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던 4월 25일. 1년에 한 번 평일에 맞이하는 자유를 뭔가 색다르게 누리기로 했다. 마음 맞는 직원 다섯이 아침 8시 서해를 향해 출발했다. 이번 여행지는 당진상주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청주에서 교통편이 불편했던 서산마애삼존불상과 개심사 등 서산시에 위치한 문화재다. 자가용 한 대로 이동하니 기동력이 좋다. 막 이틀 연휴가 끝난 평일이라 도로가 한가하다. 부강을 지나면서 도로변으로 펼쳐지는 금강의 물줄기를 실컷 바라봤다. 차가 부지런히 서쪽으로 달리는 동안 차안에서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급할 게 없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여행이었다. 당진상주고속도로 고덕IC를 빠져나와 서산마애삼존불에 도착할 때까지 차량통행이 적은 시골길을 달렸다. 산과 들판이 놀이터였던 어린 시절이 어디선가 툭 튀어나올 것 같은 농촌풍경을 가슴에 담으며 느림의 묘미를 만끽했다. 운산면의 고풍저수지 앞에서 좌회전하면 가까운 곳에서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을 만난다. 마애삼존불은 용현식당 앞 산기슭에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관리소를 지나면 큰 바위의 아랫부분에 부조로 조각된 삼존불이 백만불짜리 미소로 맞이한다.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백제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대부분의 일들은 경력이 더 해짐에 따라 전문성이 저절로 갖춰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직업들도 여럿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교직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열정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독려하며 전문성을 갖추려 노력한다. 그러면서도 늘 부족함에 자성의 소리를 내는 것을 보면 해도 해도 부족한 것이 교사의 노력이다. 학년이 바뀌어 아이들과 헤어질 때가 되면 "선생님이 너무 좋아요"라는 편지들을 종종 받곤 한다. 그저 예의로 쓴 것들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마음에서 전해지는 진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경우 정말 궁금해져서 "왜 선생님을 좋아하는거니?"라고 물으면 종종 "지난 번에 제가 아팠을 때 배를 문질러 주셨어요" "친구들이 날 놀렸을 때 위로해 주셨어요" "제가 잘못햇을 때 야단치지않고 용서해주셨어요" 등 자신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독여 준 경험들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지난 해 말에는 그와 반대되는 경험을 했다. 그 날은 일 년 동안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게시판에 붙이는 날이었는데 일학기 부회장인 미선이가 불쑥 앞에 나와 말했다. "선생님, 뒤에 붙인 편지 꼭 읽으세요." 워낙 다정다감한 것과는 거리가
제30회 스승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해 필자는 실로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스승의 날을 보냈다. 연초 서울시교육청을 필두로 교육계 비리 사건이 마치 봇물 터지듯 불거진 여진 때문인지 비교적 차분하고 조용한 사회 분위기에 비하면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실제로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은 기념식을 생략했다. 1982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 기념식을 열지 않은 것은 처음이었다. 한국교총은 논평에서 “어떻게 제자들이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 노래를 들을 수 있겠느냐는 부끄러움과 자성의 의미”라고 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그 덕분인가. 해마다 그맘 때면 터져 나온 촌지수수 따위로 교원 전체가 매도되는 보도를 접하지 않게 된 건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었다. 천안함 사건에 이어 지방선거 등 폭발력 강한 이슈에 밀려 교육계 비리가 묻힌 듯하지만, 그런 가운데 맞게된 제29회 스승의 날의 의미는 남달랐다. 휴무로 정해졌던 여느 해와 영 다른 스승의 날이었던 것. 학생회 주관으로 치러진 스승의 날 행사는 제법 다채로웠다. ‘2세가 가장 예쁠 것 같은 선생님 베스트 3’ 등 동영상도 재미있었지만, 눈길을 확 잡아끈 건 역시 시상식이었다
온 세상이 꽃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5월이다. 여기저기에서 벌들이 윙윙거리고, 땅바닥에 닿을 듯 축축 늘어진 보랏빛 등꽃에선 알싸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바야흐로 컴컴한 교실에 앉아있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이처럼 환상적인 오월을 뜻깊게 보낼 수는 없을까. 그래서 준비한 것이 '서령축전'이다. 아이들은 꽹과리를 치고 북을 두드린다. 상무를 돌리고 피리를 분다. 노래와 연극을 연습하고 요란한 댄스를 춘다. 영화를 촬영하고 시화전도 연다. 이 모든 것이 정규 수업이 끝난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진행된다. 몸은 늘어지고 눈꺼풀이 감겨도 넘치는 끼와 열정만큼은 주체할 수가 없다. 힘들어하는 친구의 어깨를 다독이며 "친구야, 그래도 대충할 수는 없잖니?" 하며 "우리 함께 가자!"를 외친다. 선생님들도 밤늦게까지 남아서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사주시며 용기를 주신다. 사제 동행하는 서령인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지다.17일 서령축전이 개막되는 그 날이 몹시도 기다려지는 이유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9일 영어 말하기·쓰기를 포함한 실용영어 중심의 수업 및 평가방법 개선 지원을 위한 영어교육컨설팅단 운영협의회를 가졌다. 남부 영어교육컨설팅단은 장학진3명, 초등교사 14명, 중등교사 10명 총 27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영어교육컨설팅단의 역할은 첫째, 컨설팅단의 전문성 신장을 위하여 말하기·쓰기 평가 시스템 및 매뉴얼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고, 둘째, 언어의 4기능을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회화수업 및 말하기·쓰기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교과연구회 협의회(월1회)를 실시하며, 셋째, 영어 말하기·쓰기 수업 모델 개발을 위하여 블록타임제 및 영어전용교실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달하고, 넷째, 방과후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영어 말하기·쓰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하게 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등 4기능이 포함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학교교육력 제고 및 영어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영어교육컨설팅단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영어뮤지컬 '티스(Teeth)'를13일, 14일 이틀간 공연을 갖는다. 13년간 영어뮤지컬만을 전문으로 한 극단 '서울'에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준비한 공연으로 국내 최초로 연기를 전공한 외국인들이 참가해 재미난 동화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 공연이외에도 학생눈높이 맞춤공연으로21일 오후4시, 7시 오은영의 '매직환타지'를 2회 준비하고 있다.