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택과목 '기본-일반-심화'로 세분화 2009 개정교육과정 최종안 내주 발표 예정 2014년부터 적용되는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고교 선택과목이 기본ㆍ일반ㆍ심화 수준으로 세분화될 전망이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교과교육과정 개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에서 박순경 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은 보통 교과와 전문 교과를 구분하고 있지만 두 교과 간 중복되거나 수준이 유사한 내용이 많다”며 “교과 특성에 따라 영역과 수준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국어의 경우 기존 보통 교과는 국어, 화법과 작문1ㆍ2, 독서와 문법1ㆍ2, 문학1ㆍ2 등으로 나뉘어 있지만 이를 일반 수준인 국어1ㆍ2, 국어사고와 표현, 국어탐구와 이해, 국어문화와 창의, 고전 등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어사고와 표현은 화법ㆍ작문ㆍ독서ㆍ문법ㆍ문학 영역 지식과 기능을 통합해 학습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과목이며 고전은 현대나 고대 명문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이해와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는 “영어와 수학은 고교수준 학습에 필요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중학교 수준 기본과정(기초영어ㆍ기초수학)을
2011년도 수석교사를 2000명 선발하겠다고 야심차게 대통령께 보고한 교과부의 계획이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예년과는 달리 금년 시․도별 수석교사 선발전형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수석교사(Advanced Skills Teacher)는 교장이나 교감 등의 관리직에 진출하지 않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교수기술을 확산시키는 업무를 맡는 직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수석교사는 부장교사와 교감의 중간 위치에서 학교수업 외에 학교와 교육지원청 단위의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 등 개발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멘토, 교원양성 및 연수기관 강의 등을 맡게 된다. 수석교사가 되면 교과부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매달 연구 활동 지원비를 지급되며, 학교상황에 따라 수업시간이 50% 까지 줄어든다. 이러한 수석교사제도는 이미 교육선진국인 영국 등 몇몇 나라에서 시행중인 제도이다. 수석교사제는 그동안 많은 교육정책들과 달리교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정책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또한 승진보다는 교단교사가 존경받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한 차원 높은 수석교사제는 성공적인 교육정책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모든
'부모는 고생해서 돈 버는데 자식이 돈 귀한 줄 모르고 함부로 쓸 때' 바로 경제교육이 필요한 때다. 아니다. 이미 경제교육 시기가 늦은 것이다. 가정에서의 경제교육, 부모는 부모 나름대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자녀 입장에서는 ‘강 건너 불 이야기’다. 부모가 고생하여 번 돈, 자녀들은 돈 귀한 줄 모르고 쉽게 쓴다. 그리고 돈이 떨어지면 금방 손을 내민다. 부모는 화수분 역할이다. 안타깝지만 버는 사람 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다. 자녀의 경제교육,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돈 벌기를 체험하는 것 아닐까? 그래야 돈 벌기의 어려움도 알고 돈의 소중함을 깨달아 절약하면서 건전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대학에 합격한 딸이 방학 중 돈 벌기에 스스로 나섰다. 아르바이트다.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지를 붙이고 과외 학생을 모집한다. 관리사무소 검인 도장을 받는데 3만원이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이웃 아파트 한 곳 더 붙이는데 총 6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4명을 모았는데 1명은 20만원, 3명은 30만원이다. 월수입이 110만원인 것이다. 그뿐 아니다. 통장도 본인 명의로 만들고 신용카드도 만들었다. 그래야 본인의 자산관리가 된다.
인간이 태어나서 타고난 잠재력을 가장 빨리 알 수 있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이다. 본인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늦게 알아 스스로 키우려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며 여러 가지 장애물과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일찍부터 자녀들의 재능, 기능, 체능, 예능, 사회성, 지도력, 창의력, 판단력, 탐구력, 인내력, 감화력 등을 되도록 빨리 발견하여 그 분야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시켜 주는 부모가 현명한 자녀교육을 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의 두뇌 특성을 살펴보면, 좌뇌의 기능은 언어적, 분석적, 논리적, 단계적, 수학적, 이성적인 특성이며, 우뇌는 비언어적, 종합적, 직관적, 우발적, 비형식적, 시각적, 감성적, 창의적, 시간 초월적이라고 한다. 이에 우리가 흔히 아이들이 왼손으로 숟가락질할 때 부모들이 못하게 하지만 이는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왼손잡이는 주로 오른쪽 두뇌가 뛰어난 경우가 많아 왼손을 못쓰게 하면 우뇌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결과가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미국 인구의 15%가 왼손잡이인데, 미 대통령의 36%가 왼손잡이 인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리고 학력부분에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욕심
故 양주동 박사께서 ‘3인칭 단수’라는 뜻을 몰라, 30리를 걸어 영어선생님을 만나 뜻을 알아내고는 그 기쁨에 언제 집으로 돌아왔는지 몰랐다는 일화가 있다. 이렇게 우리 세대까지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을 통해 의문점을 해결해 왔다. 그러나 우리가 가르치는 지금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고, 통신망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성장한 세대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보다는 네이버, 다음, 구글 등의 검색사이트를 통해 의문을 쉽고 빠르게 해결하는 세대인 것이다. 교사의 역할이 지식 전수자에서 생산자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어떤 생산자가 되어야 할까. 가수 서태지의 라는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이 노래가 폭발적 인기를 누림에도 국민정서와 동떨어져 있으므로 조금 유행하다 곧 시들해 지리라고 단언했었다. 문화소비의 주체가 어른에서 학생 및 아이들로 바뀌어 간 것을 간과한 나의 불찰이 그런 단언을 하게 한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런 종류의 노래들은 장르 융합 등으로 계속 발전해 끈끈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 가보면 많은 생산물들이 점포 및 난전에 즐비하다. 이 상품들은 필요한 수요자
