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벨서청주 산악회원들이 19일부터 이틀간 진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관매도와 조도를 다녀왔다. 자정을 막 넘긴 1시에 청주를 출발한 관광버스가 어둠을 뚫고 남쪽으로 달린다.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남에게 맡겨야 한다. 과속방지턱을 넘던 버스가 굉음을 내 잠결에 모두들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가 어스름이 떠오르는 시간에 진도가 섬이라는 사실을 잊게 하는 첫 번째 관문 진도대교를 건넜다.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을 해남의 우수영관광지와 진도의 해변공원이 마주하고 있다. 새벽녘이지만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해변공원에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게 했던 울돌목의 빠른 물길을 바라보고 있다. 해변공원 뒤편의 작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데 이른 시간이라 입안이 깔깔한 게 밥맛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큰 섬 진도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토종의 '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 발효와 증류ㆍ지초의 용출과정을 거친 선홍색의 '진도홍주(전라남도지정문화재 제26호)', 남도석성ㆍ용장산성 등 '삼별초의 항몽유적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 육자배기 서정민요 '진도아리랑' 등 특별한 것이 많다. 오죽하면 진도에서는 글씨, 그림, 노래 가락을 자랑하지 말라고 했다. 국
여행지 : 둔황, 양관, 옥문관, 야단지질공원, 명사산, 월아천, 막고굴 여행일 : 2011. 07. 17~18 둔황(敦煌). 사실 이번 중국여행에서 가장 벼르고 있었던 곳이기도 했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실크로드의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이자 세계적인 문화유적도시였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막고굴, 17굴이었다.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굴이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둔황이라는 소설(이노우에 야스시)을 통해 더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었다. 이 책은 막고굴(17굴)에 엄청난 양의 고문서가 숨겨지게 된 경위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놓았는데 사막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고문서를 보호하기 위한 주인공(조행덕)의 노력들이 눈에 선 했기에 더 애착이 갖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곧 둔황에 도착한다. 하지만 밤새 달려온 기차는 여전히 사막 위를 달리고 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사막, 간간이 들어선 전신주만이 이곳이 인간의 영역임을 말해준다. 여기에 비하면 인간은 얼마나 미미한 존재였던가. 저 넓은 땅덩어리의 작은 모래알에 비할 존재지만 스스로의 욕망에 갇혀 다른 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손아귀에 쥔 작은 욕심을 놓아버리지 못한 체 대양에 허우적거리는 조난자가
코펜하겐 Kr. Hylling Skole을 찾아 워크숍을 마치고 교문 앞에서 2012 전남학습연구년 교원 국외체험 연수단 16명(단장 김미숙 교육연구사)은 2012년 5월 15일~5월 24일(8박 10일)까지 북유럽 4개국(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을 방문, 선진 교육의 현장을 찾아가서 배우는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세계적인 선진(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교육기관 방문을 통하여 교육제도 운영 관리, 시설, 교육체제, 교수학습 방법 등 교육전반에 대한 우수한 점을 찾아 전남교육발전 방안을 도출하여 글로벌 인재 육성에 필요한 학습연구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시도였다. 전남교육연수원 주관으로 실시된 학습연구년 교원 북유럽연수단은 교육 문화와 자연 경관을 탐방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연수 일정 중 교육문화와 관련된 탐방 활동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에서 이루어졌고, 노르웨이에서는 주로 자연 경관을 탐방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탐방 결과를 정리하는 워크숍도 3회에 걸쳐 개최하여 연수 목적 달성도를 높였다. 워크숍은 ‘북유럽 학교와 한국학교의 교육 문화 환경에 대한 비교 고찰’을 주제로 열렸는데, 참여교사들의 연구 주제가 다양하다는
상점제…벌점 많은 학생에 폭력발생 빈번한 곳에 홍보물 부착 시 상점, 장소 파악은 덤 서울 장원중은 설문과 상담이 연계된 '등굣길 설문'과 학교폭력근절 홍보활동 시 상점을 부여하는 '상점제 활용 홍보'로 효과를 거뒀다. '등굣길 설문'은 우선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및 비행관련 설문지를 배포한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가 작성한 후 교문 앞에 설치된 설문함에 집어넣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객관식 문항에 더해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 있는 주관식 문항도 함께 넣어 사건이 일어나는 구체적 장소, 방식 등도 적을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이 아침 일찍 나와 설문함 앞에서 학생들이 설문에 응할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약 90% 학생으로부터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교과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에 응한 학생 비율은 20%대에 불과했다. 더욱이 상당수 학생들이 주관식 문항에도 성실히 답변해 사건의 유형, 장소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상점제 활용 홍보’는 벌점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이 빈번히 발생하는 장소에 학교폭력 근절 홍보물을 부착하면 상점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적재적소에 홍보
