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교대티볼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KBO총재배 전국교대 티볼대회에서 부산교대가 2연패에 성공했다. 부산교대는 5회 대회 중 원년우승을 포함 3회 우승을 차지해 교대 티볼계의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부산교대는 5일 광주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전국교대티볼대회 결승전에서 청주교대와 19대 19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회룰에 따라 잔루우선위에 따라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3위는 서울교대와 공주교대가 공동3위를 차지했다. 2007년 1회 대회이후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10개 교대, 12개 팀이 참가해 3조로 나눠 조별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렸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준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70만원, 3위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대학등록금 올해도 동결…대안 없는 반값 등록금 논란은 반대 입학사정관 첫 정규직 채용, 면접 공개…“공정성 위해 당연한 일” ‘권위’보다 ‘열정’이 돋보였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성신여대를 위한 비전과 소신을 이야기하는 목소리에는 추진력과 확신이 느껴졌다. 학생들이 좋아한다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을 추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패션쇼에 직접 모델로 서는 신세대 대학총장, 성신여대 심화진(55) 총장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새로 조성한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제2캠퍼스)에서 심 총장을 만났다. 성신여대 첫 연임 총장이 된 그는 “성신여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전인적 교양, 창조적 전문성, 자율적 실천력을 갖춘 ‘성신문화인’”이라며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발굴해 차가운 지성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에 열정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신여대 최초로 연임 총장이 됐는데. “연임을 통해 제가 추진해 왔던 성신여대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총장 2기 임기에는 1기에 구축한 기틀과 환경을 기반으로 매력적이며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콘텐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46년이 지났는데 당시 6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황용언 선생님은 정말 실력과 인격을 고루 갖추신 분이었다. 자신의 반평생을 제자사랑과 가르치기에 다 바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바른길만 보고 걸어가시며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해 모범을 보이셨고 학생들을 성심성의껏 열심히 지도하신 분이다. 내가 다녔던 시골의 초등학교는 한 학년에 3~4개 학급으로 학급당 인원은 60~70명 선이었다. 1960년 중반이었는데 보리밥과 강냉이 죽으로 끼니를 이어갔던 시절이었다. 그때도 중학교 입시가 치열해 도시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했었다. 특히 여름방학 때는 아침 7시부터 공부를 했는데 요즘처럼 보충수업비를 내고 하던 시절이 아니라 무료로 선생님들께서 봉사하셨던 셈이었다. 무료봉사임에도 선생님은 우리들보다 일찍 출근하셔서 수업준비를 하고 우리들이 도착하면 곧바로 수업을 해 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심지어 공부를 잘하는데 집안이 가난해 학업을 이어 나가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선생님 댁에 불러 개인지도까지 해주시고 식사와 함께 잠까지 재워 주셨으니 정말 그 은혜를 어찌 다 갚을 것인가. 선생님 댁도 부자가 아님에도 단지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며 학업만은 계속
5월이 갔다. 5월은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던 봄꽃들이 분분히 지고, 온 산하가 푸름으로 새로운 신록으로 다가서는 장엄을 연출해내는 계절로 기억된다. 그 아름답던 5월과 함께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갔다. 인터넷을 들여다보기가 겁이 난다. 요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 그것도 젊디젊은 청춘들의 허무한 죽음을 너무 접하게 된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최고의 로망인 아나운서라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사랑해 왔던 한 아나운서가 여러 논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로축구의 승부 조작으로 온통 시끄러운 가운데 축구선수 2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축구선수, 그것도 프로선수이면 어느 정도 자기 분야에서 뜻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물론 말로는 다 못할 고통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상담기법 중에 ‘의미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의 기본 전제는 ‘어떤 조건에서의 삶도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 상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인간의 주된 문제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상실한 경우에서 비롯된다. 제한된 상황에서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책상에서 시집 한 권 읽고 있는데 문득 옆에서 기척이 느껴진다. 언제 와 있었는지 여학생 하나가 서 있다. 필자를 방해하지 않고 잠시 기다렸던 걸 보면 무슨 사정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웃으면서 “아이구, 우리 혜선이 왔구나. 왔으면 부르지 그랬니?”하고 아이의 손을 잡아 주었다. 아이도 수줍게 웃으며 나에게 종이를 내민다. “대학에 제출할 자기소개서예요. 선생님께서 좀 봐 주세요”라고 한다. “벌써 원서 접수하는 곳이 있니?” 하면서 나는 아이가 작성한 글을 훑어보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썼지만 옥에 티가 눈에 띄었다. 때마침 수업 시작종이 울려, 점심시간에 만나기로 하고 교실로 올려보냈다. 아이는 “내일이 마감이에요, 선생님” 한다. 나는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의 글을 몇 페이지 읽어갔다. 그리고 나름대로 애쓴 문장의 행간을 살피며 보완해야 할 곳들을 메모했다.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었다. 아이의 인생이 걸린 문제이기에 긴장이 됐다. 건성으로 봐서는 안 되는, 신경 쓰이는 일이었다. 문득 작년 일들이 생각났다. 작년에도 유난히 자기소개서를 들고 오는 아이들이 많았다. 하루에도 몇 명씩 나를 찾아왔다. 수업하랴, 아이들의 자료를 검토하랴 나는 종일 바빴다.
