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친구 장례식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5대 독자로 2녀를 두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 친구가 모시던 홀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우리는 그 친구 어머니를 남다르게 생각했다. 남아있는 부모님들이 대부분 떠나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절친이어서 친구의 어머니를 모시는 묘소로 따라가려 했다. 하지만 그 친구 말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왜나고 물으니 화장을 한다고 했다. 의아한 눈길을 보내자 그 친구가 설명했다. “내가 장손이니 집안에 회의를 열어서 조상 묘소는 모두 없애기로 했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조상 분묘도 모두 해체하여 유골을 모아 화장을 한 뒤 산 위에 흩뿌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이상 이유를 묻지 않았다. 이렇게 친구를 위로하며 장례식을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친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딸 2명을 둔 그 친구 조상 제사만 지내다가 딸들이 결혼하면 그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집안 형제들에게 물려줄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조상 묘소를 모두 없애버린 것이다. 조상 묘소를 없애버리고 몇 해 가지 않아 그 친구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로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를 떠나보
위대한 만남-책 인생은 만남으로 시작한다. 부모와의 만남을 비롯하여 친구나 직장 그리고 사회, 조국. 더 멀리 가면 온 세계와의 만남으로 이루어진다. 만남이라는 말을 사람에 한정하고 말면 그 의미는 축소되고 만다. 만남을 인문환경에 한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남의 의미를 더 확장해서 자연환경이나 고양이 한 마리, 풀 한 포기, 구름 한 점, 바람 소리에 까지 이를 때,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진리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다는 노자의 말을 생각하면 만남이라는 단어조차 설명하는 일이 부질없을 지도 모른다. 내 인생의 위대한 만남은 누구였을까?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니 단연 책이 첫 손에 꼽힌다. 좌절하는 나를 일으켜 세운 것도 책이었고 슬퍼하는 나를 위로해 준 것도 책이 먼저였으니, 책을 빼놓은 내 인생은 껍데기가 되고 말리라. 인간은 평생 동안 자기 뇌의 10%도 쓰지 못하고 삶을 마감한다. 인류 역사상 뇌사용량이 최고라는 아인슈타인도 20%에 미치지 못한다. 그의 두정엽 사용량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최근 급격하게 부상한 분야가뇌과학이다.뇌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금년에 본 영화중에 단연 으뜸은 추석에 본 루시였
재일한국인 교육자연구대회…차세대 교육방향 모색 세계화, 저출산, 동포 3·4세 시대 대처 필요성 제기 일본 동포사회에 가장 큰 교육행사 중 하나가 ‘재일본 한국인 교육자 연구대회’다. 1964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다. 동포사회의 민족교육에 아주 중요한 행사로 재일한국인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박3일 동안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대회 개최의 목적은 ▲재일동포 사회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바람직한 민족교육 방향을 모색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민족교육에 도입·활용할 수 있는 기회 확보 ▲민족교육의 방향에 대한 교육 관계자들의 상호 의견 교환과 정보 교류 등이다. 주제는 해마다 바뀌지만 우리나라의 시대상황과 국제화 추세와 관련이 있다. 1964년 ‘재일동포교육의 내용과 향상’이라는 주제로 시작해 69년 ‘교육현장에서 국민교육헌장 정신의 구현방법’, 70년 ‘민족중흥대업에 참가하기 위한 재일한국인 교육’,72년 ‘총력안보를 위한 새로운 가치관의 확립과 재일한국인 교육’, 73년 ‘유신과업수행을 위한 재일한국인 교육의 정립’이라는 주제였다. 주제를 보면 우리나라의 국내 상황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0년 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하철경)는 11일 오후 서울 목동 예술인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학교현장의 예술문화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가 경기도교육청의 ‘9시 등교 강행’에 대한 국민 공청회 개최를 정부에더욱 강력히 요구하고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교들의 학생, 학부모 여론수렴 없이 강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15일 “지난 1일부터 경기도내 초·중·고교에서 시행되는 9시 등교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별 학생, 학부모 여론수렴 결과조차 갖고 있지도 확인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향후 정부, 국회에 등교시간에 대한 국민 공청회 개최를 통한 국가·사회적 합의도출 및 국정감사를 통해 이번 등교 사태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9시 등교 시행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학생들이 100% 찬성했다’고 언급한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여론수렴 결과를 공개할 것을 1일 이후 여러 차례 촉구했고, 경기교육청은 공기관 정보공개의 법적 기한(10일 이내)를 넘긴 지난 12일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것으로 답신해왔다. 당시 경기교육청은 “의견수렴은지난달 할 계획이었으나, 등교시간 결정은 학교 교육 공동체 의견 수렴을 통해 학교장이 최종 결정하는 사항이므로 실태 조사가 학
