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3~6일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2012년 하계 전세기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일본 북단부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세계3대 야경으로 손꼽히는 하코다테 야경, 오타루 온천 등으로 유명한 관광명소지만, 일제 강점기에 수많은 한국인이 강제 징용당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수에 참가한 교총회원과 가족 106명은 아이누 민속촌, 오누마 국정공원, 기타이치라가스 공방, 모토마치 공원, 삿포로 맥주박물관 등지에서 일본의 문화와 산업, 자연을 체험하고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교총은 이번 연수 동안의 추억을 기록하고 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31일까지 2012 북해도 하계 해외연수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연수 중 아름다운 추억을 담은 사진이나 후기를 교총복지플러스(plus.kfta.or.kr)홈페이지에 마련된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문의=교총 교원복지국 (02)570-5753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결합하여 형성된 복합어를 ‘파생어’라고 한다. 접사는 다른 단어나 어근에 첨가하여 새로운 의미를 덧붙이거나 문법적 기능에 변화를 주어 새로운 단어를 파생하는 요소다. 접사에는 단어나 어근의 앞에 붙는 ‘접두사’와 뒤에 붙는 ‘접미사’가 있다. 이 중에 접두사는 관형사와 성격이 비슷해 혼동을 한다. 관형사는 ○ 각(各) 학교/그 아가씨/단(單) 하나/맨 처음/새 학교/저 사람/전(全) 공무원/첫 나무/한 가지 ○ ‘갖은 고생/두어 사람/몹쓸 놈들/여러 가지/온갖 고통 예에서 보듯 명사 앞에서 꾸미는 기능을 한다. 관형사는 단어의 자격이 있어 독립적으로 띄어 쓴다. 그리고 관형사는 두 음절로 된 것도 있다. 관형사는 자체로 지닌 본뜻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띄어도 다른 것이 충분히 한 단어로 인식된다. 접두사는 ○ 강추위/개살구/싯누렇다/웃어른/늦더위/잔소리/짓이기다/맏며느리/햇것/선하품/홑이불 처럼 단어의 자격이 없어 독립적으로 띄어 쓸 수 없다. 그리고 두 음절로 된 것도 거의 없다. 관형사로서 지닌 본뜻이 약간 변하여 쓰이거나, 그 조성이 굳어 그것이 붙은 어근과 어울려 하나의 말로 인식된다. 관형사와 다르게 여러 명사를 꾸밀
기초학력은 인간으로서 원만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최소한의 학습능력이다. 기초학력을 갖추는 일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임과 동시에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의 기본적 요건이 되므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 교육 선진국들은 학습부진아의 기초학력 보장에 대한 학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학교교육의 책무성은 정규 학교에서 단계별 기초학력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한 학생이 배출될 경우, 그 결과는 학생 개인차원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엄청난 국가·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을 통하여 한 인간의기본권은 누릴 수 있게 해야 하는것이 교육의 목적인 동시에 책무인 것이다. 사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지도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학교교육이 실시되어온 이후, 줄곧 제기되어 왔을 뿐 아니라 교사들이 수행해야 할 교육활동 중 가장 해결하기 힘든 일 중의 하나다. 그 동안 학습부진아 구제를 위해 정부나 시,도교육청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려 왔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확실한 결과나 대안이없는것을 보면교육의 난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근 발표된 핀란드 유바스큘라 대
방학 중 우리 학교 화장실 공사가 한창이다. 개교 14년만에 전면적으로 화장실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다. 투입된 예산은 5억 6천만원. 1층부터 5층까지이루어지는 대단위 공사다. 수업에 지장없게 지금 이루어지는데 최소 2개월 걸린다. 철거소음도 엄청나고 작은 포크레인도 실내에 들어와 작업을 한다. 화장실 대체 수단으로 교사 뒷편에 간이 화장실 1동이 설치되었다. 남자용을 보니 소변대 3곳, 대변 2곳이고, 여성용은 대변 3곳이다. 방학 중 교직원과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개학을 앞두고는 재학생 이용에 불편이 없게 네 곳에 추가 설치된다. 교장이라면 이 곳을 이용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불편한 것을 찾아내고 개선해야 한다. 남자화장실을 들어가 보았다. 수세식이다. 용변후세면 시설도 있고 건조 기계도 있다. 그 뿐 아니다. 방향제가 있어 향내도 나고 잔잔히 음악도 흐른다. 천장을 보니 에어컨도 있다. 화장실 수준은 선진국가의 척도다. 과거 심재덕 수원시장이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품격있게 가꾼 선구자였다. 이제 화장실은 향내가 나고 음악이 흐르는 행복한 공간이다. 과거 뒷간이라는 악취와 용무만 빨리 보고떠나고픈 그런 곳이 아니다. 필자는
절기상으로는 입추가 내일인데도 연일 35도를 상회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도 염천이다. 그 지글거리는 하늘 가장자리를 쫒아 물 한 병 차고서 산에 오른다. 더위에 차가운 물 한병과 같이하니 마음이 참 부자다. 오르는 길가에 사찰 하나가 있다. 마침 아침 예불시간인가보다 담 너머로 목탁소리 들려온다. 그 소리가 내 귀에는 더위에 지친 경박한 발걸음 소리처럼 들려온다. 날씨 탓인가? 부처님께 죄송하기 그지없다. 매미가 참 지악스럽게 울어댄다. 보아달라는 놈은 또 보아주어야지. 눈 올려 보니덥긴 더운 모앙이다. 언제나 짙푸른 녹색으로 하늘 향해 당당하고 싱싱하기만 하던 나뭇잎들이 축 쳐져있다. 활짝 펴 있지 못하고 더위 탓인가 조금씩 오그라든 모양이다. 이 더위에는 나무도 힘들 것이다. 염치없이 나는 그 힘들어하고 있는 나무덕에 청량감을 찾고자 오늘도 산에 오른다. 땀 한 번 제대로 흐른다. 어떻게 된 것이 스마트폰 자판 두드리기가 산에 오르는 것 보다 힘들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때 정리해두지 않으면 다시 적기가 난망하기에 성산의 산 그늘 아래서 스마트 폰에 담는다. 폭염이라 불리어지던 8월 6일 정오에…