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000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배부하게 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부(☎032-760-3455)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생활과학고(교장 윤흥순)는7일 인천영락원에서 1학년 전체 225명이 참가해 '효' 실천교육을 가졌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과 배려의 봉사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웃어른에 대한 실천적인 효 교육을 위해 실시되었는데 효 실천 활동을 위해 의상과 학생들은 할머니들에게 드릴 꽃모양 주머니를 학교에서 제작하였고, 조리과 학생들은 어르신들이 드실 약과와 호떡, 컵 케잌 등의 간식을 만들어 드렸으며 미용과 학생들은 어르신들에게 네일아트와 손 마사지를 해 드리고 안마를 해 드리며 하루를 즐겁게 해드렸다. 1학년 한정현(미용과) 학생은 "봉사활동을 통해 주위 어르신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전공과목을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능숙하게 마사지를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영락원 최은희 사무국장은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친손자, 손녀 같다며 기뻐하셨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간식과 꽃모양 주머니를 아주 좋아하셨다"며 참여해 준 1학년 학생들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학교 근처에 거동하기 힘드시고 100세가 넘으신 할머니가 계신 줄 몰랐다"며 "어르신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것들을 전해 드릴 때 기뻐하시는 어르신들
교복을 변형시켜 입는 학생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어느 방송에서 중, 고등학교 여학생들의 치마길이에 대한 보도를 한 것을 봤다. 치마길이가 너무 짧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어느 것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지적은 없다. 방송에서 학생들의 치마길이를 두고 이렇다 저렇다 할 자격은 없어 보인다. 학생들이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들이 이른바 '하의실종'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보면 현재의 여학생들 치마길이와 방송의 영향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얼마 전 인권관련 토론회를 마치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여학생들의 치마길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인권을 주장하는 인사가 '여학생들의 치마가 짧은 것이 뭐가 잘못됐나. 우리딸도 그렇게 입고 다닌다. 공부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치마가 너무 짧으면 표적이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성범죄를 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또 치마에 신경쓰다보면 공부하는데도 지장이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랬더니 '치마길이와 성범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교복을 완전히 자율화해서 교복 착용의 자율권도 줘야 하는 것
본 리포터는이번에 대학교육협의회 논술연구위원의 일원으로 ebs 논술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논술을 어려워하는데 가능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아마 중학생이 봐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2014년도 수능 변화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별로 정시에서도 논술 부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도 수시에서 수도권의 논술 비중은 여전이 큽니다. 강의 시청 방법은 ebsi로 들어가셔서 상단의 화면에서 '대교협과 함께 하는 논술 기초'를 클릭하고 인문계 편으로 들어가면 제 강의를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저는 5강부터 16강까지를 맡았습니다. 현재는 강의가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쉽게 논술에 접근할 수 있는 강의라고 안내해 주시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18명의 청소년들을 선발,9월 16일부터 22일까지 '녹색성장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체험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독일의 친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Freiburg)로 해외 테마체험을 떠난다. 체험단은 7일의 일정으로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하여 우수 환경·생태시설 견학, 신재생에너지 활용 시설 탐방 및 조사활동, 독일 현지 청소년들과 지구온난화 확산 방지를 위한 토론 및 교류 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방문 후에는 여성가족부장관 명의의 청소년 해외활동 참가확인서를 발급받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 선도적 강점 분야의 체험을 목적으로 주최한 '2011년 청소년 해외테마체험단'사업의 주관단체로 선정된 것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 받아 실시한다. 참가신청기한은 5월 15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greenvi.or.kr)의 공지사항에서 안내문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