권위에 대한 최대한의 위협은 조소와 경멸이라고 한다. 요즘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체벌금지 이후의 우리 교실 모습에서 조소와 경멸이라는 단어가 연상됨은 무슨 까닭인가? 사제지간의 정으로 온기가 느껴져야 할 우리의 교실에 싸늘한 냉소주의 또는 무관심이 자리 잡은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교실은 교사와 학생간의 가르침과 배움의 접점을 이루는 공간이며, 그것은 교육적 권위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최근 한국교총의 설문 결과를 보면 체벌금지 이후 학생들의 생활태도와 관련한 변화 중에서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거나 거부하는 경향이 심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이 교실에서 잠을 자거나 떠드는 학생이 있어도 소극적으로 지도하는 경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외형적 체벌이 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교권 추락과 교단의 냉소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 체벌금지로 인하여 학생지도가 어렵게 되었다는 것은 미래를 짊어질 우리 학생들이 체벌과 강압에 의지하지 않으면 교육되지 못할 존재란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근대식 교육이 시작되던 때에 일제강점기의 억압에 의한 교육이 얼마나 우리 교단을 황폐화시켰고, 교육을 왜곡시켰던가? 맹목적인 교육에 대한 귄위 추구도 위험하
광화문(光化門)은 조선왕조의 상징이다. 통치의 상징물이다.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한 일제는 전각을 헐어내고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었다. 그럼에도 광화문은 여론의 반대가 워낙 거세 헐지 못하고 건춘문 옆으로 옮겨 놓았다. 그것이 6·25전쟁 때 피폭을 당해 현판도 소실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철근 콘크리트로 광화문을 복원하고 친필 한글 현판을 단다. 그동안 광화문은 옛 모습이 아니었다. 1990년 복원을 시작했다. 장장 20년 간 이어진 경복궁 복원정비 사업은 2010년 8월 15일 광복 65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드디어 조선왕조의 법궁(法宮ㆍ임금이 머물며 정사를 돌보는 궁궐)으로 건립된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복원이 완성되었다. 복원 사업에는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현판 제막식이 하이라이트였다. 광화문 현판은 1866년 고종 중건 당시 영건도감(營建都監·조선시대 국가적인 건축공사를 관장하던 임시관청)의 책임자였던 훈련대장 임태영이 쓴 것을 복원했다. 84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광화문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었다. 경복궁 복원은 단순한 문화재 복원 사업이 아니었다. 일제에 난도질당한 민족 자존심과 민족정기의 회복이자 잃어버린 역사를 재건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회식자리가 많았을 텐데 2차나 3차로 가는 곳이 노래방이다. 반주가 있고 노래의 가사가 나오니까 마음 편하게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것 같다. 어쩌다 반주도 없고 가사도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면 노래방에 익숙해져서인지 가사를 몰라 노래를 못 부르겠다고 한다. 낮선 지역을 찾아가려면 필수품이 된 내비게이션은 운전할 때 너무 편리하다. 이제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을 못할 정도로 의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예전에는 없었던 문명의 이기(利器)이다. 노래방이 없을 적에는 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리며 박자를 맞추어 노래를 불렀었다. 내비게이션이 없을 적에는 운전을 하면서 옆 차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물어서 찾아가야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핸드폰에는 여러 개의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거래처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전화번호는 단축다이얼로 입력되어 번호하나만 누르면 전화가 연결된다. 어쩌다 핸드폰을 잊고 안가지고 나갔을 때 급히 가족에게 전화를 하려해도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쩔쩔 맬 때가 있다. 심지어 직장의 CEO가 자기 방에 급히 전
'5시간의 수업을 하고 그 이상 할때는 초과수당을 지급하라' 전교조 서울지부 등 4개 교원노조에서 교섭안건으로 채택한 것이다. 학교경영을 맡고 있는 교장과 교감에게 수업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사와 직급이 다른 교장, 교감이 수업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다. 어떤 경로를 통해 교섭안건으로 채택된 것인지 궁금하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한 것이라면 그 대상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교장, 교감과 교사는 다른 직위를 가지고 있다. 직위가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 헤아려야 한다. 5시간이 왜 나왔는지도 궁금하다. 6시간도 있고, 4시간도 있고, 7시간도 있는데 굳이 5시간인 이유가 무엇인가. 타당성있는 시간인지도 밝혀 주고 교섭을 해야 옳다. 왜 그런지 밝히지 못한다면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간혹 발생하는 보강 시간에 교장이나 교감들이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특강 비슷한 수업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러나 강제로 수업을 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고, 순전히 자발적으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교장, 교감들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요즈음 같이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에 교장,
광주교육대학교광주부설초등학교(교장 심혜옥)에서는 광주공부방영재교육원(원장 박병진) 주관으로 '선생님과 함께하는 공부방 영재캠프'를 개최한다. 공부방 영재캠프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의 우수아동을 선발하여 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운영된다. 현재 광주에는 2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공부방에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선생님들의 지도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원에 가지 못하지만, 우수한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직교사들이 시도한 것. 이번 영재교육캠프는 수학, 과학, 영어, 정보, 미술 5개 과목으로 실시되며 현재 영재교육원에 출강하는 현직 교사들이 강의를 맡는다. 학생들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위해 MMTIC 검사(청소년용 성격검사)도 무료로 실시한다. 이번 무료영재교육을 기획한 박병진 원장(광주부초 교사)은 “각 기관별로 앞 다투어 영재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영재교육에서도 소외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