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사회가 각박해지고 삶의 질서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인간을 기르는 교육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실제로 자녀에게 가장 영향력을 가진 학부모님들은 말로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좋은 점수로 좋은 대학에 진학시킴으로 만족감을 느끼려는 성향을 엿볼 수 있다. 인생을 길게 보면 몇 점의 점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살고자 하는 의지와 기술을 갖추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인생의 토대는 점수가 아닌 가치를 몸에 지니고 있는가이다. 적극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으로 첫째, 먼저 인사하라는 것이다. 잘 모르는 얼굴이라도 웃으며 인사하라. 가벼운 목례도 좋다. 윗사람들은 인사성에 민감하고 당신은 그들을 모르더라도 그들은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인사성은 곧 평판으로 연결되는 신호이다.
둘째, 눈을 마주쳐라. 우리 나라 사람들이 특히 취약한 부분이 아이 콘택트(eye contact)다. 외국에서는 대화 시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이 예의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는 것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도 습관이 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셋째, 상대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이다. 직급이 있으면 직급을 부르고 직급이 없으면 이름을 명확히 불러라. ‘○○씨’ 라는 호칭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지만 안 부르는 것이 더 어색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성은 붙이고 안 붙이고의 여부는 경우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데, 안면이 쌓인 경우면 이름만 부르는 것이 친밀감을 준다.
넷째, 자리에서 일어서서 대화하라.타부서 사람이 자리로 찾아왔다든가 다른 사람이 당신의 자리로 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 일어서서 대화하는 것이 매너다. 자리에서 일어나 업무를 보는 것은 진지하고 적극적인 이미지를 준다. 본인은 앉은 상태에서 상대가 서있도록 하는 것은 매너가 아니다.
다섯째, 세 가지를 빨리하라. 전화를 빨리 받아라. 자기 자리의 전화가 세 번 이상 울리지 않도록 하고, 빈자리의 전화도 최대한 빨리 당겨 받는다. 또 출근을 빨리하라. ‘항상 먼저 나와 있는 직원’의 이미지만큼 깔끔하고 의욕적으로 보이는 것도 없다. 또 걸음을 빨리하라.
여섯째, 악수는 힘 있게 하라. 어영부영 잡은 듯 만 듯한 채 굽신굽신하는 악수는 매우 초라해 보인다. 잡은 손에 적당히 힘이 들어가 있어야 상대로 하여금 신뢰를 느끼게 한다.
일곱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걷거나 앉을 때 허리와 어깨의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고급스럽고 세련돼 보인다. 특히 의자에 앉았을 때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거나 어깨를 움츠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여덟째, 항상 메모를 하라. 포스트잇과 다이어리, 메모지 등을 활용하는 이미지는 업무적으로 호감을 줄 수밖에 없다. ‘업무에 메모는 필수’가 상식 같지만, 의외로 메모를 부지런히 하는 사람은 30% 미만이다.
아홉째, 글자는 크게 써라. 멋진 필체를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일부러 만들려 노력할 필요까지는 없고 대신 큼직큼직하게 쓰는 것을 권한다. 어린소녀 글씨처럼 작은 글씨를 쓰는 사람은 꼼꼼하게 보이기보다는 심지가 좁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열째, 의사소통시 발음을 정확히 하는 것이다. 업무 시 또렷또렷한 발성과 발음은 사회생활의 기본소양이다. 말투가 어눌한 사람은 따로 연습을 해서라도 또박또박 명료하게 발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감 있고 확신에 찬 어투야말로 신뢰감을 심는 기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