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은 왜 스마트하지 않은가? 봄이 오고 날이 따뜻해지는 5월이 되면 수학여행, 테마체험학습 등 다양한 체험학습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은 레크레이션, 친구들과의 자유시간 등을 꿈꾸며 들떠있지만 교사들은 천방지축인 아이들 인솔하랴 체험학습의 목적에 걸맞게 새롭고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제공해주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목이터져라 문화재에 대해서 설명을 해도 아이들이 들을리 없다. 게다가 에스컬레이트를 탄 것처럼 그냥 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강의로는 문화재를 제대로 감상하고 살펴볼 겨를이 없다. 해마다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패러다임이 나와야 한다. 아이들이 직접 가서 보고 느낀 것을 써보면서 배우는 오프라인 체험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자신이 휴대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여 배울 수 있는 온라인 체험이 결합된 여행형태가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 미디어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학급의 아이들의 2/3이상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를 들고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가는 현실에서 설명 위주의 재미없는 문화탐방이 진행될 경우 아이들은 스마트 미디어 안의 게임과 메신져와 같은 놀이에 집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
예산은 적고 일은 많고 학부모 요구는 높고 “맞벌이 부부로서 돌봄교실에 기대가 컸는데 성급한 추진으로 운영이 부실해 지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하는데 돌봄교실 확대를 환영해야 할지 고민스럽다.”(학부모 A씨) “선생님들이 돌봄교실 담당을 기피해 어려움이 많다. 승진 가산점을 준다고 하지만 젊은 교사들은 관심이 없더라. 학교에서 보육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의문이다. 사회가 할일을 모두 학교로 떠 넘기는 것 같아 불만이다.”(부장교사 B씨) “예산 부족으로 기존에 아이들에게 저녁밥을 지어주던 아주머니를 고용할 수 없어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언제까지 간식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지 답답할 뿐이다.”(돌봄강사 C씨) 정부가 초등돌봄을 확대하면서 일선 교육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예산과 인력은 부족한데 수요는 증가하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초등돌봄 서비스 확대는 박근혜 정부 공약사항으로 올해부터 전국초등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오후 5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은 필요한 경우 오후 10시까지 학교에서 무료로 돌봐주는 제도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부모 수요 조사를
“스위밍 앤 리딩! 오예~” 선생님의 취미를 묻자 아이들이 대답한다. 서로 정답을 맞히기 위해 여린 팔들을 쭉쭉 뻗는다. 곳곳에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보인다. 의당초 방과후 프로그램의 하나인 ‘국제 교육반’의 공개수업이 있는 날. 교사, 아이들, 학부모 모두 수업에 흠뻑 빠졌다. 오십분 남짓의 수업 시간이 끝나자 아이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역력했다. 아이들의 ‘성공DNA’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학교가 아이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적,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학생 개개인은 한 가지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봐요. 저는 그 가능성을 ‘성공DNA’라고 불러요. 이것을 찾아내 개발해주는 게 학교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당초등학교 김연화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2011년 부임한 김 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학생들에게 내재돼 있는 ‘성공DNA'를 발견하기 위해서다. 우선 SWOT분석을 통해 철저한 수요조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틀을 짜고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화예술, 생태탐구, 스포츠, 정보·과학교육으로 나눠 개별
[자사고/일반고 교감 대담] 자사고 폐지 논란, 축소에는 공감하지만 최= 자사고 숫자가 많다는 건 문제다. 고교다양화 정책 때문에 숫자를 늘려놓아서 자사고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다보니 정원미달인 학교도 많다. 게다가 부정입학 사건이 터지면서 폐지 논란에 불이 붙었다. 워낙 사회적으로 파급이 큰 사건이었다.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사건 이후 사회통합 전형 기준이 강화됐는데, 현실적으로 할당 인원을 채우기가 더 어렵게 됐다. 언뜻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정원의 20%를 모집하는 일이 쉬울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힘들다. 현재 서울시에서 사회통합 전형 할당 인원을 채운 학교는 우리학교를 포함해 세 곳뿐이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 서= 자사고를 설립한 원론적 이유는 ‘다양성’이다. 하지만 사실상 ‘다양한’ 학생 보다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다. 이런 우수 학생들을 특목고가 아닌 자사고를 통해 수용하려고 했다면 왜 일반고가 아닌 곳에서 교육해야 하는지, 우수학생들의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사전에 철저하게 조사했어야 했다. 그게 안 되다보니 현재 미달되는 자사고도 많고 각종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닌가. 수를 줄여야 한다. 최= 하지만 축소하는
학교폭력가산점을 놓고 일선학교에서 부작용이 속출하자 교육부가 제도개선에 나섰다. 학교폭력 예방과 지도에 나선 교원들의 사기진작에는 도움을 주지만 높은 가산점 탓에 교사들간 경쟁 과열과 위화감 조성 등 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승진을 앞둔 부장급 교사들이 학교폭력가산점을 싹쓸이 하다시피 해 제도 도입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교원승진규정에 따르면 학교폭력가산점은 학교정원의 30%에 한해 부여하고 학교폭력 고위험군 학교나 학교폭력 예방 및 해결 우수학교에 한해 대상자 규모를 10% 범위내에서 감축하거나 증원할 수 있다. 일선 학교는 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등 5~7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가산점 부여 대상자를 확정한다. 문제는 학교폭력 가산점이 연 1회 0.1점, 20년 동안 총 2.0점이 책정되면서 교사들의 승진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한때 승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도서벽지 가산점이나 웬만한 연구 실적 점수보다 비중이 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육현장에서는 점수배분을 놓고 교사들 간 갈등이 심해지고 심지어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또 가산점 대상자 선정을 실적 자료에 의존하면서 실질적인 활