오늘 자 오마이뉴스에 의하면 경기도의 한 입시명문고에서 고3 담임선생님들이 9개월 사이 세 분이 잇따라 숨졌다고 한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분은 자살이고 한 분은 암이었다고 한다. 구체적인 원인은 가정사와 고3 담임을 하면서 받은 과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개탄할 일이다. 학생들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아도 부족할 젊은 나이에 이처럼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하다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요즘 들어 인권이다 뭐다 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인권은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더 열악해지고 있다. 학생인권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교사의 인권은 바닥을 치게 되었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학부모들도 교사를 하찮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와 교육청 또한 교사평가다 뭐다 하여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의 생명인 수업까지 결손을 내가며 각종 공문을 처리해야 하는 현실이 그 단적인 예다. 리포터만 하더라도 요즘 방학이지만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하여 반 아이들의 등교상태를 점검하고 담당구역 청소배정을 한 뒤, 결석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거
해외 여행 다녀왔다. 그런데 선물이 문제다. 여행 시 여비를 보태준 것은 아니지만 마음 속으로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좋은 분들이다. 답례를 맨입으로 인사치례 해선안 된다. 그렇다고 비싼 물건을 선물하면 부담이 된다. 부담 없이 받고가볍게 인사를 할 수 있는 저렴한 것이 좋다. 포루투갈을 상징하는 것이 수탉이다. 포루투갈에는 어떤 전설이 내려오고 있을까? 인터넷 검색하니 여러가지가 나온다. 복사해서 올린 것도 있다. 여성의 유혹을 물리치다가 도둑으로 몰린수도자 이야기도 있다. 그건 그것이고. 이번 여행 시현지에서 나온 한국인 가이드로 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다. 스페인의 한 신부가 포루투갈을 여행하다가 한 숙소에 머물게 되었다. 그 곳 사람들의 누명을 받아 살인자로 몰리게 되었다. 참으로 억울한 일이지만 재판에서도 사형을 언도 받았다. 다행이 그 곳에서는 사형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관습이 있나보다. 그신부는 자신을 재판한 판사를 만나 보고자 했다. 판사의 집안 잔치가 벌어진 곳에서 판사를 만났다. 신부는결백을 주장하고 판사는 살인자라고 주장을 하고. 누구 말이 맞을까? 신부 왈 "나는 살인자가 아닙니다. 제 결백을 저기 상에 놓인 닭이 말해 줄 겁니다.
전국이 불볕더위로 가마솥 같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연일 35도까지 치솟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37, 38도를 기록했다. 밤에는 열대야도 계속돼 잠자리에 드는 것이 곤란할 정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런던에서 오는 소식이었다.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승전보를 보냈다. 모두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로 당당히 싸워 세계 속에 한국의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나가야 하는데, ‘져주기’를 했다는 이야기다. 이유야 어쨌든 져주기는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것으로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다. 차후에는 이런 실수가 없기를 바란다. 그런데 여기서 ‘져주기’의 표현에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져주기’는 ‘지다’와 ‘주기(주다의 명사형)’가 결합한 단어다. 두 낱말이 결합할 때는 ‘지+어→져’가 된다. 여기에 ‘어’는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다. 따라서 ‘져주기’가 바른 표현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개인적으로 영광의 자리에 오르고 국위를 선양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컨디션 난조 등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교과부는 최근 체육ㆍ음악ㆍ미술과목을 집중이수제에서 제외시키는 교육과정개정안(이하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학 입시와 관련이 적거나 없는 과목을 한 학기에 몰아서 배우도록 하는 부작용 등 문제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이다. 학교에선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잠깐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이면 집중이수제란 특정과목을 한 학년 또는 한 학기에 몰아서 수업하는 제도이다. ‘2009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1년 3월 처음 도입되었다. 학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집중수업으로 효율성을 높이자는 게 그 취지였다. 그런 취지였을망정 ‘2009개정교육과정’ 시행 자체가 문제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2007개정교육과정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서둘러 시행한 것이 ‘2009개정교육과정’이다. 그리 되었다 해도 별 문제없이 학교에 뿌리를 내린 정책이라면 재론할 필요가 없을 터이다. 하지만 도입 당시 빗발치는 교육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집중이수제는 1년 반 만에 교과부 스스로 근간이 무너질 만큼 손을 봐야 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해버렸다. 집중이수제란 이름부터가 고약하다. 전인교육이나 인성교육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쟁의 냄새만
‘인성교육’이 핵심, 현장중심 종단연구 예비·현직교원 역량강화…교총과 협력 “학교폭력 심층 실태분석 및 종단연구,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보호 및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등 단위학교가 학교폭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연구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6일 이화여대 ECC센터에서 열린 이화여대 사범대학 ‘학교폭력예방 정책중점연구소’ 개소식에서 만난 한유경 소장(사진·교육학과 교수)은 “가장 먼저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의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연구소는 보다 실질적인 접근을 위해 연구 운영 방식도 전수조사보다는 종단연구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 소장은 “현장 점검을 다니면서 교과부 정책이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고 사례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찾고 치유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인성’하면 ‘충효교육’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란 민주시민교육이나 배려, 자기표현 등 삶에 있어 필수적인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양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한 소장은 “교육학과 학부과정과 대학원 등에 ‘학교폭력 예방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