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보물1호가 있다. 다이아몬드로 커팅한 억! 소리가 나는 물방울다이아도 아니요, 세계에 단 몇 대 밖에 없다는 삐까번쩍한 수제 자동차도 아니다. 세월에 풍화되어 누렇게 변색되어 가는 한국교육신문 스크랩 철이 바로 그것이다. 서재에 꽂아놓고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꺼내보곤 하는 정말 귀한 보물이다. 리포터와 한국교육신문과의 인연은 1998년 1월 14일에 처음 시작됐다. 한국교육신문 모니터 공모에 응모해 충남지역 교직원 대표로 선발된 것이 그 시초이다. 그 후 학교현장의 생생한 희로애락을 기사로 작성해 연재하면서 신문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크게 깨달을 수 있었다. 내 글이 신문에 실릴 때마다 받는 소정의 원고료 또한 소소한 재미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글쓰기와 기사작성법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각종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신문과 관련된 연수를 받으며 내 사유의 세계도 점차 넓어져갔다. 드디어 2002년 8월 24일 리포터가 쓴 ‘선생님, 약 드세요!’란 글이 처음으로 교육신문 지면에 실리던날의 감동과 신기함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하루 종일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누구라도 붙잡고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했다. 그렇게 신문과
올해도 어김없이 5월에는 ‘계절의 여왕’이 왔다고 좋은 날씨가 되면 빛 고운 옷을 입고 교외로 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오월이 곧 무채색 슬픔의 계절인 곳이 있었다. 광주(光州), 이름은 ‘빛고을’이다. 히지만 오월 광주엔 빛이 바래 있었다.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은 시인 김남주가 노래하던 ‘잠자는 피’이다. 72년 광주에서 대학을 다닐 때 위수령이 내려져 대학이 한동안 문을 닫았다. 그 후, 33년 전 한 시골의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경험했던 ‘5·18민주화운동’은 우리 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후 전두환 소장이 이끄는 신군부는 ‘12·12사태’로 불리는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이듬해 오월엔 날로 거세지는 민주화 요구를 계엄으로 눌렀다. 그러나 누른다고 처리될 성질의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광주는 민주화의 열기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다. 1929년 일제 치하에서 ‘광주학생 항일운동’을 벌였던 광주가 신군부의 횡포를 보고만 있지 않은 건 당연했다. 1980년 5월 14일부터 대학가와 전남도청 일대에서 거리시위가 벌어졌고, 18일엔 계엄군이 대학생들을 구타·연행하면서 시민의 항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주 한국의 양대 교원(교직) 단체인 한국교총 회장과 전교조 위원장이 만나 현행 교육 현안 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와 합의를 했다.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과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이 한국교총회관에서 정책 간담을 갖고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과 교육위원회 일몰제 폐지(교육의원제 부활)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 교원(교직)단체 수장은 첫 공식 간담에서는 교육감 피선거권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 소규모 학교 살리기, 학급당 학생수 감축, 유아교육기관 통합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전교조 창립 24주년을 축하하며, 내년 교육감 선거는 지방교육자치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서, 교육경력 부활 논의를 통해 교육의 자주성을 회복하는 데 교원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회장은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원단체 간의 불신과 갈등이 아닌 융합과 화합으로 상호 이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교조 김정훈 위원장은 “교총회장이 초청해 준데 대해 감사와 함께 재선을 축하한다”며, “교육자치 본래 취지를 구현해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지난달 31일 광양여중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이주연 연구교수의 사회로 '현장 중심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릴레이 토론회'가 있었다. 학생스포츠위원회 소속 3명, 학생자치회 소속 3명, 선생님 3명이 참가하여 활발하고 진지하게 진행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연구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광양여중은 학생자치 활동과 중간걷기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는 학교로 알려져 본교의 사례들이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를 발굴과 이를 일반화 함으로 다른 학교에 확산시키고자 실시한 것이다. 이를 진행한 이주연 교수는 학생들의 기탄없는 발표와 선생님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했으며,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생활지도 담당 백도현 장학사가참석했다.