“교실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행복해야 교육이 행복해 집니다. 교실이 행복해야 학교가 행복하고 그래야 공교육이 살아나는 것이죠. 행복교육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숨 쉬는 교실, 그곳에 답이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인근 명문고들에 밀려 비 선호 학교의 설움을 맛봐야 했던 서초고. 그러나 지난해 이대영 교장이 부임하면서 대학진학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학교폭력이 전무 하다시피 하는 등 학교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제는 신흥 명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가고 싶은 학교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로 2014년도 입시에서 서초고는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 중 학생수 대비 서울대 수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11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11명, 카이스트 1명, 의예과 6명을 합격시켰다. 지난 10년 내 최고의 진학성적을 거뒀다. 비결이 뭘까? ‘수업이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실’을 모토로 내건 이교장의 교육철학이 빛을 보면서부터 서초고의 변화는 시작됐다. 그는 행복교육의 디테일을 찾으면 우리 교육이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 했다. 박근혜정부가 국민행복을 내걸고 교육부가 행복교육을 주창했지만 구체성이 떨어지면서 교육구
최근 실시된 다양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전반적으로 전통적 학교폭력이 감소하는 반면에 사이버 폭력의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중에서 교육부에서 조사한 학교폭력 유형별 응답 가운데 사이버 폭력 비율은 7.3%(12년 2차조사 ), 9.1%(13년 1차조사), 9.7%(13년 2차조사)로서, 전통적 폭력과 달리 사이버폭력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폭력이 발생하며 손쉽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버 폭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카톡을 통한 비방이나 배제, 갈취의 형태가 많으나, 최근에는 네이버 라인이나 마이피플 등 다양한 SNS도구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사이버갈취(사이버머니, 캐릭터 등), 사이버감옥, 플레이밍(화나게 하거나, 무례하고 상스러운 메시지를 온라인 그룹에 보내거나, 이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보냄으로써 서로 싸우는 것), 사이버명령(애니팡셔틀, 와이파이셔틀 등), 안티카페, 사이버 왕따 놀이 등 신종 사이버폭력이 등장하고 있다. 사이버폭력은 익명성, 비대면성, 관찰·감독·지도의 어려움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언제·어디서나·누구든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전통적 신체폭력과 달리, 학생들이 겪는 심리
“나는 아이유야. 너는?” ‘멤놀’은 쉽게 말해서 연예인 역할 놀이다. 한 연예인을 지정해 자신이 마치 해당 연예인인 것처럼 대화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 등 모바일 채팅방이 활동 공간이다.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경우도 있지만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멤놀 관련 커뮤니티만 해도 10,000개가 넘는다.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다수가 함께 놀기도 하고, 모바일 채팅방을 개설한 후에 커뮤니티에서 소집단을 모으는 식이다. 모바일 채팅 어플에 개설된 그룹채팅방의 수는 커뮤니티 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 절차가 꽤 까다롭다는 특징이 있다. 관건은 ‘진정성’이다. 예를 들어 가수 ‘아이유’로 활동하고 싶다면 닉네임을 아이유 혹은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으로 등록한다. 그 다음 커뮤니티나 채팅방 개설자에게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생년월일은 물론 최근 활동 사항, 평소 습관, 말투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진짜 아이유’ 같아야 가입이 가능하다. 어설픈 흉내는 용납되지 않는다. 재미를 위해 하는 놀이지만 나름의 체계가 뚜렷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반면 ‘강퇴(강제 탈퇴)’
Ⅰ. 서론 현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부3.0 정책과 관련하여 교육 부문에서의 수요자 중심 서비스 확대는 ‘학습공동체’를 통한 행복교육을 실현하게 하였다. 학습공동체의 구현 노력은 사회전체를 행복교육도시로 만들어 사회와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게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인적, 물적)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학습공동체 구축ㆍ운영 방안 등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습공동체의 의의 [PART VIEW] 우선, 학습공동체 개념을 정리하면,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관련 기관과 시설, 시민의 재능 등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교과 외 학습과 체험학습 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직업체험이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고, 교육인증제나 학습공동체 포털 사이트 연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노력들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학습공동체를 구축하는 목적은, 지역사회의 교육 관련 시설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하여 지역사회 전역의 기업, 대학, 공공기관, 단체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몸 고생은 수십 배 줄어든 대신 마음고생은 수십 배 늘었습니다. 배고픔, 폭행, 생활불편 등은 모두 몸 고생입니다. 수십 리를 걸어서 다니고 겨울철에도 차가운 냇가에 가서 빨래를 하고 찬 우물물로 세수를 하고 겨울철에는 동상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이런 몸 고생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자동차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고 음식이 넘치고 아파트에서 더운 물로 샤워를 합니다. 그러나 마음고생은 오히려 크게 늘었습니다. 우선 육체노동 시대가 끝나고 감정노동시대가 도래한 것이 큰 원인입니다. 인류문명은 육체노동-정신노동-감성노동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손발경제-두뇌경제-감성경제로 경제체제가 바뀌는데 따른 필연적 현상입니다. 감성노동은 고객만족, 고객행복을 위해 머리가 아니라 감성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품을 팔지 말고 만족을 팔아라’, ‘물건을 팔지 말고 행복을 팔아라’. 고객은 물질적 효용성이나 기능을 중시하기보다도 행복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이게 바로 감성경제입니다. 까탈스런 고객의 비위를 맞추고 만족을 주려니 서비스하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에 걸립니다. 이런 현상을 감정노동이라고 합니다. 감성노동의 경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