교총 등 공투본 출처없는 개정안 알려져 불안 확산 19일까지 개악저지 서명운동 전개 새누리당 “초안 마련 단계…로드맵도 없어” 기득권 보호는 대원칙…동요 없길 정부와 여당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교총, 전국공무원노조, 공노총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단이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공무원연금법 개악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실에서 열린 면담에서 교총 등은 개정안 초안 입안 단계부터 수급 당사자 참여, 기득권 보호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관련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안이 확정되면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백복순 교총 사무총장은 “현재와 같이 정부나 여당의 공식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다보니 당사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공청회 전이라도 초안 단계부터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수급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충분한 의견이 개진될
지난 6일 서일여자고등학교 레드캠페이너(플립)단원들이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실시한 프로야구 경기 전 헌혈홍보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막바지 무더위에 힘이 들고 고생했지만 단원들은 많은 시민들에게 헌혈의 중요성 및 초회 헌혈자 유치에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하였고, 특히 헌혈에 대한 기초상식을 이해시키고 도움을 주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준비된 홍보물을 전달하면서 건강상식과 헌혈의 이해를 돕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했다. 이러한 헌혈홍보 봉사활동에 시민들이 관심이 많았고 초회 헌혈자들을 유치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도 초회 헌혈자 유치 홍보에 더욱더 노력할것을 다짐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레드캠페이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일반고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한 「일반고 전성시대」기본 계획(시안)을 발표했다. 일반고 학교운영비 지원 확대, 고입 배정 방법 개선, 학생의 수준과 진로에 맞춘 다양한 지원을 통한 대학 진학 역량 강화 및 직업․대안교육 기회 확대 등이 골자이다. 하지만, 이번 서울교육청의 계획 발표는 새로운 것이 없고 개별적 과제는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학교 현장, 교육 현실의 여건을 고려하여 세밀하게 가다듬어야 할 내용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은 겉으로는 다양한 계획이 포함된 것처럼 보이지만, 세심하게 분석해보면 기존의 교육부 발표 내용에 더한 것으로 특별히 새로운 것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발표에서 일반고에 대해 교당 평균 현행 5천만 원에서 1억 원 범위 내 지원을 기본으로 하는 학교 규모 및 단위학교의 자율적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각급 학교의 전기료 등 공공비용 요금 부담이 늘어 어려워지는 학교살림을 감안한 조치이긴 하지만, 예산 확보 방안이 전제돼야 한다. 특히, 예산 지원과 더불어 단위 학교의 학교장과 교사의 사기진작과 자발성을 이끌
추석 명절이 지나면서 여성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대하느라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시간이 가면 해결된다. 모든 것이 다 지나가니까. 그러나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있다. 자신감도 없고 살맛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디 보니 입맛도 없고 잠도 깊이 들 수 없다. 성욕도 없고, 재미있는 일도 보이지 않는다. 쉬어 보고 잠을 원 없이 자 봐도 몸은 피곤하기만 하다. 이를 정신의학에서는 가성 피곤이라 부른다. 높은 지위에 앉은 사람도 이럴 수 있다. 돈 많은 사람이 이런 상태에 빠져있으면 스스로 너무 억울하다. 한마디로 정신력이 바닥난 사람들이 이런 상태에 빠진다. 정신력의 누수 현상을 막는 길은 없는가이다. 정신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주된 것은 인생의 스트레스이다. 인간의 주된 스트레스는 대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포기할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방은 ‘포기를 잘 하라‘이다. 두 번째로 많은 스트레스는 미움이다. 남을 미워하는 것은 미움 받는 것 보다 더 큰 스트레스다. 그래서 처방은 ‘용서하라이다. 미움은 병을 만든다.’이다. 분노는 자율 신경을 자극해서 갖가지 병을 만든다. 억울한 일