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형 체험공간에서 키우는 내일의 꿈 어린이체험관 피자가게 앞에서 직업체험을 지도하는 교사가 요리사 체험을 하기 위해 입장하는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면서 말한다. “자, 여러분이 들어오는 곳이 어디죠?” “피자가게요.” “여기선 무얼 굽죠?” “피자요.” “에이, 아니죠.” “그럼 뭐에요?” “이곳은 꿈을 굽는 곳이에요. 자, 어린이 친구들, 꿈을 구울 준비됐나요?” 어린이체험관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형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 대상은 만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고, 한 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데 짧게는 15분, 길게는 30분까지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체험관은 2부로 나눠 운영하는데 현장에서 전자팔찌와 화폐를 받아 각 체험실 입구에 마련된 센서에 전자팔찌를 찍으면 아이의 체험 기록이 시스템에 남아 데이터화 할 수 있고 다음 방문 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색 있어 보였다. 체험을 마치면 조이화폐를 주는데 이 화폐로 물건을 사거나 팔 수 있고 또 은행에 저축할 수 있도록 해 돈의 가치도 깨달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있었다. 은행, 소방서, 택배회사, 그래
1. 한국 사람들이 일상에서 개인 대 개인으로 싸우는 장면은 살펴볼 점이 많다. 성질이 급한 사람들은 시장바닥이나 길바닥 위에서도 가리지 않고 싸운다. 시장바닥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이 가파르게 고조되면 주위에 구경꾼들이 모여든다. 전해 오는 옛말에도 구경 중에는 ‘싸움구경’, ‘불구경’이 우선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반말도 나오고 삿대질도 나오고 멱살잡이도 나오고 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들다가, 감정의 정점을 도발시키는 것은 대체로 상대방 부모를 모욕하는 지점이다. ‘부모가 무식하니 너 같은 자식이 배운 게 뭐가 있겠느냐’ 하는 식이다. 아무튼 싸움이 이런 경지로 접어들면 싸움의 당사자들은 어느새 상대와 싸우는 것은 제쳐두고 잠시 방향을 바꾼다. 몰려든 구경꾼들을 향해서 상대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를 설명하고 호소하는데 정신을 쏟는다. 그 설명과 호소의 말 속에서도 이미 상대에 대한 증오심이 걷잡을 수 없이 드러난다. 구경꾼과 싸움 상대에게 눈길을 번갈아 줘가며, 상대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질펀하게 퍼붓는다. 상대에 대한 미움을 싸움 구경꾼들에게 한껏 펼쳐놓는 데에는 ‘사정이 이런데도 저놈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이오?’ 하
“상대가 굴욕감 느꼈다면 성희롱” [PART VIEW] 최근 민감한 사회적 쟁점 중 하나가 바로 성희롱입니다. 사실 성희롱이라는 용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설고 그 기준과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특히 온정주의 사회환경에서 성장하고 생활해 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성희롱은 적당히 넘겨버려도 허용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완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남녀평등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었고 여권이 신장됨에 따라 학교를 비롯한 직장, 공공기관, 사업장의 구성원 모두 성희롱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고 또 그 개념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성희롱 개념은 남녀고용평등법, 여성발전기본법, 남녀차별금지기준(여성부고시 제2002-2호), 그리고 민법 제756조 등 많은 법률과 관련되는데 여성발전기본법 제3조 제4호에 따른 성희롱이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공공단체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 등과 관련하여 성적 언동(言動) 등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상대방이 성적 언동이나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목적은 출가를 시키는 것이고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이유는 미래에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동안 음악교과에서는 창의·인성교육이 언급되기 이전부터 그에 버금가는 교육을 해왔다. 때문에 현행 수업에 대한 큰 부담 없이 기존처럼 창의기법과 창의·인성 요소를 감안한 수업을 계속 한다면 학생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창의성 개발과 인성교육에 기여할 것이다. 교수·학습 과정안+창의기법, 창의·인성교육 요소 ‘수업 시간에 무엇을 가르칠까?’가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끔 할까?’를 염두에 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선해 보자. 창의기법과 창의·인성교육 요소를 추가하여 인간교육과 글로벌 인재교육에 일조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알토 리코더 2부 합주를 통한 하모니 느끼기 서로의 어울림을 배울 수 있는 기악 연주를 통해 민주 시민에게 필요한 더불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악기 하나라도 연주할 수 있는 문화인이 될 수 있도록 리코더 실기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알지 못했던 가락을 알게 되고, 가락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게 된다. 2부 합주를 오케스트라 MIDI
나는 왜 수석교사가 되고 싶었을까? 교직경력 20년이 넘어서면서 나의 교직 생애를 되짚어 점검하고 생애주기를 재설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현실이 더 이상 나의 자만을 유지하도록 하지도 않았지만 학교 내외의 조건들과 나의 능력, 영향력 등의 크기와 범위에 대한 안목이 생기면서 신념과 소신에 대한 좌절감이 찾아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장에서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 또 다른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거나 자신의 능력과 이전까지의 경험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생각, 좀 더 의미 있는 교직의 역할에 대한 바람과 기대의 불일치에 따른 좌절기를 경험한 것이다. 그러면서 승진이나 또 다른 세계를 엿보기 시작할 즈음에 교직문화 변화 조짐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감지되었다. 나름의 철학과 신념을 가진 교사가 가르치는 보람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수석교사제가 2008년부터 시범 운영된 것이다. 이에 나는 교직생애 후반기에 교직생애 주기를 재설정하기에 이르렀고 2011년 수석교사 시범운영으로 입문했다가 2012년 수석교사제 법제화 원년에 정식 임용을 받았다. 