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태어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공부하라’ 이다. 이제 공부는 학생이라는 특정 계층만 특정 시기에 하는 일이 아니다. 공부는 우리의 삶과 동일시 되는 일, 인생 전반에 걸친 삶 그 자체가 되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성황을 이루고, 자기 계발서가 무섭게 팔려 나가는 것만 보아도 이를 실감하게 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세상이 무섭게 변하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진열대에는 ‘살아남으려면 공부해야 한다’ 등 처방서가 즐비하다. 그래서 많은 분야에서 놀라운 진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크게 변화를 보이지 않은 곳이 있다. 학교현장의 학급경영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퇴보한 느낌을 느낄 때도 있는 것은 나만의 감각일까? 교사는 학급 경영자로 리더이다. 학급경영을 통하여 자기의 구상하는 교육철학을 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담임이 아니면 이런 기회는 오지 않는다. 따라서 경영자는 수준에 맞는 학급 경영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아이들의 행동변화를 지켜보면서 계속적으로 실천이 되는가를 확인하는 눈과 노력이 필요하다. 2, 30년 전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많았어도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천진한글학교에서는 9월 10일 송편 만들기와 윷놀이 행사가 열렸다. ‘추석’은 코스모스 길을 생생 달려 닿는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참 그리운 단어이다. 많은 교민들이 한국에 있는 고향 대신 이곳 천진에서 묵으며 추석을 지내고 있다. 하지만 친척과 멀리 떨어진 교민들은 가족과 그저 맨송맨송 지내거나 기껏해야 한국인 이웃 나들이 뿐인 경우가 많다. 천진한글학교에서는 이런 교민 자녀들에게 한국문화 잔치로 가족과 함께 송편 만들기 잔치를 열어 교민 단합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었던 이규태 코너에는 한국의 떡 문화가 참 잘 나타나 있다. ‘한국음식 가운데 떡만큼 주술(呪術)적 요인이 많은 음식도 드물 것이다. 연변지방에 가면 손님 밥상 복판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떡 한무럭이 올라 있게 마련이다. 주인과 손이 이 흰떡 한쪽을 끌어 떼어먹는 것으로 식사가 시작되는데 이것을 떡의 발생의 원초적 형태로 보는 학자도 있다. 흰떡을 끌어서 자른다는 인절미(引切米)라 일컬은 것도 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떡에는 서로를 붙게 하는 찰기가 있고 이를 더불어 먹음으로써 심정적으로 접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알았다. 제사 때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9월 24일부터 12월 24일까지 토요휴업일마다 학생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난타, 과학미술, 음악줄넘기, 우리차 마시며 예절익히기, 보호자와 함께하는 어린이요가, 천연비누화장품 등 22개의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5일수업제지원 문화교실'로 다양한 문화강좌를 매 차시마다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1회성 프로그램으로, 매월 학교 수업이 없는 둘째ㆍ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9월 24일 토요일을 시작으로 12월 24일까지 6차시 수업이 운영된다. 수강신청은 차시별 수업일 1주일 전 목요일 16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강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고, 참가대상은 6세부터 고등학생까지 강좌별로 10명~40명이며, 수강료와 재료비는 모두 무료이다. 9월 24일 1차시 수업의 수강신청은 9월 15일 16시 ~ 9월 21일 16시까지 인터넷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iecs.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운영부(☎ 032-760-3463)로 연락하면 된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9월 학생눈높이맞춤공연으로 오는 17일 오후 4시 대공연장 싸리재홀에서 퓨전국악「아나야가 들려주는 가을소리」를 공연한다. 아나야는 퓨전국악보컬그룹으로 지난 2006년 '민요는 랩'을 선언하며 전통 민요와 판소리, 굿 등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음악적 실험을 해온 그룹으로 영화 워낭소리의 주제곡을 만들어 불러 화제를 모았으며, 2010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부문 1등 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특히 2009년 4월에는 미국 뉴욕초청공연을 가져 미국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공연에는 미인, 바람을 그리다, 따북네 등의 곡을 선사하고 관객들의 잠재된 신명을 깨워줄 것으로 기대 되는데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이번공연 이외에도 9월 기획공연으로 9.24일 오후 4시 퓨전타악「공감 21」을 준비하고 있다. 입장료는 학생 무료, 일반 6천원으로 학생교육문화회관 홈페이지(www.iecs.go.kr)에서 인터넷 예약 가능하며 잔여석 및 현장잔여분에 한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배부를 한다.
