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준용)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10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인 뒤 검찰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곽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서 대기하던 곽 교육감은 곧장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 곽 교육감이 구속된 것은 지난달 8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송부받아 수사에 착수한 지 33일 만이다. 곽 교육감은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검찰청사를 떠나면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 "실망스럽다. 하지만 시련이 닥친다고 해서 진실이 변하지는 않는다"며 "제 자신을 돌아보고 단련시키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곽 교육감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서 형사소송법의 기본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재판과정에서 진실과 무죄를 밝히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새로 부임한 학교, 행정실장이 얼마나 부지런히 학교 곳곳을 돌아다니는지 마음이 놓인다. 매일매일 시정하고 보완할 곳은 사진으로 찍고 그것도 모자라 수첩에 기록하여 둔다. 그리고 담당 주무관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교장으로선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창고, 지하 기계실, 전기실, 물탱크실 등 학교 시설물을 비롯해 축구부 숙소, 태권도훈련장, 급식실, 교직원 휴게실, 옥상 등 교내 곳곳을 안내하며 브리핑한다. 다 둘러보니 이제사 내 학교라는 기분이 든다. 주인으로서 애착이 든다는 말이다. 학교를 옮겼을 때 첫 낯설음, 이게 중요하다. 이 낯설음을 기록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한 달만 지나도 낯설음이 익숙함으로 변한다. 그러면 개선은 요원하다. 학교를 둘러보며 고쳐야 할 것을 지적하였다. 심지어 교문밖 현수막 철거 후 매달린보기 흉한 끈, 창문에 늘어진 세콤 전기줄까지 정비하도록 하였다. 하나하나 메모하는 행정실장이 믿음직스럽다.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꿀랍(KULAP)'이 온다는 소식이다. 태풍이 오면 많은 비가 내린다. 행정실장이 준 교장용 열쇠를 이용하여 옥상 배수구를 다시 한 번 둘러보았다. 학교
오는 11월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2.6% 가량 감소한 69만3천634명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84개 지구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작년(71만2천227명)보다 2.6%(1만8천593명) 적은 69만3천634명이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재학생이 52만6420명(전체의 75.9%)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5천460명 줄었고 졸업생은 15만1888명(21.9%)으로 2773명이 감소했다. 검정고시 등 출신자는 1만5326명(2.2%)이다. 재학생 대비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늘었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성별로는 남학생 37만1771명(53.6%), 여학생 32만1863명(46.4%%)이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재학생 수가 많이 줄어서 전체 지원자도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선택영역별로는 언어영역 69만2585명(99.8%), 수리영역 64만7087명(93.3%), 외국어영역 68만9024명(99.3%), 탐구영역 68만4840명(98.7%),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10만8384명(15.6%)이다. 수리영역에서 이과형인 수
강원지역에서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에 대해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조례안이 9일 강원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강원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213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교육위원회가 지난 6일 수정 의결한 '강원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춘천, 원주, 강릉지역의 고교평준화제도 도입 기준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교육전문가, 동문회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60% 이상 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실시 여부를 물을 길이 열림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얻어 이달 내로 조례안을 공포하고, 오는 10~11월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타당성 및 여론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여론조사 결과 찬성 비율이 60%를 넘으면 오는 12월 고교평준화 시행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여론 조사기관 선정 시 2개 이상의 기관이 응찰하지 않으면 유찰되는데다 비평준화를 고수하는 고교동문회와 보수 교육단체의 거센 반발로 진통이 예상된다. 최승룡 대변인은 "조례안 통과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교육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