지난 한달 간 이어진 서울시교육청 주최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지역순회 공청회가 최근 마무리 됐다. 공청회에서는 기조발제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쟁점들이 소개됐고 이어진 토론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인권조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은 토론을 통해 학생인권이라는 총론에는 공감하지만 보편적 가치를 담은 인권을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 대한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로 제정하는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학생인권이 신장되려면 교육의 본질 회복이 우선임을 주장하는 학부모와 교사들도 많았다. 즉, OECD 국가들에 비해 과다한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며, 교원을 증원하고 교원잡무를 대폭 경감함으로써 교사들이 학생 모두에게 더욱 관심과 정성을 기울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 학생인권은 저절로 신장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또한 초·중등 교육이 대학입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현실에서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오히려 소수의 문제 학생들에 의해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체벌 전면금지에 대해서도 가정과 사회에서 체벌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의 체벌만 없애겠다는 것은
교과부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고등학생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시행방안은 말하기와 쓰기를 강화해 이르면 2016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체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4개 영역에 대한 4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2급과 3급으로 나눠 치르게 되는 이번 안은 ‘살아 있는’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 영어로 가는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국가영어능력평가 도입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사교육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게 들썩이고 있다. 새로운 시험에 대한 불안으로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따라 관련 주가가 오르는 등 이미 사교육 시장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시험 수준도 현행 수능보다 낮아 변별력 논란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등급제 수능조차 변별력이 낮다는 대학들이 A, B, C, F 등 4등급으로만 나눠진 절대평가에 만족할 리 없음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말하기와 쓰기 수업을 위한 학교 교육여건 역시 미비하다. 대부분의 대도시 영어교사들이 맡고 있는 1인당 학생 수는 100명에서 많게는 200명에 이른다. 이런 현실에서 아무리 짧은 작문이라도 읽어보고
교과서는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 활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학생들의 지적 성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자료일 뿐 아니라, 국가의 교육이념이나 목적을 구현하는 수단이며 도구이고, 교과서 속에 반영된 내용으로서의 문화가치 체계는 학생의 행동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육과정의 탄력적 현장 운영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년군제나 교과군제 도입, 교과 이수시기와 수업시수(단위)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또한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와 더불어 학생의 학습 부담을 덜어 주고, 진로지도 교육과정 운영 강조,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학습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교과부에서는 ‘창의적인 산지식을 제공하고 학습자 친화적인 미래형 교과서 보급’을 주요 골자로 한 ‘2010년 교과서 선진화 방안’을 확정·발표해 학생들에게 친숙하고 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교과용 도서를 보급한다는 것이다. 이는 교원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봤으면 한다. 첫째, 초등학교 5~6학년 전 교과의 검정도서 확대는 다양성의 강조보다는 일선 학교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결과가
사마천의 ‘사기’, ‘이사열전’에 “泰山不辭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태산불사토양 고능성기대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를 줄여서 ‘불사불택(不辭不擇)’이라고 하는데, “태산은 한 줌의 흙도 버리지 않았기에 그 크기를 이룰 수 있었고, 바다는 아무리 작은 물줄기라도 마다하지 않았기에 그 깊이를 이룰 수 있었다”라는 뜻이다. 이 내용은 지금부터 2200년도 더 전에 이사(李斯)가 진시황에게 낸 한 보고서에 있는 글이다. 진시황 시절 한나라 출신 신하가 치수사업을 맡아 하고 있었는데, 그는 논밭에 물을 안정적으로 대기 위해서는 대운하 사업을 해야 한다 주장했다. 이를 두고 조정에서는 이 사람이 한나라의 간첩으로 진나라의 국력을 피폐하게 하기 위해 운하를 판다고 비판했고, 결국 외국 출신 관리들에 대한 추방령까지 언급되기에 이른다. 이때 이사가, 대업을 수행함에 있어 외국인일지라도 모두 그 힘을 합쳐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진시황에게 올린다. 그런데 보고서를 올린 이사 또한 초나라 하급관리 출신으로 원래부터 진나라 사람은 아니었다. 인재의 중요성은 진의 통일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상앙, 장의, 범수, 이사, 여불위 등 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