인천경서초등학교(학교장 조만호)와 리웨이 리더십센터(대표 이호상)는 학부모 이해 교육과 학생 진로 교육에 대한 교육기부 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서초등학교가 학부모 교육 거점학교로써 이번 협약을 통해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미래이해 교육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9월 9일 처음 실시한 학부모 교육에는 센터장 이호상 대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녀 교육'을 주제로 2시간에 걸쳐 교육을 했으며, 인천 서부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 60여명 참석했다. 학부모 교육에 참여했던 경서초 1학년 학부모는 "그동안 자녀를 키우면서 궁금하고 상담 받고 싶었던 내용이 많았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을 마친 리웨이 리더십센터 이호상 대표는 "인천 학부모님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가 넘쳐서 2시간 내내 힘든 줄 모르고 신명나게 강의를 했다"며 "다음에는 더 좋은 주제를 가지고 좋은 강의를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경서초 조만호 교장은 "많은 학부모님들이 연수에 참석하여 학부모님들의 교육 열의에 놀랐습니다. 훌륭한 강사와 맹자의 어머니와 같은 열의를
북경에서의 행복한 날들 - KE2851기를 타고 공중 부양하다 대한항공 KE2851기가 김포공항의 활주로를 박차며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무려 500톤의 쇳덩이가 가뿐하게 공중부양 하는 모습을 보며 현대과학의 경이로움에 다시 한번 전율을 느끼는 순간이다. 아이들이 무사히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 앉은 것을 확인한 뒤, 필자도 자리에 앉았다. 내 좌석 번호는 42B번으로창가 쪽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만족해야 했다. 등받이에 어깨를 묻자 갑자기 나른한 피곤함이 엄습했다. 아침 비행기를 타려고 새벽 4시부터 서둘렀기 때문일 것이다. 잠시 좌석에 기대어 졸았는가 싶었는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졸린 눈을 비벼보니 아리따운 스튜어디스가 기내식을 배식중이었다. 마침 출출하던 차에 이게 웬 횡재냐 싶다. 옆에 앉은 경빈이는 벌써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기내식을 해치우고 또다시 입맛을 다시고 있다. 양이 적은 모양이다. 식사를 마치자 스피커에서 기장의 낭랑한 안내 멘트가 흘러나온다. "이 비행기는 현재 김포공항을 출발 북경공항에는 10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며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이 되겠습니다. 현재 고도는 3000m이고 속도는 시속 820km가 되
공정택 전교육감이 중도에 하차한후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았던 것이 엊그제 일이다. 그 후 지난해 출범한 곽노현 교육감 체제가 또다시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공정택 전교육감이 하차한 후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으로 직무를 수행했지만 권한대행의 재직기간도 짧았다. 그 사이에 교육감 권한대행이 두명이나 거쳐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교육이 제대로 이루졌겠는가라는 질문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또다시 곽노현교육감이 구속수감됨으로써 서울교육은 한번 더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수장이 구속되고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한다고 하지만 기존의 정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속단하기 어렵다.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인 부교육감은 이미 공정택 전교육감이 물러난 후에 경험을 했었다. 그러나 부교육감이 교육감보다 도리어 교육적인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정책추진에 무리수를 두는 경우를 경험했다. 공정택 전교육감이 물러난 후 부교육감의 대행체제에서 교원성과상여금 지급이 이루어졌었다. 엉뚱하게도 차등지급을 60%로 하라는 공문을 받고 모두가 의아해 했었다. 그러나 그 60%차등지급이 결국은 이루어졌고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차등폭을 교사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녀 1명을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드는 비용이 2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80% 이상이 대학가는 사회가 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지를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자녀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모들은 이 거액의 돈을 벌기 위해서 아이들을 돌볼 틈도 없이 열심일 일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벌어서 학교나 학원을 보내는 것이 부모로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가? 학교와 학원은 가정에서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지식을 채워가는 공간에 속한다. 진정 자녀의 인생 기틀을 세워줘야 하는 사람은 학교나 학원과외 선생님이 아니라 바로 우리 부모라는 것이다. 이런 부모 역할을 남의 손에 맡기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세상에서 부모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교육은 부모 어느 한쪽의 몫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버지는 바깥에서 돈벌어다 주는 사람이고 자녀교육은 엄마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아이가 편식을 하면 부족한 영양소 때문에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어머니와 아버지 즉 부부가 함께 힘을 합쳐 자녀교육을 할
요즘 아이들 가르치기가 점차 어렵다고 하소연 하는 선생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교사의 가르침,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학생인권 조례를 제정하면서부터 학생과 교사간의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분명히 아이들은 엄청난 변화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흥미로운 자극을 주는 요소는 학교가 아니라도 세상에 널려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정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도와주면서 살아본 경험의 결핍은 학교라는 공동생활을 하는데 여러 가지로 연결되지 못하는 점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이해 수준의 차이와 과거에 가르쳤던 아이들 생각이 머리 속에 차 있으니 갈수록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제하기 어렵다. 그래서때로는 감정의 폭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도 하나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게임에서 이긴 선생님은 수업목표를 제대로 달성한 것이다. 게임은 어디에서나 일어난다. 학교에서도 무수하게 일어난다. 운동장 뒤뜰, 사무실, 교실, 식당 등... 그러나 승리가 이루어지는 곳은 단 한 곳 뿐이다. 바로 승자, 교사의 마음 속이다. 선생님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면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문을 닫은 학교부지 등에 대한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따라 모두 259개의 폐교가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178개 학교가 매각되고 교환이나 반환 등을 거쳐 현재 57개 폐교가 관리대상으로 남아 있다. 내용별로는 학교부지를 농사용이나 다른 용도로 빌려 준 곳이 24개, 매각을 추진하는 곳이 23개, 추후 학교설립 등을 위해 관리만 하고 있는 곳이 10개 등이다. 이들 가운데는 매각을 추진하다가 번번이 유찰돼 대부로 변경한 곳이 있는가 하면 폐교한 지 20년이 된 곳도 있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폐교는 매각하는 것이 기본방침이나 대부분 외진 지역에 있어 쉽지 않다"며 "이들 학교에 대한 관리 비용은 최소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은 폐교 후 주민들이 매각에 반대하는 등 민원이 발생한 곳도 있어 일괄적인 처리대책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