25일 제12회 강원사학의 날 기념, 강원도내 사립 중·고등학교 교직원 체육대회가 강원도 원주시 삼육 중고등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체육대회는 이 대회를 주관한 학교법인 이경우 삼육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원창묵 원주시장, 정화국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 강원도회 회장, 장병식 강원도 사립초중고등학교장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격려사에서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공교육을 힘차게 이끌어 가는 커다란 두 바퀴임을 잊지 않고 사립학교에 대한 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사립학교의 자율성과 자주성, 특수성을 존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하고자'를 구현하는 강원사학의 소중한 주체이자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건강한 사학, 신뢰받는 강원사학의 길을 걸어가 달라고 하였다. 이날 체육대회는 평소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연습하여 온 도내 사립학교 30여개 교에서 온 선생님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6종목(발야구, 테니스, 축구, 배드민턴, 족구, 줄넘기)에서 기량을 발휘했다.그리고 선생님간 서로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화합의 장을 열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17일부터 22일에 걸쳐 열린 '제58회 충남과학전람회'에서 과학중점동아리에 참가해 본교 동아리'하늘아이'가 특상(1위, 충남교육감상)을 수상하였다. 이 대회는 총 8개 부문에 5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학생들의 과학적 창의성과 열정을 겨루는 장이 되었다. 본교는 2학년 정구일, 엄태훈, 1학년 이희창 3명의 학생과 이승택 교사가 한 팀을 이루어 출전하였으며, 산업폐기물의 활용에 대한 연구에 대한 창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총 6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특별상(건양대총장상)을 중복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31일(목) 충청남도과학교육원에서 진행되며, 본교의 팀이 수상 대표팀으로 선정되어, 대표로 작품을 발표하게 되며, 오는 8월에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교육의 대가이신 공자께서는 사랑의 교육을 강조했고 맹자는 사랑의 교육, 배려의 교육, 의의 교육을 강조했다.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이 밑바탕이 되면 교육은 만사형통이다. 그것을 깨우치고 가르친 자가 공자이시고 맹자이시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 양혜왕 장구상 4장, 5장을 읽었다. 여기에서도 맹자의 가르침에서 새로운 교훈을 얻게 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 임금님과 선생님과 부모님을 같은 위치에 높인 것도 같거니와 임금님과 선생님과 부모님이 이끌고 가르치는 것도 같은 위치에 있다. 제4장에서 양혜왕의 겸손을 배울 수 있다. 양혜왕은 왕으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다. 어느 누구에도 배울 것이 없다. 자기의 생각이 바로 정책으로 나타날 수 있고 자기의 지혜가 곧 정책이 된다. 그런데도 그는 멀리서 찾아온 맹자를 만나서 겸손함을 나타내었다. 배움의 겸손이었다. 양혜왕은 “과인은 마음을 편안히 해서 가르침을 받들기 원합니다” 하였다. 정치를 잘하기 위해 배움을 청했다. 백성을 잘 살게 하기 위해 현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예의를 다했다. 귀를 기울였다. 우리 선생님들은 자기 과목에 대해 전문가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더 배울 것이 없는 위치에 있다. 그래도
2월6일 범정부차원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4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도 학교현장의 모습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는 학교폭력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잇달아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24일 한국교총 주최로 열린 학교폭력 극복사례 및 대안 모색 좌담회 참석 전문가들을 통해 들어봤다. 방관자에 대한 규정도 필요…폭력기록 보존 기간 줄여야 폭력 처리업무 간소화 절실, 절차 따르는데 만 3주 걸려 군대 하극상보다 더 심각한 교권추락…법 개정 서둘러야 학생인권조례 ‘실효’라니… 학교는 여전히 교육감 눈치만 -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된 지 4개월이 지났는데 최근 상황은 어떤가. 설선국=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아직 준비가 부족한 선생님들에게 무작정 프로그램을 시행하라고 하기에 앞서 사례중심 연수가 먼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정책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신고·처벌 위주로 가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경찰에 가면 혐의가 있건 없건 수사기록이 남아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
장애, 왕따, 학교에 대한 부적응, 이성, 죽음에 이르기까지 요즘 10대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그림과 글을 통해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청소년을 위한 첫 그림책 ‘별소년 쌍식이’(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글로연)가 11일 발간됐다. 이 책은 어릴 때 사고로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쌍식이의 내면을 그렸다. 또래 아이들은 쌍식이를 ‘병신’이라 부르지만 청소년들은 이야기 속 쌍식이의 내면이 그 누구보다 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게 된다. 현재 마포구립서강도서관에서 근무하며 청소년 독서동아리 ‘두드림’을 이끌고 있는 저자 최지혜 씨는 기획의도에서 “학습위주의 환경에 지쳐있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지식과 감성의 균형 잡힌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림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잠시나마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청량한 공기를 맛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318을 위한 그림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1만2000원.
이창호(56․사진) 한국재활복지대 총장이 30일 취임식을 갖는다. 이 총장은 국립대 최초로 총장공모제로 선출돼 지난 14일 부임했다. 이 총장은 대통령비서실, 재정기획부 기획총괄과장, 통계청장,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등을 거쳤다. 그는 취임에 앞서 “장애학생도 똑같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상생할 수 있는 통합형․특성화 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유관부처와 협력해 대학을 4년제로 개편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은 한국재활복지대학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로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장애를 가진 학생뿐 아니라 일반학생도 입학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