지난달 31일 충주상고 동아리 학생 200여명은 오투스페이스 이경수 대표의 특강을 들었다. 최근 ‘착한성공’이라는 책을 통해 ‘아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진심경영이었고,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착한경영철학을 성공의 이유라고 말했듯이 2시간에 걸친 강연은 열정 그 자체였다. 진정성 하나로 성공의 기회를 잡았던 성공 스토리를 역설하면서 학생들에게 도덕심을 일깨워 주었고, 인맥과 기업가 자질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3학년 이경록 학생은 "아딸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경영 이라는 것을 잘 배웠고, 앞으로 경영자로서 도덕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며 "너무 감동적인 특강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갑과 을의 유통업계 관행이 뜨거운 감자인 시점에서 도덕경영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모범으로 자리잡은 오투스페이스 이경수 대표의 특강은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교육과 더불어 도덕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요즈음 사회가 각박해지고 삶의 질서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인간을 기르는 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자녀에게 가장 영향력을 가진 학부모님들은 말로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좋은 점수로 좋은 대학에 진학시킴으로 만족감을 느끼려는 성향을 엿볼 수 있다.인생을 길게 보면 몇 점의 점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기술을 갖추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인생의 토대는 점수가 아닌 가치를 몸에 지니고 있는가이다.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 첫째, 먼저 인사하라는 것이다. 잘 모르는 얼굴이라도 웃으며 인사하라. 가벼운 목례도 좋다. 윗사람들은 인사성에 민감하고 당신은 그들을 모르더라도 그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인사성은 곧 평판으로 연결되는 신호이다. 둘째, 눈을 마주쳐라. 우리 나라 사람들이 특히 취약한 부분이 아이 콘택트(eye contact)다. 외국에서는 대화 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예의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습관이 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셋째, 상대의 이름을 불러 주
학교교육 흔드는 선발 경쟁, 복잡한 대입전형 준비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들의 경쟁은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준비됐다’는 것의 기준에 단순히 학업능력 뿐만 아니라 사회계층적·인종적 요소가 숨겨져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대학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준비된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들의 경쟁을 ‘자연스럽게’만 바라볼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과정에서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선이란 바로 초중등교육에 주는 영향을 말한다. 학교교육을 시험 준비 활동으로 전락시킨 수능 이외에도 학생과 학부모, 일선학교 선생님들을 괴롭히는 입학전형자료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렇듯 입학전형자료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데는 각 대학별로 다른 기준으로 학생을 뽑으면 대학서열화도 사라지고 입시 영향력도 약화될 것이라는 대입자율화 정책의 기대가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특징적인 스펙이나 내신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진한 학생들은 없을 것이다. 많은 주요 대학들이 이른바 수능최저등급제라는 것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은 기본이고 스펙이나 내
학교장의 리더십 학교조직의 특징 및 학교장의 역할과 직무 지도자는 조직의 특성이나 처한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경영, 관리를 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학교조직의 특성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는 일반 행정기관이나 군대, 병원, 기업체처럼 생산품을 많이 만들어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조직과는 달리 장기간의 회임 기간이 필요한 인간 형성의 장이다. 둘째, 교원과 학생, 사무직원이 공존하는 사회집단이다. 학생은 미숙한 학습자로서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배경을 업고 있는 집단이고, 교원은 고도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집단이며, 그리고 사무직원은 행정적 능률성이 중시되는 지원-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집단이다. 셋째, 교육활동은 고도의 전문적인 활동이므로 창의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기능이 요청된다. 넷째, 학교조직의 규범성 내지 도덕적 성격을 들 수 있다. 사회학자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가 분류한 것처럼 학교는 물리적인 힘이 행사되는 군대 조직이나 교도소와 다르다. 또 이해 타산적인 가치가 지배하는 공리적 조직과도 다르다. 학교는 상징적 가치가 영향력이 있는 종교 기관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김수영을 위하여 | 강신주 저 | 천년의 상상 | 2012 책의 디자인과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애인 김수영을 기리기 위해 쓴 책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저자 강신주는 고인이 된 시인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글을 썼다. 단순한 애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김수영 시인의 삶, 철학과 사상을 통해 인문학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있다. 문학과 철학의 만남, 김수영과 강신주 철학가 강신주의 책 김수영을 위하여는 학창 시절 ‘풀’이란 시로 누구나 한 번쯤 만나 보았을 시인 김수영의 재발견, 모색의 시간이다. 강ㅁ신주는 김수영 시인이당당하고 자신에 대해 한없이 정직하고자 했던 시인임을 알게 해준다. 자유가 억압받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을 꿈꿨던 김수영의 모습을 철학의 관점에서 시와 함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책은 ‘시인을 위하여’. ‘사람을 위하여’, ‘자유를 위하여’라는 총 3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3부작에 실린 키워드는 김수영 시인을 대표하는 단어란 생각이 든다. 시인, 사람, 자유를 위해 온 몸으로 삶을 살다간 김수영 시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인문학 책에서는 드물게 김수영 연보 및 본문에 수록된 김수영 작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