요즘 '공감' 이라는 말은 어디서나 참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교육활동에 있어 '공감'은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져야 하는 공감(empathy)은 교육적 사랑의 단계로 교사의 인지적 상상력을 동원해 학생의 생각과 감정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다. 공감의 사전적인 의미는 ‘상대방의 경험, 정서 상태, 생각 등을 상대방의 관점과 입장에서 이해하고 느끼는 감정적 공유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공감은 상대자가 전달하고 있는 말의 내용과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그것을 부연한 형태로 바꾸어 나에게 다시 반영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교사의 학생에 대한 공감은 학생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은 교사에 대한 믿음으로 공감을 반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사는 학생에 대한 공감을 통하여 학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교육한다면 학생과 교사 사이에 진정한 교육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학생의 생각이나 정보, 지식, 그리고 이들의 감정에 대해 교사가 충분히 이해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의 좋은 관계를 촉진하는 요소가 된다. 지금까지 우리의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학교장 김동호)는 지난달 29일부터 9월 3일까지 마이스터고 학생의 진로의식 향상을 위한 '두드림(군산시청소년지원센터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오후 4시 30분부터9시 30분까지, 총 20시간의 교육체험활동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펀펀비즈'라는 가상 판매 활동을 통해 교내 홍보 및 실제 시장경제 체험놀이까지 진행하였다. 이날 시장경제 체험활동을 통한 수익금 전액은 인근 일맥원(아동보호기관)에물품으로 기증하였다. 한 주간체험활동에 참여한 이승배(군산기공 1학년)학생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활동이 놀리와 게임을 통해 공부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이있게 공부했습니다."라고 말하였다. 또한 지도교사로 참여한 김미경(본교 예체능복지부장)교사는 "늦은시간까지 학생들이 남아,다른 학생들과 다른 겸험을 갖게 되었으며 놀이를 통한 교육이 함께 병행되어 학생들이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 준석(가명)이는 눈이 불편해서 책을 5분도 읽지 못하고 덮어버린다. 중학교 1학년 주현(가명)이는 책을 읽으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충혈된다. 특히 이 학생들은 오후가 되면 눈 주위가 무겁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두통이 자주 생겼다. 하지만 병원 검사결과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 학생들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까? 하이퍼포먼스브레인연구소 검사 결과 두 학생은 ‘광과민성 증후군’으로 판명됐다. 눈이 책을 읽는 첫 과정이 빛이 눈으로 투과되는 것인데 이 학생들은 특정색상의 빛(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남들보다 눈으로 하는 일을 잘하지 못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책을 잘 읽지 않으면 책 읽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책을 읽는 데 필요한 기능상의 문제가 있어 책 읽기가 불편해서 회피하는 학생들도 있다. 광과민성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특정색상의 파장이 지나치게 투과돼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까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병원에서도 무시되거나 간과되기 일쑤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 인구
대구교육대는 9일 남승인(59·사진·수학교육과) 교수가 선거 결과 투표자의 52% 득표로 임기 4년의 제14대 총장 후보자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남 당선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임명 제청 등의 절차를 거치면 12월 초 취임한다. 남 총장 당선자는 “대구교육대학교의 비상을 위해 최상의 교육과 연구 환경 조성, 발전기금 유치, 수익사업 등을 통한 재정 확충, 임용률 제고와 취업`진로 다양화 등 12가지 비전을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연기자 이인혜(30ㆍ여)씨와 이민우(35)씨를 '2011 인문주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인혜씨는 겸임교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면서 책도 출간하는 등 '엄친딸'로 알려져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이민우씨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도 출연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인 '2011 인문주간'은 교과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주관해 19∼25일 '삶의 지혜와 행복찾기'를 주제로 전국 33개 기관이 참여해 인문학을 소개하는 행사다.
더운 날씨에도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엄마와 손을 잡고 오는 아이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러 오는 청소년들과 성인들로 자리는 만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이 설립정의와 다르게 개인공부를 위한 학습공간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도서관에서 일반열람실 이용자들은 다른 이용자들과 달리 독서나 문화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의 요구에 따른 수요와 공공성이 맞물려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에서 일반열람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다른 시설로 전환하거나 폐지를 주장하기도 한다. 공공도서관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부족했던 학습공간을 제공해 주었고 문화에 대한 욕구를 일부나마 해소해주어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건전한 자기계발 기회와 독서문화 발달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일반열람실 이용자와 도서관 자료의 이용 사이에는 유의한 관계가 성립된다는 조사에 따라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던 사람들이 이후 공공도서관의 다른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에 좀 더 적극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 독서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공간 제공이란 측면에서는 한국의 공공도서관은 많은 역할을 하였으나 이것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