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교 ‘중간고사+기말고사+수행평가’ 연구학교 ‘수행평가+진로수행평가+기말’ 체험학습을 위해 경기 양주시 조명기구업체 필룩스를 찾은 25명의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났다. 특히 학생들은 조명전문기술자가 직접 생산라인을 돌며 일일이 조명 제작공정을 설명하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백민기(1학년) 학생은 “기계공학에 관심이 많아 조명 기구 업체 체험학습을 택했다”며 “제작공정과 회사의 조직구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기계뿐 아니라 디자인, 재무 등 다양한 파트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여느 체험학습과 같아 보이지만 세곡중 1학년 학생들의 체험은 다른 학생들과 크게 다르다. 진로체험을 하는 대신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서울시교육청의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시험폐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핵심공약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는 박근혜정부의 자유학기제와 함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평가는 어떻게 할까 알아봤다. 11개 연구학교에서는 모든 교과를 진로와 연계하고, 일반 수행평가와 진로 수행평가를 포함한 수행평가 계획을 마련했다. 일반학생들은 ‘중간고사
‘가고 싶고 재미 있고 울림이 있는’ 가재울고(교장 선영규) 개교식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본교 강당에서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400여 명이참석한 가운데 진행 됐다. 문용린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과감한 도전과 용기가 꿈으로 이루어지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특성화된 수업 환경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학교가 늘어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히고, 다음 달에는 가재울중(교장 장경선), 세곡중(교장 심갑섭), 천왕중(교장 김영길)도 개교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가재울고는 2012년 설립 인가를 받아 올해 3월 제1회 입학식을 통해 289명의 학생이 등록된 서대문구 유일의 일반계공립고다.
유해성 우려는 두려움 때문 수업 경험 공유부터 시작하면 돼 “스마트교육은 대한민국이 세계교육을 향해 던진 화두입니다. 현재로서는 미지의 세계지만 분명히 가야 할 길이며, 먼저 가야 할 길입니다.” 20일 스마트교육학회 초대회장에 선출된 천세영(57·사진) 충남대 교육대학원장은 스마트교육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교사와 학생이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글자만이 아닌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통할 때 새로운 교육생태계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교육 비전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스마트교육으로 인한 중독이나 전자파의 유해성을 걱정하는 목소리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유해성 문제는 제기됐다”며 우려는 우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도 함께 한다면 개인마다 기기를 갖게 될 날이 멀지 않아 계층 간 격차로 인한 불평등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우려만 하느라 준비하지 않고 혼란을 맞게 되면 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보다 큰 비용이 소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스마트교육정책이 현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교육정책 중 참고서가 필요 없는 교과서 완결형 학습체제는 정확하게 스마트교육이 지향하고 있
사회‧ 과학‧ 예체능 100% 반영하기도 일부 주“반영비율 결정권도 교사에” “도대체 기준이 뭐야?” 한국에 살다 처음 독일에 와서 아이 성적표를 받아든 학부모라면 한번쯤 들었을 법한 의문이다. 성적표에 기재된 점수의 평가 기준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독일어나 영어, 수학 등 몇몇 주요과목은 정기적으로 시험이라도 보니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예체능과 사회, 과학 과목은 성적표를 받아들기 전까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필기시험을 보는 주요과목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시험성적대로 성적표에 기입되지 않으니 문제다. 수업태도 점수가 필기시험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독일교사들은 학생과 부모가 아무리 성적에 대한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도 자신의 평가기준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수업태도 점수인 문틀리히(Mndliche Note) 평가권이 교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평가권이 막강하다보니 학기말이 되면 성적에 불만을 갖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학부모도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 담당교사로부터 ‘당신 아이의 수업태도가 문제 있다’는 충고만 듣고 돌아오게 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랜 주에 사는 한 11학년생이 인터넷 질의응답 사이
글자 교육·사칙연산도 안 시켜 3세까지 발음 등 모국어 습득만 인간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과 분명하게 구별된다. 동물은 인간처럼 언어로 감정을 표현할 수 없고, 추상적인 어휘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의사소통 체계는 동물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언어 외에도 인간에게는 동물과 구별되는 육체적, 물리적 특성이 있다. 인간은 손을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물론 원숭이나 침팬지 같은 영장류는 다른 동물과 달리 앞발을 인간의 손처럼 사용한다. 그렇지만 원숭이와 침팬지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손을 사용할 수 없다. 인간은 손으로 글씨를 쓰고, 도구를 사용하고, 바느질을 한다. 인간이 언어와 손을 사용한다는 것은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핀란드 교육에서는 취학 이전의 아이들이 이 두 가지 특징을 유아기부터 철저하게 발달시키도록 한다. 3세가 될 때까지 완벽한 핀란드어 습득을 돕는다. 아이들이 핀란드어의 발음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조치를 한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은 모래를 가지고 놀고, 레고 놀이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 또 각종 도구를 활용해 물건을 만들어보고 각종 운동을 한다. 만 6세가 돼서 학교맛보기교육(Esi
24일 대한교직원공제회에서는 서령고를 비롯해 서산시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영화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서산지역 '씨네Joy' 이벤트는 수도권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교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산시에 거주하는 교직원 200명이 초청됐으며 간단한 간식과 기념품도 제공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씨네Joy' 행사 외에도 올 한 해 교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고품격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역사 속 세상 여행', 5월에는 스승의 날을 즈음해 프로야구 관람 초청행사를, 8월에는 캠핑대회와 골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에는 걷기대회, 명사 초청 강연 콘서트 등도 열린다. 뮤지컬 관람 프로그램과 자산관리세미나는 연중 전국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앞으로도 교직원 복지를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아 이번 '씨네Joy' 영화관람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모든 교직원들이 재직 중에는 물론 퇴직 후에도 교직의 보람과 생활의 풍요함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법(법률 제2296호)으로 설립된 정부보장의 교직원 복지기관이다.
