 끝난 뒤에 교과활동과 연계해서 창의.인성교육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체험형 활동시간에 인형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의 힘?…중국계 추아 교수 교육법 논란 “부모의 뜻대로 자란 아이들이 치러야 할 대가 커” 최근 발간된 예일대 법대 교수 에이미 추아(Amy Chua 사진)가 펴낸 ‘호랑이 엄마의 군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가 미국에서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도발적인 이 책은 발간 당일 아마존 판매 순위 6위에 올랐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책 내용을 요약해 기고한 ‘왜 중국 엄마들이 우월한가’란 에세이도 7300건 이상의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10대의 두 딸을 양육하며 느낀 점을 진솔하게 공개한 추아 교수는, 왜 살해 위협까지 받으며 지난 한 달간 블로그 세계에서 비평과 질투를 한꺼번에 받는 악명 높은 엄마가 되어 버렸을까? 또 미국 대중들은 왜 그렇게 그녀의 글에 기겁을 하며 분개를 하는 것일까? ‘냉혹하고 도에 지나칠 정도의 학대’라는 욕설을 듣는 그녀의 자녀교육 방식을 이해하려면, 추아 교수의 배경과 책에 담긴 요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그녀를 반박하고 나서는 논란의 근원에는 미국 사회문화의 기반을 이루는 민주주의 정신과 부모의 결정권, 자식의 순종을 사회균형의 초석으
교과서에 10여 편 이상 선생님 작품 실려 근․현대사 질곡․ 실상 담은 살아있는 교본 선생님(박완서)께서 영면에 드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문학계의 큰 별이 졌으니 후배 문인들의 슬픔도 크겠지만 선생님의 작품을 접하며 학창시절의 꿈을 키웠던 기성세대와 교과서에 실린 선생님의 작품을 배우며 상상력을 기르고 풍부한 감성을 키웠던 아이들도 선생님의 영면이 못내 서운하고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선생님의 작품을 자주 접하는 편이다. 읽고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진가를 느끼기에 충분한데 아이들에게 가르치기까지 하니 그 감동은 늘 배가되는 듯싶다. 사실 같은 교과서를 여러 해 동안 가르치다보면 단원에 따라서는 싫증나는 내용도 있게 마련인데 선생님의 작품이 나온 단원은 마시면 마실수록 속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다향(茶香)같은 매력을 지녔기에 늘 기다려진다. 애틋하면서도 가슴시린 사연을 담고 있는 선생님의 작품은 우리 역사의 살아있는 그릇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려한 문체와 빈틈없는 언어의 조탁은 가히 천의무봉(天衣無縫)의 경지에 이르렀고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정밀하게 복원한 과거의 상상력은 흉내를 거부할 만큼 독보적이라 할
다음 달부터 국립대학 학장직선제가 폐지되고 총장이 직접 임명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또 외부인사가 3분의 1 이상 참여하는 교원채용특별위원회 설치․운영이 가능해진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의 교육공무원 임용령 일부 개정령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르면 우선 국립대의 단과대 학장 선출 방식이 총장 직접 임명제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단과대 소속 교수들이 학장을 선출하고 대학인사위원회와 총장이 이를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직선제 방식이었다. 이로 인해 선거과열로 교육·연구 분위기가 저해되고 단과대의 이기주의로 총장 중심의 대학 개혁이나 종합발전계획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또 대학에 교원특별채용위원회를 설치해 우수 교원을 특별 채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을 위해 위원 중 3분의 1 이상은 반드시 외부인사로 구성하도록 했다. 특별채용과 관련해서는 현행 법령에 절차 등이 규정돼 있지 않아 지불공정 특채가 이뤄질 소지가 있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