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80년대 초반 미국의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가 일본을 방문하였다. 당시 일본 자민당 정부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가 총리를 맡고 있었는데, 그가 키신저를 맞이하였다. 키신저는 나카소네와 악수를 하며 이렇게 말을 꺼냈다. “총리 각하, 제가 이번에 일본을 오면서, 이 세상에서 일본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함께 데리고 왔습니다”하며 동행했던 자기의 아내를 소개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 사람은 미국에서 백화점에 가면 온통 일본제 상품만 삽니다. 얼마나 일본 제품을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집안에 온통 일본 제품들만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나카소네 총리는 고마움의 미소를 머금고 부인에게도 악수를 나누고 인사를 하였다. 그러나 이내 키신저의 말이 무슨 말인지를 알아차렸다. 금방 미소가 사라졌다. 키신저 국무장관의 말을 얼핏 들으면, 방문하는 나라의 총리를 기분 좋게 해 주는 덕담 정도로 들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이 문제이었다. [PART VIEW]미국과 일본은 극심한 무역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일본은 미국에 많은 수출을 하면서도 막상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은 적어서 심한 수출초과 현상
“2005년 서울 덕산중학교에서 서부영재교육원 미술영재반을 맡아 운영했어요. 미술영재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했죠. 그러면서 아이들의 시각을 넓히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수업 방법에 대해 고민했어요.” 김경서 교사는 맹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만들고 조각하는 미술수업이 아니라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절실하게’ 고민한 끝에 찾아낸 방법이 바로 영화제작과 애니메이션제작 등을 교과 과정에 녹이는 것이었다. “고심 끝에 2008년 미술수업에 ‘영상으로 이야기하기’라는 주제로 짤막한 영화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능성이 열려 있었어요. 아이들 역시 새로운 수업 방식에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했고요.” 물론 처음에는 좋은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이후 시나리오 작성법이나 카메라 사용법, 영상제작방법 등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영상제작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면 1학년 학생들에게는 플립북
인터넷 게임과 스마트폰 등이 확산되면서 현대인들의 눈 피로가 심각하다.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시력이 저하되는 사람도 급격히 늘고 있다. 시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는 1시간마다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지그시 눌러 눈의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밝지 않은 실내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며 컴퓨터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5~20㎝ 정도 아래에 놓고 뒤쪽으로 5도 정도 기울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눈은 건강 신호등? 눈은 맑고 빛이 나야 하며 윤택하고 검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고혈압, 당뇨병, 뇌종양 등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눈에서 먼저 확연한 증상을 볼 수 있다. 특히 눈은 간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간이 피로하면 눈이 어두워지고 간이 건강하면 눈이 윤택하고 맑아진다. 건강한 눈을 만드는 생활 습관, 건강한 눈을 지키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눈이 가장 편한 밝기는 일반적으로 200룩스 이상의 밝기이다. 일정한 조도가 유지되는 조명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책을 읽을 경우 방 안을 전체적으로 밝히는 조명과 책을 읽
우리 민족이 뱀에 대해 가진 지나친 혐오감 뒤에는 또 다른 호기심과 관심이 있다. 뱀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불사·재생·영생의 존재이며, 다산성이기 때문에 풍요와 재물의 신이며, 생명 탄생과 치유의 힘, 지혜와 예언의 능력, 끈질긴 생명력과 짝사랑의 화신이다. 뱀은 혀 날름거림 때문에 유혹의 사탄, 이간질, 수다의 대명사가 됐다 사람들은 혀를 통해 말을 한다. ‘세 치 혀’로 수다 떨고, 유혹하고, 이간질하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세 치 혀를 날름거려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다. 항상 입조심, 말조심, 혀조심이다. 그러다 보니 사람은 뱀을 유혹의 사탄, 이간질, 수다의 대명사로 문화적 오해(?)를 했다. 그러나 뱀은 두 갈래로 갈라진 혀를 날름거림으로써 냄새를 맡을 뿐이다. 뱀은 겨울잠에서 다시 깨어나는 재생(再生), 허물을 벗는 환생,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불사(不死)·재생(再生)·영생(永生)의 동물이다 뱀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기 때문에 재생(再生)과 불사(不死)로 이해되었다. 겨울잠을 자다가 다시 살아나는 곰은 웅녀(熊女)로 변해 단군을 낳았듯이 겨울에 죽었다가 봄에 다시 살아나는 뱀에게는 재생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뱀은 땅 속에 사
교사·학생의 역량 키우는 전문성 공동체 “단순히 몸만 쓰는 체육이 아니라 영상을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몸은 물론 마음까지 단련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요.”(1학년 강수민) “선생님이 우리들을 하나로 묶으려고 많이 노력하세요. 그래서인지 수업시간에 협동심이 커지는 걸 느껴요. 모둠으로 활동하니까 잘 몰랐던 친구들과 알아갈 기회도 생기고 왕따 문제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1학년 김유진) 배문수(수원 수일여중) 교사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초등학교에서 경험했던 기존의 체육수업과는 확연히 다른 배 교사의 수업방식은 이들에게 신선함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최근 교육계에서 집중 조명되고 있는 부분이 창의성과 인성이잖아요. 제가 속해 있는 하나로수업연구회(이하 하수회)는 인문적 체육을 모토로 시작됐어요. ‘체육수업에 배울 수 있는 기능, 지식, 태도를 하나로! 하기·읽기·보기·쓰기·듣기를 하나로! 학교수업과 일상생활을 하나로! 서로 다른 사람을 하나로!’ 등을 교육목표로 삼고, 체육 이외의 다양한 교과 간 융합을 시도하는 수업이죠.” 배 교사가 말한 인문적 체육에 처음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한 이는 최의창(서울대 체육교육과) 교