중3 2학기 국가주도 적성검사 실시 공통교과 숫자 적고 난이도도 낮아 학생들은 14~15세에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진로를 결정한다. 인문계중·고교(VWO)와 상위보통중·고교(Havo) 학생들은 Klass 3 후반, 즉 한국의 중학교 3학년 2학기에 교육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만든 적성검사를 받는다. 이 적성검사 결과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는지, 어떤 직업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세세히 알게 되며 앞으로 어떤 학과의 공부를 중점적으로 해야 하는지도 확인한다. 각 학교 진학 담당교사와 담임교사는 이 적성검사 결과를 염두에 두고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점검한다. 3년 동안의 학업성취도를 바탕으로 과연 이 학생이 적성에 맞는 공부를 잘해낼 수 있을지 따져보는 것이다. 가령 의예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온 학생이라 할지라도 지난 3년 동안 생물, 수학, 자연 과목의 성적이 형편없이 나왔다면 의예과로 진학하고 진로를 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적성과 학업성취도를 고려한 공부할 방향을 조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면담결과를 갖고 최종적으로 교사와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종합해 학습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인문계와 상위보
충주상고의 정보통신일반 교과를 가르치는 박선영 교사는 올해부터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수업시간에 정보통신과 관련된 개인 블로그 제작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경제 신문을 읽고 신문의 내용 중에서 자신이 정한 아이템을 주제로 다시 재편집을 통해 창의적 능력 향상과 더불어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팀을 이루어 주제를 설정하고 신문의 재편집 과정을 통해 팀별로 블로그를 제작해 발표를 한다. 이를 통해 팀별 협업과 분업에 대해 체험하고, 재편집 과정을 통해 경제용어에 대한 학습과 다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있다. 2학년 조성현 학생은 "신문을 활용한 NIE 수업을 통해 정보통신에 대해 더 많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최신 정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경제 신문을 활용한 수업에 대해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박선영 교사도 "주 단위로 정보통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해 경제신문을 활용, 학생들에게 최신 정보 습득과 더불어 신문읽기를 생활화해 정보화 시대에 앞서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아기공룡 둘리. 오랜 세월 사랑받아 친근감이 느껴지는 컨텐츠이다. 열두 구비길 말티재에서 가까운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도로변에 둘리공원이 있다. ‘둘리의 숲속여행’은 규모가 크지 않은 공간에 둘리에 관한 테마를 바탕으로 꾸며 입구부터 재미있는 표정의 등장인물들을 만난다. 둘리의 캐릭터가 숲길을 따라 전시돼 둘리를 비롯한 각각의 등장인물들과 다양한 포즈로 사진 찍기에도 좋다. 애니메이션의 명장면들을 표현한 각각의 테마들은 비행기를 타고 표류하는 둘리, 악어에 쫓겨 나무 위로 올라간 둘리, 나무의자에 앉아 큰 소리로 웃는 것을 경고하는 둘리 등 여러 가지다. 규모가 작은 미로 찾기 악마의 미로와 아이들이 곤충처럼 생긴 놀이기구 속을 지나는 우주 괴물창자, 한번 빠지면 천년 동안 못 나온다는 천년의 모래 늪도 있다. 정이품송과 속리산국립공원 가는 길목이고, 솔향공원의 소나무홍보전시관과 도깨비공원이 이웃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 장소로 좋다. 소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느낌이 부드럽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 우리의 민족성을 사철 푸른 소나무에 비유한다. 솔향공원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과
“수업할 만하네.” 화요일 아침. 1교시 1학년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김 선생의 말이다. 평준화 시행 이전에는 결코 들어볼 수 없는 말이다. 김 선생은 평준화 이후, 아이들의 지도가 훨씬 더 수월해 졌다며 만족해했다. 그리고 수업시간 아이들과 있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털어놓았다. 2013학년도 강원도 고교평준화가 시행된 지 2개월이 돼 간다. 시행 후, 표출된 큰 문제는 없으나 평준화 지역(춘천, 원주, 강릉)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시행 전 우려했던 ‘학부모와 학교’, ‘학생과 선생님’, ‘학교와 학교’ 간 불협화음이 들리기도 한다. 평준화 시행 전,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지도가 낮았던 일부 고등학교는 평준화 이후 학교의 질이 많이 나아졌다며 평준화 제도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반면, 중학교 내신이 좋은 학생들이 선호했던 고등학교의 경우, 아이들의 심한 학력격차로 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평준화 세대(1학년)와 비평준화 세대(2·3학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의 핵심은 쌍방 모두 피해를 본다고 주장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은 전 학년이 평준화 세대에 접어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