자신의 교직 생애주기를 수석교사를 기점으로 재설정해 보고자 하는 교사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최근 학교폭력 문제를 둘러싸고 각계각층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인문학’ 교육도 그 대안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인문학이 소위 ‘인성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아’로 지목받는 학생이 과연 도덕과 훈육으로 순치될 수 있을까?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커 보인다. 인성교육보다는 인문학의 본령을 되찾아 인문교육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겠다. 인문교육의 어떤 특성이 이를 가능하게 할까? 인문학(humanities)은 사전적으로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을 뜻하지만, 고대 로마의 키케로가 처음 사용한 ‘인문학(humanitas)’이란 용어는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학문’을 뜻한다. 그는 이 용어를 고대 그리스의 ‘paidea(교육)’에서 착안하여 당시 노예계급에 대비되는 의미에서 시민계급, 즉 ‘자유인’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교양교육’의 성격을 부여하였다. 이로써 인문학은 ‘자유(libertas)’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인문학은 궁극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인간의 품격과 자질에 관련된 사항을 교육할
지금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시각 학교폭력 대책이 전제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그림은 아래와 같다. --------- 학교라는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공간에 폭력을 저지르는 나쁜 집단이 있다. 이들은 ‘일진’이라 불린다. 이들은 선량한 약자들을 골라 그들에게 금품갈취, 폭행, 심부름 등을 시키며 괴롭힌다. 피해를 당하는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피해를 목격하는 학생 역시 자신들도 표적이 될까봐 이러한 불의한 사태에 대해 눈감는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폭력 가해자, 즉 일진들을 제압하는 것은 정의의 사도인 힘센 교사들이다. 지금까지 주로 ‘사랑의 매’로 일진들이 행하는 것보다 더 큰 폭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들의 폭력을 제압해왔는데 힘을 잃은 학교는 일진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일진들의 힘을 제압할 수 있는 무기인 강력한 징계와 생활기록부 기재로 일진들의 폭력을 억제하고 있다. --------- 실제 일진은 어떤 존재일까?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에는 학교마다 조폭과 연결된 일진이 있어서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일까? 절반은 진실이고 절반은 진실이 아닌데, 교실에 아이들의 서열이 이미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정명화 첼리스트가 직접 강의를 한다. 큰 울림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는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학생들 앞에서 쏟아낸다. 세계 10대 래퍼이자 한국 힙합의 거장으로 통하는 타이거JK는 힙합문화를 동경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그의 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김덕수 교수의 사물놀이 강의는 한국인의 정서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된다.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직접 학교에 찾아와 강의하는 만남의 시간은 한창 꿈을 키워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예술세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학생오케스트라 사업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보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충남 가사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면서 폐교 직전이었던 ‘위기의 학교’에서 시내 전역에서 ‘전학하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했다. ‘음악이 흐르는 학교’로 변화하면서 학생들의 교우관계나 집중력이 모두 좋아졌다는 평도 함께 듣고 있다. ●● 학생오케스트라 150 → 300개교 확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5월 다채로운 예술 활동의 기회를 대폭
팔봉초, 우리 모두는 한 가족 학교 앞 풍경을 떠올리면 학생들이 모여 있는 문방구, 불량식품이나 여름철 더위를 차갑게 식혀줄 아이스크림을 파는 구멍가게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곳에는 그 흔한 문구점이나 슈퍼마켓, 편의점 하나 없다. 앞쪽으로는 팔봉산이 자리하고 있고 반대편은 바다가 가로막은 이곳, 바로 충남 서산 팔봉초등학교다. 학생 수가 가장 많다는 6학년이 14명, 전교생 52명의 이 작은 학교는 유치원생과 고파도 분교 5명을 모두 합쳐도 70명을 넘지 않는다. “우리 학교는 작고 아름답고 예쁜 학교예요. 전교생이 적다보니 선생님들과도 친하고 학교 동생들과도 모두 내 가족처럼 지내죠.” 6학년 기나경 학생의 말이다. 실제로 팔봉초에 다니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사는 같은 마을 사람들이다. 거의 모두가 농업이나 굴양식을 생업으로 하고 있어 도시보다 함께하는 일이 더 많아 이웃끼리 왕래가 많고 정도 깊은 편이다. 이는 학교에서도 다르지 않다. 전교생이 급식을 먹는 점심시간, 고학년 학생들은 아직 혼자서 밥 먹는 것이 서투른 저학년 학생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저마다 옆에서 동생들을 보조하며 점심을 함께한다. 또,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A. 「공무원보수규정」 [별표22] 경력환산율표의 비고 제2호에 해당하는 같은 수준의 학교란 「초·중등교육법」 및 「고등교육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학교 중 수업연한, 교육과정, 학력인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동등하다고 인정되는 학교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고등교육법」 제35조 제1항에 의해 학사학위를 2개 이상 취득한 경우 1학교 외의 수학연수의 80퍼센트 비율을 인정하며, 동법 제50조 제1항에 의해 전문학사학위를 2개 이상 취득한 경우 1학교 외의 수학연수의 80퍼센트를 인정합니다. 그러나 전문학사학위와 학사학위는 수업연한, 교육과정 등에 차이가 있어 각 1개의 전문학사학위와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같은 수준의 학교를 졸업했다고 볼 수 없고, 학위에 따른 호봉인정은 「공무원보수규정」 [별표23]의 학령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므로 추가 경력 인정을 하지 않습니다. Q. 시도교육청 등 방학이 없는 기관에 파견근무를 하는 교사도 연가보상비 지급이 가능한가요? A. 연가보상비는 교육공무원에게 지급하지 않으나 방학이 없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원에게는 지급할 수 있습니다. 파견자의 경우도 파견 나온 기관의 복무규정을 따르므로 방학 없이 근무하였다면 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