최근 우리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 교육기부의 형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인적 자원의 기부형태, 공공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건물이나 시설 혹은 기자재 등을 기부하는 물적 자원의 기부형태 그리고 콘텐츠의 사용권한을 제공하는 기부형태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이는 종래의 전통적인 교육기부 형태라고 말할 수 있는 장학금 지원을 넘어서 교원대상 연수나 학생대상 진로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 교육콘텐츠 제공 등의 새롭고 다양한 교육지원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뜻할 뿐만 아니라, 사회가 공유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서로 나누는 특징을 띤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기꺼이 자원을 희사할 수 있는 기부주체와 그것이 꼭 필요한 대상(수혜자)이 서로 만나거나 나아가 지속적으로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교육현장(학교)에서 기부자와 수혜자가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쌍방 간의 협의과정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본다. 기부주체의 교육적 리소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학교 교육과정 및 시도교육청과 연계할 수 있는 측면을 충분히 숙지하는 동시에 교육현장의 학생과 교사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바람직할 것이다. 이에 학교
공동작업 속 다양한 경험 나의 나누기 활동은 학교에 입학하던 해인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활동을 할 때는 막연히 대학생이 되었으니 무언가 보람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런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 나누기라는 봉사활동 소모임이었다. 처음 미술교육봉사를 나간 날은 봉사를 한다는 기대감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함께 들었다. 센터에 들어가 아이들을 보며 내 소개를 하고 미술교육을 시작하면서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던 마음은 사라졌다. 물론 처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기에 조금 어설프기도 했지만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한 번 두 번 아이들과 만나면서 친해지고,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모습과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르는 모습이 나에게 교육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교육봉사를 계속 하면서 이제는 처음에 느꼈던 가르침의 뿌듯함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들을 보는 소소한 재미도 생겼다. 처음 교육을 하러가기 시작했을 때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들이 점점 커서 3, 4학년이 되고 나보다 작았던 아이들 몇몇은 나보다 커져서 나를 내려다보기 시작하였으며,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중학교 교
글로벌 교육포럼의 기조연설은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맡아 ‘글로벌 교육혁신의 5가지 교육영역’에 대해 발표했다. 조 교수는 먼저 “G20 세대의 미래는 장미빚(장기간 미취업 빚쟁이)이라는 말이 있다”고 언급하고 “이는 그 어느 나라보다 교육열이 높고 산업적 발전을 거뒀지만 정작 산업계에서 원하는 인재, 글로벌 무대에 접근할 수 있는 인재는 길러내지 못한 우리의 교육 현실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그의 기조연설은 이의 극복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5가지 교육영역에 맞춰졌다. 다섯 가지 영역의 교육혁신 그가 주장하는 교육혁신 영역 첫 번째는 ‘초중고 교과과정의 변화’다.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교육, 간단한 정보전달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수동적 암기 박사(Fast Follower)가 아닌 스스로 새로운 생각을 해낼 수 있는 능동적 인재(First Mover)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PART VIEW] 두 번째는 교실에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이러닝 활성화’다. 여기에는 인지적 능력과 함께 심적 능력(감정)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감정적 요인을 간과해 왔다. 단순한 조직인 학교에서는 인지적
“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경기도 정신보건센터에서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개월간 자살을 시도하거나 생각해 본 경험이 있는 경기지역 초·중·고등학생은 3000여 명에 이른다. 그 중 900명이 넘는 중·고교생은 실제로 자해 또는 자살을 시도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우울증, 왕따, 학교폭력, 입시부담 등의 억눌린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탈출구는 그들의 목숨을 스스로 내던지는 것이었다. “힘들어도 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하지만 눈빛으로 온몸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죠. 그 신호를 눈치 채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바로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2005년 1기 전문상담교사로 인천남부교육청에 발령받은 박영희 교사가 맞이했던 첫 학생은 친족에게 성폭행을 당해 자살을 생각하는 아이였다. 내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이 세상에서 안정감을 느낄 곳 역시 아무데도 없어 괴로움 속에 생을 마감하려던 이 아이는 박 교사를 만나 마음을 돌릴 수 있었고, 해당학교의 교사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결국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얼마 전 모 여고에서는 가정의 불화로 자살을 생각하게
[PART VIEW] 1. 서론 학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다. 이에 각국에서는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09년 교과부가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모든 학생을 평가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학력 정보를 3등급 (보통 이상, 기초, 기초 미달) 비율로 공시하여 학생에게 통지하고 차등 지원한다고 한다. 이에 더하여 기초학력미달학생 밀집학교 1200여 개를 선정해 재정적, 행정적으로 집중 지원하고 2011년부터는 학업성취도 향상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책무성을 묻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성적중심의 평가경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요청된다. 2. 본론 1)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의 필요성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선, 전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을 파악하여 상황에 적합한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준다. 특히, 인적자원에 의지해 온 우리나라에서 학력은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둘째, 학생 개개인의 학력 경쟁을 유발하여 성취도를 높여줄 것이고 성취수준에 맞는 학습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셋째, 성적이 학교평가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학교와 교사의 책무성을 높여줄 것이다. 2) 긍정적 효과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